노오란 동산으로 변한 응봉산 

2015년 4월 2일(목)

 

 

봄의 향기가 온 세상을 가득합니다.

 매화꽃, 산수유 그리고 노란 개나리도

누가 먼저라고도 할 수 없이 그 아름다운 모습를 마음껏 뽐내고 있습니다. 

 

마침 4월 3일부터 5일까지 응봉산에서 개나리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붐비는 축제기간을 피해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다녀왔다.

 

전철 중앙선 응봉역 플랫홈에서 본 응봉산

정상의 팔각정이 노란 꽃 속에 묻혀 있습니다.

 

1번 출구로 나와 좌측으로 보면 응봉산이 보입니다.

 

1번 출구로 내려와 좌측의 "응봉자전거대여소" 옆으로 인도를 따라 올라 갑니다.

 

인도를 따라 10여분 오면 응봉산을 오르는 계단을 만납니다.

 

누가 더 노란지 내기라도 하는 듯 한껏 멋을 내고 있네요.

 

계단을 오르면 작은 솔밭을 지나게 되고...

 

정상의 팔각정도 보이고...

 

좌로 펼쳐지는 한강의 조망이 멋지네요.

앞쪽의 동부간선도로와 그 뒤쪽으로 성수대교, 동호대교가 보이고,

맨뒤로 희미하게 관악산도 보이네요.

 

서울숲도 보이네요

 

좌로 잠실 제2롯데월드도 보이고...

 

 

맨 뒤로 희미하게 청계산, 우면산, 관악산이 즐지어 서 있고...

 

개나리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더욱 멋을 부리고...

 

벚꽃도 질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처들고...

 

개나리, 벚꽃이 함께하니 더욱더 아름답네요.

 

20여분 걸어 오면 응봉산 정상에 오르게 됩니다.

 

응봉산은 서울시 성동구 응봉동 한강변에 주택들 뒤로 아담하게 솟아 있는 해발 81m의 산 입니다.

한강과 중량천의 합류지점에 위치한 응봉산은

조선초 임금이 이곳에 매를 놓아 사냥을 하였다하여 매봉 또는 한자로 응봉(應峰)산으로 불렸다고 한다.

정상에서 사방을 천천히 둘러 봅니다.

 

남산 타워도 가까이 보이네요.

 

과거에 이곳이 낚시터가 있였다고 하네요...

한강변 쪽으로 깎아지른 바위가 낚시터가 되었다네요.

 

서울숲과 남산, 관악산, 청계산, 우면산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또한 밤에는 한강의 야경 사진촬영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장소입니다.

 

옥수동도 많이 변하고...

 

서울숲에서 응봉산을 거쳐 남산까지 약 3시간이면 갈 수 있네요.

 

남산으로 이어지는 길

 

길 옆으로 헷갈리기 쉬운 것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 놓은 안내판이 쭉 세워져 있습니다.

 

 

중량천과 그 뒤로 용마산, 우측으로 아차산이...

 개나리는 집 가까이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담장이나 길 옆에 무더기로 심기도 하고, 한그루씩 심기도 한다.

 

물론 양지바른 산 기슭에서 자생하기도 한다.

 

줄기는 여러대가 모여 나며 가지가 많이 갈라져 빽빽하게 자란다.

줄기속은 비어 있다.

 

암수가 따로따로 자라며 이른 봄에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잎겨드랑이에 노란색 꽃이 1~3개씩 달린다.

가을에 달걀 모양으로 여무는 열매는 '연교'라 하며 약으로 쓰기도 한다.

 

출렁다리도 있네요

 

벚꽃이 활짝 피기에는 조금 더 있어야 하겠네요.

 

 

 

 

 

다시 응봉역으로 내려오기까지 약 1시간,

노란 개나리와 어우러진 환상적인 조망에 흠뿍 빠져 봤습니다.

비록 산은 높지 않지만 한강과 서울숲을 한눈에 내려다 보며,

정상 주위로 설치되어 있는 성동의 역사와 문화 해설판을 통해 

변화된 옥수동의 모습과 우리네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왔다 장보리"의 촬영 장소이기도 한 응봉산

노란꽃이 지기 전에 한번쯤 들러 볼만 한 산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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