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된 남한산성

2014년 9월 20일(토)

 

 

국가사적 제57호인 남한산성은 북한산성과 함께 수도 한양을 지키던 조선시대 산성이다.

한양을 지키는 외곽에 4대 요새가 있었는데 북쪽의 개성, 남쪽의 수원, 서쪽의 강화, 동쪽의 광주로

광주에 있던 것이 남한산성이다.

산성의 총 길이는 11.76km(본성 9.05km, 외성 2.7km)로 높이는 약 7.3m이며

원래 2천여년전 고구려 동명왕의 아들인 백제의 시조 온조왕때 쌓은 토성이였으나,

이를 신라 문무왕때 다시 쌓아 "주장성"을 만들고 그 옛터를 활용하여후대에서 여러번 고쳐 쌓다가

조선조 광해군(1621년)때 본격적으로 축성되였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되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남산산성을 찾아 가 본다.

 

남한산성을 오르는 코스는 여러곳이 있습니다.

첫째...지하철 5호선 마천 역에서 내려 서문쪽으로 오르는 방법

둘째...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입구 역에서 내려 동문쪽으로 오르는 방법

셋째...지하철 8호선 산성 역에서 내려 남문쪽으로 오르는 방법

 

이중 버스가 남문 바로 앞까지 올라가는 세번째 코스를 택하기로 합니다.

산성역에서 내려서 9번이나 52번 버스를 타면 남문 입구까지 올라 가지만

9번은 돌아서 가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려 패스하고 52번을 이용하면 빨리 올라 갈 수 있다. 

특히 주말이나 휴일에만 운행하는 9-1번을 이용하면 바로 산성매표소까지 갈 수 있다.

 

산성역에서 9-1번 버스를 타고 10여분 후, 터널을 지나면 바로 산성매표소 앞 입니다.

매표소 앞에서 내려 우측으로 산성으로 오르는 매표소가 보이는데 입장료는 없습니다.

다만 주차료는 있습니다.

 

비석숲이라는 표지석이 눈이 뜁니다.

 

매표소를 조금 올라오면 우측으로 수십개의 비석이 줄지어 있습니다.

39개의 비석은 역대 광주유수 및 수어사, 부윤, 군수의 비로서

재직시 백성들을 잘 돌보았거나 올바른 정치를 한 사람들을 추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매표소에서 5~6분 올라오면 남문(지하문 至和門)에 도착합니다.

남한산성은 백제, 통일신라, 고려, 조선 등 오랜시대를 걸쳐 한강유역 및 수도에 대한 방어를 하였던 곳으로

단 한번도 함락 당한 적이 없는 천혜의 요소입니다.

남한산성에는 4개의 대문이 있는데 그중 남문이 가장 크고 웅장한 중심문으로 현재에도 출입이 가장 많은 곳이다.

현판은 2009년 정조의 글씨를 집자하여 만들었으며

병자호란때 인조가 처음 남한산성에 들어올때 바로 이문을 통해 들어 왔다고 합니다.

 

남문을 시작으로 서문-북문-벌봉-장경사-동문-남문으로 도는 코스로 약 4시간 30분 예상합니다.

 

남문 입구에서 우측으로 넓은 임도길과 성곽 쪽으로 오르는 갈림길에서 성곽 쪽으로 오릅니다.

 

오르자마자 울창한 숲 사이로  쌓인 산성 성곽이 눈이 확 들어 옵니다.

 

맞은편 능선, 돌아 돌아서 저곳을 지나와야 합니다.

 

멀리 분당 쪽 방향인가?

 

위례신도시가 들어 서는 곳???

 

 

남문에서 20여분, 영춘정에 도착합니다.

 

산세의 지형을 따라 굽이도는 성곽이 멋지네요.

성곽의 안쪽과 바깥족으로 소나무를 비롯한 울창한 숲이 우거져 성곽을 도는 내내 풋풋한 숲향기를 맡으며 걸을 수 있습니다.

 

 

제6암문(서암문)....남한산성에는 이런 암문이 16개가 있는데

본성에 11개, 봉암성에 4개, 한봉성에 1개가 있습니다.

암문은 적의 관측이 어려운 곳에 설치한 성문으로 일종의 비밀통로 입니다.

인조 15년(1637년) 1월 13일 한밤중에 습격해 온 청병을 크게 물리친 곳이라 하여

이 서암문 부근을 "서암문 파적지"로 부른다고 합니다.

 

영춘정에서 10여분 걷다보면 오른쪽으로 "수어장대"에 오르게 됩니다.

 

문을 들어서면 정면으로 또 하나의 문이 굳게 닫혀습니다.

이곳은 "청량당"으로서 조선시대에 산성을 축성할때 동남쪽을 담당했던 "이회"가

경비를 탕진하여 공사를 기일안에 마치지 못했다는 모함을 받아 처형 당했는데,

그의 처첩도 남편의 성을 쌓는 일을 돕고자 자금을 마련하여 돌아오는 길에

남편의 처형 소식을 듣고 강물에 투신하여 자살하게 됩니다.

그후 그의 무고함이 밝혀져 서장대 옆에 사당을 지어 이회와 처첩의 넋을 달래게 하였다고 합니다.

 

청량당 오른쪽에 "수어장대"가 늠름하게 서 있습니다.

장대는 성곽을 따라 높은 곳에 세워져 적을 감시하고 주변을 살피기 위한 곳으로

남한산성에는 동서남북으로 4개의 장대가 있었으며 그중 이 수어장대가 가장 으뜸가는 장대이며,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는 장대입니다.

 

웅대하고 늠름한 수어장대,

바닥에는 올라가지 말라는 팻말이 놓여 있는데도 사진 찍는다고 신발 신은채로 올라 가네요.

세계유산으로 등재 된 문화재로 잘 보존하고 아껴야 할텐데 꼭 저곳에서 술 마시고 올라 가야 하는지...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어장대 우측에는 "무망루"가 있고 양쪽으로 이승만 대통령 행차 기념식수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무망루는 병자호란때 인조가 겪은 시련과 8년간 청나라 심양에 볼모로 잡혀 갔다가

귀국후 북벌을 꾀하다 승하한 효종의 원한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영조가 이름 지은 것 입니다.

 

성곽을 따라 걷다보면 곳곳에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부드러운 곡선이 아름답지 않습니까?

 

서울시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에 건설중인 123층 초고층 복합쇼핑단지인 제2 롯데월드도 보이네요.

2009년 5월에 기공식을 갖고 2016년말에 완공 예정이라고 합니다.

 

줌으로 댕겨 보니 높이가 대단합니다.

 

새롭게 단장된 성곽이 깔끔하네요.

 

주말을 맞아 어린이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성을 따라 걷고 있습니다.

 

성 외벽 모습

 

위에서 본 서문

남문에서 약 50여분 서문(우익문 ) 도착

서쪽 사면의 경사가 급해 이곳에서 물자를 이송하기는 어렵지만

광나루나 송파나루 쪽에서 산성으로 진입하는 가장 빠른 길이다.

 

산성 안쪽엔 울창한 소나무가 우거져 새소리, 풀벌래 소리 들으면서 걸을 수 있습니다.

 

둘레길과 겹쳐있는 산성길은 힘이 들면 중간 중간 빠질수도 있어 체력에 맞게 돌 수 있습니다.

 

소나무 숲에 묻힌 성곽, 아름답다는 말 밖에...

 

서문에서 20여분, 북문 도착

 

북문(전승문)은 병자호란 당시 성문을 열고 나가 기습 공격을 감행했던 곳으로

싸움에 패하지 않고 모두 승리한다는 뜻에서 "전승문"이라고 하였다.

당시 영의정 김류의 주장으로 군사 30여명을 이끌고 북문을 열고 나가 청나라 군을 공격하였으나 적의 계략에 빠져 전멸하였다.

이를 '법화골 전투"라고 하며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에서 있었던 최대의 전투이자 최대의 참패였다.

 

119소방대원들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가르키고 있네요.

배워두면 도움이 될듯한데 갈길이 멀어 지나 칩니다.

 

북문을 지나서부터는 성곽이 깨끗한 것으로 보아 이쪽은 대부분이 새롭게 축성된 것 같다.

 

잠실을 비롯한 한강도 희미하게 보입니다.

 

 

제4암문(북암문)

북문의 보조기능을 하도록 설치된 것으로 1km정도 내려가면 하남시 상사창동에 도달하게 됩니다.

 

 

제3암문(봉암성 암문)

원성과 봉암성을 연결하는 주 출입구로 다른 암문에 비해 큰 편이다.

 

북문에서 약 50분, 벌봉 갈림길

 

벌봉으로 나가는 봉암문

 

봉암성문

 

봉암성으로 들어와 벌봉으로 가는 길은 하늘을 가린 숲으로 서늘하기까지 하다.

 

10여분 오면 암문을 만나는데 암문앞에서 우측 산비탈을 올라가면 벌봉에 오르게 됩니다.

 

벌봉에서 내려다 본 한강

 

암문에서 약 5분, 바위가 벌처럼 생겼다는 벌봉에 오르게 됩니다.

병자호란때 청 태종이 정기가 서린 벌봉을 깨뜨려야 산성을 함락시킬 수 있다하여

이 바위를 깨뜨리고 산성을 굴복시켰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매년 초에 이곳에서 시산제를 지내는 산악회도 있다고 합니다.

 

 

벌봉을 내려와 다시 봉암성을 빠져 나옵니다.

 

동장대터라는데 흔적만 남았고, 20여평의 동장대터는 산행객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네요.

 

동장대터를 지나면 완만한 내리막 길인데 다른곳과 비교해서 바닥에 돌이 많아 조심해야 합니다.

 

제2암문

 

힘들면 쉬었다 가면 됩니다.

 

벌봉에서 40여분, 장경사 주차장

 

절 입구에 크다란 은행나무가 반겨줍니다.

 

한옥같은 정갈한 건물이 정겹습니다.

장경사는 남한산성의 축성과 유지, 보수를 위해 산성내에 두었던 9개의 사찰중 하나로

지금까지 유일하게 남아 있는 절 입니다.

 

대웅전이며 범종각, 석탑 등은 새로 짓거나 세운듯 하네요.

 

몇년전 겨울에 왔을땐 차가 없었는데 새로 도로가 난 때문인지 이곳까지 차가 올라오게 되어 아쉽네요

겨울 사진 몇장을 소개해 드립니다.

 

눈 내리는 장경사 주차장

 

한 편의 그림 같지 않습니까?

 


장경사를 둘러보고 20여분 오면 송암정터를 만나게 됩니다.

송암정은 우리말의 "솔바위 정자"라는 뜻이나 옛날 황진이가 금강산에서 수도를 하다 이곳을 지나는데

남자 여럿이 기생들과 술을 마시고 있다가 그중 술에 취한 사내가 황진이를 희롱하자

황진이는 개의치않고 오히려 불법을 설파하였다 한다.

이에 감명을 받은 기생 한 명이 갑자기 절벽 아래로 뛰어내려 자결하였는데

그후 달 밝은 밤에는 이곳에서 노래소리와 통곡소리가 들려 왔다고 합니다.

 

기생이 뛰어내려 숨졌다는 절벽

 

절벽 바위 위에 있는 고사목은 정조가 여주 능행길에 대부 벼슬을 내려

"대부송"으로 부르는 소나무 입니다.


장경사에서 약 20여분, 동문 도착

 


 

암문 중 가장 큰 암문인 제11암문(동암문)

동문에는 계단이 있어 우마차의 통행이 불가능했으므로  

수레나 일반인들의 통행은 주로 이 암문을 이용하였을 것으로 보이며

조선말 천주교 박해때 희생당한 시신이 이 암문을 통해 버려져 천주교인의 성지순례 장소 이기도 하다.

 

동문을 지나면 성곽을 따라 활짝핀 코스모스가 반기고 있습니다.

 

동문에서 40여분 올라오면 흔적만 남아 있는 남장대터에 오르게 됩니다.

 

 

남장대터에서 35분쯤 내려오면 남문에 도착합니다.

 

총 4시간 30여분 걸려 남한산성을 돌았습니다.

남한산성을 도는 내내 산세와 어울려진 산성 성곽은 그 아름다움에 감탄을 자아내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될 만큼 역사적인 가치를 지닌 남한산성을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잘 가꾸고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물려 주어야 할 것 입니다.

 

주말을 맞아 비록 혼자 찾은 남한산성이지만 뿌듯한 마음으로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산성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산성매표소 건너면 정류소에서 9-1번 버스를 타면 10분이면 산성역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산성 종점에서부터 사람들로 만원인 버스를 타기가 여의치 않습니다.

힘으로 밀고 올라타서 약 10분만 견디던지...

아니면 도로 옆 숲길을 따라 걸어서 산성역까지 50여분 내려 가던지 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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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 계양산에서 백운역까지 걸어 보자

 

 

산행일시 : 2014년 8월 23일 자정 ~ 24일 오전 9시 30분, 참석자 총 4명

산행코스 : 임학역-계양산-중구봉-천마산-하나아파트-원적산-호봉산-용포약수터-백운역

총소요시간 : 9시간 30분, 산행시간 : 약 7시간 10분 소요

 

 

인천지하철 임학역에서 내려 4번 출구로 나와 도로를 따라 이동합니다.

병방시장으로 들어가 마트에서 먹거리와 마실거리 약간 준비합니다.

 

 

시장을 따라 갑니다.

 

 

 

 

8월 23일 밤 12시...진달래 아파트를 지나 도로 아래쪽으로 조금 내려 오면 산행 들머리가 있습니다.

 

 

 멀리서 소 울음소리만 들리뿐, 어둠이 짙게 깔린 계양산

랜턴 불빛을 앞세우고 출발합니다.

손각대라 사진이 흔들려서 나오는 것 이해해 주세요^^

 

 

솔밭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한 50여분 왔나? 피고개와 갈라지는 삼거리 이정표에서 바로 정상으로 치고 올라 가기로 합니다.

 

 

돌이 많고 경사가 가파른 곳 이였는데 계단을 만들어 놓았네요.

 

 

오늘도 안전 산행, 즐건 산행을 위해 건배~~

 

 

 

 

24일 새벽 1시 20분...계양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약 1시간 20분 걸렸습니다.

해발 395m의 계양산은 인천을 대표하는 산으로 인천시 계양구와 서구 공촌동에 걸쳐 있으며

총 면적은 주변 녹지를 포함하여 약 3,836㎡에 달합니다.

 

 

 

 

 

 

 

 

정상에서 한 25분 휴식을 취합니다.

몇년전 야등할 땐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 오늘은 딱 한분 만났습니다.

 

 

계양산의 유래는 계수나무와 회양목이 많이 자라 "계양산"으로 이름 붙여졌으며

옛 이름은 수주악-안남산으로 불리우다가 계양도호부 때 "계양산"으로 불렸다 한다.

1944년 1월 8일 인천시 최초의 도시자연공원으로 결정되었고, 그후 시지정 제1호 공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중구봉으로 고고...

계양산에서 중구봉으로 가는 길은 돌이 많은 내리막 길이라 조심해야 합니다.

 

 

 

 

경인고속도로가 계양산과 중구봉을 갈라 놓고 있으며 그 위로 동물들의 이동을 위해 생태통로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새벽 2시 57분...장매이고개에서 계단을 따라 치고 올라오면 중구봉 입니다.

 

 

천마산 쪽으로 향합니다.

 

 

 

 

 

 

 

 

3시 30분...군 막사가 있는 천마산에 도착, 중구봉에서 30여분 걸렸네요.

후레쉬를 사용하여 사람을 밝게 하니 야경이 어둡게 나오네요.

 

 

야경을 살리자니 사림이 어둠게 나오네요

 

 

 

 

4시 20분...중구봉에서 약 30여분 철마산 정자에 도착했습니다.

 

 

이 밤중에 책 보는 것 같지만 라면 포장 뜯는 중입니다.

 

 

 

 

오늘도 오뎅라면입니다.

약 50여분 동안 라면과 과일 먹으며 편히 쉬었다 갑니다.

 

 

 

 

간석오거리라고 했던가??? 불빛이 아름답네요.

 

 

 

 

 

5시 28분...철마산에서 능선을 따라 15분쯤 걷다 보면 하나아파트로 내려 가는 계단을 만납니다.

 

 

새벽이 밝아 옵니다.

하나아파트 앞 도로를 따라 나와서 육교를 건넘니다.

 

 

 

 

한신아파트를 가로 질러 갑니다.

 

 

 

 

한신아파트를 가로 질러 끝까지 가서 큰 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내려가면 원적산 올라 가는 등산로를 발견하게 됩니다.

 

 

5시 54분...원적산 산행 입구

 

 

 

 

이런 버섯이 많이 있던데 먹을수 있는 건지? 못 먹는건지? 알 수 없어 그냥 지나 갑니다.

 

 

원적산 입구에서 10여분 올라오면 만나는 전망대, 흐릿한 안개속에 인천시 십정동(?)쪽 아파트가 눈에 들어옵니다.

 

 

난 저 아파트가 꼭 무슨 크다란 괴물같이 보입니다.

만약 저곳에 아파트가 없다면 도시가 참 아름답고 평화로워 보일것 같습니다만...

 

 

원적산 산행로는 계양산과 달리 돌이 없고 푸른숲의 연속입니다.

 

 

크다란 돌무덤(?), 아니 돌탑(?) 꼭대기에 태극기가 꽂혀 있는데 뭔지 모르겠네요.

 

 

이슬을 머금은 꽃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시간에 구애됨이 없이 중간중간 쉬면서 가기로 합니다.

 

 

 

 

나뭇잎 사이로 눈부신 햇살이 쏟아집니다.

 

 

6시 24분...원적산 입구에서 약 40여분, 원적정 팔각정에 도착

 

 

 

 

 

 

 

 

원적산 정상 오르는 길

 

 

6시 34분...원적정에서 10여분, 원적산 정상 도착

원적산 입구에서 약 50분 걸렸습니다.

 

 

 

 

 

 

 

 

 

 

 

 

우측의 생태통로를 외면하고 예전 산행길인 새사미 슈퍼 쪽으로 건너 갑니다.

 

 

생수도 사고, 커피도 한잔 마시면서 잠시 숨을 고름니다.

 

 

슈퍼에서 약 15분 빡새게 치고 올라오면 호봉산 정상

정상석 한자 필체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지나온 능선

 

 

이곳 한남정맥의 능선은 크게 높지는 않지만 이어지는 봉우리들로 계속해서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합니다. 

결코 만만하게 봐서는 안됩니다.

 

 

인천둘레길 표지판, 이 표지판 만 따라 가면 무난 할 듯...

 

 

이것도 인천둘레길 표시인데 옛날 것 같네요.

 

 

 

 

 

 

 

 

 

 

호봉산을 지나와 백운산으로 접어 듭니다.

 

 

 

 

백운산에서 본 인천, 가운데 보이는 것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테니스 경기장" 이라고 합니다.

 

 

의자가 시원한 그늘 아래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산행 날머리를 코 앞에 두고 여기서 약 1시간 가량 쉬면서 산행 이야기와 일상의 이야기들로 시간을 보냅니다.

 

 

그늘에서 푹 쉬었다 한 5분 내려오면 용추약수터를 만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여기서 조금 내려가면 부평도서관을 지나 백운역에 도착합니다.

총 산행시간 9시간 30분, 산행시간만 약 7시간 소요되었습니다.

 

비록 긴시간의 산행이였지만 한낮의 무더위를 피해 산행하여 생각만큼 힘들지 않았으며

주변의 경관을 볼 수 없어도 도심의 야경을 즐기며, 새벽의 맑은 공기와 호흡하며 걸었던

의미있고 즐거웠던 한여름 밤의 추억어린 산행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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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정맥을 따라 백운산-광교산-형제봉-조광조묘까지

 

산행일 : 2014년 8월 10일 / 참석인원 : 9명

산행코스 : 골사그네-백운산-광교산-형제봉-버들치-조광조묘

 

 

입추가 지나니 팔에 부딪치는 바람도 서늘함을 느끼게 한다.

뜨거운 태양도 어느듯 시들고 솔솔 부는 바람에 산행하기 안성마춤이다.

지난주 휴가로 인해 산행을 쉬었더니 몸이 건질건질하다. 어디론가 가긴 가야할텐데...

소래산이나 가자는 와이프 요청을 뿌리치고 한남정맥종주팀을 따라 수암봉-수리산-감투봉을 이어서 가 보기로 한다.

 

 

 

8시 16분...전철 1호선  명학역에서 65번 버스를 타고 30여분 지나 골사그네 정류소에 내립니다.

"골사그네" 이름이 이상해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지지대 고개 아래에 삼태기처럼 오목한 곳에 자리잡은 마을로

 산세가 험하고 산림이 우거져 맹수의 피해가 극심해 사람들이 안주하기를 꺼렸했다고 하며,

전주이씨, 마씨, 경주배씨 등이 처음으로 거주했으며 조선시대에는 "곡사동"이라 불렀다고 한다.

 

골사그네에서 육교를 건너 도로를 따라 오르기 시작합니다.

 

요즘 싸리꽃이 한껏 멋을 내고 있습니다.

 

어라~~북수원 톨게이트가 보이네요. 뭔가 이상합니다.

리딩하신 실을 형님 "당황하셨어요?"

지도를 확인하고 주위를 살펴 봅니다.

 

북수원 톨게이트가 문을 활짝 열고 어서 오라고 반기고 있는 듯 하네요

 

톨게이터 100여 미터 전방에 좌측 난간으로 내려 가는 흔적이 있네요.

일단 월담해서 내려가 봅니다.

 

8시 38분...빙고~~~우리가 찾던 등산로 입니다.

지도를 다시 보니 경수산업도로를 따라 가지 말고 일반도로로 우회 했어야 했는데 실수...

 

굴다리를 지나 오르막을 오르니...

 

수원둘레길 이정표가 보이고  본격적인 한남정맥 산행이 시작됩니다.

 

푸른잎은 언제나 기분을 상쾌하게 해 줍니다.

 

만재 형님, 어제 과음으로 초반부터 힘들어 하십니다.

 

 

요즘 산행마다 느끼지만 각 지자체에서 등산로를 잘 정비해 놓았습니다.

 

이정표도 깔끔하게 꾸며 놓았습니디.

 

 

 

9시 37분...굴다리에서 약 1시간, 광교헬기장에 도착

 

 

 

 

탁 트인 조망, 좌측이 관악산 우측이 청계산이 시원하게 보입니다.

 

 

부대 철망 옆으로 난 도로를 따라 오릅니다.

 

 

조금 빡센 오르막길이 이어집니다.

 

 

좌측으로 백운산에 들리기로 합니다.

 

1시 55분...골사그네에서 약 2시간 40분, 광교헬기장에서 약 1시간 걸렸네요.

산봉우리가 항상 구름에 싸여 있다고 해서 붙여진 백운산, 전국의 산 이름 중 제일 흔한 이름 같기도 하여 친근하기도 하다.

의왕시와 용인시, 수원시의 경게에 있으며 정조가 수원 화성릉을 참배하고 환궁하는 길에 들렀다는 곳으로

산기슭에 청풍 김씨 문중의 사당이 있다고 합니다.

 

 

백운산 조망처에서 내려다 본 조망이 죽입니다.

 

 

좌측으로 수원시가...

 

우측으로 군포시가 보이고 그 뒤로 수리산 슬기봉도 보이네요

 

백운산 정상에 있는 정자, 구름 끼고 막걸리 한잔 하고 있으면 신선이 따로 없을듯

 

사면엔 데크도 잘 만들어 놓았네요

 

 

 

 

 

만재 형님, 오늘 물 엄청 마십니다.

 

 

 

11시 40분...노루목 대피소

여름철이라 이용하는 사람이 없지만 겨울철엔 바람도 피하고, 라면 끓이기도 좋아 이용객이 많을듯 합니다.

설악산이나 지리산 대피소와 달리 인터넷 예약도 필요 없고 요금도 없으니 자주 이용하세요.

 

 

11시 54분...백운산 정상에서 약 50여분, 광교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해발 582m로 한남정맥중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수원시와 용인시, 의왕시의 경계를 이루는 산 입니다.

원래 이름은 광악산이였으나 고려 태조 왕건에 의해 광교산으로 불리웠다고 합니다.

산자락을 넓게 벌리고 수원시를 북에서 싸안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수원시의 진산 입니다.

예료부터 광교적설(光敎積雪)이라 하여 겨울철 눈이 소나무에 수북히 쌓여 있는 경치를 말하는데

광교산의 겨울 설경을 수원 8경 중 으뜸으로 친다고 합니다(출처 수원시청)

 

 

광교산의 정상을 시루봉이라 하나 봅니다.

 

 

 

시루봉을 지나 10여분 가다 점심식사 준비 합니다.

 

집에서 밥맛 없다가도 산에서는 와이리 밥맛이 좋은지???

 

라면의 인기는 때와 장소, 사시사철을 가리지 않고 인기가 좋습니다.

한 30여분 즐거운 식사를 합니다.

 

 

 

토끼재까지 내려 왔다가 비로봉까지 다시 가파른 계단을 치고 올라 가야 합니다.

 

비로봉 정상 정자

 

 

 

정자에서 내려다 본 군포시, 잘 만들어 놓은 그림 액자 같습니다.

 

 

 

비로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울퉁불퉁 경사가 심합니다.

 

 

 

병자호란때 광교산에서 청나라 군사를 물리쳤던 김준룡 장군의 전승비가 암반에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아쉽지만 시간이 없어 그냥 패스합니다.

 

계단도 새롭게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나무에 이름표도 달아 주고...

 

 

 

소나무재선충병 에방을 위해 일련번호를 붙여 표찰를 붙여 놓았는데...

 

소나무에 붙여놓은 표찰이 너무 커서 보기가 흉하네요.

차라리 목록대장을 따로 만들어 관리하고 나무엔 번호표만 조그맣게 달아 놓으면 보기에도 좋지 않을까 하네요.

 

또 계단입니다.

형제봉을 오르는 구간도 계단이 여렷있습니다.

 

 

오후 1시 50분...비가 조금씩 내리는 가운데 형제봉에 도착했습니다.

비로봉에서 35분, 광교산에서 1시간 50분(점심30분 포함) 걸렸습니다.

 

흐린 날씨로 조망은 별로이고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 하산을 서두릅니다.

 

실을 형님, 미끄러울텐데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십니다.

 

한손에 밧줄, 한손에 우산, 베테랑 산악인의 모습입니다.

 

 

비에 젖은 잎은 더욱더 푸르기만 합니다.

 

 

 

 

 

국군 전사자의 유해를 발견한 장소, 왠지 숙연 해 집니다.

 

 

소주 때문에 다툼이 있었던 진진 부르더스, 다음엔 꼭 소주 챙겨 오세요.

 

 

청계산 터널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데도 잘 어울리는 불루 부르더스

 

6색 수원둘레길 표지판, 이쁘기도 하고 이 표지판 잘 보고 가면 길 잃을 일은 없을듯.

 

2시 57분...형제봉에서 약 1시간, 버들치고개에 도착.

수원시와 용인시의 경계가 되는 곳으로 옛날 이 고개 양쪽이 늪지대로 버들이 무성해 버들치 고개라 불렸다 합니다.

 

지도를 보니 많이도 왔네요.

 

버들치고개, 여기서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갈수도 있습니다.

 

건너편으로 올라 조광조묘까지 가보기로 합니다.

 

 

버들치고개에서 15분, 군부대 철조망 있는데 까지 올라 갑니다.

좌측으로 철망을 따라 계속 나갑니다.

 

근 7시간을 걸어 왔으니 지치기도 하고, 잠시 쉬면서 마지막 남은 먹거리도 처리합니다.

 

심곡서원쪽으로...

 

조광조묘가 어디 있는지 부대 철조망만 따라 돌고 있습니다.

 

오후 4시 5분...마지막 20여분간 많은 비가 내려 조광조묘를 지나치고 날머리에 도착합니다.

총 7시간 50분(점심시간 30분 포함) 산행.

긴 시간 무사히 끝냈다는 성취감에 활짝 웃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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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정맥(7구간)을 가다

 

산행일 : 2014년 7월 20일

산행코스 : 목감사거리-수암봉-슬기봉-감투봉-당정역(약 15km, 7시간 30분)

 

한남정맥은 백두대간의 속리산 천황봉에서 갈라진 한남금북정맥이 안성 칠장산에서 두개의 산줄기로 갈라지는데

칠장산(492m)에서 김포 문수산(376m)까지의 산줄기를 한남정맥으라고 말하며 총도상거리로 178.5km의 줄기다.

한남정맥이란 말 그대로 남한강과 한강본류의 남쪽 유역의 분수령으로,

해발 500m 미만의 낮은 등성이의 연결로서 서쪽에 위치한 인천, 시흥, 안산, 수원, 평택, 천안 등 아산만을 중심으로 한

해안평야와 경계를 이룬 산줄기이다.

한남정맥상의 산 이름을 찾아보면 칠장산, 도덕산, 국사봉, 상봉, 달기봉, 함박산, 수리산, 부아산, 응봉, 형제봉, 백운산,

수리산, 소래산, 성주산, 철마산, 계양산, 가현산, 팔봉산, 학운산, 문수산 등으로 수도권의 생태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2014년 7월 20일, 한남정맥을 종주하는 회원들과 함께

목감사거리-수암봉-슬기봉-감투봉 으로 이어지는 산행에 동참해 본다.

 

부천역 남부광장, 건너편에 있는 경원여객 차고지를 가기 위해 지하상가로 내려 갑니다.

 

지하상가 17번 출구로 나오면 약 20m 전방에 경원여객 차고지가 있습니다.

안양, 군포행 31-7번 팻말 앞에서 회원들을 기다리고 있는 실을님과 회원님들

 

오전 8시 45분...31-7번 버스를 타고 3~40분, 목감사거리에서 하차합니다.

반대편으로 가기 위해선 뒷쪽 횡단보도를 빙글빙글 돌아서 건너야 하는데...

휴일 아침이라 다니는 차가 많지 않아 할 수 없이 무단횡단 하기로 합니다.

 

 

사거리에서 무단횡단하여 목감IC쪽으로 가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빨간 잎이 너무 예뻐서 담긴 했는데 이름을 알수 없으니...

 

 

 

 

 

목감사거리에서 15분...반대편 굴다리 아래로 지나야 합니다. 여기도 신호등이 있으나 마나...고장입니다.

 

 

굴다리를 쭉 지나 마을쪽으로 올라오다 왼쪽 "목감 1길"쪽으로 접어 듭니다.

 

칡넝쿨에 핀 꽃, 처음 보았는데 참 이쁘네요.

 

우리나라 꽃 무궁화, 사람들의 관심에서 밀려난 느낌이지만 백의민족 답게 하얀 잎이 참 아름답습니다.

 

마을 곳곳에 고철, 폐자재 등을 모아 놓은 곳이 많아 마을 분위기가 어수선합니다.

 

농로를 따라 끝까지 가서 오른쪽으로 올라 갑니다.

 

이건 또 무슨 꽃일까?

 

9시 24분...철망옆을 여러 산악회 리본들이 메달려 있어 들머리는 제대로 찾은듯 합니다.

 

산행로는 희미하게 나있지만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 인지 잡목들이 우거지고, 날파리들이 득실거려 산행에 방해가 되네요

 

9시 30분...잡풀들을 헤집고 6~7분 올라오면 군부대 철조망이 앞을 가로 막고 있습니다.

 

목감동과 시흥시 조망이 안개에 갇혀 있습니다.

 

철조망을 따라 계속가면 될것 같은데 아니라고 하네요???

칡넝쿨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아래로 내려 갑니다.

 

구름낀 날씨에 습도가 높아 땀이 줄줄 흐르지만 노란 원추리가 반겨 주니 힘이 납니다.

 

부대 철조망 안으로 원추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경사가 좀 있긴 합니다만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심심할까봐 로프 타는데도 있습니다.ㅎㅎ

 

 

로프를 타고 올라서면 뻥 뚫린 시야에 속이 시원합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인진? 수인산업도로인지? 시원하게 뻗어나가고 능곡쪽이 희미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수암봉 끝트머리 인듯 합니다.

 

11시 20분...수암봉 끝자락인 창박골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목감사거리에서 약 2시간 30여분 걸렸습니다.

여기부턴 산행로가 좋아 룰루랄라 입니다.

 

소나무 숲 사이를 지나 수암봉으로...

 

 

시민들을 위한 중간 중간 쉴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놓았네요.

경기도립공원 답게 산이 잘 관리 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소나무마다 식별 번호를 부착해 놓았네요.

 

 

수암봉을 오르기 직전,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11시 50분...수암봉 도착. 목감사거리에서 약 3시간 걸렸네요.

 

 

수암봉에서 본 수리산 조망

공군레이더기지와 가운데 우뚝 솟은 봉우리가 태을봉 이며,

산 봉우리의 형태가 매의 모습과 닮았다하여 "수리산"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정맥 인증샷도 한장 날리고...

 

정상 옆에 있는 조망데크, 맑은 날엔 인천 바다까지 보인다는데 안개로 인해 보이질 않으니 아쉽습니다.

 

안산시 조망

 

 

데크에서 본 수암봉 모습, 인증샷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수암봉에서 내려가는 계단, 설치된지 얼마 안된듯 깨끗합니다.

 

 

 

 

헬기장에서 뒤돌아 본 수암봉, 큰 돌덩어리 입니다.

 

12시 15... 헬기장을 지나 시원한 바람드는 곳에 자리깔고 약 45분간 맛난 점심과 함께 편안하게 휴식을 취합니다.

 

먹고 쉬었으니 또 가보입시다~

 

 

태을봉 쪽으로...

 

능선을 버리고 중간 산허리를 따라 산행을 이어 갑니다.

 

헬기장에서 30여분 휴양림쪽으로 내려가는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좌측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휴양림을 만나고, 태을봉을 가기 위해서 우측으로 올라갑니다.

 

실을님이 단체사진 멋지게 찍어 준다고 줄 서 보라고 해서 나란히 서 봅니다.

머리 위로 레이더망이 보이네요.

 

슬기봉을 가기 위해 계단을 따라 내려 갔다가 다시 빡세게 치고 올라 가야 합니다.

 

 

 

계단을 올라서면 수암봉을 한 눈에 볼수 있는 최고의 조망데크를 만납니다.

저 수암봉이 매의 머리 같나요???

 

태을봉과 수리산의 능선이 부드럽게 뻗어 있습니다.

 

식사후 50여분 슬기봉(?) 도착

사실 슬기봉은 우측으로 더 올라가야 하지만 군부대가 있어 갈 수 없기에 이곳을 "슬기봉"으로 칩니다.

여기서 잠시 쉬었다가 "임도5거리"로 방향을 잡습니다.

 

 

조금 내려오면 군포시가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 보이는 조망데크에 도착합니다.

 

 

경사가 조금 가파르고, 자갈들이 많아 미끄러짐에 조심해야 합니다.

 

10여분 내려오면 "임도5거리"에 내려서고 여기부턴 산림욕장 같은 산행길이 너무 좋습니다.

 

 

 

임도5거리에서 10여분 오면 용진사로 빠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물도 떨어지고, 발바닥에 열도 나고, 한남정맥 완주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으므로

큰산지기 형님과 함께 용진사로 빠질까 고민하다 물 준다는 꽴에 속아 큰산지기 형남만 두고 일행과 함께 감투봉까지 따라 가기로 합니다.

 

 

15시...무성봉. 지금까지 약 5시간 50여분 걸어 왔습니다.

다행히 흐린 날씨로 햇볕이 나지않아 힘은 들지 않았지만 자꾸 갈증이 나네요.

아주머니...물 좀 주세요...

여름 산행엔 물 많이 가지고 다녀야 하겠습니다.

 

아~좋다~두팔 벌려 마음껏 들이 마십니다.

 

 

이 길은 또 오고 싶은 마음 꿀떡 같습니다.

 

무성봉에서 20여분 능내정 도착

 

 

중간에 빠지는 길도 있지만 감투봉까지 고고~~

 

15시 38분...감투봉 도착.

목감사거리에서 약 6시간 50분, 수암봉에서 약 3시간 50분, 슬기봉에서 약 1시간 50분 소요됨.

 

당정역까지 2.9km가 남았네요. 설설 지치네요~

 

 

삼성마을로 빠져서 버스타고 가고 싶은데, 여성 두분이 앞으로 내치는 바람에 할수없이 따라 갑니다.

 

경기도립공원이자 시민의 숲인 수리산, 시민들을 위한 각종 운동시설과 쉼터 등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16시 10분...감투봉에서 30여분, 대림아파트로 빠지는 사거리 이정표를 만나 대림아파트(수리산랜드 사우나) 쪽으로 내려 갑니다.

 

16시 15분...갈림길에서 5~6분 내려오면 아파트와 함께 차도에 내려 섭니다. (여기까지 총 7시간 30여분 걸렸습니다.)

차도 옆에 있는 "수리산랜드" 라는 사우나 앞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전철 1호선 당정역으로 갑니다.

 

마을버스로 20여분 당정역에 도착하여 화장실에서 간단히 세수하고, 옷도 갈아 입고 뒷풀이 장소를 찾아 나섭니다..

 

1번 출구로 나가서...

 

 

1번 출구를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수협 건물 있는 쪽으로 올라갑니다.

 

100여m 올라오면 오른쪽에 "칼국수 마을"이라는 가게로 들어갑니다.

콩을 직접 갈아 만든다고 하여 시원한 콩국수와 맥주로 뒷풀이 합니다.

 

개업한지 얼마 않되었는지 가게가 깔끔하고 열무김치도 맛있었고

특히 콩국수는 주인 아주머니 말씀처럼 직접 갈아 만들어서인지 진하고 구수하고

국물을 많이 마셔도 느끼하지 않고 면도 졸깃졸깃하여 정말 맛있었습니다.

진짜베기 콩국수를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맛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참 바지락 칼국수는 양도 엄청 많이 주더라고요.

 

 

카페나 블로그에 올려 식당 홍보 해 주겠다며, 사진 한장 찍자고 하시니 쑥스러워 하시네요

마음씨 좋은 우리 이모님 같은, 인상 좋은 주인 아주머니, 밖에까지 나오셔서 배웅해 주십니다.

콩국수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가게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긴 산행끝에 조금 지치기도 했지만 즐건 행복 가득 안고 당정역으로 갑니다.

 

해박한 지식으로 큰 힘이 되어주신 큰산지기님, 한남정맥 준비하고 이끌어 주신 실을님, 처음부터 동참한 가고파님,

배려심이 깊은 박준대님 그리고 한남정맥의 꽃인 꺼먹산님과 한기자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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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백운산과 인천 차이나타운

산행일 : 2014년 5월 18일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백운산(白雲山)은 영종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최근들어 공항철도가 개통됨으로서 서서히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산이다.

울창한 소나무와 상수리나무들로 산행내내 햇볕을 가려주고 정상의 막힘없는 조망과 바다를 시원하게 느낄수 있고

천년 고찰 용궁사가 자리하고 있다.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내려 정상을 거쳐 용궁사로 내려오는 백운산을 올라 본다.

 

 

 

인천 지하철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롤 환승하여 두번째 정거장인 운서역에서 하차

 

 

 

출구로 나와 우측으로 가다 100 여m 앞 "용궁사" 이정표 방향으로 이동한다.

 

 

 

공항철로 아래를 통과후 택지조성단지를 지나 7~8분 걸으면 쌍굴다리가 보인다.

 

 

 

 

생태통로인 쌍굴다리 10여m 앞에서 우측으로 난 언덕길로 올라 좌측으로 생태통로를 따라 숲으로 들어간다.

 

 

 

동물들의 이동로인 생태통로를 지나 갑니다.

 

 

 

 

생태통로를 지나면 산행내내 푸른 숲이 이어집니다.

 

 

 

 

 

 

 

약수터 좌측으로 올라갑니다.

정자에서 막걸리 한잔해서인지 경사가 심하지도 않은데 숨이 참니다.

산행중 음주는 삼가합시다.

 

 

 

 

 

 

정상석

 

 

 

운서역에서 2시간 걸렸지만 1시간 반이면 오를 수 있습니다. 

간식 먹고 막걸리 한잔 하면서 4~50분을 소비했습니다.

 

 

 

정상 조망 데크

좌측으로 인천대교가, 우측으로 신도를 비롯한 올망졸망한 섬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하산은 정상에서 되돌아 나와 영종출장소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산 중턱까지 체육시설을 마련해 놓은 것으로 보아 남녀노소 쉽게 오를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정상에서 1시간쯤 내려오면 "인천유형문화재인 "용궁사"가 자리하고 있다.

1,340 여년전인  신라 문무왕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용궁사는

처음엔 "백운사" "구담사"로 불리우다 1854년 대원군에 의해 개수하면서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되었다.

 

 

 

 

 

 

흥선대원군의 친필 "용궁사" 현판

 

 

 

 

수령 1300년이 넘는 두 느티나무는 할아버지, 할머니 나무라고 하는데 할아버지 나무가 할머니 나무쪽으로만 가지를 뻗는다고 한다.

그래서 옛부터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들이 치성을 드리고, 용황각의 약수를 마시고

할아버지 나무에게 치성을 드리면 아이를 낳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포장된 도로를 따라 하산을 합니다.

용궁사에서 30여분 내려오면 "원주민부동산"이 있는 차도로 내려오게 되고

부동산에서 우측으로 300여m 내려가면 하나로마트 맞은편 정류소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운서역으로 202번 버스를 타면 10분이면 운서역에 도착하고

반대편 마트앞에서 202번을 타면  월미도로 갈수 있는 "구읍뱃터"로 갈 수 있습니다.

 

 

 

20여분만에 도착한 구읍뱃터

 

 

 

 

 

 

 

 

코 앞에 월미도가 보입니다.

 

 

 

 

인천대교

 

 

 

여객선에 올라 20여분 지나면 인천 월미도에 도착합니다.

 

 

 

 

버스를 타고 인천 차이나타운 입구까지 옵니다.

 

 

 

 

 

 

 

 

 

 

 

 

사랑한다는 낙지의 유혹을 뿌리 칠 수가 없어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깔끔하게 50도 고량주 한잔씩 나눠 마시며 마무리 하기로 합니다.

 

 

 

해물도 많고, 양도 많지만 너무 매워~~~

짬뽕 \7,000원 고량주 \5,000원

 

 

 

 

 

 

운서역-쌍굴다리 생태통로-영종과학고등학교 뒤-백운산 정상-용궁사-원주민 부동산-농협하나로마트

점심 먹고 술 마셔가며 널널하게 잡아도 3시간 반이면 충분한 백운산 산행,

소나무가 우거진 부드러운 산길은 가슴 깊숙히 솔향기를 느끼며 부담없이 오를수 있으며,

산행후 여객선을 타고 인천월미도로 나와 인천 차이나타운까지 둘러보는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푸른 숲과 시원한 바다를 즐길수 있는 영종도 백운산 산행을 적극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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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백운산과 도마치봉

산행일 : 2014년 6월 2일 / 해동산우회 참석

 

 

백운산은 경기도 포천군과 강원도 화천군의 도계를 이루면서 남쪽으로 뻗은 한북정맥상에 우뚝 솟은 산입니다.

주변의 광덕산, 국망봉, 박달봉 등 높은 봉우리들이 무리를 이루고, 크고 작은 봉우리들과 푸른 숲이 어우러진 가운데

깊은 계곡에서 흐르는 옥수와 구비마다 전설을 간직한 취선대 등  절경이 사계절 모두 독특한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또한 수량이 풍부한 백운계곡은  여름철이면 피서객을 북새통을 이루고 겨울철 설경도 장관을 이룬다.

 

산행들머리인 광덕고개

우측으로 백운산, 좌측으로 광덕산으로...

 

광덕고개에 내리면 등산로 입구에 길게 늘어선 가게 들이 눈에 들어옵니다.<펌>

 

한번쯤 완주 해 보고 싶은 한북정맥

 

9시 18분...가게가 끝나는 지점에 있는 등산로 입구

 

산행내내 푸른 숲은 계속됩니다.

 

우거진 숲 사이로 광덕산이 눈에 들어 옵니다.

 

 

푹신푹신한 육산으로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오르막엔 밧줄도 새로 설치 해 놓아 초보자도 쉽게 오를수 있습니다.

 

10시 23분...약 1시간 5분 걸려 백운산 정상에 도착

북쪽으로 광덕산, 남쪽으로 국망봉, 동쪽으로 명지산과 화악산이 보이지만 나무들로 인해 조망은 별로입니다.

 

백운산 정상에서 바로 하산하면 1시간 반이면 흑룡사로 내려 갈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도마치봉으로 가는 산행로도 푸른숲 길 입니다.

 

 

 

함께 동행 해 준 "푸른툭눈"님

 

 

 

11시 20분...백운산에서 약 1시간 걸려 도마치봉에 도착, 약 20여평의 헬기장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백운산 정상과는 달리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하산길도 소나무 등 숲이 우거져 시원하게 산행을 이어갑니다.

 

정상에서 20여분 내려오면 만나는 계곡 갈림길

우측 계곡길이 약 500m 짧지만 고생길이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필히 좌측 흑룡사(4.05km) 쪽으로 산행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계곡길은 잡목이 우거지고 너덜길이라 짜증스럽기만 합니다.

 

이런 너덜길을 몇 번이나 건내야 합니다.

 

 

계곡을 따라 거의 다 내려오면 그나마 족욕할 곳도 있어 지친 발목을 풀어줍니다.

 

계곡 갈림길에서 약 1시간 30분 내려오면 야영장을 만나고, 울긋불긋한 텐트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광덕고개-백운산-도마치봉-흑룡사-백운계곡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총 4시간 20분의 산행

비록 도마치봉에서 계곡으로 잘못 들어 고생했지만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속에 그나마 푸른숲으로 인해 더위를 피할수 있었고

부드러운 육산 산행과 백운계곡의 시원한 물놀이로 여름철 산행지로 안성마춤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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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산과 메밀국수

2014년 6월 29일

 

 

인천광역시 남동구와 경기도 시흥시를 경계로하여 솟은 산으로 높이는 해발 299.4m 에 이른다.

소래란 명칭은 지형이 소라처럼 생겼다는 설, 낵가에 숲이 많아서라는 설, 지형이 좁아서라는설 등 여러 설이 있다.

전해오느 이야기에 의하면 신라 무열왕 7년(660년)에 당나라 소정방이 나당 연합군의 일원으로 군사를 친히 이끌고

백제를 공략하기 위하여 중국 산둥성의 래주를 출발하여 덕적도를 거쳐 이 산에 머물렸던 뒤부터

소정방의 소(蘇)자와 래주의 래(萊)자를 합쳐 "소래산"으로 불리기 시작하였다 한다.

소래포구 등 근처에 "소래"라는 명칭이 많은것도 그 때문이다.

 

 부천 남부역 모습

 

전절 1호선 부천역에서 내려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와 남부역 광장 쪽으로 내려 옵니다.

 

부천에서 소래산 가는 코스는 정면으로 보이는 큰 차도를 따라

극동아파트 뒤 하우고개에서 우측으로 성주산을 올라 군부대 철망을 따라 가는게 보통이지만

오늘은 택시 진행방향으로 나가 경인국도를 따라 우측으로 조금 가다 횡단보도를 건넙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우측으로 조금 가면 "소사테마거리"인 먹거리 장터가 나옵니다.

 

여기서 차도를 따라 쭉 올라 갑니다.

 

식당이 즐비한 테마거리는 일명 "깡시장"으로 불리며

새벽에 일찍 노점상을 비롯하여 각종 야채와 다양한 먹거리 시장이 열립니다.

 

좌측으로 성주아파트, 우측으로 소림사유치원을 지나게 됩니다.

저 끝에 보이는 금강아파트에서 우측으로 가면 들머리에 오르게 됩니다.

 

성주산 기도원 쪽으로 올라 갑니다.

 

부천역에서 약 20여분 걸려 기도원 입구에 도착합니다.

기도원에 무슨 비밀이라도 있나요? 담쟁이 덩쿨이 기도원을 감싸고 있습니다.

 

좌측에 있는 작은 농원을 지납니다.

 

기도원 끝에 있는 산행들머리

 

푸른 숲이 우거진 오르막 계단을 따라 군부대 철조망이 있는 곳까지  약 20여분 오르게 됩니다.

 

 

 

20여분 빡세게 올라오면 만나는 철조망, 좌측으로 갑니다.

 

실질적인 성주산의 정상인 군부대 앞 정자,

하우고개에서 올라오는 사람들과 만나게 되는 곳입니다.

 

하우고개에서 오르는 산행객들

 

부대 철조망을 따라 계속 갑니다.

 

 

 

 

관절염에 좋다는 "자귀나무"

 

 

정자에서 20여분 오면 삼거리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내려 갑니다.

계속 직진하면 "귀성부대" 앞을 지나 먹거리촌인 "만의골"로  가게 됩니다.

 

 

삼거리에서 내려 오면 솔밭 쉼터를 만납니다.

30여분 쉬었다 가기로 합니다.

 

 

솔밭을 지나오면 삼거리에서 좌측 늠내길로 갈 수도 있지만 땀을 내기 위해 소래산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까치수염이 군락을 이루고 있네요

 

 

철탑 뒤로 소래산 정상이 보입니다.

 

철탑을 지나 우측 계단을 따라 가느냐? 좌측으로 돌아서 가느냐?를 망설이다

중앙으로 빡세게 치고 올라가기로 합니다.

 

등산로가 상당히 가파릅니다.

밧줄이 메어져 있기는 하지만 조심해야 할것 같습니다.

 

 

뒤를 돌아 보니 어질어질 합니다.

 

산 밑에서 오를때 우측 계단으로 오르면 여기서 만나게 되는데 무릎에 이상이 없으면 이 길이 편할 듯 합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우측 샛길로 들어 갑니다.

 

정상을 오르기 위해 잠시 숨을 고르는 사람과 정상에서 내려와 쉬고 있는 사람들로 항시 많은 사람들이 머무는 곳입니다.

 

심터 우측으로 모처럼 실력 발휘합니다.

거리는 짧지만 바위가 미끄럽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바위를 오르면 가슴이 뻥 뚤리듯 시원한 조망이 펼쳐집니다.

좌측으로 호수가 보이는데 "인천 대공원"입니다.

 

정상 모습. 사라졌던 장사꾼이 또 나타났네요.

 

보통 1시간 반이면 충분한데 2시간 반 걸려 정상에 올랐습니다.

맑은 날엔 소래포구와 송도 청라아파트도 보이는데 안개가 끼어서인지 희미하게만...

정상에서 시흥쪽으로 내려 가다 보면 보물 제 1324호로 지정된 "마애보살입상"이 암벽에 선각되어 있습니다.

 

소래포구 쪽 조망

 

안양, 시흥 쪽 조망

 

서울 관악산에부터 수리산, 시흥 군자산 까지 시우너한 조망이 한눈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보입니다.

 

정상에서 되돌아 나와  우측으로 하산합니다.

아무래도 내려 갈 땐 암벽은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군부대 유격 훈련장 같은데 눈에 거술리네요.

 

계속 내려오다 두번재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 섭니다.

 

 

 

솔밭 길에서 오르는 삼거리를 만나게 됩니다.

 

볼쌍사나운 음식점 현수막 광고, 절대로 저 가게엔 가지 맙시다.

꼭 저렇게 중앙에 내 걸어야 하나요?

 

솔밭 쉼터를 지나고...

 

부대 철조망까지 오르지 않고 우측 둘레길로 이어 갑니다.

 

산 허리를 감싸고 도는 산행로는 부드러운 흙길이라 걷기도 편하고 숲으로 인해 시원하기도 합니다.

 

솔밭 쉼터에서 20여분, 하우고개에서 올라오는 심터에 도착합니다.

우측으로 2~3분 내려가면 하우고개 입니다.

 

 

소문난 맛국수를 먹기 위해 의자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하산합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다시 좌측으로...

 

 

롯데아파트 위 체육공원으로 내려 갑니다.

 

 

 

 

 

이름을 알 수 없네요?

 

때이른 코스모스가 반겨 줍니다.

 

 

 

 

 

드디어 "강원도 막국수"집에 도착했습니다.

허름한 간판이 오히려 더 정감이 갑니다.

 

가격도 점렴합니다.

 

국수는 오직 비빔 막국수만 있습니다.

너무 질기지도 그렇다고 허물거리지도 않는 적당하게 졸깃졸깃한 맛이 정말 맛입니다.

 

메밀전도 어느곳에 내어 놓아도 그 맛이 빠지지 않습니다. 

 

살짝 얼린 동동주는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 줍니다. 참고로 서울 장수막걸리는 팔지 않습니다.

 

전철을 이용해 접근성이 좋고 푸른 숲과 뛰어난 조망 그리고 부담없는 3시간 정도의 육산 산행으로

누구나 쉽게 오를수 있는 소래산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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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산이 춤추는 섬 무의도

2014년 6월 22일

 

섬 모양이 춤추는 무희의 옷자락과 같다하여 이름 붙여진 무의도(舞衣島)는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섬으로 예전에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배로 오갔지만

지금은 공항철도나 인천 신공항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영종도 잠진 선착장에서 페리호로 5분이면 갈 수 있는 섬이다.

무의도의 국사봉과 호룡곡산은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펼쳐진 수평선을 바라보면 즐길 수 있는 산으로

여름철 피서객들과 함께 많은 등산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2014년 6월 22일,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무의도를 찾아가 봅니다.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용유임시역 까지 갑니다.

평시에는 인천국제공항역에서 하차하여 버스로 선착장까지 가지만

주말에는 공항철도가 용유임시역까지 연장 운행하므로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용유역을 나와 큰 사거리에서 "무의도" 이정표를 따라 횡단보도를 건냅니다

 

짜릿한  바닷내음 코끝을 잡아 댕깁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차도를 따라 선착장까지 20여분 걸어 갑니다.

 

 

 

잠진도선착장에서 배에 오르는 회원들. 세월로 때문인지 형식적으로 이름과 폰번호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요금은 왕복 3,000원

 

 

 

 

바다 위를 날으는 비둘기와 푸른섬의 모습이 무척이나 평화롭게 느껴집니다.

 

 

배가 출발하자마자 무의도에 도착, 약 5분 정도 온것 같습니다.

3,000원의 요금이 너무 아까운것 같아요...ㅎㅎ

 

선착장에 나와 맞은편 가게 우측 계단을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은 전체적으로 완만하지만 그렇다고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국사봉의 높이가 230m지만 섬 산들은 해발 0m로 시작하기 때문에 육지의 산 4~500여m와 맛 먹는 높이 입니다.

 

잠시 숲을 벗어나면 우측으로 "실미도" 섬이 눈에 들어 옵니다.

남북 이데올로기의 대결이 한창이던 1968년 창설된 "실미도 684부대"

이곳에서 북한 침투공작원 교육을 받다 1971년 기간병을 살해하고 송도 부근에서 버스를 탈취하여 청와대와 면담을 요구하다

서울로 잠입하여 노량진 부근에서 군경과 대치하다 전원 사망한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실미도.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가 한국 영화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실미도의 역사도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계속되는 푸른 숲은 일상에 찌든 가슴속을 깨끗하게 정화 해 줍니다

 

산에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와 막걸리,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그 짜릿한 쾌감은 세상의 그 무엇과 비교하리...

 

 

 

 

 

산행시작 1시간 30여분 국사봉 도착.

옛부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터로 알려져 있는 곳으로 그동안 무명으로 되어 있다가

1995년 산이름 찾아주기동호회가 국사봉으로 이름 붙여주었다고 합니다.

표지석은 정상 전망대를 조성하면서 위치를 전당대 아래로 옮겼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내려다본 용유도, 팔미도, 자월도, 영흥도 등의 섬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광이 일품입니다

 

정상 데크에서...

 

 

썰물땐 갈 수 있는데...어느듯 물이 들어와서 실미도는 이젠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나개 해수욕장도 보이네요

 

 

 

 

해수욕장으로 가는 중에 만난 벗지, 새까맣게 많이도 달렸습니다.

 

 

입장료 2,000원을 받고 있는 하나개 해수욕장

 

 

길이 1.5km 넓이 약 300m의 은모래 백사장이 펼쳐진 하나개 해수욕장.

수심이 얕고 물은 깨끗한 편이지만 모래에 작은 조개껍질이 많아 조심해야 할 듯 합니다.

주변에 소나무와 아카시아 술이 우거져 있으며 수상가옥을 연상케 하는 방갈로와 대형 활어회 식당과 휴게실, 노래방 등

편의시설과 샤워실, 급수시설, 화장실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어 가족과 함께 오면 좋겠습니다.

작은 돌과 조개껍질은 신경을 쓰이네요

 

 

 

호룡곡산 산행은 포기하고 해수욕장에서 삼겹살 파티로 대신합니다.

 

 

 

 

영화 "공포의 외인구단"이 촬영지 이기도한 해수욕장 백사장

 

해수욕장 한쪽에 있는 드라마 촬영장소.

"천국의 계단"을 비롯하여 여러편의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어 그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해수욕장을 나와 솔밭에서 잠시 기다리면 공영버스가 옵니다.

버스를 타고 무의도 선착장으로 갑니다. 약 15분 소요

 

비둘기도 아쉬운 듯 힘찬 비행으로 여행객들과 작별인사를 나눕니다.

 

 

 

 

 

해당화

 

 

서울에서 철도를 이용하여 쉽게 찾을 수 있는 무의도,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고 즐건 추억과 아픈 역사가 함께하는 무의도,

올 여름 산행과 피서를 겸해 친구, 가족, 연인들과 함께 찾아 볼 것을 권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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