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통일을 염원하며...와우정사
경기도 용인시 해곡동, 연화산 자락에 위치한 와우정사는
실향민인 해덕법사(김해근)가 1970년 창건한 사찰로 세계불교문화교류협회 본부입니다.
이런 이유로 다른 고찰과 달리 세계 각국의 불상들을 볼 수 있으며 와불, 석탑 등에도 해외 불교의 체취가 배어 있는 곳입니다.
"와우정사"의 와는 눕다를 의미 하는데 우는 소를 말하는가???
불교에서 소는 "깨우침"이라는 말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사는 부처가 제자를 가르키는곳을 말한다고 하네요.
그럼 일반 사찰에서는 느낄수 없는 이국적인 느낌과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와우정사를 둘러 봅니다.
와우정사 주차장에 들어서면 좌측 끝에 크다란 비석이 눈에 들어 온다.
더듬더듬 읽어 보면 "대한불교열반종 연화산와우정사"
열반종이 뭔지 궁금하여 홈피에 가보니 1400여년전 보덕성사께서 창종한 종단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종단이라고 합니다.
140년도 아니고 1400년 진짜 와우~이네요 ㅎㅎ
통일신라시대에는 5개의 종단이 있었는데 보덕성사의 열반종, 자장율사의 율종, 원효대사의 법성종,
의상대사의 화엄종, 진표율사의 법상종 등 5개의 종단이라고 합니다.
암튼 와우정사는 열반종에 속하며, 대한불교열반종은 부처님께서 열반 하실때 마지막으로 설법을 하신
대반열반경의 경전을 연구하는 정통종단이라는 것 정도만 알고 간다면 좋을듯...
넓은 주차장에 내리면 양쪽으로 가게가 있고 정면으로 황금빛 불상이 눈에 확 들어 옵니다.
주차장 좌측에 있는 홍보관 및 가게
불상 앞에 크다란 연못이 있고 옆으로 부처 조각사이 줄지어 있습니다.
왠 노란 목도리? 세월호 때문인가??
7천만 민족의 평화통일을 성취하기 위한 기도 도량으로 건립하게 되었다고 하며,
호국불교의 성지라고 쓰여 있네요.
"와우정사 불두"
높이가 8m에 이르고 이 불두를 만들기 위해 황동 5만근이 들었으며 장장 10년이 걸렸다고 하네요.
뒤쪽은 이렇게...아줌마 파마 같다네요(실을님 사진)
길 왼쪽으로 다양한 형태의 석탑들이 있는데요
이 "통일의 탑"들은 세계 각국의 불교도들이 자국에서 가져온 돌로 쌓은 것이라고 합니다.
대웅전도 산뜻하게 새로 지었습니다.
옛날 대감 집 같은 우리나라 전통 한옥을 보는 듯 합니다.
석조 미륵보살상
남북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만든 "통일의 종"
88서울올림픽때 개회식에 타종식을 하였으며, 통일신라 시대의 황룡사 종과 같은 크기라고 합니다.
"청동 미륵 반가사유상" 으로 국내 최대라고 합니다.
태국에서 기증한 황금 불상(실을님 사진)
마이산의 돌탑들이 생각납니다.
길 옆으로 석가의 고행상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석가모니께서 80세에 열반에 드셨네요.
석조 약사여래불
오백나한
부처님이 누워있는 모습
높이가 3m, 길이가 12m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와불,
인도네시아에서 들여온 향나무를 통째로 깍아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부처의 몸까지 만들면 그 높이가 100m에 이르게 된다고 합니다.
인자하신 모습으로 편안하게 누워 있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도 편안하게 해 주네요
소망을 담은 기왓장이 쌓여 있는데 한글로 된 것은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만큼 내국인보다 외국인들이 더 많이 찾는 절 인가 봅니다.
사찰을 한바퀴 둘러 보고 나오면 빨간지붕이 눈에 들어 오는데 식당 입니다.
풍뎅이 식당...이름 만큼이나 모양도 이쁘네요.
사찰을 한바퀴 둘러보는데 약 1시간 반 정도면 충분하며
입장료나 문화재관리비는 없습니다.
용인시 버스터미날에서 10-4번을 타면 약 20분 후 와우정사 주차장 입구에 도착합니다.
약 1400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종단으로서 전세계 각국의 종단과 교류속에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종단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수많은 승려의 교육과 맑고 깨끗한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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