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는 만개, 지금 가세요~
2023. 4. 8.(토) 니콘 z5+24-120
 

 
강화 고려산 진달래가 궁금하여 와이프랑 같이 다녀왔다.
부천 원미산과 함께  수도권에서 진달래 명소로 손꼽히는 강화 고려산,
진달래축제 1주일 전이지만 벌써 만개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것 같아 아침 일찍 나섰다.
 
고려산은 인천 강화읍과 내가면, 하점면, 송해면 등 4개 읍·면의 경계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 436m로 비록 큰산은 아니지만 진달래 군락 만큼은 수준급이다.
4월초, 20여 만평 산능선과 비탈에 연분홍 물감을 풀어 놓기라도 한듯 천지가 꽃바다를 이룬다.
봄철에는 진달래 군락지가 있어 장관을 이루는 산이며 낙조봉 정상에서의 조망도 일품이다.
 
 

 
고려산 진달래군락지로 올라가는 코스는 여러곳이 있지만
쉽고 빠르게 정상까지 가려면 백련사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야 한다.
하지만 축제기간에는 백련사로의  자가용 통행을 막기 때문에 고인돌 임시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백련사까지 도로를 따라 30여분 걸어서 가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산행을 자주 하시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고려산에 온다면 고천리나 미꾸지고개에서 오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고비고개에 있는 구름다리, 혈구산과 고려산을 연결해 주고 있다.
4월 15일부터 진달래축제가 시작되는 것으로 알고 왔는데 벽련사로의 자가용 통행을 막고 있다.
축제 기간이 변경되었나?
곧바로 차를 돌려 고비고개로 왔다.
 
고비고개 구름다리를 지나자마자 도로 옆에 20여대 주차할 공간이 있다.
이곳도 빨리 오지 못하면 자리가 없어 구름다리 양 옆 도로에 빈 공간을 찾아서 주차를 해야 한다.
그것도 쉽지만은 않다.
주말이나 휴일에 고비고개에 주차할려면 빨리 와야 한다.
진달래축제때는 무조건 더 빨리 와야 한다.
 
 
 

크다란 소나무와 푹 꺼진 도로에 짙은 그늘이 깔려있어 분위기가 음습하다.
 
 
 

속이 텅 빈 건물, 철거하면 안되나?
 
 
 

좌측으로 울창한 소나무숲이 자리하고 있다.
 
 
 

계단을 오르고 계속되는 오르막을 올라 간다.
 
 
 

나무 계단을 지나 첫번째 오르막을 오르고...
 
 
 

6그루의 나무가 한데 뭉쳐 있다.
 
 
 

두번째 오르막을 숨가쁘게 올라간다.
고비고개에서 오르면 거리는 짧지만 경사도가 있다.
그래서 초보자나 나이 많으신 분은 힘이 많이 들것 같다.
 
 
 

정상의 탑이 보인다.
 
 
 

고비고개에서 약 40여분 올라오면 편안한 능선이다.
고려산 정상 0.6km 표지목 방향을 따라 가면 된다.
하지만 출입금지란느 표시가 있지만 줄은 넘어 곧바로 정상으로 질러 가는 사람이 있는데 위험하기도 하니 그러지 마세요.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맙시다요~
 
 
 

살짝 내려섰다가 왼쪽으로 이어 간다.
 
 
 

비록 미세먼지가 있기는 하지만 탁 트인 시야에 기분이 업 되고...
 
 
 

차가 백련사까지 못가면 많은 사람들이 청련사 쪽으로 와서 올라온다.
청련사 쪽은 고비고개에 비해 거리는 멀지만 경사도가 심하지는 않다.
산행을 자주 하신다면 고비고개, 그렇지않다면 청련사에서 오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잘 놓여진 데크로를 따라서...
 
 
 

데크로를 지나와 전망대에서 본 진달래군락지
고려산은 매년 4월초, 20여 만평 산능선과 비탈에 연분홍 물감을 풀어 놓기라도 한듯 붉게 변한다.
봄철에는 진달래 군락지가 있어 장관을 이루는 산이며 낙조봉 정상에서의 일몰 조망도 일품으로 출사지로도 유명한다.
 
 
 

데크로에는 중앙전망대 쪽으로 가는 사람, 나오는 사람, 사진 찍는 사람, 구경하는 사람 등 복잡하다.
진달래는 데크를 중심으로 우측에만 있다.
좌측은 꽃이 없다. 철쭉인가?
 
 
 

고려산 꽃등산의 백미는 고려산 정상에서 능선 북사면을 따라 펼쳐진 진달래 군락지.
특히 낙조봉까지 4킬로미터 능선 20여만평을 진달래 꽃밭이 수놓는다.
해거름에 낙조봉에 서면 석모도 앞 잔잔한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떨어지는 해넘이를 볼 수 있는데
강화 8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진달래 군락지에 왜이리 소나무가 많은지,
소나무 사이에 진달래일까? 진달래 사이에 소나무일까?
여튼 많지도 않은 진달래속에 소나무까지 있으니 진달래군락지라고 하기에는 거시기하다.
 
 
 

진달래군락지 중앙전망대 

 

 

미꾸지고개나 적선사 쪽으로 가는 능선

 

 

 

고려산의 원래 이름은 오련산(五蓮山)이라고 한다.

인도에서 온 조사가 이 산정의 연못에 피어난 적, , , , 흑색의 다섯송이 연꽃을 허공에 던져

그 꽃들이 떨어진 곳에 적련사 (현 적석사) , 황련사, 청련사, 흑련사(묵련사) 5개의 사찰을 지었고 ,

산 이름도 오련산이었다고 지었다고 전한다.

 

현재는 백련사와 청련사 그리고 적석사의 3개 절만이 남아있다.

산중턱에는 고구려 장수왕때 창건한 적석사 절이 있다.

절 서쪽 정상으로 오르면 낙조봉이 있어 그 곳에서는 서해 수평선 바닷물을 붉게 물들이며 해지는 광경을 볼수 있는데

보는 이로 하여금 황홀한 느낌을 만끽케 한다.

 

 

 

남는건 사진이라고 했나요?
꽃 구경 왔으니 한 장이라도 더 남겨야죠~
 
 
 

창녕 화왕산이나 대구 비슬산, 여수 영취산과는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바다와 어우러진 진달래군락이 아름답기는 하네요.
 
 
 

 
고비고개에서 약 50분 올라와 진달래군락지에서 머물다 다시 고비고개로 내려간다.
고비고개에서 올라오는 코스가 경사도가 있기는 하지만 거리가 짧기에 평소 산행을 하시는 분이라면
총 3시간이면 충분하다.
 
예전보다 약 1주일 먼저 만개한 고려산 진달래,
개체수도 화려함도 예전만 못하여 기대만큼 만족하지는 못해도 올 마지막 진달래는 실컷 구경하고 간다.
혹 누가 진달래 명소로 추천해 달라고 하면 강화 고려산은 망설일것 같다.
교통편도 불편하고 진달래군락지로 올라가는 것도 힘들고....
산행도 하고 진달래 구경도 하시려면 혈구산에 출발해서 고려산으로 오는 것도 좋겠지만,
단지 잔달래 구경이 목적이라면 차라리 도심에 있어 교통도 편하고
진달래, 개나리, 벚꽃이 함께 즐길수 있는 부천 원미산 진달래동산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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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같은 날씨에 눈꽃도 사라지고...
2023. 2. 5(일), 부천 늘푸른산악회 제 351차 정기산행 / 니콘 z5+z24-50mm


덕유산은 높이 1,614.2m로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높은 산이다.
일반적으로 덕유산이라고 하면 주봉인 향적봉과 곤도라와 스키장이 있는 쪽을 말하며 북덕유산 이라고 부르고기도 한다.
또한 남서쪽의 덕유산을 남덕유산(1,594m)으로 부른다.
북덕유산과 남덕유산을 잇는 능선은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경계를 이루며
이 능선을 따라 적상산·두문산·거칠봉·칠봉·삿갓봉·무룡산 등 1,000m 이상의 높은 산들이
하나의 맥을 이루고 있어 덕유산맥이라고도 한다.
봄 철쭉, 여름 계곡, 가을 오색단풍, 겨울 설경의 아름다움이 유적과 어우러져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구천동에서 백련사까지는 차도 다닐수 있는 큰 도로와 어삿길인 산책로도 만들어져 있다.


포근한 날씨에 스키를 즐기려는 사람들과 덕유산 정상의 눈꽃 구경가려는 산행객과 관광객들로 복잡하다.
올 겨울도 얼마남지 않았는데 날씨까지 포근하여 산 정상에도 눈이 없을듯 하다.
스키와 스노보드는 인공눈으로 탈수가 있겠지만 눈꽃 구경온 사람들은 많이 아쉬울듯...
덕유산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백련사에서 올라갈 수도 있겠지만 요즘은 곤도라를 이용해 설천봉까지 가서 정상으로 올라간다.
하지만 곤도라 예약이 쉽지가 않다.
주중에는 별문제 없지만 특히 겨울철 주말과 휴일에는 곤도라를 탈려면 반드시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 한다.
인터넷 예약은 탑승 날짜의 약 20일 전 오후 5시에 덕유산 홈페이지에서 할수 있지만
오후 5시 예약 오픈이 열리자마자 오전표는 순식간에 예매가 끝나기에 동작이 재빨라야 한다.

곤도라 인터넷 예약은 1인당 5매까지 할수 있고,
요금은 편도 16,000원 / 왕복 20,000원으로 비싼 편이다.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30% 할인되고, 네이버에서 예약하면 할인된 금액으로 예매도 가능하다.

 

삼공리주차장에 10시쯤 도착하여 매표소에서 정산하고 표를 받으면 바로 탈 줄 알았는데,
곤도라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줄이 돌고돌아 50여m는 넘을듯하다.
예전 추위에 떨면서 기다렸던 생각이 난다.
약 40여분을 기다려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까지는 약 15분이 걸린다.
설천봉에는 눈꽃이 있을까했는데 역시나 없다.
비록 눈꽃은 없지만 봄날같은 화창한 날씨에 산행하기에는 좋았다.


화장실도 갔다오고, 아이젠도 하고, 겉옷도 하나 벗고, 단체 인증샷 남기고 정상으로 출발한다.
오늘 산행은 두팀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A팀은 설천봉-향적봉-중봉-오수자굴-백련사-백련사탐방안내소-식당가(약 12.6km, 4시간 30분 예상)
B팀은 설천봉-향적봉-설천봉-곤도라-주차장(넉넉한 2시간 예상)


설천봉에는 3층 팔각정이 눈에 띄는데 상제루 라고 하네요.

상제루는 예전에는 옥황상제께 제사를 지냈던 곳이라는데

산행에 바빠 직접 올라가 보지는 못했지만

지금은 식당과 카페, 화장실 등이 만들어져 있어 쉼터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간단한 먹거리와 아이젠도 대여할 수 있답니다.

하늘을 향해 솟은 상제루, 멋지게 담고 싶었는데 역광이라 아쉽네요~

 

 

 

설천봉 아래를 지나가면 스키장 출발장소와 겹치는데 스키 타는 사람들과 충돌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몇년전 함박눈 왔을때 좌측 고목에 눈이 쌓여 참 멋있었는데...

 

 

 

[11시 10분]  설천봉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정상을 향해 계단으로 올라간다.

 

 

 

등산로는 계단으로 잘 만들여 있지만 오르는 사람과 내려오는 사람들로 계단이 복잡하다.
날씨가 춥지 않아서 다행이였지 낮은 기온에 바람이라도 불기라도 하면 벌벌떨면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기다렸던 생각도 난다.


계단을 오르다 고개를 돌려 설천봉 내려다 본다.
상제루와 형형색색의 등산복과 스키복이 멋집니다.

 

 

20여분 올라오면 덕유산 정상 향적봉이다.
향적봉에는 인증샷 남기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생겼다.
일찌감치 정상 인증샷은 포기하고 정상석만 재빠르게 찍었다.


정상석에서 떨어져 이렇게라도 인증샷을 남긴다.


줄줄이 늘어선 산그리메, 멋지다.


향적봉대피소, 중봉을 향해...


잠깐 뒤돌아보면 정상엔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아래 향적봉 대피소를 지나 중봉으로 진행한다.


산 정상부에는 가문비나무, 분비나무, 눈향나무, 주목, 구상나무 등이 자라고,
특히 높이 1,500m 이상의 고산지대에는 철쭉 등이 자라는 초지를 이루어 식물의 수직분포를 보인다.


[11시 49분] 향적봉에서 약 25분 오니 중봉이 기다리고 있다.


중봉에서 본 향적봉 방향


중봉에서 본 덕유산 최고의 풍경, 여름에는 덕유평전의 노란 원추리가 유명하다.
능선은 동엽령을 지나 무룡산-삿갓봉-남덕유산으로 이어진다.


실을 형님이 부족한 눈을 컴퓨터를 이용해서 내가 바라던 풍경으로 만들어 보내준다.
정말 이런 풍경을 보고 싶었다.


오수자굴은 중봉에서 좌측으로 내려간다.


오수자굴로 가는 능선에는 철쭉 나무들이 많다.


동엽령 방향 능선


중봉에서 오수자굴 쪽으로 20여분 내려오면 거친 등로가 기다리고 있다.
경사도 가파르고 바위도 많아 아이젠을 찬 발길이 조심스럽다.


계단이 이렇게 반가울수가...


[12시 28분]
중봉에서 30여분 걸려 오수자굴에 도착한다.
오래전 "오수자"라는 스님이 이곳에서 도를 딱고 득도하였다고 하여 오수자굴로 불린다.


굴 안에는 땅에서 위로 솟은 고드름이 신기하기만 하다.
10여분 쉬었다 내려간다.


3시까지 산행을 끝내야 하는데 마음이 조급해진다.
눈이라도 많이 쌓여 있으면 아이젠을 한 발걸음이 쉬울텐데 어중간한 눈길이라 발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12시 55분] 백련사 2.4km 이정목,
백련사까지 30여분, 탐방안내소까지는 2시간이 더 걸릴것 같은데 3시까지는 빠듯할듯 하다.


[오후 1시 30분]
오수자굴에서 40분 내려와 오수자굴 탐방안내소를 빠져 나온다.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가면 구천동 어사길,
곧장 내려가면 자동차도 다닐수 있는 콘크리트 도로길이다.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어사길로 샤방샤방 걸어보고 싶지만
지금은 일찍 내려가야 하기에 좌측 차도를 따라 내려 가기로 한다.


시간이 부족해 백련사도 그냥 패스하고...


아이젠을 하고 콘크리트 도로를 걷자니 발에 힘이 들어간다.


건너편 어사길


일주문을 지나고...


어사길과 콘크리트길을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중간에 있다.


[14시 18분]
백련사 앞에서 약 45분 걸렸다.
먼저 온 일행들이 막걸리를 마시고 있어서 오뎅 국물에 막걸리 한잔 마시며 10여분 쉬었다 간다.
이제 아이젠도 벗고 빠르게 내려간다.



[14시 41분]
덕유산 탐방안내소에 도착한다.
백련사에서 1시간 10여분 걸렸다.
깨끗한 화장실도 다녀오고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 곧장 내려간다.


[14시 57분]
탐방안내소에서 약 16분 내려와 우측 식당가로 들어가면서 모든 산행을 끝낸다.
백련사에서 약 1시간 30분, 오수자굴에서 약 2시간, 중봉에서 약 3시간, 향적봉에서 3시간 25분,
설천봉-향적봉-중봉-오수자굴-백련사-탐방안내소-식당가까지
총 산행시간은 약 3시간 50분이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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