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숲, 맑은계곡 여름산행으로 좋은 석룡산(1,155m)
 
2010년 6월 13일 새벽 4시
비가 새벽까지 억수같이 쏟아진다.
도담산우회에 가기로 했는데 어제부터 내린 비가 새벽부터 끝친다는 기상대의 예보를 비웃기라도 하듯 계속해서 많은 비가 내린다.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고 있으니
“비 오는데 갈려고?”
졸린 눈을 부비며 일어난 마눌이 귀찮듯이 묻는다.
“응~가긴 가야 하는데...비가 너무 오네...”
하면서 난 베냥을 정리한다.
“냉장고에 부친개 해 놨으니 가져가, 간장도 조금 담고...”
도시락과 김치랑 베냥에 담고, 우의도 챙기고 양발이며 티도 한 벌씩 따로 챙기고 간단히 아침을 먹고,
갈 준비는 마무리 해 놓고 창문을 열어 밖을 보니 계속해서 많은 비가 내린다.
“지난번에도 간다고 해놓고 비가 오는 바람에 안갔는데 이번에도 안가면 안되는데...”
혼자 중얼거리면서 같이 가기로 한 회원에게 메서지를 보내니 곧바로 답장이 온다.
   - 비가 조금만 와도 가겠는데 너무 많이 와서 나가기가 그렇네요~조심해서 다녀오세-
많이 망설였나보다. 아무래도 여자니까 나오긴 쉽지 않겠지???
갈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데 마눌이 한마디 한다.
“정신없게 왔다 갔다 하지 말고 그냥 가~, 오후엔 갠다고 하니까 우의 챙겨서 가...”
“아~네~그럼 갔다 올께~~”
 
굵은 빗줄기 속을 우산을 들고 집을 나섰다.
부천역 풀렛홈에 들어서니 많은 등산객들이 눈에 띈다.
비가 오는데도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이렇게도 많구나 하는 생각에 잠시나마 갈까? 말까? 하고 망설였던 내 자신이 조금은 부끄럽게 느껴진다.
6시 22분 용산행 직통 지하철을 타고 신도림역에서 내려 2번 출구를 빠져 나오자 비는 더 억세게 쏟아진다.
우산을 펼치고 버스가 정차 한다는 세아제강을 찾으러 큰 도로로 나갔다.
그러나 세아제강은 눈에 띄지 않는다.
이쪽이 아닌가?
비는 억수같이 쏟아지고 시간은 다가오는데 마음이 조급해진다.
도로 건너편에 세아네스틸이 보인다.
혹시 세아제강이 세아네스틸로 바뀐 것일까?
그렇다면 신도림역 2번 출구 세아제강이 아니라 세아네스틸 앞 이라고 공지해야 하지 않을까?
별것도 아니지만 이런 작은 것 하나까지 신경을 써서 처음 오는 분들이 헷갈리지 않게 해 주는 것도
산악회를 처음 찾는 사람들에 대한 작은 배려가 아닐까? 하고 생각 해 본다.
 
햇살님 한데 연락을 취하고 기다리니 하얀 버스가 온다.
처음 뵙는 분들과의 만남에 두근거리는 심정으로 버스에 오른다.
많은 분들은 아니지만 반가이 맞아 주시니 긴장도 풀어지고 중간쯤에 자리를 잡았다.
버스는 사당에서 몇 분을 또 태우고 양재역에서 많은 회원들이 승차한다.
번개산행에서 뵙던 분들이 승차하여 반갑게 인사를 나누니 한결 긴장이 풀어진다.
소나기로 인해 참석회원이 많지는 않치만 회원 한분 한분이 두 사람 이상을 넓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 비록 20여명의 회원이지만 버스 안은 50명 이상의 푸근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회장님의 인사말씀과 대장님의 산행안내까지 웃음소리와 박수속에 매끄럽게 진행되고, 
버스는 안개 낀 경춘도로를 따라 산행지인 석룡산을 향해 내달린다.
 

석룡산 입구 도마치계곡
 
 
09시 40분쯤 버스는 산행 들머리인 조무락골 입구에 도착한다.
어느새 비는 그치고 도마치계곡의 풍부한 수량과 산꼭대기의 운무가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석룡산...
경기도 가평군과 강원도 화천군의 경계에 있는 해발 1,150m인 석룡산은 
경기 최고봉인 화악산 능선에 솟아있는 오지의 산으로 산 정상에 용 모양의 바위가 있다하여 석룡산으로 불리운다고 한다.
베냥에 막걸리 두병을 담고 조무락골의 시원한 노랫가락에 발 맞추며 산행을 시작한다.
10여분 오르자 조무락골산장 입구 삼거리에 도착하여 좌측 산행로를 따라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들머리인 조무락골 산장 입구(좌측으로 오름 / 우측길은 하산로)
 
 
조금전까지 내린 비에 깔끔하게 단장한 나뭇잎은 그 빛깔이 더욱더 아름답고
낮게 깔린 안개는 산행하는 사람들을 시원하게 감싸 앉고 회원들의 발걸음은 거대한 초록숲 속으로 빠져 든다.
피톤치드가 뭔지 몰라도 코 끝에 스치는 상큼한 풀 내음이 그냥 좋다.
이유는 없다. 아니 알 필요도 없다.
느끼면 느끼는 그 감정대로 즐기면 그만이다.
후미와 간격이 벌어지자 선두그룹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쁜(?) 마누라가 해 준 부친개에 시원한 막걸리 한잔 들이키니 식도를 거쳐 타고 내려가는 짜릿한 그 느낌~
세상의 모든 근심 걱정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 같다.
설령 내가 술꾼이 된다 해도 이 맛에 산에 계속 오는지도 모르겠다.
10여분 휴식 후 계속된 오르막을 거친 숨소리와 굵은 땀방울을 쏟으며 오르고,
계속된 임도를 따라 오르다 갈림길에서 다시 후미를 기다리기로 한다.
물 한모금으로 숨을 고르고, 오가는 산행객들과의 인사도 나누면서 땀을 식힌다.
“어데서 오셨어요?”
“안동서 왔어요”
“연세가 들어보이시는데 어떻게 돼세요?”
“올해 74요”
“예??? 74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일흔 넷이라는 할아버지(?) 말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어쩜 일흔 넷 이라는데 지친 기색이 하나도 보이질 않는다.
역시 산행은 나이와 상관이 없는 것 같다.
산행에 대한 열정과 꾸준함만 있으면 누구나 오랫동안 산과 함께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며
요즘 들어 자꾸 뒤로 쳐질려고 하는 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후미가 도착하자 넓은 인도를 뒤로하고 바로 좌측으로 치고 올라가기로 한다.
능선에 올라서자 육산의 푹신푹신한 감촉이 전해져 온다.
능선에 우뚝 솟은 참나무 인지? 상수리나무 인지? 모를 크다란 나무가 우린 반긴다.
수령이 100년은 넘을 것 같다는 비각대장님의 말씀에 다시 한번 쳐다 보게 된다.

수령이 100년이라...그 오랜 세월 동안 힘든 산행객의 벗이 되어 주었으니 고맙기만 하다.
 
 
정상을 5~600m 남기고 식사를 하기로 한다.
정상엔 마땅히 식사 할 자리가 없고, 많이 지친 것 같으니 식사를 한 후에 치고 올라가자고 한다.
오르막을 앞두고 식사를 하면 힘들텐데...
“모르겠다. 모든게 묵고 살자고 하는 긴데 그래 묵자 묵어...”
자리를 잡고 식탁보를 펼치니 여기저기서 맛난 음식들이 줄이어 나온다.
상추쌈에 게장까지...사람들은 이런 것을 보고 진수성찬 이라고 하던가?
산행의 또 다른 즐거움인 식사시간을 끝내고 정상을 향한 마지막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한다.
산행시작 약 2시간 30분(식사시간 포함) 만에 정상에 오른다.

정상 기념컷...뿌연 안개가 이날의 날씨를 가늠케 한다 / 들꽃님 사진 몰래 훔쳐 옴(죄송합니다)
 
 
정상은 초록천으로 뒤덮힌 천막 안 같다.
하늘이 보이질 않을 정도로 사방으로 둘러쌓인 나무들 속에 정상석만 덩그렇게 세워져 있다.
명산에 비해 정상석은 너무 초라해 보이고, 하늘을 덮은 숲과 온 산을 감싸고 있는 운무로 인해 으시시한 느낌마저 든다.
정상주 한잔 들이키고 정상 기념샷도 담고, 습기 먹은 능선을 따라 하산길로 접어든다.
 
서서히 안개가 걷히고 나뭇잎 사이로 간간히 햇살이 비취운다.
반짝반짝 빛나는 햇살과 어울려진 초록잎은 더욱더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움을 뽐내고
맞은편 화악산 능선에 걸린 운무가 서서히 춤을 추기 시작하자 모두들 그 절경에 매료되어 하산길이 더디기만 하다.
상수리나무와 참나무 숲을 지나 하산 한지 1시간여 조무락골과 만난다.
조무락골은 아침까지 내린 비 때문인지 풍부한 수량으로 비켜 달라는 듯이 우렁찬 소리를 내지르며 흘러 내린다.
그 소리에 놀란 새들은 어디론지 흔적도 없이 숨어버리고, 어디서 왔는지 다람쥐 한 마리가 계곡의 상태를 살피고 쏜살같이 사라진다.
다행히 아직은 계곡이 넘치지 않아 조심스레 계곡을 건넌다.

가슴속까지 시원함을 느끼게 해 주는 싱그러운 초록숲 하산길
 

아침까지 내린 비로 계곡물이 불어나 건너기가 조심스럽다.
 
 
오후로 접어들자 구름속에 가려진 푸르디 푸른 6월의 하늘이 드러나고
그동안의 답답함을 보상 받기라도 하듯 따가운 햇살이 내리찐다.
온 몸이 땀으로 벅벅이다.
양녕님이 빨리 가서 알탕하자며 하산을 서두른다.
앰프에서 노래 소리가 크게 들린다.
조무락골 위쪽에 계곡 주위로 음식점이 들어서고 모텔이며 숙발시설도 한창 공사중이다.
때묻지 않았던 오지의 산 석룡산도 하나 둘 오염되어 가는 것 같아 가슴 아프다.
오후 3시 30분 산행들머리인 조무락골 입구 75번 국도변에 도착하였다.
아침에 없던 버스들이 많이 주차하고 있었다.
아마도 많은 산악회에서 온 모양이다.

산행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조무락계곡 입구
 
 
계곡에서 시원한 알탕을 끝내고 비빔밥에 시원한 막걸리와 수박까지 속을 든든히 채운 후
오후 5시경 서울로 출발하였다.
서울 양재역 호프집에서 한잔씩 하고(난 막걸리) 오늘 하루 모든 일정을 끝내고 신도림행 지하철로 향한다.
막걸리 몇 잔에 조금 취하기도 했지만 기분은 좋다.
정말 좋다~~^^
 
마지막까지 신경 써 주신 도담산우회 회원님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법정스님의 잠언집에 있는 것 하나 옮겨 봅니다.
 
우리가 산을 찾는 것은 산이 그기 그렇게 있기 때문이 아니다.
그 산에 푸른 젊음이 있어 우리에게 손짓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묻지 않은 사람과 때묻지 않은 자연이 커다란 조화를 이루면서 끝없는 생명의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살고 싶다.
그런 산에 돌아가 살고 싶다.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20100615 파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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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이 아쉬운 철쭉산행

2024. 5. 5.(일) 부천늘푸른산악회 제364차 정기산행 / 겔럭시 노트9

 

 

 

어제까지 화창했던 날씨가 일요일 새벽부터 비가 온다.

매년 5월이면 철쭉산행을 하고 싶었지만 황매산이나 소백산, 바래봉, 비슬산 등 유명지는 가기가 쉽지도 않고,

수도권에서 철쭉산행지로 유명한 곳을 찾다가 서리산으로 가기로 하고 한달을 기다렸는데 비가 오다니...

이번주가 절정이라고 했는데 봄비에 얼마나 남아 있을지 기대감을 안고 가본다.

 

 

 

서리산은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하며 높이는 832m에 이른다.

북서쪽이 급경사로 이루어져 항상 응달이 져 서리가 내려도 쉽게 녹지 않아 늘 서리가 있는 것 같아 보여

서리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상산(霜山)이라고도 한다.

 

서리산은 축령산 북서쪽으로 절고개를 사이에 두고 3km 정도 거리에 있으며

이 두 산이 축령산 자연휴양림을 분지처럼 휘감고 있다.

축령산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서리산이 정상부근에 철쭉동산의 철쭉 지대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5월 철쭉이 만개하기 시작하면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다.

 

 

 

축령산과 서리산을 연계해서 산행을 하면 좋겠지만

이번산행은 오직 철쭉구경이 목적으로 서리산만 산행하기로 하였다.

축령산 제2주차장-철쭉동산-정상-억새밭사거리-임도-휴양림관리소-제2주차장 코스로 약 3시간이 소요됨.

 

 

 

5월 5일, 어린이 날이기도 하고 또 비까지 오니 늘 참석하시던 분들이 많이 빠졌다.

여튼 정상까지 산행은 9명의 회원만 하기로 하고 단단히 준비해서 정상으로 출발한다.

제2 주차장을 지나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면 철쭉동산을 가르키는 이정목을 따라 좌측으로 올라간다.

 

 

 

아직은 많은 비가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다.

정상까지 약 2.4km 멀지 않다.

 

 

 

쭉쭉뻗은 잣나무가 장관이다.

 

 

 

주차장에서 약 8분 올라오면 임도를 만나고

철쭉동산 1.62km 표시를 따라 올라간다.

 

 

 

짙은 안개까지 앞을 가린다.

 

 

 

 

비에 젖은 등산로는 질퍽이고 미끄럽기까지 하다.

그나마 봄비라 춥지 않아서 다행이다.

 

 

 

약 1시간 올라왔다.

여태 안보이던 철쭉이 여기서부터 조금씩 보인다.

 

 

 

비에 젖은 철쭉이 고개를 푹 떨구고 있다.

고운 얼굴 방긋방긋 웃으야 하는데 비에 젖은 모습이 애처럽기까지 하다.

 

 

 

철쭉터널 이였어야 하는데...

 

 

 

 

주차장에서 약 1시간 5분 걸려 철쭉동산 표지석을 지난다.

 

 

 

쩔쭉동산 한반도 모습 전망데크에서...

 

 

 

한반도 모습이라고 했는데???

흔적만이 희미하게 보인다.

 

 

 

타 블로그에서 가져온 한반도 모습의 철쭉,

이런 모습을 기대했었는데...

 

 

 

비록 철쭉이 비에 많이 떨어지고 쳐져있지만

깨끗한 연분홍 철쭉이 예쁘기는 하다.

 

 

 

 

주차장에서 약 1시간 15분 걸려 서리산 정상에 도착한다.

대부분 정상 인증샷 남기고 빠르게 하산한다.

 

 

 

서리산 철쭉은 수령 20여 년이 넘는 키가 큰 철쭉은 흰색에 가까운 연분홍 철쭉이다.

철쭉은 철쭉동산 언덕에 면적은 크지 않지만 서울에서 가깝고 교통이 편해

수도권에서 멀리 가지 않고도 철쭉을 즐길 수 있는 철쭉산행지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서리산 철쭉은 만개하는 시기가 조금씩 빨라져 이제는 5월 초중순에 만개하는것 같다.

 

 

 

인증샷 남기고 키 큰 나무 아래서 간식도 먹으면서 약 20분간 쉬었다 내려 간다.

 

 

 

실록의 터널로 빠져든다.

 

 

 

축령산으로 가는 능선이 참 부드럽고 아름다운데 미끄럽다.

연봉홍 철쭉의 아쉬움이 있지만 파릇파릇한 실록의 능선길이 너무 좋습니다.

 

 

 

비도 바람도 점점 거칠어진다.

 

 

 

억새밭사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다가 콘크리트 임도를 따라 휴양림 관리사무소 쪽으로 내려간다.

 

총 산행시간은 휴식포함 약 3시간이 걸렸다.

새벽부터 내린 비가 산행때는 바람도 많이 불어서 철쭉은 거의 떨어졌지만

철쭉 대신 비에 씻긴 초록의 싱그러움에 싫지 않은 산행이였다.

혹 철쭉산행을 계획하신다면 올해 서리산은 철쭉은 끝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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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게 찾은 철쭉동산

2024. 5. 4.(토) 혼산 / 니콘 z5+z24-120mm
 

 
 
도심지의 철쭉도 이제 끝나가는 것 같다.
철쭉을 구경할려면 황매산이나 소백산으로 가야 하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고,
서울 근교 산 중에서 찾다보니 파주 월롱산과 남양주 서리산이 철쭉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어차피 서리산은 내일(5일) 정기산행으로 갈테이니 혼자서 월롱산을 가보았다.
 
 
 

월롱산은 파주시 월롱면과 금촌읍, 탄현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해발 229m 이다.
네비에 파주 월롱시민공원(파주시 월롱면 덕은리 산134-1)을 입력하면 이곳으로 잘 안내해 준다.
부천에서 오전 7시에 출발, 7시 45분쯤 도착하여 입구에서 잠시 기다렸다가 2번째로 들어갔다.
시민공원 주차장은 오전 8시부터 개방한다.
주차장도 화장실도 깨끗하게 잘 되어 있다.
 
 
 

주차장 안쪽에 월롱산 철쭉동산으로 안내하는 이정목이 설치돼 있다.
철쭉이 있는 정상까지는 1,300m 거리로 산이 높지 않아서 30여분이면 갈 수 있다.
 
 
 

우측으로...
 
 
 

조금 올라오면 철쭉동산(정상)으로 안내하는 이정목이 설치돼 있어 좌측으로 곧장 올라 간다.
이정목만 잘 보고 가면 편하게 정상까지 갈수 있다.
 
 
 

주차장에서 7~8분 올라오면 만나는 첫번째 조망처, 잠시 의자에 앉았다 간다.
이러한 조망처는 몇군데 더 만난다.
 
 
 

실록의 조망에 안구가 정화 되는듯...
 
 
 

5월의 숲, 초록초록한 나뭇잎에 마음까지 상쾌하다.
 
 
 

이 계단을 오르면 철쭉동산 입구
 
 
 

옛 군시설 같은데 사용치 않으면 없애버리면 좋겠다.
보기에도 안 좋고, 산행중 만나면 살짝 무서움에 신경도 쓰이고...
 
 
 

주차장에서 약 20분 걸려 철쭉동산에 들어선다.
근데~~~철쭉이...거의 졌다.
 
 
 

일부 그늘진 곳에 철쭉이 조금 남아 있다.
 
 
 

군데군데 쉴수 있는 데크도 마련돼 있다.
 
 
 

월롱산 정상까지 100m
 
 
 

진홍빛 철쭉군락을 보고 싶었는데...
 
 
 

정상 앞쪽은 철쭉이 흔적만 남아 있다.
 
 
 

주차장에서 30분 걸려 월롱산 정상에 도착한다.
월롱산 정상석은 2개가 세워져 있다.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파주시 수요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이 또 하나 있다. 
 
 
 

비록 철쭉은 많이 없지만 초록의 군락도 너무 좋으네요~
 
 
 

철쭉동산은 산책로에 야자매트를 깔아 놓아 편하게 걸을 수 있다.
 
 
 

포토죤도 마련돼 있고...
 
 
 

넓은 공터에는 아이들도 뛰어놀기 좋겠다.
 
 
 

암벽 위에 세워진 두번째 정상석, 파주 수요산악회에서 세웠나보다.
 
 
 

암벽이 멋지다.
이곳이 벽제시대에 쌓은 월롱산 성곽이란다.
월롱산성은 한강유역에 자리한 백제가 남진하는 고구려와 말갈세력을 방어하고
나아가 임진강유역과 한강 하류의 교역망을 장악하기 위하여 축조한 성곽으로
성벽은 월롱산을 감싸는 20m가 넘는 암벽을 최대한 활용하여 축조하였다.
월롱산성은 암벽을 최대한 활용하여 축조하였다는데 길이는 1,315m, 면적은 33,232m² 라고 한다.
 
 
 
 

성곽에 가볼까했더니 더이상 갈수가 없네요~
 
 
 

다시 돌아 나간다.
 
 
 

철쭉동산을 너무 늦게 왔지만 조금 남은 철쭉들이 더 화려하게 반겨줍니다.
 
 
 
 

약 30여분 철쭉동산을 구경하고 나의 애마가 기다리고 있는 시민공원으로 내려 간다.
주차장까지 20여분이면 내려갈것 같으니 월롱산 철쭉동산은
시민공원 주차장에서 사진 찍고 쉬엄쉬엄 구경하면서 왕복 2시간이면 충분하겠다.
 
월롱산 철쭉동산은 지난 4월 20일 열린 철쭉축제를 기점으로 4월 중하순에 만개하는것 같다.
월롱산 철쭉동산은 마치 정원사가 잘 가꾸어 놓은 넓은 정원같은 느낌이다.
산도 낮고, 오르기도 편하니 내년에 다시한번 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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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안한 솔밭길, 아이들과 오르기에 딱 좋은 곳
2024. 3. 31.(일) / 니콘 d7500+토키나 11-20mm
 

 
 
영종도에서 제일 높은 산, 백운산
자그마치 높이가 255.5m에 이른다.
아침 저녁으로 구름과 안개가 자욱이 끼고 석양이 비치는 오색 구름이 산봉우리에 머물때면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약수를 마시며 놀다갔다하여 "백운산"으로 불리운다.
우리나라 산 이름중에 백운산이 가장 많다고(?) 하는데 과연 영종도의 백운산은 어떤 산일까?
 
 
 

 
백운산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여럿 있지만 하늘고와 용궁사 코스를 많이들 이용하는것 같다.
그중 하늘고 코스로 백운산에 올라가 본다.
자차를 이용할 경우 네비에 "하늘고등학교" 입력하면 이곳으로 안내해 준다.
들머리에는 따로 주차장이 없으므로 학교 앞 도로에 주차하면 된다.
혹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운서역에 내려서 이곳 녹지연결통로(수팽이골)까지 오는데 약 20여분이면 올 수 있다.
산행은 우측 계단부터 시작한다.
 
 
 

산행에 앞서 전체적인 등산로를 한번 살펴보고 가는 것도 좋겠다.
정상까지는 약 1.7km이다.
 
 
 

계단을 올라서서 우측 하늘고등학교 옆으로 쭉 따라가면 된다.
또는 등산객이나 걷기를 좋아하시면 좌측 산행로를 따라 올라가면 된다.
 
 
 

우측 하늘고등학교, 철망을 따라가면 조금은 편하게 갈 수 있다.
 
 
 

좌측 등산로, 초입이지만 야자매트가 깔려 있어서 좋다.
 
 
 

정상까지 1.7km, 쉬엄쉬엄 약 40여분 걸린다.
 
 
 

비록 큰 소나무는 아니지만 빽빽히 들어선 솔밭길이 너무나 좋다.
 
 
 

들머리에서 12~3분 오면 휴양림 같은 쉼터를 만난다.
 
 
 

쉼터에서 정상까지 1km 남았다.
들머리에서 하늘고 옆 철망을 따라 오면 이곳에서 만나게 된다.
우측 아래쪽이 하늘고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백운산 정상까지 가는 산행로는 울창한 소나무길이다.
바닥도 솔잎이 가득 깔려있어 푹신푹신한 양탄자 같다.
 
 
 

솔잎이 더 파릇파릇해지는 5, 6월경에 오면 더 좋을것 같다.
 
 
 

쉬어갈 수 있는 의자도 군데군데 놓여져 있고...
 
 
 

요런 계단도 있지만 계단 높이도 낮아 힘들지도 않다.
 
 
 

헬기장인 듯한 공터를 지나고...
 
 
 

마지막 계단을 오르면 정상이다.
 
 
 

산행시작 약 40분, 정상 전망대에 올랐다.
정상석은 뒤쪽 정자옆에 있다.
 
 
 

날씨도 좋고, 조망도 좋고...
 
 
 

조금 흐리기는 하지만 인천대교도 잘 보인다.
 
 
 

우측으로 인천의 삼형제섬으로 불리는 신도, 시도, 모도가 보인다.
현제 영종도와 삼형제섬을 연결하는 다리 공사를 하고 있는것 같다.
신도, 시도, 모도를 갈려면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이용하여 가곤했었는데 곧 자동차로 갈수 있을듯 하니,
벌써 기대가 된다.
 
 
 

중앙에 공항도 보이고...조망이 끝내 준다.
 
 
 

정상석은 전망대에서 안쪽으로 약 10m 뒤 정자 옆에 있다.
정자에는 벌써 많은 분들이 자리하고 있으니 인증샷만 남기고 바로 하산한다.
 
 
 

정상 인증샷 찍고 다시 돌아나와 봉수대 쪽으로 내려 간다.
 
 
 

다시 산행로와 만나고...
 
 
 

20여분 내려와 쉼터에 도착
 
 
 

하늘고까지 260m
 
 
 

전체적으로 쉼터 기구들이 깨끗하다.
 
 
 

하늘고 가는 길
 
 
 

100여 미터 내려오면 하늘고를 만나고 곧장 내려간다.
 
 
 

쉼터에서 500여미터를 내려오면 산행들머리에 도착한다.
정상에서 약 30분 걸렸다.
 
 
 

 
영종도 백운산, 쉬엄쉬엄 걸어도 왕복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산도 높지 않고, 울창한 소나무숲과 시원한 조망,
산행초보자나 귀여운 아이들,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르기에 딱 좋은 산같다.
다만 주차장이 다로 없고, 특히 들머리나 산행중에 화장실이 없는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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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부 조망, 숲, 야생화가 매력적인 산

2024년 2월 4일, 부천 늘푸른산악회 제361차 정산 / 니콘 z5+z24-50mm

 

 

 

천마산은 남양주시 화도읍과 진접읍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812m이다.

남양주시의 중앙에 위치하여 화도읍, 호평동, 오남읍 등의 경계를 이룬다.

북서쪽의 철마산(711m)과 함께 광주산맥에 속한다.

주봉을 중심으로 하여 북동쪽은 비교적 비탈이 급하고, 서쪽은 완만하다.

천마산은 정상부의 뛰어난 조망과 울창한 숲과 다양한 야생화 군락지로  인하여 남양주시 시민들뿐만 아니라

수도권 시민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1983829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202388일 시립공원으로 승격되면서 자연 휴양시설도 갖춰고 있다.

천마산(天摩山) 이란 이름은 고려말 이성계(李成桂)가 '이 산이 매우 높아 손이 석자만 길어도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 하여

천마산으로 명명했다고 전한다

 

 

 

천마산 정상을 오르는 코스는 호평동 코스, 천마산 코스, 관리소 코스, 가곡리 코스 등 4군데가 있다.

어느 코스를 오르던 정상까지는 약 2시간이 소요 된다.

오늘 산행은 제3코스(관리소 코스)로 올라 제1코스(호명동 코스)로 하산 한다.

 

 

 

청소년 수련장(시립공원 주차장)-깔딱고개-정상-천마의 집-수진사 앞-천마휴게소로 하산,

겨울철이라 생각보다 1시간이 더 걸린 약 5시간이 걸렸다. (후미 기준/식사시간 포함)

 

 

 

[8시 40분]

시립공원으로 승격되고 주차장도 깔끔하게 정리되었다.

아직은 겨울의 끝자락이 남아 있어 다소 쌀쌀한 날씨지만 산행하기에는 그만이다.

원래 눈산행을 기대했는데 눈꽃을 볼수 없어 아쉽지만 그나마 좋은 날씨로 위안을 삼는다.

 

 

 

우측으로 등산 안내도와 신발 털이기가 깨끗하게 마련되어 있다.

시립공원으로 승격되고 시에서도 신경을 많이 쓴듯 하다.

 

 

 

산행을 시작과 함께 계단을 만난다.

 

 

 

계단도 잘 만들어져 있고...

 

 

 

계단을 오르면 땅이 녹은 산행로를 걷게 된다.

질퍽거리는 산행로, 신발에 흙 묻을까 신경도 쓰이고...

 

 

 

10여분 올라오면 만나는 구름다리를 그냥 지나친다.

물론 건너가 우측으로 돌아오면 되지만 낡고 오래돼 보여 건너기가 조금 거시기 하다.

 

 

 

[8시 54분]

구름다리에서 조금 올라오면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남양주 환경교육센터에 도착한다.

산행하다 보면 산 중턱에 운동기구들을 많이 설치해 놓았던데 누구를 위한 운동기구일까?

산행객은 산행하기도 힘들고 바쁜데 언제 이용하나???

차라리 산 입구에 설치해 놓으면 일반시민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텐데...

 

 

 

초반 산행로는 부드러운 산행로로 가볍게 오를수 있다.

야자수 매트가 깔려 있으니 질퍽거리지 않고 좋으네요~

 

 

 

[9시 15분]

천마쉼터인 팔각 정자에 잠시 쉬었다 간다.

우측 샘터에서 시원한 물 한바가지 들이키고 출발한다.

 

 

 

푸른 잎이 우거지는 5~6월에 오면 좋을것 같다.

 

 

 

계곡을 따라 깔딱고개를 올라간다.

 

 

 

숨이 넘어갈 깔딱고개라지만 크게 힘들지는 않다.

 

 

 

계단을 오르면 가곡리와 정상으로 갈리는 깔딱고개 삼거리 능선이다.

 

 

 

[9시 31분] 

들머리에서 출발하여 약 50분 걸려 능선 삼거리 도착, 좌측으로 진행한다.

 

 

 

오랫만에 오신 병찬님, 무릎이 안좋았는데 연골 주사 세방 맞으니 깔끔하단다.

솔솔 불어오는 봄바람에 잠시 숨을 고르고...

 

 

 

능선을 지나 위로 올라갈수록 산행로는 점점 거칠어진다.

바닥에 돌이 많고 땅도 녹아서 다리 접질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뒤로 돌아보니 가곡리로 뻗은 능선이 장관이다.

 

 

 

집체만한 바위 덩어리 2개가 반긴다.

 

 

 

양지 쪽은 눈은 다 녹았지만 음지 쪽은 바닥에 눈이 쌓여 있고 산행로도 얼은 곳이 많다.

아직만 오르막이라 괜찮은데 하산할때는 조심해야 할듯...

 

 

 

[10시]

천마산역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만나는 삼거리를 지난다.

천마산 정상까지 약 910m 남았다.

 

 

 

두개의 돌탑을 지나고...

 

 

 

바위에 철제를 박아 놓아 오르기에는 도움이 되지만

자연을 훼손하는것 같고 보기에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그냥 밧줄 정도만 해도 되지 않을까?

 

 

 

정상도 가까이 보이고...

파란 하늘이 받쳐주니 더욱 멋지게 보인다.

 

 

 

계단이 가파르다.

 

 

 

돌아보니 계단이 더 가파랗다.

 

 

 

지나온 능선, 하얀 눈이 쌓여 더욱 멋지다.

 

 

 

우측으로 천마산 스키장도 보인다.

 

 

 

아파트가 가득 들어찬 남양주시

 

 

 

호평동과 갈라지는 삼거리, 정상까지는 210m

하산은 정상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호평동 쪽으로 내려 가야한다.

 

 

 

정상부의 바위를 넘고 오르면 정상에 도착한다.

 

 

 

[11시]

산행시작 2시간 20분 걸려서 정상에 도착.

무릎이 안좋은 창재씨 쉬엄쉬엄 힘들게 정상까지 올라와 인증샷 남긴다.

정상은 사방이 막힘이 없어 조망이 그만이다.

다만 여럿이 앉아 쉴 공간이 없어 아쉬움이 있다.

 

 

 

정상 뒤로 암릉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산객들...

암릉을 따라 진행하면 철마산으로 갈 수 있다.

 

 

 

양주시 조망

 

 

 

정상에서 10여분 내려오면 만나는 삼거리, 호평동 방향으로 진행한다.

 

 

 

[11시 17분]

이정목에서 조금 내려오면 전망데크가 있다.

비록 크지만 않지만 3팀 정도는 식사도 하면서 편하게 쉴 수 있다.

20여분 쉬었다 내려간다.

 

 

 

조망이 죽인다.

 

 

 

내리막 계단, 경사도가 거의 직각이다.

 

 

 

[11시 45분]

두개의 크다란 바위가 기대고 있는 모습이 마치 사람인(人)자와 비슷하다하여 "사람인 바위"로 불린다.

또한 꺽정 바위로 불리기도 한다.

 

 

 

천마산의 명물인 악어바위

 

 

 

계단 옆에 있어 그냥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계단을 내려서면 미끄러운 산행로가 이어진다.

바닥이 꽁꽁 얼어있어 여간 힘들지 않다.

요며칠 날씨가 좋아서 아이젠도 안가져오고, 스틱도 없어 난갑하다.

 

 

 

3월까지는 아이젠을 베냥에 넣고 다녀야 하는데 방심했다.

여튼 시간이 지체되더라도 조심조심 내려갈수 밖에...

준비 부족한 내가 잘못이지...누굴 원망하리오...

 

 

 

돌탑과 의자가 있는 쉼터를 지나면 바닥도 많이 녹았다.

바닥은 녹은 얼음으로 인해 질퍽 질퍽 거린다.

 

 

 

[12시 03분]

천마의 집 방향으로...

 

 

 

양지 쪽은 바닥도 메마르고 봄기운이 돋는다.

 

 

 

무릎 아픈 창재씨 기다리고...

 

 

 

쭉쭉뻗은 나무들 사이를 지나고...

푸른 잎이 돋아나면 너무 좋을듯...

 

 

[12시 44분]

정상에서 하산한지 약 40여분(휴식 20분 포함) 헬기장 도착.

 

 

 

맨 후미들은 언제 오나? 

 

 

 

이제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12시 50분]

콘크리트 도로와 계곡길과 갈리는 삼거리에서 잠시 망설인다.

계곡길로 가면 곧바로 갈수 있는데 무릎 안좋은 사람들을 위해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 후회한다.

도로에 쌓인 눈이 녹지 않고 얼어 있어 걷기도 불편하고 빙빙 돌아가는 도로는 시간이 배로 걸렸다.

 

 

 

[13시 20분]

도로를 따라 내려온지 약 30여분 지나 계곡에서 내려온 길과 만난다.

산행하시는 분들은 계곡길도 험하지 않으니 계곡으로 내려오는 것이 좋을듯 하다.

 

 

 

콘크리트 임도를 따라 수진사 쪽으로 내려 간다.

나란히 걷는 노부부의 모습이 아름답다.

 

 

 

도로 우측으로 상명대학교 생활관이 있다.

 

 

 

따뜻한 봄날, 쉬었다 가면 너무 좋을듯...

 

 

 

[13시 38분]

호평동 수진사 입구 천마산 공영주차장 도착

총 산행시간은 맨 후미기준으로 휴식시간 포함하여 약 5시간 걸렸다.

겨울철 산행이 아니면 4시간이면 될듯 하다.

 

시립공원으로 승격된 천마산, 등산로와 표지판도 잘 되어 있고 정상 조망도 뛰어나고,

숲도 잘 가꾸어져 있어 등산객은 물론 남양주 시민들의 휴양지로 사랑을 받기에 충분할것 같다.

"야생화의 보고"로 알려진 천마산, 야생화가 만발하는 봄철에 다시 한번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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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최고의 트래킹 코스

2024. 1. 7.(일) 부천 늘푸른산악회 360차 정기산행, 니콘 d7500+토키나 11-20mm

 

 

 

 

2024년 첫 정기산행으로 지난 1월 7일 철원 한탄강 물윗길을 갔다 왔다.

차일피일 미루다 3주가 지나서 이제야 올린다.

물윗길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물 위 부교를 걸으면서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매년 10월에 개장하여 다음해 3월까지 운영되는 겨울철 최고의 트래킹코스로 손꼽는다.

 

철원군에서는 고석정과 순담계곡 등 일부구간에서 설치 운영하던 부교를

지난 2017년부터 태봉대교에서 순담계곡에 이르는 전구간에 확대 설치해 운영하고 있고,

이후 매년 10만여명 이상이 한탄강 물윗길을 방문하는 철원의 대표적인 겨울철 명소로 자리매김했다고 하는데,

그 길을 따라가 본다.

 

 

 

 

물윗길은 직탕폭포에서 태봉대교-은하수교-고석정-순담매표소까지 약 8.5km로 약 3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체력이 허락하면 계속해서 순담매표소에서 드르니매표소까지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걸을 수도 있다.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약 2시간이 소요되니 물윗길과 주상절리길을 연결해서 걷는다면 약 5시간이 소요된다.

 

 

 

 

태봉대교 주차장에서 내려와 우측으로 조금 올라오면 직탕폭포를 만난다.

직탕폭포를 제대로 구경할려면 윗쪽 징검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돌아서 내려와 아랫쪽 부교에서 봐야 하는데

아직 개장전이라 좌측으로 건너가는 출입을 막고 있다.

매표소에서 티켓을 발매하고 와야하는데 티켓도 없이 성급하게 너무 서두른것 같다.

도로에서 본 직탕폭포, 비록 낙폭을 크지 않지만 유명한 나이아가라 폭포를 축소해 놓은 듯한,

귀엽기도 하고 멋지네요~

 

 

 

 

건너갈 수 없으니 도로에서 단체사진 남기고 매표소로 다시 내려 갑니다.

징검다리를 건너서 진행하려면 꼭 입장 티켓을 가지고 가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티켓은 10시부터 발매합니다.

그리고 트래킹 중간에 화장실이 없기에 미리 다녀오면 좋을듯 하다. (간이화장실이 한곳 있기는 하지만 협소하다)

 

 

 

 

태봉대교 주차장에서 좌측으로 가면 물윗길 트래킹 구간 입구가 있다.

노란 천막은 매표소에서 티켓을 가져올때까지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되어 있는듯 하고,

모두들 찬 바람을 피해 총무가 입장 티켓을 가져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오전 10시, 티켓을 발매하면 띠지를 주는데 손목이나 가방에 두르고 출발합니다.

1월초, 날씨는 화창한데 바람이 매섭다.

 

 

 

 

눈이라도 오고, 계곡도 꽁꽁 얼었으면 좋으려만 조금은 아쉽다.

 

 

 

 

태봉대교 아래를 지납니다.

 

 

 

 

부교는 약간의 흔들림이 있기는 하지만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지나온 태봉대교

 

 

 

 

물윗길은 부교와 강변 탐방로가 약 3대1 정도로 섞혀 있다.

 

 

 

 

진행 방향이 역광이라 사진 찍기에는 많이 불편하네요.

 

 

 

 

현무암 바위가 인상적이다.

 

 

 

 

장작을 세워 놓은 듯한 바위들,

화산 폭발로 용암이 분출하여 굳어지면서 만들어진 바위들이 신기하다.

 

 

 

 

은하수교와 전망타워도 보이기 시작한다.

 

 

 

 

은하수교를 건너려면 은하수교 밑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면 은하수교를 건널수 있다.

 

 

 

 

협곡의 물줄기는 겨울답지 않게 시원하게 흘러갑니다.

 

 

 

 

물윗길 트래킹을 시작한지 약 25분 걸려 은하수교를 건너 간다.

바닥은 철망으로 되어 있고 중간에 투명 유리판도 놓여져 있어 아래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하지만 은하수교의 흔들림이 약해 스릴은 없는듯 하다.

 

 

 

 

은하수교에서 본 물윗길, 경치가 장관이다.

한탄강 물윗길 최고의 조망이 아닐까 한다.

 

 

 

 

은하수교를 건너오면 포토죤도 있고,

주변에 간이 카페도 있어 따끈한 커피도 마시면서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다.

 

 

 

 

물윗길 운영시간은 09시 부터 17시까지라고 표기돼 있다.

그런데 매표는 10시부터...헷갈리네...

은하수교에서 약 20분 쉬었다가 다시 내려와 고석정 쪽으로 이어간다.

 

 

 

 

겨울철 미끄럼 사고 예방을 위해 마당바위 출입을 막고 있다.

그럼 안전이 최고지...

 

 

 

 

마당바위 옆에는 군고마도 팔고 있다.

물윗길 입장료가 10,000에 인데 5,000원은 지역상품권을 되돌려주니 여기서 사용하면 된다.

 

 

 

 

협곡사이로 이어지는 물윗길, 바위와 부교가 어우려져 멋지다.

 

 

 

 

갈대숲도 있고...

 

 

 

 

무슨 소원이 이리도 많은지?

모든 소원들이 꼭 이루지길 바래봅니다.

 

 

 

 

한탄강 바람이 쌔게도 불었을텐데 쓰러지지도 않고...

 

 

 

 

은하수교를 출발한지 약 1시간 지나 얼음축제가 열리는 승일교 앞에 도착한다.

 

 

 

 

한탄강 얼음축제는 1월 11일부터 24일 열리는데 얼음 조각 작업이 한창이다.

 

 

 

 

1주일만 늦게 올걸...

 

 

 

 

건너편 얼어붙은 푹포수가 장관이다.

 

 

 

 

승일교, 1948년 공산치하에서 절반쯤 건설하다 전쟁으로 중단되었다가

해방이후 나머지 절반을 건설하여 1958년 준공되어 남북합작으로 완성한 다리라고 한다.

그래서 이름도 이승만의 "승"자와 김일성의 "일"자를 합쳐 "승일교"라 불렀다고...

 

 

 

 

뒤돌아본 승일교

 

 

 

 

고석정이 가까이 다가온다.

 

 

 

 

고석바위

 

 

 

 

한탄강은 50만~10만전 북한 오리산에 분출한 용암이 굳어지면서 형성된 협곡으로

주상절리와 베개용암 등 내륙에서 보기 힘든 화산지형이 잘 보존돼 있어 지질학적 가치가 놓다고 한다.

 

 

 

 

약 2시간 30분 걸려 고석정까지 왔다.

여기서  순담매표소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여 순담까지 가는 것은 포기하고,

대교천 합수지점까지만 더 걸어보기로 한다.

 

 

 

 

고석바위, 바위틈 사이로 살아가는 소나무의 생명력이 대단합니다.

 

 

 

 

20207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한탄강의 절경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물길을 따라 걸으며 직탕폭포를 비롯해 송대소, 등록문화재인 승일교, 천연기념물인 현무암 협곡 등을 볼 수 있다.

약 3시간의 한탄강 물윗길 트래킹코스는 높낮이도 별로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수 있다.

또한 걷다 힘들면 중간에서 셔틀버스를 무료로 이용하면 되는데,

셔틀버스는 태봉대교, 은하수교, 승일교, 고석정, 순담매표소, 드르니매표소에서 이용할 수 있고

약 30분 간격으로 태봉대교에서 드르니매표소를 왔다갔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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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철이면 생각나는 산-운악산
2023년 10월 28일(토) / 니콘 z5+z24-120mm
 

 
 
 
단풍이 절정으로 달려가고 있는 10월 하순,
지난주(10월 21일) 단풍축제가 있었던 운악산으로 와이프랑 단풍도 즐기고, 출렁다리도 구경하러 갔다.
운악산은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과 포천시 화현면의 경계를 이루며 솟아 있는 산으로
화악산, 관악산, 감악산, 송악산과 함께 경기 5악에 속하는데,
그 중에서도 산수가 가장 수려한 곳으로는 운악산의 망경대가 꼽힌다.
‘운악산(雲岳山)’이란 이름은 망경대를 중심으로 높이 솟구친 암봉들이 구름을 뚫을 듯 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현등사의 이름을 빌려 현등산 이라고도 한다.
 
 
 

 
오전 9시쯤 포천 운악산 공영주차장에 도착(주차비 1일 2,000원), 화장실도 갔다오고 베냥도 다시 정리한후 9시 30분 출렁다리로 출발한다.
주차장을 나와서 식당가를 지나 현등사 입구 운악산 안내소를 지나 현등사 쪽으로 올라간다.
 
 
 

 
오늘은 운악산 정상에 오르는 산행이 아닌 출렁다리와 단풍 구경이 목적이다.
운악산 안내소를 지나 출렁다리-눈썹바위-전망대까지 왕복하는 산행으로
쉬엄쉬엄 약 3시간이 걸렸다.
안내소에서 출렁다리까지는 약 900m, 올라 가보자~
 
 

안내소에서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10여분 올라오면 운악산 정상으로 오르는 갈림길을 만난다.
정상은 우측으로 오르면 되고, 출렁다리는 계속해서 올라가면 된다.
2년전에는 없었던 데크로와 쉼터도 새로 생겼다.
 
 
 

단풍은 가뭄 때문인지? 높아진 기온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잎이 메말라서 볼품이 없고
가끔 빨갛게 물든 단풍을 만나면 횡재한 기분이 든다.
 
 
 

정상으로 가는 삼거리에서 약 7~8분 올라오면 좌측으로 출렁다리로 오르는 계단을 만난다.
여기서 현등사까지는 약 1km 오르막, 나중에 들리기로 한다.

 
 
 

계단을 따라 7~8분 오르면 출렁다리를 만난다.
 
 
 

안개는 위로 올라갈수록 더욱 짙게 깔려 있다.
 
 
 

[9시 52분] 
숨어버린 운악산 출렁다리, 전방 50m 앞이 보이질 않는다.
 
 
 

 2023년 7월에 개통된 운악산 출렁다리.
운악산 출렁다리는 지상에서 약 50m의 높이에 길이가 210m인 철제 다리이다.
바닥이 훤히 내려다 보여서 겁이 날수도 있겠으나 전국의 여러 출렁다리를 건너봐서 적응이 된것인지?
아니면 너무 튼튼하게 건설되어 흔들림이 약해서인지?
특별히 무서움이나 스릴은 없는것 같다.
 
 
 

출렁다리 중간에 운악산을 조망할 수 있게 해 놓았으나
안개가 온 산을 덮고 있어 주변 경관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냥 내려가기는 거시기 하니까
출렁다리를 지나 눈썹바위까지 올라가 본다.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조망이 멋지다.
 
 
 

눈치없는 진달래는 벌써 봄인줄 알고 활짝피었다.
 
 
 
 

[10시 22분]
출렁다리에서 약 30분, 눈썹바위 앞에 도착.
하늘로 올라간 선녀를 기다리다 바위가 되었는 청년의  얘기가 전해진다.
 
 
 

눈썹바위 옆을 지나 전망대까지 가보기로 한다.
전망대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올때 여기서 많이 지체되었다.
이쪽으로는 올라가는 산행객들이 대부분이고 내려오는 사람은 우리 부부뿐,
먼저 내려갈 수 있게 기다려 주면 좋겠는데...
단체산행객들 다 지나갈때까지 기다려야 하니 살짝 짜증이 날뻔했다.

 
 
 

깔딱고개를 올라가면 우측으로 전망대가 있고, 운악산 병풍바위전망대를 지나 정상을 가려면 좌측으로 진행하면 된다.
 
 
 

전망대 앞
 
 
 

[10시 35분]
눈썹바위에서 약 12분 걸려 전망대에 도착
 
 
 

단풍이 기대치에는 못미치지만 운무와 어울려서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운악산 최고의 명소인 병풍바위는 아니지만 암벽 조망으로 만족하고 하산한다.

 
 
 

전망대에서 멋진 풍경도 즐기고
그늘에 앉아 커피도 한잔하며 10여분 쉬었다가 내려 간다.
 
 
 

안개도 많이 걷히고 출렁다리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11시 35분]
전망대에서 약 50여분 걸려서 다시 출렁다리로 내려왔다.
 
 
 

오전에 안개 때문에 50m 앞도 안보였던 출렁다리가 완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운악산 출렁다리, 단풍철임에도 사람이 많지는 않다.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좌우로 펼쳐진 풍경이 장관이다.
 
 
 

단풍이 좀 이른가?
 
 
 

출렁다리 중앙에서 내려본 단풍
 
 
 

출렁다리를 건너 내려가는 계단
 
 
 

단풍은 벌써 시들어 가고 있다.
출렁다리를 다 내려와 그냥 식당으로 가기에는 좀 이른것 같아 현등사에 가본다.
2년전 현등사 주변과 현등사 가는 도로에 단풍이 정말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었다.
 
 
 

현등사는 신라 법흥왕 때 인도의 승려 마라하미를 위하여 창건하였다고 하며,
고려 희종 때 보조국사 지눌(知訥)이 재건하였다.
경내에는 하판리3층석탑, 현등사3층석탑, 7층다보탑, 보광전, 부도 등과 극락전의 아미타불상 후불탱화,
관세음보살상, 범종 등이 있다. 하판리 동구 언덕에는 조병세·민영환·최익현의 신위를 모신 3층단이 있다.
현등사는 지금 보수와 공사 중이라 포크레인도 있고 복잡스럽다.
 
 
 

현등사에서 볼수 있는 단풍은 그나마 108계단 내려가는 쪽 단풍이 전부다.
2년전에는 참 아름다웠던 현등사 단풍이였는데 많이 아쉽다.
 
 
 

운악산방도 공사중
 
 
 

도로에서 올려다 본 출렁다리
 
 
 

[오후 1시]
총 소요시간은 현등사까지 약 3시간 30분이 걸렸다.
출렁다리와 전망대까지만 갔다온다면 2시간 30분이면 될것 같다.
출렁다리만 갔다온다면 1시간반이면 될 듯 하다.
 
운악산 출렁다리와 현등사를 둘러보고 점심은 "운악산두부골"에 하였다.
식당도 깨끗하고, 제육볶음도 맛있게 잘 먹었다.
운악산 몇번 왔지만 그때마다 음식이 별로였었는데 모처럼 잘 먹었네요~
 
운악산 출렁다리, 이번주까지는 단풍과 함께 좋은 여행코스가 되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현등사는 출렁다리 입구에서 약 900m 거리지만 오르막이라 약 30여분이 걸린다.
산행을 자주하는 등산객이면 몰라도 산행 초보자는 힘도 들고, 현등사는 공사중이라 볼거리도 별로 없어 포기하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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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는 만개, 지금 가세요~
2023. 4. 8.(토) 니콘 z5+24-120
 

 
강화 고려산 진달래가 궁금하여 와이프랑 같이 다녀왔다.
부천 원미산과 함께  수도권에서 진달래 명소로 손꼽히는 강화 고려산,
진달래축제 1주일 전이지만 벌써 만개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것 같아 아침 일찍 나섰다.
 
고려산은 인천 강화읍과 내가면, 하점면, 송해면 등 4개 읍·면의 경계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 436m로 비록 큰산은 아니지만 진달래 군락 만큼은 수준급이다.
4월초, 20여 만평 산능선과 비탈에 연분홍 물감을 풀어 놓기라도 한듯 천지가 꽃바다를 이룬다.
봄철에는 진달래 군락지가 있어 장관을 이루는 산이며 낙조봉 정상에서의 조망도 일품이다.
 
 

 
고려산 진달래군락지로 올라가는 코스는 여러곳이 있지만
쉽고 빠르게 정상까지 가려면 백련사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야 한다.
하지만 축제기간에는 백련사로의  자가용 통행을 막기 때문에 고인돌 임시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백련사까지 도로를 따라 30여분 걸어서 가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산행을 자주 하시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고려산에 온다면 고천리나 미꾸지고개에서 오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고비고개에 있는 구름다리, 혈구산과 고려산을 연결해 주고 있다.
4월 15일부터 진달래축제가 시작되는 것으로 알고 왔는데 벽련사로의 자가용 통행을 막고 있다.
축제 기간이 변경되었나?
곧바로 차를 돌려 고비고개로 왔다.
 
고비고개 구름다리를 지나자마자 도로 옆에 20여대 주차할 공간이 있다.
이곳도 빨리 오지 못하면 자리가 없어 구름다리 양 옆 도로에 빈 공간을 찾아서 주차를 해야 한다.
그것도 쉽지만은 않다.
주말이나 휴일에 고비고개에 주차할려면 빨리 와야 한다.
진달래축제때는 무조건 더 빨리 와야 한다.
 
 
 

크다란 소나무와 푹 꺼진 도로에 짙은 그늘이 깔려있어 분위기가 음습하다.
 
 
 

속이 텅 빈 건물, 철거하면 안되나?
 
 
 

좌측으로 울창한 소나무숲이 자리하고 있다.
 
 
 

계단을 오르고 계속되는 오르막을 올라 간다.
 
 
 

나무 계단을 지나 첫번째 오르막을 오르고...
 
 
 

6그루의 나무가 한데 뭉쳐 있다.
 
 
 

두번째 오르막을 숨가쁘게 올라간다.
고비고개에서 오르면 거리는 짧지만 경사도가 있다.
그래서 초보자나 나이 많으신 분은 힘이 많이 들것 같다.
 
 
 

정상의 탑이 보인다.
 
 
 

고비고개에서 약 40여분 올라오면 편안한 능선이다.
고려산 정상 0.6km 표지목 방향을 따라 가면 된다.
하지만 출입금지란느 표시가 있지만 줄은 넘어 곧바로 정상으로 질러 가는 사람이 있는데 위험하기도 하니 그러지 마세요.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맙시다요~
 
 
 

살짝 내려섰다가 왼쪽으로 이어 간다.
 
 
 

비록 미세먼지가 있기는 하지만 탁 트인 시야에 기분이 업 되고...
 
 
 

차가 백련사까지 못가면 많은 사람들이 청련사 쪽으로 와서 올라온다.
청련사 쪽은 고비고개에 비해 거리는 멀지만 경사도가 심하지는 않다.
산행을 자주 하신다면 고비고개, 그렇지않다면 청련사에서 오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잘 놓여진 데크로를 따라서...
 
 
 

데크로를 지나와 전망대에서 본 진달래군락지
고려산은 매년 4월초, 20여 만평 산능선과 비탈에 연분홍 물감을 풀어 놓기라도 한듯 붉게 변한다.
봄철에는 진달래 군락지가 있어 장관을 이루는 산이며 낙조봉 정상에서의 일몰 조망도 일품으로 출사지로도 유명한다.
 
 
 

데크로에는 중앙전망대 쪽으로 가는 사람, 나오는 사람, 사진 찍는 사람, 구경하는 사람 등 복잡하다.
진달래는 데크를 중심으로 우측에만 있다.
좌측은 꽃이 없다. 철쭉인가?
 
 
 

고려산 꽃등산의 백미는 고려산 정상에서 능선 북사면을 따라 펼쳐진 진달래 군락지.
특히 낙조봉까지 4킬로미터 능선 20여만평을 진달래 꽃밭이 수놓는다.
해거름에 낙조봉에 서면 석모도 앞 잔잔한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떨어지는 해넘이를 볼 수 있는데
강화 8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진달래 군락지에 왜이리 소나무가 많은지,
소나무 사이에 진달래일까? 진달래 사이에 소나무일까?
여튼 많지도 않은 진달래속에 소나무까지 있으니 진달래군락지라고 하기에는 거시기하다.
 
 
 

진달래군락지 중앙전망대 

 

 

미꾸지고개나 적선사 쪽으로 가는 능선

 

 

 

고려산의 원래 이름은 오련산(五蓮山)이라고 한다.

인도에서 온 조사가 이 산정의 연못에 피어난 적, , , , 흑색의 다섯송이 연꽃을 허공에 던져

그 꽃들이 떨어진 곳에 적련사 (현 적석사) , 황련사, 청련사, 흑련사(묵련사) 5개의 사찰을 지었고 ,

산 이름도 오련산이었다고 지었다고 전한다.

 

현재는 백련사와 청련사 그리고 적석사의 3개 절만이 남아있다.

산중턱에는 고구려 장수왕때 창건한 적석사 절이 있다.

절 서쪽 정상으로 오르면 낙조봉이 있어 그 곳에서는 서해 수평선 바닷물을 붉게 물들이며 해지는 광경을 볼수 있는데

보는 이로 하여금 황홀한 느낌을 만끽케 한다.

 

 

 

남는건 사진이라고 했나요?
꽃 구경 왔으니 한 장이라도 더 남겨야죠~
 
 
 

창녕 화왕산이나 대구 비슬산, 여수 영취산과는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바다와 어우러진 진달래군락이 아름답기는 하네요.
 
 
 

 
고비고개에서 약 50분 올라와 진달래군락지에서 머물다 다시 고비고개로 내려간다.
고비고개에서 올라오는 코스가 경사도가 있기는 하지만 거리가 짧기에 평소 산행을 하시는 분이라면
총 3시간이면 충분하다.
 
예전보다 약 1주일 먼저 만개한 고려산 진달래,
개체수도 화려함도 예전만 못하여 기대만큼 만족하지는 못해도 올 마지막 진달래는 실컷 구경하고 간다.
혹 누가 진달래 명소로 추천해 달라고 하면 강화 고려산은 망설일것 같다.
교통편도 불편하고 진달래군락지로 올라가는 것도 힘들고....
산행도 하고 진달래 구경도 하시려면 혈구산에 출발해서 고려산으로 오는 것도 좋겠지만,
단지 잔달래 구경이 목적이라면 차라리 도심에 있어 교통도 편하고
진달래, 개나리, 벚꽃이 함께 즐길수 있는 부천 원미산 진달래동산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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