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의 주봉인 해명산과 상왕봉
2024. 7. 7.(일) 부천 늘푸른산악회 제 366차 정산 / 니콘 z5+빌트룩스 24mm
 

 
 
주초부터 비가 오더니 중반까지도 많은 비가 쏟아진다.
7월 정기산행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으나 토요일부터 비가 그친다.
일요일 아침, 흐린 날씨지만 다행히 수도권에는 비는 오지 않을것 같다.
 
석모도는 작은 섬이지만 낙가산상봉산상주산까지 300m 가까운 작은 산들이 여럿 있다.
해명산은 강화군 석모도 한가운데 있는 산으로 강화의 6대산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석모도의 주봉이다.
산과 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산세가 험하지 않아 산행하기도 수월하다.
 
해명산은 전망대로 유명한데, 정상에 올라가면 강화섬 주변으로 있는 작은 섬들의 군도를 조망할 수 있다.
강화섬 서쪽 편이 잘려 나간 듯한 모양을 지닌 석모도 주변으로 위로는 교동도와 석모도의 주변섬 미법도와 서검도,
강화도 뱃길로 들어가는 볼음도와 주문도, 말도, 멀리 영종도의 신도와 모도, 장봉도까지 파노라마처럼 조망할 수 있다.
 
 

해명산 산행의 시작은 전득이고개에서 시작한다.
전득이고개-해명산-낙가산-상봉산-보문사로 내려오는 산행으로 약 10km에 4시간 10여분이 소요된다.
 
 
 

전득이고개 주차장,
산악회 버스는 도로변에 잠시 주차하여 산행객들을 내려주고 보문사 주차장으로 출발한다.
주차장은 무료이고, 안쪽으로 화장실도 있고, 좌측 나무계단을 오르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산행들머리, 먼지털이도 있고, 산행안내도도 깨끗하고, 나무계단 우측으로는 화장실도 마련돼 있다.
 
 
 

산행안내도는 한번쯤 보고 가는게 좋을듯 하다.
 
 
 

[8시 55분]
해명산까지 1.6km, 후미기준으로 약 1시간이 걸린다.
 
 
 

나무계단을 올라오면 전득이고개를 건너는 구름다리를 지나간다.
해명산 구름다리는 2018년 10월에 개통되었으며 길이는 52m, 폭 2.5m 최대 740명까지 수용할수 있다고...
길이가 짧아서인지 크게 흔들림은 없지만 빨간색 구름다리가 사진은 잘 나올것 같네요~
 
 
 

구름다리를 지나면 섬 산 같지않는 푸른 숲으로 오르게 된다.
 


 

쉬어 갈수 있는 의자도 마련돼 있고...
 
 
 

산행중 이런 거친 산행로도 만난다.
 
 

 

15분쯤 올라오면 좌측으로 서해바다의 조망이 트인다.
 
 
 

날씨가 흐려서 아쉽기만 하다.
 
 

 

가야할 능선이 아름답습니다.
 
 

 

강화도의 넓은 평야도 한눈에 들어오고...
강화도 쌀이 맛있다고 하던데 가을철 황금빛 들판을 기대해보자~
 

 

 

산행내내 푸른숲이 햇볕은 가려주고 있어 한여름에도 산행하기에도 나쁘지 않은것 같다.
서해바다 바람이라도 불어주면 더없이 좋겠지만 오늘은 바람이 잠잠하다.
 
 
 

바닷바람 때문일까 대부분의 나무들이 곧게 자라지않고 가지들이 옆으로 퍼져있다.
 
 
 

짧은 암릉도 산행에 재미를 느끼게 하고...
 
 
 

좁은 대문바위(?) 틈을 지나고...
 


 

지루하지않게 암릉지대도 있다.
 
 
 

지나온 능선
 
 

 

거북등 같은 바위를 지난다.
해명산 산행을 하면서 이상하게 생긴 바위를 찾아보는것도 산행의 또다른 재미다.
 
 
 

[9시 57분]
전득이고개에서 약 1시간 걸렸다.
인천시 삼산면 석모도 한가운 솟은 해명산은 높이가 320m로 석모도의 주봉으로 꼽는다.
서해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듬뿍 받으며 산행을 할 수 있으며,
산세가 아기자기해 가볍게 힐링할 수 있는 산행지로 적당하다.
정상에는 바위들이 깔려있어 서해바다를 보면서 잠시 쉬었다 가기에 안성마춤이다.
우리도 간단히 막걸리 한잔씩 하기로 한다.
 
 

 

해명산 정상에서 본 서해바다와 강화 평야, 중앙에 골프하우스가 자리하고 있다.
 


 

산행 중간중간에 의자도 마련돼 있어 숲향기 마시면서 쉬었다가면 좋겠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이곳도 그냥 지나치면 아쉬울듯...
 


 

산행로에는 큰바위들이 드문드문 자리하고 있어 시선을 끌게 한다.
 
 
 

가야할 낙가산과 상봉산으로 가는 능선
 
 
 

땅이 젖어 미끄러운 내리막길, 조심조심...
 
 

 

[10시 40분] 
석모대교와 갈라지는 사거리에서 후미팀 기다리며 10여분 쉬었다 간다.
올해 86세인 큰 형님, 작년만해도 선두그룹에서 산행하시더니 이제는 힘에 부친다며 크게 힘들어 하신다.
 
 

요상하게 생겼네...
 
 

소나무들이 바닷바람에 서로서로 부딪기면서 이겨내는 것 같은 모습에 안스럽네요~
 
 

햄버거바위? 그냥 붙여봤다.
 
 
 

망둥어 같기도 하고...
 
 

마당바위로 올라간다.
 
 

마당바위, 여기가 낙가산인가? 아무런 표시도 없다.
 
 

바위 아래로 보문사가 자세히 보인다.
 
 

철망이 쳐저 있다.
아마도 좌측은 보문사 땅 인듯...
 
 

[11시 38분]
눈썹바위 위 마당바위
철조망이 미관상 보기 않좋지만 안전을 위해서 필요할듯...
 
 
 

돼지주둥이 같기도 하네요~
 
 

상봉산 1.7km 이정목에서 보문사로 내려가는 샛길이 있다.
이쪽에서 보문사로 내려갈 수 있지만 산행로 좁고 험하다고 한다.
5분쯤 더 상봉산 쪽으로 직진해서 보문사 사걸에서 하산하는게 훨씬 편하다.
 
 

[11시 46분]
보문사로 내려가는 사거리, 전득이고개에서 약 2시간 20분이 걸렸다.
산행은 안 하시고 보문사쪽에서 올라오신 두 형님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상봉산까지는 1.2km, 기다리고 있을테니 빨리 갔다 오란다.
 
 

약간의 오르막을 빠르게 치고 올라간다.
 
 

산불감시탑인가?
 
 

[12시 17분]
보문사 사거리에서 약 30분 상봉산 정상에 도착한다.
올까말까 망설였지만 오길 잘했다. 조망이 환상적이다.
해명사 산행오시다면 꼭 상봉산까지 오시길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정상엔 날벌레들과 벌들이 많은것 같아 인증샷만 남기고 바로 하산한다.
 
 

[12시 47분]
상봉산에서 약 20분, 사거리 도착
보문사로 내려간다.
보문사까지는 0.6km로 표시되어 있지만 1km는 될것 같다.
 
 

 

보문사로 내려가는 산행로는 길도 넓고 위험한 곳도 없어 빠르게 내려 간다.
 
 

 

보문사 앞 한창 공사 중이다.
 
 

 

[13시 07분] 
보문사 입구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 한다.
전득이고개-해명산-낙가산-상봉산-보문사까지 총 4시간 12분이 걸렸다.(후미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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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여행, 석모도 이제 자동차로 쉽게 가보자

2017. 7. 9(일) / 니콘 d750+니콘 24-85mm




2017년 6월, 석모대교가 개통되었다.

에전에는 석모도 보문사를 가기 위해서는 외포리선착장에서 선박을 이용해서 갔었는데

석모대교가 개통됨으로써 좀더 편리하게 석모도로 갈 수 있게 되었다.

실을 형님과 부부동반으로 석모도로 바람이나 쐬러가자는 얘기에 따라 나섰다.



지난 6월에 개통된 "석모대교"로 인해 자동차나 싸이클로 석모도를 쉽게 갈수 있게 되었다.

석모도로 오가기 위해 선착장에서 길게 줄서서 기다렸던 일들은 이제 추억속으로 남았네요.

2013년 3월 착공한 석모대교의 길이는 1.54㎞, 폭 12m, 왕복 2차로로 총사업비 854억원이 투입됐다고 한다.

관광객도 예전보다 배로 늘어 주말에는 대교입구에서 정체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한편으로 새로 건설된 다리치고는 너무 평이하게 건설되어 아쉬운것 같다.



보문사로 가기 전에 "민머루해수욕장"에 잠깐 둘러 보았다.

갈메기들이 반가이 맞아 준다.



날씨가 흐려서인지 삼들이 많지는 않다.

백사장의 모래는 가늘고 부드러워서 아이들이 놀기는 좋겠다.



하지만 물이 빠지면 시커먼 개벌이 드러난다.





새우깡에 갈매기들과 노는 것도 재밋을것 같다.




민머루해수욕장은 모래는 일부 뿐이고, 곧 갯벌이 나타나 해수욕보다는 갯벌 체험이 제격인 곳이다.

물이 빠지면 약 1km 정도의 갯벌의 나타난다.

갯벌의 감촉이 부드럽고, 조개, 게 등 갯벌에 서식하는 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맨발로 갯벌에 들어갈 수도 있지만 발을 다칠 수 있으니 장화나 여분의 신발 등을 준비하는게 좋다.

 그냥 보문사로 가보자~~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보문사 입구에도 사람들로 북쩍거린다.



성인 입장료 2,000원, 비는 오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들어가 봅니다.




수령 41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눈에 뛴다.




안쪽으로 기념품을 판매하는 가게가 있지만 지금은 관심 없다.




총무원 같은데???



조금 더 올라오면 다양한 다과를 파는 "감로다원"을 만나고...



보문사 경내에 들어섭니다.

전등사, 정수사와 함께 강화의 3대 고찰인 보문사는

 신라 선덕여왕 4년(635)에 금강산에서 내려온 회정대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우측으로 크다란 북이 자리하고...



사찰 뒤로 산중턱에 마애석불이 있는 눈썹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5년전 해명산, 낙가산 산행하면서도 눈썹바위는 멀리서 보고 말았는데

오늘은 꼭 가봐야겠다.



갑자기 굵은 비가 쏟아진다.

비가 너무 안와도 걱정이지만 이젠 그만 와도 될것 같은데...




범종

사찰에서 시간을 알리거나, 대중을 집합시키고 의식을 행할때 쓰이는 종이다.

그 소리가 장엄하고도 청명하여 듣는 이의 마음을 청정히 참회하도록 하며

불교의 무한한 이상과 신앙심을 불러일으킨다고 한다.



범종 옆에 있는 윤장대

책장의 일종으로 경전이나 책을 안에 넣고 돌리도록 되어 있다.

불도를 믿으려하나 글을 알지 못하거나 불경을 읽을 겨를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한번 돌리면 경전을 한번 읽은 것과 같은 공덕이 있다고 한다. 

또한 소원을 빌때도 소원을 써서 안에 넣고 돌린다고 하는데

땀을 흘리며 돌리는 저 아이의 소원은 뭘까???



보문사의 중심에 자리한 극락보전

정면 5칸 측면 3칸에 내부는 60평 규모로 1972년 정수스님이 중수하였다한다.




극락보전 옆 마애불상 오르는 계단 옆에 옥돌 부처상이 진열되어 있다.




마애불상이 있는 눈썹바위까지는 400여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가족건강, 사업번창 등 많은 사람들의 소원들이 등에 메달려 있다.



계단을 계속 올라오면 조망 좋은 전망대에 도착하고...



용의 기원을 받아서 모두의 소원이 이루지길 바라고...

흐린 날씨에 짙은 안개로 조망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마애불상이 있는 눈썹바위로 올라 갑니다.




황금 연등이 주렁주렁 메달려 있고...



마애불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보문사의 마애석불좌상(江華 普門寺 磨崖石佛坐像) 금강산 표훈사의 주지인 이화응과 보문사 주지 배선주가

1928년 낙가산 중턱 일명 눈썹바위 암벽에 조각한 석불좌상으로, 높이 9.2m, 폭 3.3m이다.

 1995년 3월 1일 인천광역시의 유형문화재 제29호로 지정되었다.



머리에는 커다란 보관(寶冠)을 쓰고 있으며 얼굴은 네모진 모습이다. 얼굴에 비해 코는 넓고 높으며,

귀는 투박하고 목은 매우 짧게 표현되었다.

옷은 각이 진 양 어깨를 감싸고 있으며, 가슴에는 큼직한 卍자무늬가 새겨져 있다.

손에는 깨끗한 물을 담은 병을 들고 연꽃무늬 대좌(臺座) 위에 앉아 있으며,

불신 뒤에는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光背)가 있다.

이 불상은 문화재적인 가치보다는 성지(聖地)로서 더 중요시되고 있는데,

이 석불에서 기도를 하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하여 찾는 여인의 발길이 그치지 않는다고 한다.



맑은 날 다시 오고 싶다.





다시 내려가고...





극락보전 뒤로 삼성각이 있고...



극락보전 옆에는 보문사의 자랑인 석굴이 자리하고 있다.



설굴 앞에는 향나무가 지키고 있고...





바다에서 건져 올린 나한상을 모신, 우리나라에서는 드문 석굴사원이다.

일명 나한전이라고도 하는 석굴은 천연동굴을 이용하여 입구에 3개의 홍예문을 우아하게 만들었다.

바로 앞에 선 향나무가 소담하게 가지를 뻗고, 오랜 세월 자라 온 덩굴풀이 거대한 천연바위를 덮고 있어 한결 운치를 더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펌]



홍예문 안으로 들어서면 자연암벽에 석실을 마련했는데, 석실은 가로 11.3m, 세로 8m, 높이 4m의 크기다.

석실 벽에는 반원형의 좌대를 마련하고 탱주()를 설치했다.

탱주 사이에 21개의 감실을 만들어 그 중앙에 석가모니불을, 좌우 보처에 미륵보살과 제화갈라보살을, 좌우 보처 옆으로 18분의 나한상을 안치하였다.

전설에 의하면 22분의 나한상을 바다에서 건져 올렸다고 하는데, 여기 석실에 모셔진 분은 21분이다. 한 분은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없다.

조각이 썩 잘된 것은 아니지만, 나한상 특유의 천진함과 익살스러운 면모가 보여 친근감을 준다.

[네이버 지식백과 펌]



와불전으로...



넓이 13.5m  높이 2m의 거대한 와불에 놀라움이...



와불전 앞에는 오백나한상에 또 놀라고...




진사사리가 봉안된 관음보탑이 중앙에 위치하고 오백나한이 감싸고 있다.






머리, 입술 등 화려한 색상이 특이합니다.




약 1시간 동안 둘러보고 비가 올것 같아 서둘러 내려갑니다.





보문사는 남해 보리암, 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으로 관음보살의 터전이다.

또한 보문사는 전등사, 정수사와 함께 강화의 3대 고찰로, 신라 선덕여왕 4년(635)에 금강산에서 내려온 회정대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새벽 동틀 무렵에 절 앞바다의 파도소리와 눈썹바위의 마애관음 보살상은 강화 8경에 드는 명승으로 꼽힌다.

마애석불에서 내려다보는 서해바다의 석양 또한 장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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