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의 남쪽에 솟은 포천 수원산

2014년 12월 25일

 

 

2014년 12월 25일 목요일, 성탄절 공휴일을 맞아

매월 네째주 목요일에 산행하는 부천 상록수산악회를 따라 포천 수원산 산행에 따라 나섰다.

 2014년 마지막 산행이라서 그런지? 아침부터 많은 것을 주네요.

회비 25,000원에 김밥, 백설기, 귤, 따끈한 오뎅 국물에 산행후 오리백숙까지

푸짐하게 준비해 놓았다고 하네요.

성탄절 아침, 진짜 기쁘다 구주 오셨네~~~요

 

종가집-서방바위-수원산-부부송-종갓집, 좌측으로 한바퀴 도는 원점 산행으로 약 3시간 30분 소요됩니다.

 

9시 20분...종갓집 마당에 산악회 관광버스를 주차하고

오후 1시까지 하산하라는 지시를 받고, 곧바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전체적인 산의 형태를 알기 위해 이정판을 한번 올려다 보고 올라 갑니다.

 

 

4~5분 올라오면 첫번째 이정목을 만나게 됩니다.

 

처음부터 빽빽히 들어찬 잣나무와 부드러운 산길이 너무 좋습니다.

 

 

잠시 내려 갔다가 우측으로 올라 갑니다.

 

9시 58분...서방바위 쪽으로 올라 갑니다.(들머리에서 30여분 소요)

 

숲을 빡세게 치고 올라 갑니다.

 

 

9시 42분...약 5분 정도  숨가쁘게 치고 올라오면 작은 봉우리에 올라 섭니다.

여기서부터는 당분간 큰 오르막없이 능선을 따라 가게 됩니다.

 

응달쪽은 제법 눈이 있습니다.

 

9시 58분...서방바위라는데 바위는 어디에???

 

이게 서방바위인가???

 

능선 좌측으로 잣나무가 무성합니다.

 

오르락내리락하는 능선을 따라 나아 갑니다.

 

 

 

오르막엔 로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좌측으로 가파르긴 하지만 로프도 설치되어 있어 크게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10시 39분...첫번째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들머리에서 약 1시간 20분 걸렸네요.

겨울답지 않게 내리쬐는 햇살에 완전 봄날입니다.

 

 

정상에 군부대가 있어서인지 군데군데 벙커를 만나기도 합니다.

비록 지금은 사용하지는 않지만 벙커를 만나면 긴장이 되네요.

 

헬기장을 지나고부터 능선엔 꽤 많은 눈이 쌓여 있습니다.

발목은 물론 어떤 곳은 무릎 높이까지 쌓여 있습니다.

 

이 능선이 한북정맥의 줄기 인가 봅니다.

한북정맥은 백두대간의 추가령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내려오면서

대성산, 백운산, 운악산, 불곡산, 도봉산, 북한산, 고봉산으로 이어지다가

교하의 장명산에서 그 맥이 끝이 납니다.

언젠가는 이 한북정맥도 한번 해 보고 싶네요.

 

 

울창한 숲은 봄이나 여름철에는 참 좋을듯 합니다.

 

첫번째 헬기장에서 약 15분, 두번째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갈수록 눈이 깊어집니다.

 

정상에 있는 부대가 눈앞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앞서간 일행들 때문인지 군부대 개가 요란하게 짓어댑니다.

 

11시 11분...부대앞 도착하여 우측 아래로 내려 갑니다.

 

담벼락을 따라 나아 갑니다.

 

 

 

계단을 올라서면 탁 트인 조망에 속이 시원합니다.

 

 

부대 담장을 따라 좌측으로 계단을 내려섭니다.

 

부대앞 도로를 따라 50여m 내려가면 좌측으로 수원산 정상 이정목을 따라 올라 갑니다.

 

 

50여m 올라오면 능선 삼거리에 수원산 이정목을 만나지만

정상은 좌측으로 20m 더 가야 하며, 다시 이쪽으로 와서 우측으로 하산하게 됩니다.

 

11시 23분...들머리에서 약 2시간 걸려 수원산 정상 도착에 했지만 그 흔한 정상석 하나 없네요.

수원산은 포천시 군내면과 내촌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예전에는 수원산으로 인해 동서가 단절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포천에서 가평(현리)으로 향하는 도로가 생기기도 하였다.

 

정상에는 부대가 자리하고 있고 직각으로 뻗은 깃발은 바람이 세참을 말해 줍니다.

 

포천시쪽 조망

 

높이 710m의 수원산은 포천천의 본류로 서쪽으로 흐르는 물의 시작점이 되는 산입니다.

수원(水源)산이라는 이름도 물의 근원이 되는 곳  즉 수원(水源)에서 비롯 되었다고 한다.

예로부터 수원산은 계곡이 깊고 산림이 울창하여 여름에도 빙설이 남아 있고,

한낮에도 구름이 피어 올라 황혼같다고 할 만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였다.

또한 수원폭포의 물안개가 구름같이 피어 오르는 절경을 지니 산으로도 유명하다.

 

우측으로 왕방산이 가까이 보입니다.

 

 

 정상에서 되돌아 나와 하산하는 길은 경사가 가파르다.

 

로프가 설치되어 있지만 한발 한발 조심해야 겠습니다.

 

 

 

 

 

정상에서 30여분 내려오면 벌목장을 만납니다.

또 여기다 뭘 만들려고 그러나???

한아름씩 되는 나무들이 밑둥이 짤린채 드러누워 있습니다.

 

12시 20분...정상에서 50여분 내려오면 마을에 도착하여 산행은 끝이 납니다.

 

아이젠을 풀고 도로를 따라 내려 갑니다.

 

수령 약 300년의 부부송

소나무의 가지가 아래로 처지는 경향이 있어 "처진소나무"로 불리기도 하며

마치 우산을 펼친듯한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두 그루의 나무 중 큰나무(숫나무)가 작은 나무를 안고 있는듯한 형상을 하고 있어

멀리서보면 마치 한그루의 나무처럼 보이기때문에 부부의 모습과 같다하여 "부부송"으로 불리 운다고 합니다.

 

 

일제 강점기때 일본이 우리나라의 정기를 끊기위해 영험한 소나무의; 가지 10개를 잘랐는데

부부송도 그 중 하나라고 합니다.

최근까지도 무속인들이 부부송의 영험함을 섬기기 위해 매월 40여명 정도가 찾아와 기도를 하기도 하고

주민들도 신앙적 대상으로 숭배하고 있어 지역의 민속문화적 의미가 큰 나무라고 합니다.

 

부부송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윗쪽에 관람대를 만들어 놓앗습니다.

 

 수백년을 버티느라 힘이 드나 봅니다.

 

 

아래로 작은 절들이 많이 보입니다.

 

대해사

 

 

대승사

 

조금은 위험해 보이는 다리를 건너 종가집 뒷마당으로 들어 섭니다.

 

 

12시 55분...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종가집 도착, 총 3시간 30분 걸렸습니다.

뒷풀이는 오리백숙(\48,000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운악산에서 뻗은 한북정맥의 남서쪽에 솟은 수원산

봄엔 울창한 숲, 여름엔 수원폭포 주변의 물놀이와 겨울엔 부드러운 능선에 쌓인 눈산행으로도 좋으며,

또한 부부송 때문인지? 영험한 산으로 소문이나 시산제 산행지로도 인기가 있으며

불자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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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산책길인 거마산과 성주산

2014년 11월 29일



가을과 겨울이 교차하는 11월의 마지막 주말

불암산과 수락산을 연계해서 산행을 할 계획이였으나 주문했던 LED TV가 오전에 온다기에 산행을 취소하고,

내일(30일)은 또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 하여 TV 설치후 오후에 와이프와 거마산과 성주산을 가기로 하였다.

베냥에 따뜻한 물과 커피 그리고 과일 몇개만 넣고 이번엔 송내역에서 올라가 보기로 하고 나섰다.


송내역-거마산-만의골-성주산-하우고개-부천역(약 3시간)


늘 부천에서 오르다 오늘은 지하철 1호선 송내역에서 올라 가 보기로 한다.

송내역 남부광장으로 나와서 좌측으로 버스 정류장을 따라 내려 가다 푸르지오 아파트 공사장 끝에서 좌측으로 갑니다.

앞에 보이는 뜨란채 아파트 쪽으로 가면 됩니다.


횡단보도를 지나 아파트 뒤로 돌아 갑니다.


성주산 둘레길 조성에 대한 이런저런 사진들이 걸려 있네요.



들머리 입구에 있는 안내판을 대충 보고 지나칩니다.

너무 간략하게 그려져 있어 산행에 별 도움도 되지 않네요.

 

어디를 가나 산행 들머리나 날머리에 있는 흙털이기구

산행을 끝낸 사람들이 신발이나 바지에 묻은 훍을 털어내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에서 둘레길 조성과 함께 시민들을 위해 잘 설치해 놓은 것 같습니다.


송내역에서 15분, 산행 들머리인 부천 둘레길 2코스에 들어 섭니다.



시작부터 부드러운 육산과 많은 소나무가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




늦가을이라 솔잎이 많이 졌지만 그래도 상쾌합니다.


"시가 있는 숲" 이라는데... 중간 중간에 시가 걸려 있어 한번 쯤 읽고 지나갑니다.


주민들을 위한 운동시설도 잘 갖춰져 있고요...



의자에 앉아 있노라면 시인이라도 될 것 같습니다.


바위에 누가...에잇~개념없는 인간 같으니...


부드러운 산행로는 쭉 이어집니다.


소나무가 많아서 일까요? 이름도 아름다운 솔내길이네요.


아이와 함께, 강아지와 함께 나온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오르막엔 계단이 잘 만들어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수 있습니다.



들머리에서 약 30여분 걸려 조망대에 도착햇습니다.


가슴까지 시원합니다.

김포공항을 비롯하여 성주산, 도당산, 원미산, 부천역 그리고 멀리 북한산도 희미하게...


부천의 상징처럼 돼버린 리첸시아 빌딩


우측으로 성주산도 보이고요


조망을 끝내고 약 5분여 올라오면 거마산(210m) 정상 입니다.

좌측으로 가면 성주산, 우측으로 가면 만의골을 거쳐 소래산으로 가게 됩니다.


부대 철조망을 따라 갑니다.


거마산 정상에서 10여분 내려오면 만의골과 인천대공원으로 내려가는 삼거리에 도착하여 좌측으로 내려 갑니다.

여기까지 들머리에서 약 55분 걸렸습니다.





경사가 심했었는데 계단이 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수인산업도로와 소래산도 가까이 보이고...





나무에 붙여 놓은 전단지를 뜯어내고 붙이고 뜯고 붙이고를 반복하다 보니 너덜너덜 해져서 보기가 흉했는데

 이렇게 홍보판을 설치해 놓으니 깨끗하고 보기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30여분 내려오면 수령 800년이 넘은 은행나무 앞에 도착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무는 가을의 아쉬움을 콘서트로 달래고 있습니다.



하루 뒤 다시 찾은 은행나무에 무지개가 걸렸네요



마누라왈 만의골에서 칼국수가 젤 맛있다는 은행나무집에 들리기로 합니다.


둘이서 칼국수 하나, 막걸리 한병시켜서 30여분 수다 떨다 나옵니다.



은행나무 앞에 있던 품바가 만의골 입구 쪽으로 왔네요.

마누라도 신나는 타령에 매료되어 엿 한 케이스(\3,000) 사네요.


지난번 산행때 들렀던 두꺼비집

생오리 한마리 19,900원이라지만 상차림이 1인당 1,000원씩 추가 됩니다.



만의골 식당촌을 나와 우측 고가도로 족으로 갑니다.


소래산 철탑 쪽으로 올라갑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손님이 없네요.


막걸리도 마셨으니 화장실에 잠시 들렀다 갑니다.


가을의 흔적들이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철탑 아래까지 올라 갑니다.


10여분 올라오면 철탑이 있는 사거리입니다.

좌측은 성주산, 우측은 소래산으로 가게 됩니다.


성주산으로 가기 위해 가운데로 직진해서 늠내길로 내려 갑니다.



소나무가 빽빽히 들어서서 사람들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 줍니다.


철탑 아래 갈림길에서 10여분, 소나무 쉼터를 지나 철조망까지 올라가지 않고 우측 늠내길을 따라 갑니다.




나무들도 겨울을 맞을 준비를 서두르고 있네요.




세찬 바람과 많은 눈에 버티기 위해서는 몸에 걸쳐있는 것은 다 털어내야 한답니다.



철탑 사거리에서 약 30여분, 성주산 정상 아래 쉼터에 도착합니다.


하우고개로 내려 섭니다.



철탑사거리에서 40여분, 하우고개 도착하여 건너지 않고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옛날 이 고개에 도적들의 출몰이 잦아 상인들이 함께 모여서 급하게 고개를 오르게 되어

 "하우~" "하우~" 하면서 거친 숨을 내쉬었다고 하여 하우고개로 불린운다고 합니다.


약 7~80m의 출렁다리는 경기도 시흥과 부천의 경계를 짓고 있으며

중앙에는 흔들림이 심해 짜릿한 맛을 느끼게 됩니다.

도로를 따라 부천역으로 내려 갑니다.




도로 옆 산책로를 따라 갑니다.



하우고개에서 10여분 내려오면 성주산 입구에 도착합니다.

맞은편 낙원교회 우측으로 내려가면 아파트로 들어서게 되고 아파트를 빠져나와 차도를 따라 7~8분 내려가면 부천역입니다.


송내역에서 출발하여 거마산-만의골-성주산-하우고개-부천역까지

약 3시간의 소나무와 흙내음 맡으며 걷는 편안한 산행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성주산-거마산-소래산 종주 산행기는 >>> http://blog.daum.net/hyh476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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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에 만난 성주산-소래산-거마산

2014년 11월 16일

 

 

지난 토요일(15일) 마누라 도와서 김장도 끝냈다.

비록 무 채 썰다 손가락이 비는 사고도 있었지만 맛있게 잘 담군 것 같아 가슴 뿌뜻하다.

김장도 했고 돼지고기 삶아서 와이프랑 삼성산에 갈까 했더니

다른 사람들은 소래산에 간다고 하니 다같이 소래산으로 가자고 한다.

자주 가는 산이라 다른 곳으로 가고 싶었지만 와이프 뜻에 따라 소래산으로 가기로 하고

이왕 가는 것 성주산, 소래산, 거마산을 한반퀴 돌아 보기로 한다.

오전 9시, 함께 산행할 분들이 기다리고 있는 부천역사 남부역으로 나간다.

 

부천남부역-부천시립도서관 심곡분관-성무정-하우고개-성주산-소래산-만의골-거마산-성주산-성주약수터-부천남부역 코스로

총 소요시간은 7시간 50분, 실제 산행시간은 4시간 20여분 소요 됨

 

9시 17분...부천 남부역 광장에서 좌측 이마트 주차장 입구 옆 먹거리 골목으로 70여m가면 경인국도와 만나게 됩니다.

 

청석골 좌측으로 오릅니다.

 

부천제일교회, 부천시립도서관 심곡분점을 지나 계속 올라 갑니다.

 

부천역에서 약 25분, 부천 성무정에 도착합니다.

1941년 "소학정"이라는 이름으로 30여명의 사원으로 시작된 성무정은

한국전쟁으로 한때 중단되었으나 1958년 다시 "계무정"으로 개칭하였고,

1962년 다시 "용호정"으로 개칭하여 전국규모의 각종 대회에서 입상을 독차지하다시피하여

성무정의 활성화는 물론 부천의 명성을 전국에 드 높이기도 하였으며

1966년 "소성정" 으로 개칭하였지만 부진을 면치 못하자

1967년 현재의 "성무정(聖武亭)으로 개칭하였다.

 

성무정은 선인들의 이룩한 국궁의 업적을 보존하고 현대 및 후세들에게 자랑스런 문화유산으로 길이 물려 줄

활터와 국궁의 맥을 이어온 전국 유일의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로써

자랑스런 우리 활터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부천 성무정 홈피 인용-

 

성무정 뒤로 난 등산로를 올라서면 나뭇가지 사이로 부천시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50여m 숨가쁘게 올라 갑니다.

 

산 중턱에 설치된 정수장으로 인해 새로 난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내려 갑니다.

 

가을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는 가운데 하우고개 쪽으로 향합니다.

 

울창한 소나무 아래 운동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날씨가 포근하면 운동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이곳도 썰렁합니다.

 

9시 50분...깨끗하게 새 단장한 성주정에 도착

 

성주정을 지나 하우고개로 내려 섭니다.

 

10시 정각...하우고개 출렁다리에 도착합니다.

부천시와 시흥시를 나누는 경계선에 설치된 약 7~80여m의 출렁다리는

중앙에 서면 흔들림이 심해 짜릿한 스릴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우고개 출렁다리 위에서 본 부천시 모습

하우고개는 옛날 시흥시와 김포시의 장사꾼들이 이 고개를 자주 이용했는데

도둑들의 출몰이 자자 장꾼들이 산밑에 모였다가 무리를 지어 넘었는데

가파른 고갯길을 서둘러 오르다가 고갯마루에서 안도와 함께 "하우~" "하우~"하면서

거친 숨을 내쉬었다해서 "하우고개"로 불리웠다고 합니다.

 

출렁다리를 건너 뒤돌아 봅니다.

 

출렁다리를 지나면 가파른 오르막 계단이 앞에 버티고 있습니다.

 

힘들게 100여m를 오르면 군부대 철조망 앞 정자가 눈에 들어 옵니다.

 

출렁다리에서 15분, 성주산 정상에 오릅니다.

성주산의 정상은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어 오를수가 없으며

의자에 잠시 앉았다 좌측 소래산 쪽으로 내려 갑니다.

 

경사가 심한 내리막을 내려와 철조망을 따라 계속 갑니다.

 

 

철조망을 따라 20여분 걷다보면 삼거리 이정목을 만나게 됩니다.

계속 직진하면 귀성부대 앞을 지나 만의골로 갈수 있습니다.

 

소래산 정상 표시를 따라 내려 섭니다.

 

단속을 하는것 같은데 솔밭 쉼터 앞에는 장사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솔밭에서 20여분 쉬었다가 갑니다.

어제 담근 김장김치에 푹 삶은 돼지고기 얹어 막걸리 한잔 들이키니 꿀맛입니다.

 

피톤치트 가득한 소나무 숲, 너무 좋습니다.

 

좌측 늠내길로 들어 갑니다.

 

활엽수의 넓은 잎들은 갈색으로 물들고, 가을 햇살 반짝반짝 빛나고 있습니다.

 

10여분 늠내길을 따라 오면 소래산 오르는 길목에 서게 됩니다.

좌측 우회로로 길게 돌아서 가느냐? 짧게 중앙으로 치고 올라 가느냐? 아니면 우측 계단길로 가느냐? 망설이다

가뭄으로 먼지도 많고 하니 계단길로 오르기로 합니다.

 

계단이긴 하지만 지그재그 형태라 크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소래산 정상 아래 쉼터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상을 오르기 위해 잠시 숨을 고르는 사람,

정상을 갔다 와서 편하게 쉬는 사람들로 이곳은 항상 만원입니다.

우측 바위 쪽으로 오르르다가 사람들이 많아 일행들은 좌측으로 돌아서 오르기로 하고 난 바로 치고 올라 갑니다.

 

바위를 치고 올라오자 뻥 뚤린 시야가 속이 시원합니다.

 

수인산업도로가 시원하게 뚫려 있고,

우측으로 군부대도 보이고 중앙에 있는 산 봉우리로 난 등로가 거마산 오르는 등로 입니다.

 

좌측으로는 인천대공원과 공원호수도 눈에 들어 옵니다.

 

하우고개에서 약 1시간 30분 걸려 소래산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날씨도 포근하여 소래산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정상석은 사람들로 둘러 쌓여 인증샷은 엄두도 내지 못하겠네요.

해발 299m의 소래산은 경기도 시흥시와 인천시 남동구의 경계에 솟아 있으며

휴일이면 시흥시 뿐만 아니라 인천, 부천 시민들까지도 즐겨 찾는 곳으로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정상의 막힘없는 조망은 바쁜 일상속에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 줄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다.

 

"소래"라는 지명은 지형이 소라처럼 생겼다는 설과 당나라 소정방이 백제를 공략하기 위해 중국 산둥성의 래주(萊州)를 출발하여

덕적도를 거쳐 이 산에 머물렸다 하여 소정방의 소(蘇)와 래주의 래(萊)자를 합쳐 "소래산"으로 불리우기 시작했다는 설이 있다.

 

시흥시와 중앙에 수리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우측으로 눈을 돌리면 군자봉이 우뚝 솟아 있고...

 

반대편으로 와서 보면 대공원이...

 

인천 문학경기장과 송도까지도 시원하게 펼쳐 보입니다.

 

정상 및 부근에서 30여분 머물다 헬기장 쫄으로 10여m가다가 우측으로 나무계단을 따라 만의골로 내려 갑니다.

 

가파른 계단을 100m 넘게 내려 갑니다.

 

 

정상에서 15분 내려오면 계란마을 이정목을 만납니다.

 

우측 등로를 따라 내려 갑니다.

 

 

정상에서 25분, 소래산을 내려와 도로에 도착하여 우측 만의골로 향합니다.

 

도로변 먹거리들이 입맛을 댕기게 합니다.

 

도로변에서 본 소래산

 

느릿느릿 15분쯤 올라오면 식당들이 즐비한 만의골 입구에 도착합니다.

 

만의골 입구에 있는 두꺼비 집으로 들어가 뒷풀이 하기로 합니다.

 

좋은 일 있기를 바랍니다.

 

생오리 1마리 19,000원이라고 해서 싸다 했더니 상차림이 1인당 1,000원이랍니다.

고로 4명이 먹으면 한마리에 24,000원이 되겠습니다.

 

야채 듬뿍 올려 지지고 뽁아서 2시간 동안 즐겁게 먹고 마셧습니다.

 

식당을 나와서 군부대 앞 좌측으로 올라 갑니다.

거마산도 멀리 있지 않은것 같은데...

 

철조망을 따라 올라 갑니다.

 

술도 마셨고 배도 부르고, 너무 오래 쉬어 몸도 처지니 오르기가 힘이 듭니다.

 

인천과 부천의 경계점인 거마산 정상

식당에서 나와 약 40여분 올라 왔습니다.

 

때아닌 개나리도 피었네요.

 

군부대를 우측에 두고 철조망을 따라 걷고 걷습니다.

 

군인아파트를 지나고...

 

거마산 이정판에서 약 10분, 6-2번 버스 종점에 도착합니다.

지금시각 오후 4시 5분, 시간이 많이 되엇다하여 대부분이 버스로 하산하기로 하고

꺽새 형님과 둘이서 하우고개까지 완주 하기로 합니다.

 

종점에서 10여m 내려오면 하우고개 오르는 이정목을 볼 수 있습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 갑니다.

 

10여분 올라오면 철조망을 만나고 철조망을 따라 다시 왼쪽으로 향합니다.

 

늦은 시간때문인지 오고가는 사람들도 별로 없네요.

 

4시 25분 성주산 정상 정자에 도착합니다.

만의골 식당을 나와 약 1시간 15분 걸렷습니다.

 

4시 33분... 하우고개 출렁다리 도착.

두꺼비 식당을 나와  약  1시간 23분 걸렸네요.

 

출렁다리 건너면서 부천시내를 다시 한번 보고...

 

성주정을 지나...

 

가을의 흔적이 남은 단풍 터널을 지나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 갑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소사동 베드민트 장으로 내려 가게 됩니다.

 

성주산 약수터를 지나서...

 

약수터 베드민트 장을 지납니다.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100여m 내려 가면

 

성주산 입구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이 끝이 납니다.

여기까지 약 7시간 30분 소요 되었지만 뒷풀이 시간, 휴식시간 빼고

남부역을 출발하여 성주산-소래산-거마산-성주산으로의 걸은 시간만 계산하면 약 4시간 30분 걸렸습니다.

 

성주산의 이름은 원래 산의 형태가 소가 누워 있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와우산" 또는 "댓골산"으로 불리우다가

일제 강점기때인 1938년 도서관 심곡분관 자리에 일본왕에게 참배를 강요하던 소사면 신사가 세워졌던 것으로 보아

일본인들에 의해 성주산으로 불리어지게 되지 않았나 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부천 남부역으로 가기 위해

맞은편 교회 우측 샛길로 내려가 아파트 후문을 통해서 아파트를 가로 질러 나가면 차도를 만나게 됩니다.

이어서 도로를 따라 15분 쯤 내려가면 부천역 입니다.

 

299m의 그리 높지 않은 소래산을 중심으로 성주산과 거마산을 연계한 산행은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육산으로 작은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하는 재미와

소래산의 시원한 조망과 만의골의 풍성한 먹거리, 성주산 및 거마산의 울창산 나무들과

그리고 편리한 접근성으로 한번쯤 돌아 볼만한 산 입니다.

감사합니다.

 

*  성주산-소래산 산행은  http://blog.daum.net/hyh47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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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과 암봉 사이로 고운 단풍이...

 

 

화악산, 관악산, 감악산, 송악산과 함께 경기 5악으로 불리우는 운악산은

경기 가평군과 포천군의 경계에 있는 바위산 입니다.

정상인 만경대를 중심으로 남쪽은 비교적 완만한 능선이나, 동쪽 능선은 입석대, 미륵바위, 눈썹바위와

대슬랩의 암봉과 병풍바위를 비롯하여 암벽들이 가을엔 단풍과 함께 장관을 이루고 있다.

직벽을 오르는 아슬아슬한 구간도 있지만 철계단과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어 조심만 하면 크게 힘들지 않게 쉽게 오를수 있다.

봄의 진달래, 겨울의 설경 그리고 가을철 단풍으로 유명한 운악산의 가을을 소개합니다.

 

 주차장에서 본 운악산 전경입니다.

중앙 뒤쪽에 보이는 봉우리가 운악산이며 앞에 보이는 산을 올라 좌로 한바퀴 도는 약 5시간의 산행입니다.

 

 운악산 현등사 일주문

일주문을 지나 625봉-입석대-병풍바위 전망대-철계단-정상-절고개-현등사-일주문으로 하산합니다.

 

 산행 초입부터 곱게 물든 단풍에 입이 떡 벌어집니다.

 

 

 

 

 

 

 

 

 

 

 

 우뚝솓은 저 봉우리를 지나야 정상입니다.

 

  산 전체가 붉게 물들어 가는 운악산의 절경이 장관입니다.

 

 운악산 최고의 절경지인 병풍바위 입니다. 겨울에 눈이 쌓이면 그 또한 장관입니다.

설악산이 부럽지 않은 곳 입니다.

 

 

 두 손을 합장하고 있는 듯한 미륵바위 입니다.

 

 

 조금은 위험한 그러나 조심만 하면 오를수 있습니다.

조심조심 오르다 보니 이곳에서 2~30분 정체되기도 합니다.

 

 조심스레 바위를 올라서면 새로운 신천지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2시간 40여분만에 정상에 올라 새롭게 세워진 정상석 앞에서 인증샷 남깁니다.

 

 정상에서 20여분 하산하면 만나게 되는 남근석 입니다.

추은 날씨에 쪼그러 들었지만 날씨가 좀 풀리면 좀더 크진다는 그럴싸한 얘기

 

 운악산의 명물 코기리 바위

 

 

 

 

 

 

 

 

 

 

 

 

 

 

일주문을 나서 어느 음식점 옆에 있는 요녀석, 힘이 넘칩니다.

넘치는 기운 여러분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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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최고의 조망지 백운봉과 용문산

 

 

양평군 노랫말 첫 머리에 "용문산 높은 메에 흰 구름 가고, 남한강 굽이쳐서 기름진 땅은..."으로 시작될 정도로 양평을 대표하는 영봉 용문산,

경기도에서 화악산(1463.3m), 명지산(1253m), 국망봉(1167.2m)에 이어 네번째로 높은 용문산(1157m).

원래 이름은 미지산이였지만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가 등극한 이후 용문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산세가 웅장하고산 산 전체가 울창한 수림으로 덮혀있으며, 봄엔 철쭉, 여름 계곡, 가을 단풍, 겨울의 설경 등 

철 따라 화려하게 변하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용문산...

 

2012년 5월 26일 용산에서 용문행 7시 05분 열차를 타고 1시간 30분 후 용문역 도착, 

시내버스로 환승하여 20여분후 용문사 입구에 도착 산행을 시작합니다.

 

용문산-백운봉 종주 산행 코스

 

오전 9시 10분...부처님 오신날을 이틀 앞둔 5월 26일, 깨끗하게 단장하고 불자들을 기다리는 용문사 매표소(입장료 2,000원)

 

매표소를 들어서니 저멀리 용문산 정상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광장을 지나면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다리를 건너 갈수도 있으나 아스팔트 길인 관계로 우측 오솔길로 접어 듭니다.

 

상수리나무 숲과 노송 군락들이 어우러진 오솔길을 10여분 걸으면 용문사 은행나무 앞에 닿습니다.

 

수령 1,100년이 넘은 용문산의 상징인 은행나무, 그 위용이 대단하네요. 매표소에서 약 25분 거리입니다.

 

앞으로도  1,000년을 버틸 기둥입니다.

 

은행나무를 지나면 계곡을 따라 오르게 됩니다. 

 

11시 00...산행시작 약 1시간 30여분, 마당바위 도착.

길이 7m, 폭이 5m 가량의 마당바위는 바위를 칼로 자른듯 평평한 바위로 계곡을 오르는 산행객들의 쉼터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마당바위 옆으로 너덜바위 길이 계속됩니다.

 

가파른 오르막에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엄청 힘들어요ㅠㅠ

 

계곡을 지나면 계단이 버티고 있습니다.

한계단 한계단 오를때마다 다리가 후덜덜거립니다.

 

정상을 110m앞둔 삼거리 이정표. 정상을 올랐다가 장군봉-백운봉으로 가기위해 이곳까지 다시 내려와야 합니다.

예전엔 용문산 정상을 못가고 여기서 하산하였다고 합니다.

 

12시 45분...산행시작 약 3시간 15분, 힘들게 용문산 정상인 가섭봉에 올랐습니다. 

군사시설 때문에 통제되었다가 몇년전에 개방되었다고 합니다.

 

정상 아래 군부대 철조망에 나붙은 산악회 비표들, 부천늘푸른산악회는 어디에...

 

정상에서 되돌아 내려와 1시간 20여분쯤 지나면 상원사 쪽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만나는 장군봉에 도착합니다. 

 

장군봉에서 15분, 사나사로 갈라지는 함왕봉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장군봉과 함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울창한 숲으로 산행내내 향긋한 초록내음과 함께시원한 산행을 이어갑니다.

 

앞으로 넘어야 할 봉우리들, 맨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백운봉

 

윤필암 성곽터

 

백운봉 정상도 점점 가까이 다가옵니다.

 

경사 70도가 넘는 가파른 오르막, 밧줄이 있기는 하지만 무척이나 힘이 듭니다.

 

백운봉을 앞두고 가파른 계단이 줄지어 나타납니다.

 

뒤로 돌아보니 용문산 정상이 까마득히 보입니다. 휴~~많이도 걸었네요.

 

3개의 봉우리를 넘고 넘어 마지막 철계단입니다.

 

오후 4시 18분...산행시작 약 7시간 소요됨.

백운봉 정상은 큰 나무 하나없이 탁트인 조망을 즐길수 있습니다.

서쪽으로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보만나는 양수리를 볼수 있고, 북서쪽으로는 대머리같은 유명산을 볼 수 있으며,

함왕봉-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남서릉과 용문산 정상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또한 용문산 오른쪽으로 도일봉, 중원산이 시야에 와 닿고, 동으로는 연수리가 보이이며

더멀리 홍천 방면으로 매화산, 갈기산, 오음산, 금물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입니다.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백두산 천지에서 가져온 돌로 통일암을 만들었습니다.

 

신선이 따로 있나요??? 주변의 산들이 병풍처럼 뒤를 받쳐주고, 얕은 안개위에 올라 막걸리 한잔 들이키는 여기가 바로 천상낙원입니다.

 

양평 양수리쪽 조망입니다.

 

백운봉 모습. 용문산 정상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정상에서 하산하는 길은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오를때와는 판이하게 다르게 편안하게 하산할 수 있습니다.

 

백운봉에서 30여분 하산하면 만나는 백년약수.

시원하게 한잔 들이키니 이제 백년은 끄덕 없을 것 같습니다.

 

오후 5시 20분...날머리인 용문산 관광단지앞 도착. 여기까지 꼬빡 8시간 걸렸습니다.

계속해서 거쳐 버스주차장까지 30여분 걸어가야 합니다.

 

오후 6시 22분...버스주차장에서 택시를 타고 15분, 양평전철역에 도착합니다(택시요금 4,700원)

용문산에서 총 9시간쯤 걸린것 같습니다.

 

조금은 더운 날씨에 8시간의 힘들고 긴 산행이였지만 오랫동안 기억될 뿌듯한 산행이였습니다.

함께하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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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계곡과 가을 단풍이 좋은 산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중원산은 서쪽의 용계골과 동쪽의 중원계곡을 끼고 있는 양평의 진산으로

주능선 곳곳에 암릉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절경을 이루는 산이다.

또한 864m의 도일봉은 한강기맥의 끝자락에 솟구친 용문산의 북동쪽으로 뻗은 산줄기의 동쪽 끝에 위치한 산으로

'경기의 금강산'으로 불리우는 용문산, 백운봉, 중원산의 산세와 더불어 웅장한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항상 풍부한 수량과 담과 소를 이루며 중원계곡의 기암이 울창한 수림과 어우러져 수려한 계곡미를 함께 볼 수 있는 산으로

2009년 12월 중앙선 전철의 개통으로 주말이면 많은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 되었다.

 

용문사 입구 버스정류소에서 시작해서 중원산을 거쳐 도일봉-중원계곡으로 산행을 합니다.

 

7시 05분 용산을 출발하여 1시간 45분 후 용문역 도착. 

버스터미날에서 09시 용문사행 버스를 타고 약 15분 후 용문사입구 도착, 정류소에서 우측 건강원쪽으로 들어선다.

뒤에 흐리게 보이는 산이 중원산입니다.

 

10여분 들어서면 이정표를 만난다.

 

이정표에서 계류를 건너 산행이 시작됩니다.

심한 가뭄에 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맑은 물은 보니 중원산 계곡이 깊은가 봅니다.

 

용계골은 거의 말랐지만 우거진 숲으로 인해 산행 너덜길은 시원합니다.

 

들머리에서 계곡을 따라 1시간 정도 올라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빡쎄게 올라야 합니다.

 

가파른 오르막을 20여분, 620 삼거리 능선에 오르게 됩니다.

하늘을 덮은 푸른숲이 뻥 뚫린듯이 6월의 햇살에 반사되는 푸른잎이 더욱더 새파랗습니다.

 

중원산으로 향하는 능선은 유난히 바위가 많아 결코 쉬운 산행은 아닙니다.

 

11시 14분...산행시작 1시간 50분 중원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30도가 넘는 더위와 거친 능선길에 힘들긴 했지만 주말이라 등산객이 많지 않아 생각보다 일찍 올랐습니다.

 

우측 저멀리 싸리봉이 위용을 뽐내고 있습니다.

 

중원산을 지나 도일봉 가는 능선은 중원산 능선과 달리 푹신푹신한 육산으로 푸른숲과 어우러져 편한 산행길입니다.

 

 

12시 50분...도일봉과 용문산으로 갈라지는 770 삼거리 도착. 여기서 점심을 하기로 합니다.

 

12시 50분~오후 1시 15분, 점심과 함께 꿀맛 같은 휴식을 갖습니다.

 

하늘을 덮은 숲은 도일봉을 향하는 산행내내 계속됩니다.

도일봉을 오르는 직전까지 약 1시간 동안은 햇볕이 거의 들지 않는 푸른숲 속을 지나게 됩니다.

 

삼거리에서 30여분, 시원한 조망과 함께 소나무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용문산인가? 폭산인가?

 

1시 59분...싸리재 도착.

 

 

2시 17분...싸리봉 도착.

 

싸리봉을 지나 도일봉을 오르는 길은 그나마 조금 아껴둔 힘을 아낌없이 쏟아야 하는 오르막입니다.

 

덩치 큰 돌덩이가 쌓여 있는 산자락을 지그재그로 치고 오르면 정상입니다.

무더위와 긴시간의 산행에 몸도 지치고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지만 정상이 코 앞이라 힘을 내 봅니다.

 

2시 45분...들머리에서 5시간 20분, 10평 정도의 헬기장인 도일봉 정상 도착.

경기도내 최고 조망지 중 하나인 도일봉 정상. 조금 흐리긴 하지만 북으로는 봉미산과 소리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 용문산 정상과 백운봉, 폭산이 시원스럽게 보이며, 남서쪽으로 중원산이 우뚝 솟아 있고,

남쪽 아래에는 중원리 일대가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중원계곡으로의 하산길에 만난 소나무들...더위에 지친 것일까요?

모두들 겉옷을 벗고 온 몸이 붉게 타고 있습니다.

 

4시 05분...중원폭포 도착. 총 산행시간 6시간 30분 소요됨(점심 25분 포함)

늘 풍부한 수량으로 물이 넘치던 이곳도 가뭄의 그림자가 가득합니다. 

바짝 마른 계곡엔 가는 물줄기만이 중원폭포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듯 합니다.

중원폭포에서 조금 내려와 족탕을 끝내고 주차장에서 시원한 막걸리 한잔들이키니 그 기분 말로 표현 할 수가 없습니다.

5시 20분 버스를 타고 용문역에 도착, 5시 55분 용산행 전철에 오릅니다.

 

누가 그랬나요?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요, 도전이 없는 삶은 살아도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 연명하는 것이다." 라고...

누구를 위함이 아닌 내 삶의 아름다움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또 준비 해야겠습니다.

 

무더위에 함께 산행하신 이만재 대장님, 조문옥 누나, 육완진 행님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2012. 6. 23, 파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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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된 남한산성

2014년 9월 20일(토)

 

 

국가사적 제57호인 남한산성은 북한산성과 함께 수도 한양을 지키던 조선시대 산성이다.

한양을 지키는 외곽에 4대 요새가 있었는데 북쪽의 개성, 남쪽의 수원, 서쪽의 강화, 동쪽의 광주로

광주에 있던 것이 남한산성이다.

산성의 총 길이는 11.76km(본성 9.05km, 외성 2.7km)로 높이는 약 7.3m이며

원래 2천여년전 고구려 동명왕의 아들인 백제의 시조 온조왕때 쌓은 토성이였으나,

이를 신라 문무왕때 다시 쌓아 "주장성"을 만들고 그 옛터를 활용하여후대에서 여러번 고쳐 쌓다가

조선조 광해군(1621년)때 본격적으로 축성되였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되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남산산성을 찾아 가 본다.

 

남한산성을 오르는 코스는 여러곳이 있습니다.

첫째...지하철 5호선 마천 역에서 내려 서문쪽으로 오르는 방법

둘째...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입구 역에서 내려 동문쪽으로 오르는 방법

셋째...지하철 8호선 산성 역에서 내려 남문쪽으로 오르는 방법

 

이중 버스가 남문 바로 앞까지 올라가는 세번째 코스를 택하기로 합니다.

산성역에서 내려서 9번이나 52번 버스를 타면 남문 입구까지 올라 가지만

9번은 돌아서 가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려 패스하고 52번을 이용하면 빨리 올라 갈 수 있다. 

특히 주말이나 휴일에만 운행하는 9-1번을 이용하면 바로 산성매표소까지 갈 수 있다.

 

산성역에서 9-1번 버스를 타고 10여분 후, 터널을 지나면 바로 산성매표소 앞 입니다.

매표소 앞에서 내려 우측으로 산성으로 오르는 매표소가 보이는데 입장료는 없습니다.

다만 주차료는 있습니다.

 

비석숲이라는 표지석이 눈이 뜁니다.

 

매표소를 조금 올라오면 우측으로 수십개의 비석이 줄지어 있습니다.

39개의 비석은 역대 광주유수 및 수어사, 부윤, 군수의 비로서

재직시 백성들을 잘 돌보았거나 올바른 정치를 한 사람들을 추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매표소에서 5~6분 올라오면 남문(지하문 至和門)에 도착합니다.

남한산성은 백제, 통일신라, 고려, 조선 등 오랜시대를 걸쳐 한강유역 및 수도에 대한 방어를 하였던 곳으로

단 한번도 함락 당한 적이 없는 천혜의 요소입니다.

남한산성에는 4개의 대문이 있는데 그중 남문이 가장 크고 웅장한 중심문으로 현재에도 출입이 가장 많은 곳이다.

현판은 2009년 정조의 글씨를 집자하여 만들었으며

병자호란때 인조가 처음 남한산성에 들어올때 바로 이문을 통해 들어 왔다고 합니다.

 

남문을 시작으로 서문-북문-벌봉-장경사-동문-남문으로 도는 코스로 약 4시간 30분 예상합니다.

 

남문 입구에서 우측으로 넓은 임도길과 성곽 쪽으로 오르는 갈림길에서 성곽 쪽으로 오릅니다.

 

오르자마자 울창한 숲 사이로  쌓인 산성 성곽이 눈이 확 들어 옵니다.

 

맞은편 능선, 돌아 돌아서 저곳을 지나와야 합니다.

 

멀리 분당 쪽 방향인가?

 

위례신도시가 들어 서는 곳???

 

 

남문에서 20여분, 영춘정에 도착합니다.

 

산세의 지형을 따라 굽이도는 성곽이 멋지네요.

성곽의 안쪽과 바깥족으로 소나무를 비롯한 울창한 숲이 우거져 성곽을 도는 내내 풋풋한 숲향기를 맡으며 걸을 수 있습니다.

 

 

제6암문(서암문)....남한산성에는 이런 암문이 16개가 있는데

본성에 11개, 봉암성에 4개, 한봉성에 1개가 있습니다.

암문은 적의 관측이 어려운 곳에 설치한 성문으로 일종의 비밀통로 입니다.

인조 15년(1637년) 1월 13일 한밤중에 습격해 온 청병을 크게 물리친 곳이라 하여

이 서암문 부근을 "서암문 파적지"로 부른다고 합니다.

 

영춘정에서 10여분 걷다보면 오른쪽으로 "수어장대"에 오르게 됩니다.

 

문을 들어서면 정면으로 또 하나의 문이 굳게 닫혀습니다.

이곳은 "청량당"으로서 조선시대에 산성을 축성할때 동남쪽을 담당했던 "이회"가

경비를 탕진하여 공사를 기일안에 마치지 못했다는 모함을 받아 처형 당했는데,

그의 처첩도 남편의 성을 쌓는 일을 돕고자 자금을 마련하여 돌아오는 길에

남편의 처형 소식을 듣고 강물에 투신하여 자살하게 됩니다.

그후 그의 무고함이 밝혀져 서장대 옆에 사당을 지어 이회와 처첩의 넋을 달래게 하였다고 합니다.

 

청량당 오른쪽에 "수어장대"가 늠름하게 서 있습니다.

장대는 성곽을 따라 높은 곳에 세워져 적을 감시하고 주변을 살피기 위한 곳으로

남한산성에는 동서남북으로 4개의 장대가 있었으며 그중 이 수어장대가 가장 으뜸가는 장대이며,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는 장대입니다.

 

웅대하고 늠름한 수어장대,

바닥에는 올라가지 말라는 팻말이 놓여 있는데도 사진 찍는다고 신발 신은채로 올라 가네요.

세계유산으로 등재 된 문화재로 잘 보존하고 아껴야 할텐데 꼭 저곳에서 술 마시고 올라 가야 하는지...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어장대 우측에는 "무망루"가 있고 양쪽으로 이승만 대통령 행차 기념식수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무망루는 병자호란때 인조가 겪은 시련과 8년간 청나라 심양에 볼모로 잡혀 갔다가

귀국후 북벌을 꾀하다 승하한 효종의 원한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영조가 이름 지은 것 입니다.

 

성곽을 따라 걷다보면 곳곳에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부드러운 곡선이 아름답지 않습니까?

 

서울시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에 건설중인 123층 초고층 복합쇼핑단지인 제2 롯데월드도 보이네요.

2009년 5월에 기공식을 갖고 2016년말에 완공 예정이라고 합니다.

 

줌으로 댕겨 보니 높이가 대단합니다.

 

새롭게 단장된 성곽이 깔끔하네요.

 

주말을 맞아 어린이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성을 따라 걷고 있습니다.

 

성 외벽 모습

 

위에서 본 서문

남문에서 약 50여분 서문(우익문 ) 도착

서쪽 사면의 경사가 급해 이곳에서 물자를 이송하기는 어렵지만

광나루나 송파나루 쪽에서 산성으로 진입하는 가장 빠른 길이다.

 

산성 안쪽엔 울창한 소나무가 우거져 새소리, 풀벌래 소리 들으면서 걸을 수 있습니다.

 

둘레길과 겹쳐있는 산성길은 힘이 들면 중간 중간 빠질수도 있어 체력에 맞게 돌 수 있습니다.

 

소나무 숲에 묻힌 성곽, 아름답다는 말 밖에...

 

서문에서 20여분, 북문 도착

 

북문(전승문)은 병자호란 당시 성문을 열고 나가 기습 공격을 감행했던 곳으로

싸움에 패하지 않고 모두 승리한다는 뜻에서 "전승문"이라고 하였다.

당시 영의정 김류의 주장으로 군사 30여명을 이끌고 북문을 열고 나가 청나라 군을 공격하였으나 적의 계략에 빠져 전멸하였다.

이를 '법화골 전투"라고 하며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에서 있었던 최대의 전투이자 최대의 참패였다.

 

119소방대원들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가르키고 있네요.

배워두면 도움이 될듯한데 갈길이 멀어 지나 칩니다.

 

북문을 지나서부터는 성곽이 깨끗한 것으로 보아 이쪽은 대부분이 새롭게 축성된 것 같다.

 

잠실을 비롯한 한강도 희미하게 보입니다.

 

 

제4암문(북암문)

북문의 보조기능을 하도록 설치된 것으로 1km정도 내려가면 하남시 상사창동에 도달하게 됩니다.

 

 

제3암문(봉암성 암문)

원성과 봉암성을 연결하는 주 출입구로 다른 암문에 비해 큰 편이다.

 

북문에서 약 50분, 벌봉 갈림길

 

벌봉으로 나가는 봉암문

 

봉암성문

 

봉암성으로 들어와 벌봉으로 가는 길은 하늘을 가린 숲으로 서늘하기까지 하다.

 

10여분 오면 암문을 만나는데 암문앞에서 우측 산비탈을 올라가면 벌봉에 오르게 됩니다.

 

벌봉에서 내려다 본 한강

 

암문에서 약 5분, 바위가 벌처럼 생겼다는 벌봉에 오르게 됩니다.

병자호란때 청 태종이 정기가 서린 벌봉을 깨뜨려야 산성을 함락시킬 수 있다하여

이 바위를 깨뜨리고 산성을 굴복시켰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매년 초에 이곳에서 시산제를 지내는 산악회도 있다고 합니다.

 

 

벌봉을 내려와 다시 봉암성을 빠져 나옵니다.

 

동장대터라는데 흔적만 남았고, 20여평의 동장대터는 산행객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네요.

 

동장대터를 지나면 완만한 내리막 길인데 다른곳과 비교해서 바닥에 돌이 많아 조심해야 합니다.

 

제2암문

 

힘들면 쉬었다 가면 됩니다.

 

벌봉에서 40여분, 장경사 주차장

 

절 입구에 크다란 은행나무가 반겨줍니다.

 

한옥같은 정갈한 건물이 정겹습니다.

장경사는 남한산성의 축성과 유지, 보수를 위해 산성내에 두었던 9개의 사찰중 하나로

지금까지 유일하게 남아 있는 절 입니다.

 

대웅전이며 범종각, 석탑 등은 새로 짓거나 세운듯 하네요.

 

몇년전 겨울에 왔을땐 차가 없었는데 새로 도로가 난 때문인지 이곳까지 차가 올라오게 되어 아쉽네요

겨울 사진 몇장을 소개해 드립니다.

 

눈 내리는 장경사 주차장

 

한 편의 그림 같지 않습니까?

 


장경사를 둘러보고 20여분 오면 송암정터를 만나게 됩니다.

송암정은 우리말의 "솔바위 정자"라는 뜻이나 옛날 황진이가 금강산에서 수도를 하다 이곳을 지나는데

남자 여럿이 기생들과 술을 마시고 있다가 그중 술에 취한 사내가 황진이를 희롱하자

황진이는 개의치않고 오히려 불법을 설파하였다 한다.

이에 감명을 받은 기생 한 명이 갑자기 절벽 아래로 뛰어내려 자결하였는데

그후 달 밝은 밤에는 이곳에서 노래소리와 통곡소리가 들려 왔다고 합니다.

 

기생이 뛰어내려 숨졌다는 절벽

 

절벽 바위 위에 있는 고사목은 정조가 여주 능행길에 대부 벼슬을 내려

"대부송"으로 부르는 소나무 입니다.


장경사에서 약 20여분, 동문 도착

 


 

암문 중 가장 큰 암문인 제11암문(동암문)

동문에는 계단이 있어 우마차의 통행이 불가능했으므로  

수레나 일반인들의 통행은 주로 이 암문을 이용하였을 것으로 보이며

조선말 천주교 박해때 희생당한 시신이 이 암문을 통해 버려져 천주교인의 성지순례 장소 이기도 하다.

 

동문을 지나면 성곽을 따라 활짝핀 코스모스가 반기고 있습니다.

 

동문에서 40여분 올라오면 흔적만 남아 있는 남장대터에 오르게 됩니다.

 

 

남장대터에서 35분쯤 내려오면 남문에 도착합니다.

 

총 4시간 30여분 걸려 남한산성을 돌았습니다.

남한산성을 도는 내내 산세와 어울려진 산성 성곽은 그 아름다움에 감탄을 자아내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될 만큼 역사적인 가치를 지닌 남한산성을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잘 가꾸고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물려 주어야 할 것 입니다.

 

주말을 맞아 비록 혼자 찾은 남한산성이지만 뿌듯한 마음으로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산성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산성매표소 건너면 정류소에서 9-1번 버스를 타면 10분이면 산성역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산성 종점에서부터 사람들로 만원인 버스를 타기가 여의치 않습니다.

힘으로 밀고 올라타서 약 10분만 견디던지...

아니면 도로 옆 숲길을 따라 걸어서 산성역까지 50여분 내려 가던지 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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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 계양산에서 백운역까지 걸어 보자

 

 

산행일시 : 2014년 8월 23일 자정 ~ 24일 오전 9시 30분, 참석자 총 4명

산행코스 : 임학역-계양산-중구봉-천마산-하나아파트-원적산-호봉산-용포약수터-백운역

총소요시간 : 9시간 30분, 산행시간 : 약 7시간 10분 소요

 

 

인천지하철 임학역에서 내려 4번 출구로 나와 도로를 따라 이동합니다.

병방시장으로 들어가 마트에서 먹거리와 마실거리 약간 준비합니다.

 

 

시장을 따라 갑니다.

 

 

 

 

8월 23일 밤 12시...진달래 아파트를 지나 도로 아래쪽으로 조금 내려 오면 산행 들머리가 있습니다.

 

 

 멀리서 소 울음소리만 들리뿐, 어둠이 짙게 깔린 계양산

랜턴 불빛을 앞세우고 출발합니다.

손각대라 사진이 흔들려서 나오는 것 이해해 주세요^^

 

 

솔밭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한 50여분 왔나? 피고개와 갈라지는 삼거리 이정표에서 바로 정상으로 치고 올라 가기로 합니다.

 

 

돌이 많고 경사가 가파른 곳 이였는데 계단을 만들어 놓았네요.

 

 

오늘도 안전 산행, 즐건 산행을 위해 건배~~

 

 

 

 

24일 새벽 1시 20분...계양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약 1시간 20분 걸렸습니다.

해발 395m의 계양산은 인천을 대표하는 산으로 인천시 계양구와 서구 공촌동에 걸쳐 있으며

총 면적은 주변 녹지를 포함하여 약 3,836㎡에 달합니다.

 

 

 

 

 

 

 

 

정상에서 한 25분 휴식을 취합니다.

몇년전 야등할 땐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 오늘은 딱 한분 만났습니다.

 

 

계양산의 유래는 계수나무와 회양목이 많이 자라 "계양산"으로 이름 붙여졌으며

옛 이름은 수주악-안남산으로 불리우다가 계양도호부 때 "계양산"으로 불렸다 한다.

1944년 1월 8일 인천시 최초의 도시자연공원으로 결정되었고, 그후 시지정 제1호 공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중구봉으로 고고...

계양산에서 중구봉으로 가는 길은 돌이 많은 내리막 길이라 조심해야 합니다.

 

 

 

 

경인고속도로가 계양산과 중구봉을 갈라 놓고 있으며 그 위로 동물들의 이동을 위해 생태통로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새벽 2시 57분...장매이고개에서 계단을 따라 치고 올라오면 중구봉 입니다.

 

 

천마산 쪽으로 향합니다.

 

 

 

 

 

 

 

 

3시 30분...군 막사가 있는 천마산에 도착, 중구봉에서 30여분 걸렸네요.

후레쉬를 사용하여 사람을 밝게 하니 야경이 어둡게 나오네요.

 

 

야경을 살리자니 사림이 어둠게 나오네요

 

 

 

 

4시 20분...중구봉에서 약 30여분 철마산 정자에 도착했습니다.

 

 

이 밤중에 책 보는 것 같지만 라면 포장 뜯는 중입니다.

 

 

 

 

오늘도 오뎅라면입니다.

약 50여분 동안 라면과 과일 먹으며 편히 쉬었다 갑니다.

 

 

 

 

간석오거리라고 했던가??? 불빛이 아름답네요.

 

 

 

 

 

5시 28분...철마산에서 능선을 따라 15분쯤 걷다 보면 하나아파트로 내려 가는 계단을 만납니다.

 

 

새벽이 밝아 옵니다.

하나아파트 앞 도로를 따라 나와서 육교를 건넘니다.

 

 

 

 

한신아파트를 가로 질러 갑니다.

 

 

 

 

한신아파트를 가로 질러 끝까지 가서 큰 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내려가면 원적산 올라 가는 등산로를 발견하게 됩니다.

 

 

5시 54분...원적산 산행 입구

 

 

 

 

이런 버섯이 많이 있던데 먹을수 있는 건지? 못 먹는건지? 알 수 없어 그냥 지나 갑니다.

 

 

원적산 입구에서 10여분 올라오면 만나는 전망대, 흐릿한 안개속에 인천시 십정동(?)쪽 아파트가 눈에 들어옵니다.

 

 

난 저 아파트가 꼭 무슨 크다란 괴물같이 보입니다.

만약 저곳에 아파트가 없다면 도시가 참 아름답고 평화로워 보일것 같습니다만...

 

 

원적산 산행로는 계양산과 달리 돌이 없고 푸른숲의 연속입니다.

 

 

크다란 돌무덤(?), 아니 돌탑(?) 꼭대기에 태극기가 꽂혀 있는데 뭔지 모르겠네요.

 

 

이슬을 머금은 꽃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시간에 구애됨이 없이 중간중간 쉬면서 가기로 합니다.

 

 

 

 

나뭇잎 사이로 눈부신 햇살이 쏟아집니다.

 

 

6시 24분...원적산 입구에서 약 40여분, 원적정 팔각정에 도착

 

 

 

 

 

 

 

 

원적산 정상 오르는 길

 

 

6시 34분...원적정에서 10여분, 원적산 정상 도착

원적산 입구에서 약 50분 걸렸습니다.

 

 

 

 

 

 

 

 

 

 

 

 

우측의 생태통로를 외면하고 예전 산행길인 새사미 슈퍼 쪽으로 건너 갑니다.

 

 

생수도 사고, 커피도 한잔 마시면서 잠시 숨을 고름니다.

 

 

슈퍼에서 약 15분 빡새게 치고 올라오면 호봉산 정상

정상석 한자 필체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지나온 능선

 

 

이곳 한남정맥의 능선은 크게 높지는 않지만 이어지는 봉우리들로 계속해서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합니다. 

결코 만만하게 봐서는 안됩니다.

 

 

인천둘레길 표지판, 이 표지판 만 따라 가면 무난 할 듯...

 

 

이것도 인천둘레길 표시인데 옛날 것 같네요.

 

 

 

 

 

 

 

 

 

 

호봉산을 지나와 백운산으로 접어 듭니다.

 

 

 

 

백운산에서 본 인천, 가운데 보이는 것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테니스 경기장" 이라고 합니다.

 

 

의자가 시원한 그늘 아래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산행 날머리를 코 앞에 두고 여기서 약 1시간 가량 쉬면서 산행 이야기와 일상의 이야기들로 시간을 보냅니다.

 

 

그늘에서 푹 쉬었다 한 5분 내려오면 용추약수터를 만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여기서 조금 내려가면 부평도서관을 지나 백운역에 도착합니다.

총 산행시간 9시간 30분, 산행시간만 약 7시간 소요되었습니다.

 

비록 긴시간의 산행이였지만 한낮의 무더위를 피해 산행하여 생각만큼 힘들지 않았으며

주변의 경관을 볼 수 없어도 도심의 야경을 즐기며, 새벽의 맑은 공기와 호흡하며 걸었던

의미있고 즐거웠던 한여름 밤의 추억어린 산행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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