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의 정취 가득한 인천대공원 관모산

2015년 11월 15일 / 니콘 d7200, 시그마 17-70mm

 

 

어제 내리던 가을비가 밤새 그치고 오늘 아침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이다.

창을 여니 맑은 공기와 파란하늘이 빨리 나오라고 유혹하는 것 같다.

실을님이 리딩하시는 수도권 55산 종주에 따라 나서려니 두렵고

가까운 인천대공원 관모산이나 가볼까하고 마눌과 함께 나선다.

  

인천대공원은 인천의 유일한 자연녹지공원으로 상아산과 관모산을 끼고 있다.

인천대공원 썰매장 뒤, 우측에 솟은 산이 관모산이며, 좌측에 솟은 산이 상아산이다.

상아산으로 올라 관모산으로 내려 오기로 한다.

 

상아산에서 내려오는 등산객, 그 길로 올라갑니다.

 

이 현수막이 곳곳에 보이던데 왜 도토리를 가져 가는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주운 도토리로 뭘 얼마나 만들어 드실려고 그러는건지?

묵 하나 얼마나 한다고...그냥 사 드시기 바랍니다.

다람쥐가 죽는데요...

 

 

산행로를 덮고 있는 단풍, 밟기가 조심스럽네요.

 

좋아할땐 언제고, 이제는 짓밟고 있네요.

사람맘 참 간사하죠???

 

완만한 오르막이지만 힘들지는 않습니다.

 

약 15분쯤 오르면 상아산 정상 입니다.

 

상아산에서 본 소래산

 

이정목 표시따라 관모산으로...

 

붉은 카펫을 깔아 놓은 듯한 부드러운 산행로를 따라 갑니다.

 

 

 

길지 않은 계단을 오르면 관모산 정상입니다.

 

상아산에서 10여분 걸려 도착한 관모산 정상 모습

 

골무처럼 생긴 정상석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산의 모양이 마치 관을 쓴 모양 같다하여 관모산 이라고 한답니다.

정상 옆 전망대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우측으로 소래산이 보이고...

 

시원한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천대공원 야외음악당과 잔디 광장

 

호수 주변으로는 단풍이 조금 남아 있네요.

 

대공원 정문쪽 풍경

 

송도도 보이고요...

 

 

약 5분간 조망을 즐기고, 올라왔던 코스로 다시 하산합니다.

 

조금 내려오면 삼거리를 만나고...거수골(야생초화원)로 내려 갑니다.

 

산 전체가 붉은 단풍의 흔적이 가득합니다.

 

 

20여분 샤방샤방 내려오면 울창한 숲을 만납니다.

 

메타쉐콰이아의 붉은 단풍이 장관입니다.

 

 

 

숲속 도서관

 

 

 

 

이 가을이 가기전에 하나라도 더 남겨야쥬~~

 

나무들이 불타는 듯 화려합니다.

 

붉은 단풍속에 작은 억새도 더 빛이 나네요.

 

관모산 입구의 메타쉐콰이어 숲,

조금만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숲을 지나 도로로 내려오면 우측으로 백범광장 표지석이 눈에 들어옵니다.

백범광장은 김구선생과 모친 곽나원 여사의 동상을 모신 곳으로 한번쯤 들러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상아산으로 올라 관모산을 거쳐 단풍을 즐기며 쉬엄쉬엄 여기까지 오는데 약 1시간 걸렸네요.

 

화려했던 단풍로도 이제 마무리를 하나 봅니다.

 

 

 

 

호수공원에 모인 사람들, 붕어에게 먹이도 주면서 즐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호수 뒤에 보이는 산이 관모산, 좌측 뒤로 보이는 산이 소래산 입니다.

 

봄이면 벚꽃으로, 가을에는 단풍터널으로 유명한 이곳도

이제 겨울 준비가 한창이네요.

떨어진 낙엽은 흙으로 돌아가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맞을 나무의 힘이 되어야 할텐데

콘크리트 바닥에서 뒹구는 저 낙엽들은 어이할꼬...

 

 

 

 

은행나무 앞에서 만난 소래산팀, 사진 한장 안찍을 수 없겠죠?

모이세요~남자들을 빼고 여성들만...

 

만의골이 있는 인천대공원 동문으로 나오면

수령 8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한창 멋을 내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의골의 수호신과 같은 은행나무가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건 추억을 줄 수 있도록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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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휠링하는 인천대공원 숲길

2015년 8월 23일 / with nikkon d7200 & sigma 17-70mm

 

 

인천대공원은 인천광역시 동부공원사업소에서 관리하는 11개 도시자연공원 중 한 곳으로

관모산과 상아산을 끼고 있다.

약 89만평의 대공원은 도시생활에 지칮 현대인들에게 쾌적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생명의 숲이기도 하다.

여름이 막바지로 치닫는 8월 네번째 휴일,

맑고 파란 하늘은 드높게만 보여지고 살랑살랑 부딪치는 바람에 가을이 성큼 다가옴을 느끼게 하고,

가벼운 차림으로 대공원 숲길을 걸어 봅니다.

 

대공원정문에서 들어와 호수를 끼고 우측으로 들어오면 관모산 숲길 안내판을 만나게 됩니다.

물론 상아산도 이곳에서 오르면 됩니다.

 

관모산 숲길을 들어 가기전에 좌측에 있는 "백범광장"에 들러 보기로 한다.

 

 

광장으로 들어 가는 길이 숙연합니다.

 

광장엔 백범선생과 어머니 곽낙원 여사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광복절 70주년을 맞아 새삼 김구선생을 다시 생각케 합니다.

 

 

 

 

백범광장을 나와 숲길로 들어 갑니다.

우측엔 가족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쉬고 있습니다.

 

야생초화원엔 각종 식물과 꽃들이...

 

햇살이 조금 따갑기는 하지만 쉴 수 있는 의자도 놓여 있고...

 

 

 

작은 출렁다리를 건너면 백범광장으로 이어 집니다.

 

뒤로 돌아보면 아름다리 나무들이 멋진 장면을 연출하고...

 

가을에 단풍이 들면 더욱 아름다운 편백나무숲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메타쉐콰이어 숲이 반겨 주고...

 

 

노란꽃이 핀 야생초

 

 

 

 

메타쉐콰이어숲을 따라 올라 가봅니다.

 

 

피톤치드 팍팍 돋아나는 숲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

 

 

 

우측으로 올라 갑니다.

 

 

 

공연도 할 수 있는 야외광장이라는 넓은 마당이 있네요.

지금은 바닥에 잡초가 나 있지만 가을이 오면 젊음의 함성이 들려오지 않을까 합니다.

 

 

부부겠죠? 나란히 내려가는 뒷모습이 아름답네요.

 

 

체력단련장으로 올라 가봅니다.

 

우거진 숲은 한적한 강원도 숲길 같습니다.

 

군데군데 평상이 마련돼 있는 산림욕장

 

 

 

 

여기가 체력단련장인가?

푸른숲에서 맑은 공기도 마시고 체력도 단련하고...

 

약간의 오르막 계단을 올라 갑니다.

 

 

관모산, 상아산이 갈라 지네요? 어데로 가나?

조금 더 먼 상아산으로 가 봅니다.

 

 

 

 

해발 151m 상아산

산의 형상이 코끼리 어금니와 같이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들머리에서 쉬엄쉬엄 올라 왔는데 약 40분 걸렸네요.

산 높이가 낮아서 일까요? 정상석도 귀엽게 보이네요.

 

앞쪽으로 소래산도 보이네요.

 

계단을 따라 내려 갑니다.

 

 

 

 

10여분 내려 오면 인천대공원 매밀밭 앞 입니다.

백범선생광장을 둘러보고 산속 숲길을 따라 상아산을 올랐다 내려오는데 1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메밀꽃도 피기 시작했네요.

 

 

 

 

산도 높지 않고 편백나무의 푸른숲, 야생초화원을 둘러보며

가족과 연인과 함께 가볍게 다녀 올수 있는 곳,

인천대공원과 상아산 숲길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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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산 중턱에 자리한 돌탑정원

2015년 8월 10일

 

우연히 인터넷에서 알게 된 삼성산 돌탑정원

무슨 이유로 쌓고 있는지는 알수 없지만

수년동안 쌓고 있는 돌탑정원이 궁금해서 찾아가 보기로 한다.

 

돌탑정원은 지도에서 보듯 장군봉 갈림길에서 갈바위능선으로 가는 능선 아래쪽에 있다.

하지만 삼성산과 관악산을 오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돌탑정원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톨탑정원을 가는 들머리 찾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칼바위능선을 오르내리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물어 보아도 아는 사람이 없다.

간혹 돌탑정원을 들어 본적은 있다고는 하지만 정확한 들머리를 아는 분이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알게된 돌탑정원 들머리는

서울대입구쪽에서 칼바위능선을 다 넘어 오면 산불감시탑을 만나게 됩니다.

(호암산 쪽에서 오면 칼바위능선에 들어서기 전에 산불감시탑을 만나게 됩니다.)

 

칼바위능선을 넘어서 산불감시탑을 지나자 마자 좌측으로 내려가는 작은 등로를 발견할수 있습니다.

다행히 산행회 리본이 메달려 있는데

이 리본이 걸려있는 쪽으로 내려 가면 됩니다.

 

돌탑정원 가는 입구를 찾느라 혼자서 근 2시간을 헤메다

고마운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도움으로 겨우 찾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능선에서 조금 내려오면 선돌을 만나게 되고

이 선돌 앞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능선에서 7~8분 내려 오면 돌탑정원에 도착합니다.

힘들게 찾은 돌탑들을 보니 눈물이 날것 같네요 ㅎㅎㅎ

 

돌탑정원은 처음엔 친구인 세분이 함께 쌓기 시작했는데

도중에 한분이 몸이 아파서 그만 두고

이제 두분이서 계속 쌓아 오고 있다고 한다.

 

2004년부터 쌓은 돌탑은 2012년까지 이어져 왔으며,

현재 6개의 돌탑이 쌓여져 있다.

 

 

암반위에 만들어진 돌탑정원은 맞은편 관악산의 능선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뛰어난 조망으로

조용하고 편안한 곳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곳은 즐겨 찾고 있다고 한다.

 

크다른 암벽위에 쌓여져 있는 돌탑들이 거센 비바람에도

무너지지않고 있는게 신기하기도 하다.

 

2004년 첫번째로 쌓은 쌓은 돌탑,

이후 2006, 2008, 2009, 2010, 2012년 약 1년에 1개씩 쌓았다.

 

돌탑 아래에는 쌓은 연도가 표시되어 있고

한돌한돌 쌓은 탑은 맨 위에만 시멘트로 붙여 놓았다.

 

관악산의 연주대와 국기봉과 어울려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탑 쌓는 작업하다 휴식을 취하곤 하는 공간이랍니다.

 

화사한 꽃들속에 솟은 돌탑이 참 멋집니다.

 

 

경사진 암반위에 어찌 쌓았는지

그 정성과 노력에 감탄사가 절로 납니다.

 

 

태극기는 마지막 돌탑인 2012년 8월 1일에 쌓은 탑 위에만 꽂혀 있습니다.

 

정원 오른쪽 끝에 하산로가 있습니다.

그러나 가능하면 내려왔던 능선으로 다시 올라가서 하산하는게 더 좋을듯 합니다.

 

3~4분 내려오면 약수터(?)를 만나는데,

그대로 직진하는 등로가 있지만 좌측으로 내려 가 봅니다.(* 직진하세요~)

하지만 사람이 다닌 흔적도 없고 잔가지들을 젖히며 계곡을 따라 내려 갑니다.

 

계곡을 따라 30여분 내려오면 산행로를 만나고...

 

잘 만들어 놓은 산행로를 따라 서울대 입구쪽으로 하산합니다.

(서울대입구 까지는 약 40여분 소요됨)

 

2012년을 끝으로 더이상 쌓여지지 않고 있는 돌탑들이 계속해서 쌓여지기를 기원하며,

그분들이 쌓은 정성과 노력이 헛되지 않고

삼성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편안히 쉴 수 있는 좋은 쉼터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또한 그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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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을 지나는 고려산 진달래, 여전히 아름답네요

2015년 4월 25일(토)

 

 

고려산(해발 436m)은 인천 강화읍과 내가면, 하점면, 송해면 등 4개 읍·면의 경계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비록 큰산은 아니지만 진달래 군락만큼은 수준급이다.

4월중순, 20여 만평 산능선과 비탈에 연분홍 물감을 풀어 놓기라도 한듯 천지가 꽃바다를 이룬다.

봄철에는 진달래 군락지가 있어 장관을 이루는 산이며 또한 낙조봉과 그 서릉상의 진달래빛은 상봉일대의 그것에 못지않다.

 낙조봉 정상에서의 조망은 고려산을 통털어 최고이다. 

 

제8회 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지난주 18일부터 시작 되어 4월말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 가려다 지인의 딸 결혼식 때문에 못가서 아쉬움이 남았는데

자꾸만 고려산 진달래가 눈앞에 아른거려서 와이프랑 둘이서 고려산 진달래 보러 가기로 하고,

 부천대 앞에서 07시 좌석버스 9008번을 타고 30분후 고촌에서 3000번으로 환승하여

고촌에서 약 1시간 10분 걸려 강화터미날에 도착하였다. (부천에서 약 2시간 걸림)

 

9시 10분... 강화버스터미날에서 30번 군내버스로 산행들머리인 미꾸지고개에 약 25분 걸려 도착함.

가게에서 컵라면과 막걸리 1병 그리고 간단한 먹거리를 준비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혈구산까지 가고 싶지만 무릎이 좋지 않은 와이프를 위해 정상에서 청련사로 하산키로 한다.

미꾸지고개에서 고려산까지 약 2시간, 정상에서 국화리까지 하산하는데 약 1시간 예상,

총 3시간 30분 예상합니다.

 

9시 40분...미꾸지고개에 도착합니다.

버스 안내방송은 미꾸지고개라 하지 않고 "산화고개"라고 하네요.

백련사나 청련사 보다는 적지만 관광버스도 드문드문 도착하고 있습니다.

 

9시 52분...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까지 오르는 코스가 여럿 있네요.

1코스는 고인돌광장-백련사-진달래 군락지까지 3.7km, 약 1시간 20분

2코스는 국화리마을회관-청련사-진달래 군락지까지 2.9km, 약 1시간

3코스는 고비고개-진달래 군락지까지 2.4km, 약 1시간

4코스는 고천리마을회관-적석사-낙조봉-진달래군락지까지 5.2km, 약 1시간 50분

5코스는 미꾸지고개-진달래군락지까지 5.8km, 약 2시간 소요 된다고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싱그러움이 가득합니다.

 

약간의 오르고내리는 육산 능선길입니다.

 

20여분 지나오면 내가면 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조망처를 만나게 되고...

 

 

 

망월리 쪽 들판도 시원하게 펼쳐 보이고...

 

 

 

낙조대와 저멀리 가운데 뽀족히 솟은 혈구산도 조그맣게 보이네요.

낙조봉의 조망은 고려산 최고의 조망처로 석모도 앞 잔잔한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떨어지는 해넘이 조망은

강화8경 중 하나로 꼽힌다.

 

 

9시 50분...들머리에서 약 1시간 첫번째 이정목을 만납니다.

 

고려산 정상도 보이기 시작하고...

 

고인돌군을 지나고...

 

 

 

2002년 12월 1일, 강화의 고인돌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천리 고인돌군,

하나하나 번호가 메겨져 있습니다.

 

강화도에 있는 소나무들은 유난히도 이런 소나무가 많네요.

 

 

11시 36분...들머리에서 약 1시간 40분, 진달래 군락지를 만납니다.

 

절정기는 지나고 있지만 그 아름다움은 사람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합니다.

 

 

 

4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20만평의 연분홍 진달래는

온 산을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붉은 색으로 가득합니다.

  

고려산 정상에는 군시설이 자리하고 있어 오를 수가 없으며,

정상 아래로 펼쳐지는 진달래군락이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우측으로 혈구산 정상에도 붉은 빛이 가득하네요.

 

진달래군락지를 따라 길게 놓여진 나무데크에는 그야말로 만원이다.

가만히 서 있어도 등 떠밀려 갈 것만 같은 인파에 좋은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가 쉽지가 않다.

 

 

 

 

진달래군락지를 지나 정상으로 오르다 뒤돌아보고...

 

 

위에서 내려다 본 진달래군락지

 

 

 

12시...정상 헬기장 앞에 있는 정상 표지목

고려산은 고려시대 때 몽고의 침략을 받아 강화도로 도읍을 천도한 후 고려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고려산이라는 이름은 송도의 고려산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라 한다.
고려산은 고구려 장수왕 4년(416년)에 창건됐다는 천년고찰 백련사와 적석사를 비롯해,

북릉 산자락의 백련사 철아미타불좌상(보물 제994호)등 볼거리가 무진장한 곳으로 강화 6대산 중 하나이다.

또한 강화도내의 약 120기에 달하는 고인돌 중 수십기가 고려산 주능선에 자리하고 있다.

고려산 정상은 최전방 휴전선이 내려다 보이는 전략 요충지이고, 이 때문에 민간인 출입을 금하고 있다.

 

정상에서 내려다 본 진달래군락지

 

정상 앞 헬기장에 수많은 사람들로 앉을 자리가 없다.

고려산에 오면 꼭 여기서 식사를 해야만 되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사방이 탁 트인 정상 조망도 좋다.

한강을 비롯하여 임진강, 예성강, 송악산, 영종대교 등이 한눈에 보인다.

 

헬기장에서 본 군락지, 가까이서 보는 것 보다 더 아름답다.

 

 

헬기장에서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포토존이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포토존에서 큰 도로를 내려가면 백련사로, 가게 앞 우측으로 가면 청련사로 내려가게 된다.

계단을 올라가 적당한 곳에서 식사를 하고 청련사로 내려 갑니다.

 

1시 02분...청련사까지 0.9km

 

청련사까지는 완만한 내리막이 계속됩니다.

 

1시 17분...청련사 쪽으로

 

 

1시 22분...20여분 내려오면 청련사에 도착합니다.

고구려 장수왕 4년(416년)에 절터를 찾던 "천축조사"가

고려산 정상에 올라 오색 연꽃을 날렸는데 청색 연꽃이 떨어진 곳에 지은 절이 "청련사"라고 한다.

청련사에 있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고려 불교 미술이 추구했던 우아하고 세련된 아름다움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완성도가 높은 불상으로 2012년 보물 제 1787호로 지정되었다.

 

수령 700여년이 된 느티나무로 나무 둘레가 4.3m에 이른다.

 

아래서 올려다 본 청련사

 

 

1시 40분...청련사에서 20여분, 국화리 마을회관 앞 도착합니다.

버스는 길 건너 정류소에서 타면 강화터미날까지 20여분 소요됩니다.

그런데 축제기간임에도 버스가 자주 오지 않는다는 것이 아쉽네요. 

미꾸지고개-진달래군락지-정상-청련사-국화리 까지 약 3시간 50분 걸렸습니다.

 

고려산은 진달래의 명산이라는 화왕산, 비음산, 영취산, 무학산, 비슬산 등 어느산 못지않게 넓은 면적과 조밀한 밀도를 가진 진달래밭이다.

고려산의 원래 이름은 오련산(五蓮山)이라고 한다.

 인도에서 온 조사가 이 산정의 연못에 피어난  적, 황, 청, 백, 흑색의 다섯송이 연꽃을 허공에 던져

그 꽃들이 떨어진 곳에 적련사(현 적석사), 황련사, 청련사, 흑련사(묵련사) 의 5개의 사찰을 지었고 ,

산 이름도 오련산이었다고 지었다고 전한다.

  현재는 백련사와 청련사 그리고 적석사의 3개 절만이 남아있다.

산중턱에는 고구려 장수왕때 창건한 적석사 절이 있다.

절 서쪽 정상으로 오르면 낙조봉이 있어 그 곳에서는 서해 수평선 바닷물을 붉게 물들이며 해지는 광경을 볼수 있는데

보는 이로 하여금 황홀한 느낌을 만끽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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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평화전망대에서 강화지맥을 시작하다

2015년 3월 22일

 

 

인천광역시 강화군 북서부 황해상에 있는 강화도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거제도, 진도, 그 다음으로 네 번째로 큰 섬이다.

1973년 강화면에서 강화읍으로 승격되었고, 1995년 경기도에서 인천광역시로 통합되었다.

본래는 김포반도와 연결되어 있었으나 오랜 침식작용에 의해 구릉성 섬으로 분리되었다가,

한강 · 임진강에서 유출되는 토사가 쌓이면서 다시 김포반도와 연결되었다.

그후 염하가 한강에서 분류하여 김포와 강화사이에 해협을 이루면서 다시 섬으로 독립되었다.

강화도는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한반도의 역사를 가장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 하겠다.
선사시대의 유물, 유적으로 하점면 장정리와 화도면 사기리, 동막리 등지에서 구석기 유물이 발견되었으며,

신석기 유물도 강화도내의 여러곳에서 발견되었다.
또한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거석(巨石) 유적인 지석묘(고인돌)가 하점면 부근리를 비롯한 도처에서
80기 이상 발견되고 있어서 이 지역에서 일찍부터 사람이 살아왔음을 보여준다.  

 
강화도는 원래 두곳의 섬, 즉 원래의 강화도와 마니산을 중심으로한 고가도(古加島)로 나누어져 있었으나
고려시대부터 꾸준히 이어져온 간척사업으로 인하여 하나의 섬이 되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강화도를 북에서 남으로 잇는 강화지맥의 마루금을 긋기가 애매모호하다.

 

 강화지맥은 대간이나 정맥등에서 갈라져 가지를 친 지맥(枝脈)이 아닌 단순히 강화도를 남북으로 가르는 지맥(支脈)이다

강화지맥은 강화도 최북단에 위치한 양사면 철산리 해안에서 시작하여

제적봉(115m), 별악봉(130m), 저담산(167.3m), 성덕산(215m), 봉천산(291.1m), 시루메산(250m),

 고려산(436.3m), 혈구산(466m), 퇴모산(338.9m)을 거쳐서 덕정산(325m)에 이르고,

여기서 남동쪽으로 뻗어가는 산줄기는 정족산(221m), 길상산(336m)을 거쳐서

강화도 최남단 길상면 장흥리 택리마을앞 강화만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4.1km의 산줄기이고,

덕정산에서 또 하나의 분맥 산줄기가 진강산(441.3m), 마니산(469m)을 거쳐서 분오리 마을앞 강화만에서 그 맥을 다는데,

원래의 강화도를 일주하는 정족산, 길상산 방향으로 택리마을까지 이어지는 34.1km의 강화지맥을 종주하기로 한다.

 

강화지맥의 전체 도형

 

강화지맥 1구간은 제적봉에서 별악봉, 성덕산, 덕고개, 새말고개, 봉천산, 안정골까지 이어진다.

 

9시 30분...강화지맥의 시작점인 강화평화전망대 입구.

강화버스터미날 5번 코너에서 해안순환버스 1번을 타고 30여분 후, 평화전망대 앞에서 하차 합니다.

해안순환버스는 09시 첫차가 있으며 그 다음에10시, 11시에 출발한다.

또 시내버스 26번이나 27번을 타도 평화전망대 앞에 내릴 수 있다.

 

약 5분 숨차게 오르면 관광안내도가 자리한 넓은 주차장이 반긴다.

단체사진 한장 남기고 올라 갑니다.

 

주차장 뒤에 있는 매표소

평화전망대 입장료가 1인당 2,500원 이네요.

특별히 구경할 것도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한번 둘러 보기로 한다.

그래~지금 안보고 가면 또 언제 오리~

 

 

강화평화전망대는 2006년 말부터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었던 양사면 철산리 민통선 북방지역 임야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타 지역에선 전망하기 힘든 이북의 독특한 문화 생태를 아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고,

 비교할 수 있도록 준공되어 2008년 9월 5일 개관하였다.


지하층과 4층은 군부대 전용시설이며, 1층에는 강화특산품과 북한의 특산물 등을 판매하는 토산품 판매장과 식당, 관리사무실, 게스트 룸이 있고,

2층에는 고성능 망원경과 전쟁의 참상과 흔적을 볼 수 있는 강화의 국방체험과 북한의 도발, 남·북한의 군사력 비교,

 통일정책을 볼 수 있는 끝나지 않는 전쟁과 우리는 한민족, 북한으로의 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통일로 가는 길, 끝으로 한국전쟁 당시의 배경과 국내·외 전쟁 발발과정 및 그 이후 생애 잊지 못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상황 등을

영상시설을 통해 볼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3층에는 이북의 온 산하가 한눈에 가까이 볼 수 있는 전망시설과 흐린 날씨에도 영상을 통해

북한 전경 등을 볼 수 있도록 스크린 시설이 되어 있다.

 

 

 

전망대 입구 좌측에 해병대 탱크 2대가 전시돼 있네요.

 

3층 전망대에서 바라 본 북한,

최단 직선거리가 2.3km로 손에 잡힐듯 하지만 심한 미세먼지로 시야가 엉망이다.

 

전시되어 있는 사진으로 대산합니다.

 

 

저기가 북한 이라니 긴장감이 살짝 도네요.

 

 

전망대에 좌측에 있는 야외망배단.

북한에 고향을 둔 이산가족들이 고향을 바라보며 조상들에게 제를 올릴 수 있는 곳으로 

상시 개방하고 있다.

 

 

제적봉(制赤峰 :115m)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사면 철산리에 위치한 봉우리로 강화도 최북단에 민통선 안에 위치하여 있으며

1966년 당시 공화당 의장이었던 JP가 참석하여 ‘공산당을 제압한다’는 뜻에서 제적봉이라 명명했다고 한다.

제적봉은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어 오를수 없으므로 평화전망대 한쪽에 제석봉의 표지석을 세워두었다.

이곳에서 강화지맥을 시작하는 들머리로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10시 05분...전망대 및 주변을 30여분 둘러보고 전망대 후문 쪽으로 나갔지만,

산행들머리를 찾지 못해 허둥되다 군부대를 가로질러 나가서 헬기장을 지납니다.

 

헬기장을 지나 100여m 내려가면 좌측으로 등로를 발견...

 

10시 11분...드디어 산으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10시 20분...희미한 등로를 따라 오르다 위로 올라서니 제적봉으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납니다.

제적봉은 군부대가 있어 오르질 못합니다.

별악산 쪽으로 향합니다.

 

 

노란 생강나무가 반겨 주네요.

 

전반적으로 등로는 넓고 낙엽이 깔려있는 부드러운 등로입니다.

 

 

참나무와 소나무가 많은 등로입니다.

 

10시 39분...조망이 좋은 별악봉(別岳峰:145m)에 도착, 잠시 쉬어 갑니다.
강화군 양사면에 있는 봉우리로 동쪽에서 올라오면 악산인줄 모른다.
서쪽에서 올라오면 암봉을 올라와서 별악산이란걸 알수있다.
별악산 정상은 동서 방향 평화전망대, 가운데는 둥그스런 모양새인데 서쪽 전망바위에는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옛날 이곳에 암지네와 숫지네가 있었는데 인간이 숫지네를 죽이려하자 암지네가 앙갚음을 하려고 돌을 모아

높게 쌓아 하늘에 거의 다다렸을때 벼락이 쳐서 그 돌이 무너져  산이 생겼다하여 별악봉이라 불렸다고 한다.

 

시야는 시원하지만 고놈의 미세먼지가...

 

가야할 성덕산 방향

 

별악봉을 지나 가파른 철계단을 내려 갑니다.

 

 

 

 

 

 

10시 55분...성덕산 쉼터 쪽으로...

 

피톤치드가 팍팍 쏟아집니다.

 

예쁘게 폼도 잡아 주시고...

 

11시..별악산과 저담산 갈림길 도착, 좌측으로 이어 가게 됩니다.

 

삼거리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돼지껍데기 무침, 싹싹 버무리니 새콤한 냄새가 입맛을 다시게 합니다.

 

 

지하에 계신 어른신들께는 미안하지만 안주가 좋으니 술도 잘 넘어 갑니다.

 

저기가  저담산(猪膽山:167.3m)인가?

일단 가 보기로 합니다.
강화군 양사면에 있는 산으로 강화지맥에서 200m정도 비켜나 있다.

 

저담산에 오르니 양사면 북성리와 북성 저수지가 한 눈에 들어오고

가야할 성덕산과 지맥길에서 비켜나 있는  별립산, 가야할 봉천산이 보인다.
이곳에도 최전방인 관계로 군부대의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랜덤지도에는 강화에서 저담산이라 부르는 이곳을 별악봉(167.3m)으로 표기되어 있다.

 

가야 할 성덕산을 한번 조망하고...

 

11시 30분...헷갈리는 이정목, 이런 엉텅리같은 이정목은 몇개를 더 만나게 된다.

우짜튼 저담산도 갔다 오고 쇠주도 한잔하면서 30여분 쉬었다가

오던 방향에서 좌측으로 다시 출발합니다.

 

 

삼거리에서 15분, 솔밭 쉼터를 지나고...

 

 

조금은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갑니다.

 

11시 50분...삼거리에서 20분 왔나요? 성덕산(聖德山:215m)에 도착합니다.
성덕산은 강화군 양사면에 있는 산으로 강화도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정상에는 체육시설과 원형식탁이 있으며 삼각점이 있다.
평행봉 아래에는 별악봉, 금정굴, 저담산 팻말이 있는데 모두가 별악봉 방향인 동쪽을 가리키고 있다.
이정표를 보니 이곳은 산은 전체를 아우르는 지명이고 봉우리는 특정한 봉을 가리키는 지명이므로

성덕산 동쪽 전체가 저담산이고, 별악봉과 제적봉은 각각 저담산의 한봉우리로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높은 곳에 비싼 운동시설을 왜 설치 해 놓았을까요?

강화 주민을 위한 것일까요? 아니면 군인들이 밤에 운동이라도 하나요?

여기까지 오느라 힘도 들고 하니 잠시 쉬면서 몸이라도 풀어보라는 것일까?

산행객들을 위한 것이라면 앉을 수 있는 정자나 의자면 될텐데 굳이 이런것까지 필요할까?

 비싼 운동기구가 아니라 이정목이나 똑바로 설치해 놓던지...

 

힘이 남아 도나 봅니다.

있는 것 녹슬기 전에 한번 사용 해 봅니다.

 

덕고개 삼거리 쪽으로...

 

소망하신 것들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12시 13분...덕고개 도착합니다.

평화전망대를 나선지 약 2시간 조금 더 걸렸네요.

강화군 양사면 교산리와 덕하리를 잇는 고개로 2차선 포장도로로

 이곳은 민통선에 위치하고 있는 고개로 해병대 부대가 있다.
덕고개라고 부르는 이유는  성덕산 아래에 있는 고개라 덕고개라 부른단다.

 

버스 정류소 안내판 뒤로 올라갑니다.

 

덕고개 삼거리

 

 

여기서 헷살려서 알바를 했습니다.

모 블로그에서 좌측의 묘지 있는 쪽으로 가라고 한 것 같은데...

7~8분 가다 보니 아닌 것 같아 다시 빠꾸해서 양지바른 묘지 앞에서 점심(30분)을 해결하고

여기까지 와서 좌측으로 향합니다.

 

가파른 급경사를 내려 갑니다.

솔잎과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어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10분쯤 내려오면 차도를 만나고 좌측으로 올라갑니다.

 

2시 10분...새말고개 도착

강화군 하점면과 양사면의 경계 능선에 있는 고개로 301번 지방도가 지나간다.
하점면 고개 아래에 새말부락이 있어 마을 이름을 따와서 "새말고개"라고 부른다고 한다.

 

우측으로 올라갑니다.

 

 

밤나무 아래를 지나고...

 

봉천산을 향해 올라 갑니다.

봉천산 정상을 오르는 이곳이 강화지맥 1구간 중 가장 힘이 든 구간입니다.

 

두개의 봉우리를 넘고...

 

 

숲 사이로 봉천산이 보이고...

 

 

2시 43분...새말고개에서 30여분, 봉천산(奉天山, 291.1m) 정상에 올랐습니다.

강화군의 하점면과 양사면 사이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봉두산, 하음산 이라고도 부르며,

정상에 산불감시탑과 봉천정이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봉천산은 하음(河陰) 봉(奉)씨의 시조가 태어난 곳이라고 한다. 
고려 예종 때 이곳에 사는 할머니가 연못에 물을 길러 갔다가 돌 상자가 떠 있기에 건져서 열어보니 아이가 들어 있었다고 한다.

 이 아이를 임금님께 바치자, 임금님은 우(禑)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고, 이 분이 하음 봉씨의 시조가 되었다고 한다.

 

 봉천산(奉天山, 291.1m) 은 민통선 남쪽에 있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으며 강화에서 가장 북쪽에 솟아있는 산이다 
정상에 서면 저멀리 예성강 하구, 조강(祖江)건너 북한땅 개풍군이 눈에 들어오며

날씨가 좋은날에는 개성 송악산도 볼 수 있으며 주변 바다와 멀리 북녘땅을 조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실향민들은 명절이 되면 가족과 함께 북한땅을 바라보며 제사를 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오늘은 미세먼지롤 아쉬움만 가득합니다.

 

봉천산은 그 산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예로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조선시대에는 봉화를 밝히기도 했던 곳으로 고려 때 국태민안을 기원하던 제단 봉천단(奉天壇)이 있다.

 

2시 51분...정자 뒤쪽 이정목에서 "석조여래입상" 쪽으로 하산합니다.

 

진달래 숲을 내려갑니다.

 

100여m 내려오면 갈림길을 만나고 우측으로 내려 갑니다.

 

솔밭길은 이어지고...

 

3시 02분...공원묘지 안내판을 만나고...

 

 

 

3시 15분...임도로 내려 섭니다.

오층석탑을 알리는 표지판을 보고, 보물이라는 문구에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보물10호인 강화 하점면 5층석탑, 봉은사지 오층석탑으로도 불리운다.

봉은사는 고려 광종 2년에 창건되어 태조 왕건의 진영을 봉안한 국가사찰이였는데,

고종 19년(1232년)에 몽고의 침입을 피해 수도를 강화도로 옮기면서 개성 봉화사와 같은 이름의 절을 이곳에 세웠다고 한다.

고려 광종과 원종은 이곳에서 연등회를 개최하기도 하였으며

폐사의 시기는 정확하지 않으나 절터안에는 오층석탑과 우물이 남아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석탑의 높이는 3.5m로 고려 후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봉은사 터

 

우물 터도 둘러보고 하산 합니다.

 

봉천산을 오르는 등로을 지나치고...

 

 

하점 성당 쪽으로 갑니다.

 

3시 30분...성당을 지나면 큰 도로를 만나고 하점우체국 앞 버스정류소에 도착합니다.

평화전망대입구에서 전망대 구경(30분)하고 오층석탑도 둘러보고 우체국 앞까지 총 6시간 소요 되었습니다.

산행만 한다면 5시간이면 충분 할것 같습니다.

 

부천에서 강화지맥 1구간 들머리인 강화평화전망대까지 가는 교통편은

부천대 앞에서 9008번 직행버스를 타고 30여분 고촌에서 하차하여,

고촌에서 3000번 직행버스로 환승하여 약 1시간 강화터미날 도착,

강화터미날에서 내버스 26번, 27번 또는 해안순환버스 1번, 2번을 이용하면 30분이면 평화전망대 입구에 도착합니다.

해안순환버스는 09시에 첫차, 그 다음 10시, 11시에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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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기가 센 강화 마니산

2015년 3월 8일 / 해동산우회 시산제

 

 

강화도 남서단에 위치한 마니산(472.1m)은 한반도의 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며,

마니산을 중심으로 한라산과 백두산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다. 

마니산은 단군이 제천할 정도의 명산으로 용이 승천하고 용마가 나왔으며,

신선이 사는 곳으로 72대 왕후장상이 나올 곳이라 한다.

 

또한 마니산 정상에는 단군성조께서 하늘에 제천의식을 봉행하신 참성단이 있으며

‘88 세계 장애자 올림픽을 비롯 매년 전국체전시 성화를 채화 봉송하고 있는 민족의 영산이다.

등산로를 따라 918개의 돌계단을 올라가노라면 서해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으며,

동쪽 기슭으로 신라 선덕여왕때 지은 정수사 법당 살문짝 꽃무늬의 아름다움도 즐길 수 있다.

 

화도면 주차장-참성단-마니산-함허동천 (3시간 20분 소요)

 

9시 12분...오랫만에 마니산에 왔다.

둥근 아치도 예전에 없었던것 같은데 왠지 낯설다.

카메라 꺼집어 내고, 무릎보호대 차고, 자켓 얇은 것으로 갈이 입느라 일행을 놓치고 혼자 화도면 주차장 뒤로 올라갑니다.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 매표소앞에 이른다. 입장료가 2,000원이다.

해동산우회에서 왔다고 하니 그런 산악회에서 단체로 들어간적 없다고 한다.

아마 입장료 아낄려고 주차장에서 우측 계곡으로 올라 갔나 보다.

우짜튼 후미팀 10여명과 입장료를 내고 올라 갑니다.

 

계속되는 완만한 오르막입니다.

 

물기를 살짝 머금은 산행로는 먼지도 없고 부드러워 너무 좋습니다.

 

9시 36분...참성단을 가르키는 첫번째 이정목을 만납니다.

 

이정목을 조금 올라오면 넓은 공터에 올라 잠시 숨을 고르고...

 

잎은 지고 없지만 울창한 숲을 지나고...

 

능선이 가까워질수록 등로에 사람들이 많아 집니다.

 

9시 46분...웅녀계단을 오릅니다.

 

 

 

좌측 사면으로 아름다운 숲 터널에 잠시 머물고...

 

 

능선에 올라 맞은편 서해바다 쪽 조망에 잠시 빠져듭니다.

 

 

 

 

능선에 올라서자 서해바다가 한눈에 펼쳐 보입니다.

 

 

참성단도 보이기 시작하고...

 

 

 

10시 16분...얼마온것 같지 않은데 참성단도 얼마남지 않았네요.

 

10시 22분...산행시작 한지 약 1시간 10분, 372계단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계단이 싫어면 좌측으로 우회로가 있지만 오르막 계단이라 그냥 올라섭니다.

 

서해바다가 점점 가까이 다가 옵니다.

 

낙가산, 해명산 등 강화도의 작은 섬들이 올망졸망 그림처럼 펼쳐 보입니다.

 

 

지나온 능선

 

참성단이 가까워지자 산행로가 정체되기 시작합니다.

 

참성단도 또렷이 보이고...

 

10시 39분...참성단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사람들로 만원입니다.

날씨도 포근하고 산악회에세 시산제를 하기 위해 많이 온것 같습니다.

 

참성단 외벽

 

단군께서 하늘에 제사를 지냈던 제단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참성단"

매년 전국체전 성화가 이곳에서 채화된다고 합니다.

소중히 보존해야 해야 할텐데사람들이 많이 올라 가는 모양입니다.

올라가지 말라는 표지판이 3개나 있네요.

 

 

 

매년 전국체전때 채화된 성화를 보관하는 곳

 

마니산의 기를 받으러 왔나요?

마니산 정상을 비롯한 등로엔 사람들로 만원입니다.

 

마니산 정상부를 줌으로 당겨 봅니다.

 

황사인지? 뿌연 날씨가 얄밉네요.

 

10시 50분...정상까지 약 1시간 40분 걸렸네요

정상 인증샷을 남기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마니산은 몇번씩 왔으니, 복잡하기도 하고 그냥 서둘러 하산키로 합니다.

 

함허동천으로 가야할 능선

 

마니산의 백미인 암릉엔 오가는 사람들로 혼잡스럽기만 합니다.

사람에 치어 사고라도 날까 걱정 되네요.

 

이어지는 암릉길

 

 

함허동천에 올라 정상으로 오르는 암릉길

 

11시 33분...정상에서 40여분 왔나요?

좌측 함허동천으로 내려 갑니다.

 

 

2~3분쯤 내려오면 정수사로 갈리는 삼거리 만나고...

 

하산길은 경사가 있긴 하지만 크게 위험한 곳은 없지만

워낙 사람들이 많아 예기치 않은 사고가 날 수도 있겠습니다.

 

공룡의 꼬리 같지 않나요???

 

 

 

시산제를 위해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시간에 맞추기 위해 모두가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12시 23분...팔각정을 지나고...

 

 

 

12시 25분... 함허동천에는 시산제를 위해 많은 산악회에서 몰려 온것 같습니다.

 

신령님도 정신없이 바쁠듯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기가 가장 세다는 마니산,

그래서그런지 이맘때만 전국의 많은 산악회에서 시산제를 위해 찾아 온다.

강화군에서도 시산제를 치루는 사람들을 위해 여러가지 편의를 제공해 주고 있다.

제를 올리는 모든 사람들이 그마음 잊지 말고, 자연을 사랑하고 건강한 산행을 하였으면 좋겠다.

 

 

12시 30분...정상에서 약 1시간 40분, 함허동천 매표소를 빠져 나옵니다.

암릉에 워낙 사람들이 많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다시 하도면으로 와서 어느 식당 옥상에서 제를 올린다.

산악회 시산제를 수없이 다녀 봤지만 옥상에서 제를 올리는 것도 처음 본다.

아마도 신령님을 조금이라도 더 까가이서 대하고 싶은가 보다.

아무튼 모두가 건강하고 즐건 산행이 되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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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예의 애한이 서려 있는 포천 명성산

2015년 2월 1일 / 부천 늘푸른산악회 제287차 정기산행

 

 

가을철이면 억새 산행으로 유명한 명성산은

경기도 포천시와 강원도 철원시의 경계에 솟아 있는 해발 922.6m의 산이다.

수도권 최고의 억새 관광지로 이름이 나 있지만

산자락에 호수를 끼고 있어 산을 찾는 이들에게 산행의 즐거움과 호수의 정취를 만끽하게 해준다.

산은 암산에 가깝지만 산행은 전체적으로 편안한 육산으로

가을철 억새산행과 더불어 최근들어 겨울산행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궁예의 애한이 서려 있는 명성산을 올라 본다.

 

산안고개-명성산-삼각봉-팔각정-책바위-비선폭포-주차장 (약 5시간 30분 소요)

원래 산행코스는 파란색이였으나 중간 그룹이 코스(빨간색)를 잘못 가는 바람에 시간이 30여분 더 걸림.

그래도 힘은 들었지만 궁예봉도 볼수 있어 좋았습니다.

 

버스가 올라 가느니? 못가느니? 논쟁끝에 타 블로그에 본 기억이 있어

비포장도로를 따라 산안고개까지 버스가 올라 왔다.

다행히 버스를 돌릴 수는 있겠다.

 

9시 30분...산에 명성에 비해 들머리 표지판이 좀 허접하다.

간단히 단체사진 남기고 출발합니다.

 

소나무 사이를 지나면...

 

계곡길로 접어 들자 음지에 스산한 기운과 함께 얼어 붙은 눈으로 산행로는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들머리에서 약 25분쯤 오르면 첫번째 이정목을 만나게 됩니다.

이정목의 표지가 조금은 에매합니다.

분명 계곡을 따라 올라야 하는데 화살표는 좌측으로 가라고 하네요.

산악회 깃발도 그쪽으로 많이 걸려 있는것 같은데...

 

실을 형님 폭포 쪽으로 오르다 되돌아 옵니다.

 

암튼 희미한 산행로를 따라 빡새게 치고 올라갑니다.

 

 

30여분 힘들게 올라 오면 멋진 풍광이 펼쳐 보입니다.

오르는 것이 힘은 들지만 이 맛에 또 오르나 봅니다.

 

철원평야도 보이고...

 

좌측 위로 크다란 봉우리가 눈에 들어 옵니다.

정코스로 갔으면 못보았을 봉우리 입니다.

저게 궁예봉인가? 아님 용두봉인가?

 

좌측 궁예능선을 보면서 능선길을 따라 올라 갑니다.

 

능선길을 지나 우측으로 올라 가다 내려다 본 궁예봉?

다음에 오면 꼭 가보리라~~궁예 침전도 둘러보고...

 

 

좌측으로 명성산 정상과 삼각봉과 능선이 멋지게 뻗어 있습니다.

 

능선 끝머리에 산정호수도 보이고...

 

11시 23분...안부삼거리에 도착

이정판을 보니 산안고개에서 계곡의 폭포 쪽으로 계속 올라 왔으면 이곳으로 바로 오지 않았을까 한다.

좌측으로 우회하는 바람에 3~40분은 더 걸린것 같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정상을 향해 빡새게 치고 올라 갑니다.

 

우측으로 돌아 오면서 넘어온 봉우리

 

 

11시 35분...안부삼거리에서 12분, 정상에 올랐습니다.

 

명성산의 유래가 자세히 적혀 있네요.

궁예가 왕건에게 패하게 되자 통곡하며 슬피 울었다하여 "울음산"으로 불리웠다고 하네요.

 

앞쪽의 삼각봉을 비롯한 늘어선 봉우리들이 멋집니다.

 

정상에서 20여분 내려와 헬기장 같은 공터에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12시 05~35분...라면과 오뎅의 조합, 30여분간 푸짐한 식사를 합니다.

 

좌측으로 산성의 흔적도 어럼풋이 보이네요.

 

 

12시 40분...삼각봉은 몇번 가봤기에 오르지 않고 옆으로 지나갑니다.

 

삼각봉 정상에 있는 해태상(실을님 사진펌)

신라 진성여왕때 조정이 혼란해지고 여러 지방에서 반란이 일어나자

궁예가 새로운 고구려를 내세우며 철원을 도음지로 정하고 "태봉국"이라는 나라를 세우게 됩니다.

궁예의 태봉국은 901년부터 918년까지 통치하게 되지만 말년에 궁예의 폭정이 심해지자

왕건의 반란으로 인해 내쫒기게 되어 이곳으로 숨어 들었다가 죽게 된다.

울음산의 유래는 궁예가 이곳에서 망국의 한을 통곡하자 산도 따라 울었다는 설과

왕건에 의해 궁예를 잃게되자 주인 잃은 신하와 말이 산이 울릴 정도로 슬피 울었다는 설이 전해져 오는데

그후 울음산으로 불리우다가 鳴聲山(명성산)으로 불렸다 한다.

 

 

뒤돌아 본 삼각봉

 

삼각봉(우)과 궁예봉(좌측 끝)

 

 

철 지난 억새지만 멋있네요.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에 부드러운 능선길이 너무 좋습니다.

 

 

 

 

 

실을님이 멋지게 담아 주셨습니다.

 

 

억새군락지인 팔각정이 눈앞에 보입니다.

 

우측으로 산정호수도 보이고...

한북정맥의 백운산과 광덕산 그리고 맨뒤로 화악산도 조망되고...

 

 

가을철이면 사람들로 발디딜틈이 없는 억새군락지.

폭이 1km에 달하는 수만평의 억새군락지는 원래는 울창한 수림지대였으나

한국전쟁때 격렬한 전투로 인해 나무들은 사라지고 억새밭이 되었다고 한다.

억새 넘어로 각흘봉, 광덕산, 상해봉이...

 

 

 

오후 1시 33분...삼각봉에서 약 1시간 팔각정에 도착합니다.

빨간우체통 앞에서 억새군락지 쪽으로 하산하게 되면 등룡폭포-비선폭포-주차장으로 하산하게 되고,

팔각정을 가로 질러가면 책바위-비선폭포-주차장으로 하산하게 됩니다.

시간상으로는 별차이가 없지만 등룡폭포 쪽이 조금은 편한 길이고

책바위 코스는 경사가 가파르고 힘든 코스지만 산정호수를 조망하면서 하산하는 코스라 산행객들에겐 인기가 좋습니다.

 

명성산의 명물, 빨간 우체통

소중한 사연들을 1년동안 모았다가 1년후에 전달해 준다고 하네요.

 

팔각정 아래 펼쳐진 억새밭

떠나기 전에 황금물결 일렁이는 억새군락을 상상해 봅니다.

 

안전시설이 되어 있지만 시작부터 경사가 가파릅니다.

 

새로 설치된 계단도 경사가 너무 심하고요...

 

올려다 본 계단

 

팔각정에서 20여분 내려오면 자인사와 갈라지는 삼거리 이정목을 만납니다.

자인사는 왕건이 궁예와 마지막 결전을 벌이기 전에 이곳에서 산제를 지내고 산신의 도움으로 승리하였다고 전해져 온다.

비선폭포 쪽으로 향합니다.

 

맞은편 암벽들이 장관입니다.

 

호수도 가까이 보이고...

 

가파른 내리막은 계속 이어집니다.

 

계단이 없는 곳에 받침대가 설치되어 있네요.

 

자인사 갈림길에서 50여분 내려 오면 책바위를 소개하는 안내판을 만납니다.

 

이게 책바위??? 아무리봐도 책 하고는 상관이 없는 듯...

 

책바위를 지나면 소나무 숲이 이어집니다.

 

밴치도 마련되어 있네요.

 

힘든 내리막을 끝내고 솔향기 깊게 들어 마시며 아래로 내려 갑니다.

 

팔각정에서 약 1시간 10여분 비선폭포 앞에 도착합니다.

억새군락지를 지나 등룡폭포를 거쳐 내려오는 사람들과 만나는 곳입니다.

폭포는 꽁꽁 얼어붙어 흔적조차 없네요.

주차장까지는 15분 더 내려 가야 합니다.

 

화징실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이쁘게 꾸며 놓았네요.

 

전에 없던 팬션들이 많이 들어서 있습니다.

 

팬션들이 많은 것으로 봐서 억새 피는 가을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오는 것 같습니다.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명성산

 

총 5시간 30분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명성산은 억새군락지와 함께 호수의 정취를 느끼며 산행할 수 있는 산으로

좌우로 펼쳐지는 조망과 삼각봉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능선길은 감탄을 자아낸다.

사람들이 몰리는 가을을 피해 조금은 여유있는 겨울산행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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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수록 매력적인 광명 도구가서 종주

2015년 1월 25일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한다.

그래서 집 가까이 있는 소래산으로 가볍게 갔다 올까하다가

최근들어 광명동굴과 함께 산객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일명 광명알프스라고 일컫는 도구가서, 즉 도덕산-구름산-가학산-서독산을 이어 타 보기로 하고,

만재형님, 실을형님 그리고 산행 도중에 합류한 시흥시청님과 함께 광명 4산을 걸어 본다.

 

철산역-도덕산-구름산-가학산-서독산-호봉골 (약 5시간)

 

9시 09분...지하철 7호선 철산역 2번 출구로 나오면 앞에 횡단보도와 함께 건너편에 "서울안과" "명지약국"이 눈에 들어 옵니다.

명지약국 옆으로 올라 갑니다.

 

조금 올라와서 "광명종합직매장" 앞을 지나...

 

애견용품 할인매장과 "수 헤어샵" 사이 골목으로 올라 갑니다.

 

"코사마트" "제일 컴퓨터세탁" 앞에서 좌측 7시 방향으로 쭈욱~~올라 갑니다.

 

공중전화 옆에 "흥국사" 표지판이 보이시죠?

화살표 방향으로 올라 갑니다.

 

프로지오 APT 107동을 보고 올라가 우측으로 올라갑니다.

산행을 하기도 전에 진을 뺍니다.

 

담장을 이쁘게 꾸며 놓은 소망교회 옆을 지나고...

 

 

대성주택을 지나 우측 철계단으로 올라 갑니다.

 

계단을 올라와 좌측으로 보면 안내판과 야생화단지 입구 이정목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산행 들머리인 야생화 단지 입구입니다.

여기까지 올라오는데 약 10여분 걸렸습니다.

잠시 안내판을 보면서 숨을 고르고 깨끗한 길을 따라 공원으로 올라가 봅니다.

 

요즘 어딜가나 산행 들머리나 날머리엔 어김없이 흙털이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초임부터 푸른숲이 "좋구나~"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9시 35분...야생화단지 입구에서 12~3분 송신탑이 있는 곳에 오릅니다.

날씨가 흐려서 인지, 겨울이라 그런지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흐린 날씨로 광명시 돔경륜장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메마른 나뭇잎들로 깔린 등로는 걷기에 편안합니다.

 

전문 산행객들 보다는 가볍게 운동 삼아 걷는 사람들도 많이 보입니다.

 

걷는 시간 대부분이 등로 옆 철망을 따라 걷게 됩니다.

군부대 철조망 인줄 알았는데 정수장 인줄은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9시 50분...철산역에서 약 40분 도덕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옛날 사신들이 이 산봉우리에 모여 도(道)와 덕(德)에 대한 의견을 자주 나눴다하여 "도덕산'으로 불리운다고...

 

광명 8경중 제1경인 도덕산 정상

야생화가 장관을 이루는 계절에 다시와서 그 절경을 느끼고 싶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산은 높지 않지만 오르고 내리면서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밤일사거리???

여기서 밤에 무슨 일을 하는 걸까???

 

밤일은 밤일이고 지금은 낮이니 열심히 걸어 가자~

 

달팽이 바위? 오리지날 제 생각입니다.

 

밤일 갈림길? 이건 또 뭐지?

밤일 잘하는 사람은 왼쪽으로...밤일 잘 못하는 사람은 오른쪽으로...

웃으면서 또 가 보입시다~

 

길이 헷갈리면 철조망만 따라 가면 될 듯 합니다.

 

도덕산에서 약15분 왔나요?

밤일고개와 터널을 만나 우측으로 돌아 터널 위를 지나갑니다.

 

시흥 쪽 조망

 

밤일 하기 좋은 터널 위 정자 ㅎㅎ

 

밤일 잘 하시는 형님 쉬지도 않고 갑니다.

 

요로케 푹신푹신한 좋은 길도 걷다가...

 

가파른 계단 오르막도 만납니다.

 

롤러코스트 타는 기분입니다.

 

군부대 철망으로 알았는데 정수장이라고 실토를 했네요

 

 곳곳에 쉬어 갈수 있는 의자나 정자가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정수장이 가까이 있어서인지 화장실에 따뜻한 물이 졸졸졸...

볼일도 보고 잠시 몸도 녹이기엔 안성마춤 일듯 합니다.

 

광명시 노온사동에 있는 노온정수장,

부지면적이 304,245㎡나 되고, 1일 시설용량이 56만톤이라고 하네요

 

도로를 따라 100여m 올라 갑니다.

 

공원을 지나고...

 

이정목의 구름산 쪽 화살표를 따라 갑니다.

 

광명 8경을 소개해 놓았네요.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시간나면 찾아봐야 겠네요.

 

2011년 9월에 완공된 폭 4m, 길이 40m의 한치고개 육교.

한치고개는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과 노온사동을 연결하는 고개로

광명시 구름산에서 내려오는 습한 기온으로

한 여름에도 찬바람이 불어와 시원한 한기를 느낄수 있다 하여 "한치고개"로 불리운다고 한다.

육교를 지나 왼쪽으로 올라갑니다.

도덕산에서 여기까지 약 1시간 걸렸습니다.

 

노온 정수장을 바라보면서 잠시 쉬면서 뒤늦게 합류한 시흥시청님을 기다립니다.

 

맞은편에서 본 노온정수장 모습

수돗물 뿐만 아니라 몸도 마음도 사회도 정치도 깨끗했으면 좋겠습니다.

 

구름산도 얼마 안남았네요

 

새미약수터를 시작으로 연달아 약수터가 있습니만

마실수 있는 약수터는 이곳 뿐 입니다.

 

사용중지 된 진달래 약수터

 

 

천연약수터

 

약수터 뒤로 빡새게 올라갑니다.

지금까지 편하게 왔는데 구름산 정상을 앞두고 마지막 힘을 내어 봅니다.

 

경사가 상당히 가파릅니다.

 

 

11시 20분...도덕산에서 약 1시간 20분 구름산 도착.

 

해발 240m인 구름산은 광명시 소하동과 노온사동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원래의 이름은 아방리에 있는 산이라하여 "아방산'으로 불리다가

조선 후기에 구름속까지 산이 솟아 있다고 하여 "구름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한다.(경기도 홈피 인용)

 

시원하게 뻗은 도로가 가슴속까지 시원합니다.

 

 

 

원래 진행은 "장절리 삼거리"쪽으로 가야 했으나 선두가 잘못(붉은색) 가는 바람에

힘든 고생길로 접어 들게 되었습니다.

 

이 표지목 오른족으로 내려 갔는데 그게 잘못된 코스인 줄은 나중에야...

구름정 뒷쪽에 있는 계단으로 내려가야 했나봅니다.

 

결국 군부대를 가운데 두고 오른쪽으로 내려 가야 하는데

우린 당당하게 왼쪽으로 내려 가고 있습니다.

 

한번 꼬인 산행로는 또 꼬이고 맙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다 또 올라 왔습니다.

 

다시 구름산까지 올라 갈수도 없고

그냥 멀더라도 돌아서 가기로 합니다.

 

알바로 힘도 드는데 오후들어 날씨가 조금 풀리자 등로가 녹아 질퍽거리기도 합니다.

꼬까 신발과 옷에 진흙이 달라 붙기 시작합니다.

 

짜증도 나지만 우짭니까? 갈데까지 가봅시다.

 

산아래 마을까지 내려 왔습니다.

 

제52사단 부대 앞까지 나와서 도로를 따라 내려가...

 

무궁화 아파트 옆으로 들어 갑니다.

 

숲 사이로 광명터널이 보입니다.

 

터널 옆으로 해서 위로 올라 갑니다.

 

시흥 쪽

 

평상시면 별 문제될 것 없는 오르막이지만 알바한다고 생각하니 엄청 힘이 든다고

실을 형님 투덜투덜 불만입니다.ㅎㅎ

 

드디어 빙빙돌아 정상 코스와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합니다.

 

12시 50분...가학산 정상 도착.

구름산에서 약 50여분이면 올 거리를 1시간 30이나 걸렷습니다.

에고 에고 미쳐버려~~

 

광명시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이다.

 

광명의 4개의 산중에서 이곳의 조망이 제일 좋은것 같다.

 

 

좌측으로 인천의 문학산과 우측 끝으로 소래산까지 조망된다.

 

 

광명시 자원회수시설의 빨간 굴뚝에서 연신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

 

실을형님이 준비해온 버섯전골... 버섯, 소고기, 만두까지 보글보글 끓이니

비도 내리기 시작하고 날씨도 살쌀하니 그 맛이 죽여 줍니다.(약 45분간 소요)

 

 

보슬보슬 비가 내리자 그만 하산하느냐? 어쩔까? 망설였지만

버섯소고기탕 먹은 기운으로 서독산까지 가기로 하고

우의도 챙겨 입고 신발 끈도 다시한번 조이고 출발합니다.

 

사람도 눈이 띄지 않고 부슬부슬 비도 내리니 산행로도 스산해 보입니다.

 

산행로는 온통 진흙탕 길...

 

10여분 내려오면 도고내 고개를 알리는 이정목을 만납니다.

도고내 고개의 유래는 서독산의 서편을 도고산으로 불리웠는데,

서독산의 서쪽을 흐르는 하천을 "도고내"로 부르면서

하천과 가까이 있는 고개를 "도고내 고개'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경기도 홈피 인용)

 

 

도고내 고개에서 조금 들어오면 도고내 오거리를 만나고,

서독산까지 10여분 숨가쁘게 치고 올라갑니다.

 

오후 2시...가학산에서 20여분 서독산 정상에 오릅니다.

서독산엔 그 흔한 정상 표지석이나 표지목도 없고 서독산 전망 안내도가 정상임을 말해 주고 있다.

산 높이가 180m인 서독산은 가학동과 안양시 박달동의 경계에 솟은 산으로

옛날 많은 선비들이 이 산에서 과거급제를 위해 실력을 갈고 닦은 산이라고 해서 "서독산"으로 불리웠다 합니다.

서덕산, 청덕산으로  불리웠다고 함 (경기도 홈피 인용)

 

좌측으로 관악산과 삼성산도 보이고...

 

정상에서 내려오면 선비들이 공부하며 쉬었던 서독정을 만나고...

 

선비들이 사용했던(?) 곳인가? 좋네요.

차 한잔 하면서 쉬었다 가고 쉽지만 비도 내리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오후 2시 20분...서독산에서 20여분 내려오면 호봉골로 산행은 끝이 납니다.

철산역을 출발하여 도덕산-구름산-가학산-서독산-호봉골까지 총 5시간 10분 걸렷습니다

물론 제52사단 부대 앞쪽으로 알바 포함해서요...

 

호봉골을 나와 차도로 나오면 눈앞에 KTX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부천까지 가면 좋으련만...

 

비록 알바는 했지만 높지 않은 올망졸망한 4개의 산을 이어서 가는 산행으로

광명, 시흥시의 조망과 광명동굴, 야생화 그리고 푸른숲과 함께 한다면

즐거운 산행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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