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이면 생각나는 산-운악산
2023년 10월 28일(토) / 니콘 z5+z24-120mm
 

 
 
 
단풍이 절정으로 달려가고 있는 10월 하순,
지난주(10월 21일) 단풍축제가 있었던 운악산으로 와이프랑 단풍도 즐기고, 출렁다리도 구경하러 갔다.
운악산은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과 포천시 화현면의 경계를 이루며 솟아 있는 산으로
화악산, 관악산, 감악산, 송악산과 함께 경기 5악에 속하는데,
그 중에서도 산수가 가장 수려한 곳으로는 운악산의 망경대가 꼽힌다.
‘운악산(雲岳山)’이란 이름은 망경대를 중심으로 높이 솟구친 암봉들이 구름을 뚫을 듯 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현등사의 이름을 빌려 현등산 이라고도 한다.
 
 
 

 
오전 9시쯤 포천 운악산 공영주차장에 도착(주차비 1일 2,000원), 화장실도 갔다오고 베냥도 다시 정리한후 9시 30분 출렁다리로 출발한다.
주차장을 나와서 식당가를 지나 현등사 입구 운악산 안내소를 지나 현등사 쪽으로 올라간다.
 
 
 

 
오늘은 운악산 정상에 오르는 산행이 아닌 출렁다리와 단풍 구경이 목적이다.
운악산 안내소를 지나 출렁다리-눈썹바위-전망대까지 왕복하는 산행으로
쉬엄쉬엄 약 3시간이 걸렸다.
안내소에서 출렁다리까지는 약 900m, 올라 가보자~
 
 

안내소에서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10여분 올라오면 운악산 정상으로 오르는 갈림길을 만난다.
정상은 우측으로 오르면 되고, 출렁다리는 계속해서 올라가면 된다.
2년전에는 없었던 데크로와 쉼터도 새로 생겼다.
 
 
 

단풍은 가뭄 때문인지? 높아진 기온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잎이 메말라서 볼품이 없고
가끔 빨갛게 물든 단풍을 만나면 횡재한 기분이 든다.
 
 
 

정상으로 가는 삼거리에서 약 7~8분 올라오면 좌측으로 출렁다리로 오르는 계단을 만난다.
여기서 현등사까지는 약 1km 오르막, 나중에 들리기로 한다.

 
 
 

계단을 따라 7~8분 오르면 출렁다리를 만난다.
 
 
 

안개는 위로 올라갈수록 더욱 짙게 깔려 있다.
 
 
 

[9시 52분] 
숨어버린 운악산 출렁다리, 전방 50m 앞이 보이질 않는다.
 
 
 

 2023년 7월에 개통된 운악산 출렁다리.
운악산 출렁다리는 지상에서 약 50m의 높이에 길이가 210m인 철제 다리이다.
바닥이 훤히 내려다 보여서 겁이 날수도 있겠으나 전국의 여러 출렁다리를 건너봐서 적응이 된것인지?
아니면 너무 튼튼하게 건설되어 흔들림이 약해서인지?
특별히 무서움이나 스릴은 없는것 같다.
 
 
 

출렁다리 중간에 운악산을 조망할 수 있게 해 놓았으나
안개가 온 산을 덮고 있어 주변 경관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냥 내려가기는 거시기 하니까
출렁다리를 지나 눈썹바위까지 올라가 본다.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조망이 멋지다.
 
 
 

눈치없는 진달래는 벌써 봄인줄 알고 활짝피었다.
 
 
 
 

[10시 22분]
출렁다리에서 약 30분, 눈썹바위 앞에 도착.
하늘로 올라간 선녀를 기다리다 바위가 되었는 청년의  얘기가 전해진다.
 
 
 

눈썹바위 옆을 지나 전망대까지 가보기로 한다.
전망대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올때 여기서 많이 지체되었다.
이쪽으로는 올라가는 산행객들이 대부분이고 내려오는 사람은 우리 부부뿐,
먼저 내려갈 수 있게 기다려 주면 좋겠는데...
단체산행객들 다 지나갈때까지 기다려야 하니 살짝 짜증이 날뻔했다.

 
 
 

깔딱고개를 올라가면 우측으로 전망대가 있고, 운악산 병풍바위전망대를 지나 정상을 가려면 좌측으로 진행하면 된다.
 
 
 

전망대 앞
 
 
 

[10시 35분]
눈썹바위에서 약 12분 걸려 전망대에 도착
 
 
 

단풍이 기대치에는 못미치지만 운무와 어울려서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운악산 최고의 명소인 병풍바위는 아니지만 암벽 조망으로 만족하고 하산한다.

 
 
 

전망대에서 멋진 풍경도 즐기고
그늘에 앉아 커피도 한잔하며 10여분 쉬었다가 내려 간다.
 
 
 

안개도 많이 걷히고 출렁다리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11시 35분]
전망대에서 약 50여분 걸려서 다시 출렁다리로 내려왔다.
 
 
 

오전에 안개 때문에 50m 앞도 안보였던 출렁다리가 완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운악산 출렁다리, 단풍철임에도 사람이 많지는 않다.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좌우로 펼쳐진 풍경이 장관이다.
 
 
 

단풍이 좀 이른가?
 
 
 

출렁다리 중앙에서 내려본 단풍
 
 
 

출렁다리를 건너 내려가는 계단
 
 
 

단풍은 벌써 시들어 가고 있다.
출렁다리를 다 내려와 그냥 식당으로 가기에는 좀 이른것 같아 현등사에 가본다.
2년전 현등사 주변과 현등사 가는 도로에 단풍이 정말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었다.
 
 
 

현등사는 신라 법흥왕 때 인도의 승려 마라하미를 위하여 창건하였다고 하며,
고려 희종 때 보조국사 지눌(知訥)이 재건하였다.
경내에는 하판리3층석탑, 현등사3층석탑, 7층다보탑, 보광전, 부도 등과 극락전의 아미타불상 후불탱화,
관세음보살상, 범종 등이 있다. 하판리 동구 언덕에는 조병세·민영환·최익현의 신위를 모신 3층단이 있다.
현등사는 지금 보수와 공사 중이라 포크레인도 있고 복잡스럽다.
 
 
 

현등사에서 볼수 있는 단풍은 그나마 108계단 내려가는 쪽 단풍이 전부다.
2년전에는 참 아름다웠던 현등사 단풍이였는데 많이 아쉽다.
 
 
 

운악산방도 공사중
 
 
 

도로에서 올려다 본 출렁다리
 
 
 

[오후 1시]
총 소요시간은 현등사까지 약 3시간 30분이 걸렸다.
출렁다리와 전망대까지만 갔다온다면 2시간 30분이면 될것 같다.
출렁다리만 갔다온다면 1시간반이면 될 듯 하다.
 
운악산 출렁다리와 현등사를 둘러보고 점심은 "운악산두부골"에 하였다.
식당도 깨끗하고, 제육볶음도 맛있게 잘 먹었다.
운악산 몇번 왔지만 그때마다 음식이 별로였었는데 모처럼 잘 먹었네요~
 
운악산 출렁다리, 이번주까지는 단풍과 함께 좋은 여행코스가 되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현등사는 출렁다리 입구에서 약 900m 거리지만 오르막이라 약 30여분이 걸린다.
산행을 자주하는 등산객이면 몰라도 산행 초보자는 힘도 들고, 현등사는 공사중이라 볼거리도 별로 없어 포기하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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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는 만개, 지금 가세요~
2023. 4. 8.(토) 니콘 z5+24-120
 

 
강화 고려산 진달래가 궁금하여 와이프랑 같이 다녀왔다.
부천 원미산과 함께  수도권에서 진달래 명소로 손꼽히는 강화 고려산,
진달래축제 1주일 전이지만 벌써 만개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것 같아 아침 일찍 나섰다.
 
고려산은 인천 강화읍과 내가면, 하점면, 송해면 등 4개 읍·면의 경계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 436m로 비록 큰산은 아니지만 진달래 군락 만큼은 수준급이다.
4월초, 20여 만평 산능선과 비탈에 연분홍 물감을 풀어 놓기라도 한듯 천지가 꽃바다를 이룬다.
봄철에는 진달래 군락지가 있어 장관을 이루는 산이며 낙조봉 정상에서의 조망도 일품이다.
 
 

 
고려산 진달래군락지로 올라가는 코스는 여러곳이 있지만
쉽고 빠르게 정상까지 가려면 백련사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야 한다.
하지만 축제기간에는 백련사로의  자가용 통행을 막기 때문에 고인돌 임시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백련사까지 도로를 따라 30여분 걸어서 가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산행을 자주 하시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고려산에 온다면 고천리나 미꾸지고개에서 오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고비고개에 있는 구름다리, 혈구산과 고려산을 연결해 주고 있다.
4월 15일부터 진달래축제가 시작되는 것으로 알고 왔는데 벽련사로의 자가용 통행을 막고 있다.
축제 기간이 변경되었나?
곧바로 차를 돌려 고비고개로 왔다.
 
고비고개 구름다리를 지나자마자 도로 옆에 20여대 주차할 공간이 있다.
이곳도 빨리 오지 못하면 자리가 없어 구름다리 양 옆 도로에 빈 공간을 찾아서 주차를 해야 한다.
그것도 쉽지만은 않다.
주말이나 휴일에 고비고개에 주차할려면 빨리 와야 한다.
진달래축제때는 무조건 더 빨리 와야 한다.
 
 
 

크다란 소나무와 푹 꺼진 도로에 짙은 그늘이 깔려있어 분위기가 음습하다.
 
 
 

속이 텅 빈 건물, 철거하면 안되나?
 
 
 

좌측으로 울창한 소나무숲이 자리하고 있다.
 
 
 

계단을 오르고 계속되는 오르막을 올라 간다.
 
 
 

나무 계단을 지나 첫번째 오르막을 오르고...
 
 
 

6그루의 나무가 한데 뭉쳐 있다.
 
 
 

두번째 오르막을 숨가쁘게 올라간다.
고비고개에서 오르면 거리는 짧지만 경사도가 있다.
그래서 초보자나 나이 많으신 분은 힘이 많이 들것 같다.
 
 
 

정상의 탑이 보인다.
 
 
 

고비고개에서 약 40여분 올라오면 편안한 능선이다.
고려산 정상 0.6km 표지목 방향을 따라 가면 된다.
하지만 출입금지란느 표시가 있지만 줄은 넘어 곧바로 정상으로 질러 가는 사람이 있는데 위험하기도 하니 그러지 마세요.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맙시다요~
 
 
 

살짝 내려섰다가 왼쪽으로 이어 간다.
 
 
 

비록 미세먼지가 있기는 하지만 탁 트인 시야에 기분이 업 되고...
 
 
 

차가 백련사까지 못가면 많은 사람들이 청련사 쪽으로 와서 올라온다.
청련사 쪽은 고비고개에 비해 거리는 멀지만 경사도가 심하지는 않다.
산행을 자주 하신다면 고비고개, 그렇지않다면 청련사에서 오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잘 놓여진 데크로를 따라서...
 
 
 

데크로를 지나와 전망대에서 본 진달래군락지
고려산은 매년 4월초, 20여 만평 산능선과 비탈에 연분홍 물감을 풀어 놓기라도 한듯 붉게 변한다.
봄철에는 진달래 군락지가 있어 장관을 이루는 산이며 낙조봉 정상에서의 일몰 조망도 일품으로 출사지로도 유명한다.
 
 
 

데크로에는 중앙전망대 쪽으로 가는 사람, 나오는 사람, 사진 찍는 사람, 구경하는 사람 등 복잡하다.
진달래는 데크를 중심으로 우측에만 있다.
좌측은 꽃이 없다. 철쭉인가?
 
 
 

고려산 꽃등산의 백미는 고려산 정상에서 능선 북사면을 따라 펼쳐진 진달래 군락지.
특히 낙조봉까지 4킬로미터 능선 20여만평을 진달래 꽃밭이 수놓는다.
해거름에 낙조봉에 서면 석모도 앞 잔잔한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떨어지는 해넘이를 볼 수 있는데
강화 8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진달래 군락지에 왜이리 소나무가 많은지,
소나무 사이에 진달래일까? 진달래 사이에 소나무일까?
여튼 많지도 않은 진달래속에 소나무까지 있으니 진달래군락지라고 하기에는 거시기하다.
 
 
 

진달래군락지 중앙전망대 

 

 

미꾸지고개나 적선사 쪽으로 가는 능선

 

 

 

고려산의 원래 이름은 오련산(五蓮山)이라고 한다.

인도에서 온 조사가 이 산정의 연못에 피어난 적, , , , 흑색의 다섯송이 연꽃을 허공에 던져

그 꽃들이 떨어진 곳에 적련사 (현 적석사) , 황련사, 청련사, 흑련사(묵련사) 5개의 사찰을 지었고 ,

산 이름도 오련산이었다고 지었다고 전한다.

 

현재는 백련사와 청련사 그리고 적석사의 3개 절만이 남아있다.

산중턱에는 고구려 장수왕때 창건한 적석사 절이 있다.

절 서쪽 정상으로 오르면 낙조봉이 있어 그 곳에서는 서해 수평선 바닷물을 붉게 물들이며 해지는 광경을 볼수 있는데

보는 이로 하여금 황홀한 느낌을 만끽케 한다.

 

 

 

남는건 사진이라고 했나요?
꽃 구경 왔으니 한 장이라도 더 남겨야죠~
 
 
 

창녕 화왕산이나 대구 비슬산, 여수 영취산과는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바다와 어우러진 진달래군락이 아름답기는 하네요.
 
 
 

 
고비고개에서 약 50분 올라와 진달래군락지에서 머물다 다시 고비고개로 내려간다.
고비고개에서 올라오는 코스가 경사도가 있기는 하지만 거리가 짧기에 평소 산행을 하시는 분이라면
총 3시간이면 충분하다.
 
예전보다 약 1주일 먼저 만개한 고려산 진달래,
개체수도 화려함도 예전만 못하여 기대만큼 만족하지는 못해도 올 마지막 진달래는 실컷 구경하고 간다.
혹 누가 진달래 명소로 추천해 달라고 하면 강화 고려산은 망설일것 같다.
교통편도 불편하고 진달래군락지로 올라가는 것도 힘들고....
산행도 하고 진달래 구경도 하시려면 혈구산에 출발해서 고려산으로 오는 것도 좋겠지만,
단지 잔달래 구경이 목적이라면 차라리 도심에 있어 교통도 편하고
진달래, 개나리, 벚꽃이 함께 즐길수 있는 부천 원미산 진달래동산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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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에 가려진 원적산
2023년 4월 2일(일) 부천 늘푸른산악회 제 353차 정산, 니콘 d7500+시그마 17-70mm
 

 
원적산은 경기도 이천시 산수유마을의 뒷산이다.
산은 높지 않지만 정상부의 막힘 없는 시원한 조망과 부드러운 능선으로 경기의 알프스로 불리기도 한다.
이천 산수유마을은 구례 산수유, 양평 산수유와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산수유마을로 통한다.
지난 3월 24일~26일 산수유축제는 끝났지만 4월초까지는 볼만하다고 하여 산악회를 통해
원적산 산행도 하고 산수유도 구경할 수 있었던 좋은 여행이였다.
 
 

원적산 산행은 보통 송말리 영원사와 도립리 산수유마을에서 출발한다.
영원사에서 시작하면 정상까지 1시간이면 갈수 있지만 대형버스가 영원사까지 가기에는 도로폭이 좁아서
송말1리 큰 도로에서 하차 후 30여분 걸어 올라가야 하는 부담이 있다.
그래서 단체로 오시는 분들은 주차장도 넓고, 또 산행은 안하고 산수유 구경만 하시는 분도 있으니
산수유마을에서 출발하는게 좋을듯 하다.
오늘 산행코스는
도립리 산수유마을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사랑채-육괴정-낙수재 갈림길-낙수재폭포-원적봉-천덕봉-원적봉-영원사-잣나무숲-낙수재 갈림길-육괴정-주차장까지
약 10km에 휴식시간(약 1시간 10분) 포함하여 5시간이 소요되었다.
 
 
 

[08시 35분]
산수유마을 주차장, 표지판도 알록달록 예쁘네...
주차장 뒤에는 한옥 건물이 이쁜 산수유사랑채가 있다.
사랑채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숙박도 가능하며 전시, 공연, 워크샵, 야외결혼식 등을 위한 전통문화공간이다.
또한 야외 바베큐장, 족구장 등이 있으며 공영화장실도 마련되어 있다.
 
 
 

사랑채를 지나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주차장에서 약 5분쯤 오면 육괴정과 수령 500년이 넘은 느티나무를 만난다.
육괴정은 하산하면서 둘러보기로 하고 계속 올라간다.
 
 

 

산수유군락지를 지난다.

3월 하순이면 온 마을을 노랗게 물들이는 이천 산수유마을은

구례 산수유, 양평 산수유와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산수유마을로 통한다.
봄에는 산수유축제로 가을이면 빨간 산수유 열매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주차장에서 10여분, 산수유군락지 맨 위까지 올라오면 크다란 그네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주 축제가 끝나서인지 사람들도 없고 한적하다.

 
 
 

그네 좌측으로...
 
 
 

[8시 51분]
낙수재와 갈라지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여기서 산행팀은 낙수재 방향으로, 둘레길팀은 도로를 따라 잣나무숲을 지나 영원사로 가게 된다.
 
 
 

둘레길 안내판, 영원사까지는 약 2km로 40여분이 소요된다.
원적산 정상인 원적봉까지는 약 1시간이 걸린다.
 
 
 

도로 확장 공사 중 인가 보다.
작은 도량을 지나 철망 옆으로 계속 올라간다.
 
 
 

원적봉은 우측으로 안내하고 있지만 낙수재폭포 앞까지 가서 우측으로 올라간다.
 
 
 

말라버린 폭포, 잡목으로 가려진 폭포는 볼품이 없다.
낙수제폭포는 원적산 유일한 폭포로 상폭포와 하폭포 2단으로 되어 있다.
폭포 꼭대기에 있는 바위가  "언즌바위"라는데 멍석 두 님 크기의 바위가 3층으로 얹혀져 있다.
폭포 아래에는 제사를 지냈던 제단도 있다.
 
 
 

낙수제폭포 우측으로 건너와 계속 올라간다.
경사도가 만만치 않다.

가뭄으로 폭포도 볼게 없으니 굳이 힘들게 이쪽으로 산행 할 필요는 없겠다.

개인적으로 원적산 산행을 한다면 영원사에 시작하여 원적봉-천덕봉을 거쳐 낙수재폭포로 하산하는게 좋을듯 하다.
 
 
 

조심조심 돌길도 지나고...
 
 
 

양지바른 곳에서는 개나리, 진달래가 반갑게 맞아 준다.
 
 
 

낙수재폭포에서 약 40여분만에 영원사에서 오는 능선과 만난다.
정상까지는 100m 남았다. 힘내자~
 
 
 

[09시 50분]
낙수재 입구 갈림길에서 약 1시간, 낙수재폭포에서는 약 45분이 걸렸다.
주차장에서는 1시간 15분이 걸렸다.
 
원적산 정상인 원적봉은 564m로 높지는 않지만 정상부에 큰 나무가 없어 사방이 시원하게 펼쳐보여,
백페커들의 야영장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정상에서는 북으로는 앵자봉과 양자산, 남으로는 설봉산과 도드람산이 보인다.
원적산은 경기 이천, 광주, 여주에 걸쳐 있지만 원적봉에서 남쪽 이천 평야가 한눈에 들어 이천의 산으로 인식된다.
최고봉인 천덕봉은 고려시대 공민왕이 홍건적을 피해 이곳에 토성을 쌓고 피란했다고 하여 공민봉이라고도 불렸단다.

 

  

원적봉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천덕봉이다.
천덕봉까지 길게 이어진 능선의 장관이다.

천덕봉까지는 870m로 약 20여분 소요된다.
 
 
 

원적산 위쪽에는 큰나무가 없다.

산 아래 군사격장이 있어 산불 예방차원에서 나무들을 베어낸 것이라고 한다.

 

 

 

산행로를 따라 붉게 핀 진달래가 능선길을 더 아름답게 해 준다.
 
 
 

천덕봉까지 가는 등로는 몇 번의 계단을 지나야 한다.
 
 
 

야영하고 싶다.
 
 
 

원적봉도 헬기장, 천덕봉도 헬기장인데 등로 중간에도 헬기장이 있다.
헬기장이 3곳이나 연이어 있으니 군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인가?
쓸데없는 궁금증이...
 
 
 

천덕봉 오르는 마지막 계단
 
 
 

[10시 20분~40분]
원적봉에서 약 25분 걸려 천덕봉에 도착한다.
헬기장인 천덕봉도 조망이 막힘이 없지만 원적봉 보다는 못하다.
원적산에서는 제일 높은 봉우리인데 왜 이곳을 정상이라고 하지 않을까?
아마도 원적봉에서 이천 시내를 내려다보는 조망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정상 타이틀을 내준듯 하다.
 
 
 

정상 표지석도 원적봉 보다 못하네...
 
 
 

[11시 40분]
천덕봉에서 20여분 쉬었다가 다시 원적봉으로 출발한다.
 
 
 

천덕봉으로 올때는 잠 몰랐는데 원적봉으로 갈때 보니 햇빛을 받은 진달래가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예쁘~예쁘~~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카메라 셔트를 연신 누른다.
 
 
 

원적산 산행의 백미는 천덕봉에서 원적봉으로 가는 능선이 아닐까???
 
 
 

어떤이는 경기의 알프스라 하고, 어떤이는 작은 공릉이라고도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덕유평전의 능선처럼 보인다.
아무튼 아름답다는 뜻이겠지...
 
 
 

원적봉에 다달아 아쉬움에 지나온 능선을 되돌아 보고...
 
 
 

따스한 봄 햇살에 이천 시내 조망, 행복입니다.
야경은 또 얼마나 아름다울까?
 
 
 

[11시]
원적봉에서 영원사로 하산합니다. 
눈 앞에 보이는 능선을 따라 영원사까지 약 40여분 가면 됩니다.
 
 
 

원적봉 100m 아래 갈림길
우측으로는 낙수재폭포로...직진하면 영원사로 가게 된다.
 
 
 

원적산 아래에는 군부대 사격장이 있어 중간 중간 경고판이 세워져 있다.
사격 훈련이 있는 주중에는 등산도 쉽지 않다고 하니 주중에 산행을 하시려면 사전에 알아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여튼 길이 아니면 안가면 됩니다.
 
 
 

약간의 오르고내리고 하지만 등로는 부드럽기만 하다.
진달래도 많이 피어 한결 발걸음이 가볍다.
 
 
 

원적봉에서 약 30분 오니 영원사(600m→)내려가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조금은 가파른 등로를 따라 내려 간다.
 
 
 

[11시 44분]
갈림길에서 약 12분 영원사에 도착하여 주차장까지 더 내려가 화장실도 갔다오고
영원사도 잠깐 둘러보고 간다.
 
 
 

영원사 벚꽃, 참 복스럽게 피었다.
 
 
 

영원사 연못과 벚꽃
 
 
 

1769년에 제작 된 범종각, 범종의 크기는 높이가 59cm, 아래 지름이 35cm로 작은 편이다.
원래는 대웅전 내부에 있었으나 현재는 약사전 내부에 봉안되어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이면 팔각지붕으로 격식있고 웅장한 느낌을 준다.
 
 
 

영원사는 신라 선덕여왕때(638년) 해법선사가 창건하였으며,
조선 순조 때 김조순이 재건한 이 사찰에는 높이 25m에 둘레가 5m나 되는 수령 8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있어
일주문 역할을 하고 있고 고풍어린 대웅전과 범종각이 볼 만하다.
범종각과 같이 팔(八)자형의 기와가 웅장하게 느껴진다.
 
 
 

갈산리석불입상, 호리호리한 불상이 신기하다.
 
 
 

수령 8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산사를 지키고 있다.
 
 
 

[12시 04분]
은행나무 옆으로 도로를 따라 잣나무숲으로 진행한다.
 
 
 

낙수재 입구까지는 약 1.7km로 약 30여분 거리이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도로가 참 아름답네요~~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조금 더 내려 간다.
 
 
 

이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곧이어 잣나무숲을 만나고...
영원사에서 10분 왔다.
 
 
 

맑은 공기 마시면서 30여분 쉬었다가 출발한다.
 
 
 

노랑노랑 산수유가 어서오라고 반겨 준다.
 
 
 

[12시 56분]
도립리와 갈리는 삼거리에서 좌측 도립리 쪽으로 내려간다.
 
 
 

힘들면 잠시 쉬어 가자..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 인생이 선착순이 아니지 아니한가?
힘들면 잠시 쉬면서 지나온 길 돌아도 보고,  도움도 청하면서 함께 가자...
 
 

 

실록의 도로를 따라 계속 이어간다.
 
 
 

[13시]
영원사에서 약 1시간(숲에 30분 휴식 포함) 걸려 낙수재 입구에 도착.
 
 
 

산수유군락지에서 인증샷도 남기고...
 
 
 

그네는 시간이 없어 패스하고...
 
 
 

산수유군락지에는 곳곳에 포토죤이 마련되어 있어 예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오늘도 즐거운 산행, 행복한 하루가 된 것 같다.
 
 
 

[13시 12분]
육괴정과 600년이 넘은 느티나무.
육괴의 ‘괴(槐)’는 회화나무를 말하는데 느티나무로도 해석한다.
옛 어른들은 회화나무를 잡귀를 막아주는 나무로 인식했다. ‘나무(木)’자에 ‘귀신(鬼)’자가 붙은 이유다.
느티나무는 정자나무라고도 하고 의병을 불러 모으는 나무라고도 한다.
나무가 크고 나무가 만드는 그늘이 넓고 시원해 여름이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 쉬며 마을의 공동관심사를 논의하는 정자노릇을 하기 때문이다.
 
 
 

육괴정은 기묘사화의 화를 피해 고향인 도립리에 내려온 엄용순이 초당을 짓고,
역시 기묘사화의 화를 피해 이천에 내려와 있던 모재(慕齋) 김안국(金安國,1478 ~ 1543), 규정 강은, 계산 오경,
퇴휴 임내신, 성두문 등 여섯 사람이 함께 시회와 학문을 강론하며 우의를 다졌다.
그때 정자 앞에 못을 파서 연꽃을 심고 각각 한그루씩 6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은 뒤 초당 이름을 육괴정이라 했다.
그 중 느티나무 3그루는 죽고 지금은 3그루만 남아 있다.
여섯 선비를 ‘괴정육현(槐亭六賢)이라 불렀다.
그때 산수유도 함께 심었으니 도립리 산수유가 산수유 마을 중에서는 가장 근본있는 산수유마을인 셈이다.

 
 
 

염용순이 내려와 만들어 연꽃을 심었다는 못은 없어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연못이 대신하고 있다.
 
 
 

산수유축제는 끝났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 늦기전에 산수유 구경 다녀오시면 좋을듯 합니다.
산수유마을 주차장까지는 5~6분 더 내려 가야한다.
 
산행은 휴식시간 약 1시간 20분 포함 총 5시간이 걸렸다.
원적산은 산수유, 진달래와 함께 높지도 않고 부드러운 등로와 시원한 조망,

영원사와 잣나무숲을 품고 있어 4월의 산행지로 적극 추천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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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는 덤...조망과 능선이 아름다워 경기 알프스로...

2023. 3. 18(토) 니콘 z5+z24-120mm

 

 

원적산

산수유로 유명한 경기도 이천 산수유마을 뒤에 솟은 산으로 최고봉인 천덕봉의 높이는 634m이다.

산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평야에 솟은 산이라 정상에서의 사방이 트인 조망이 장관이다.

이천, 광주, 여주에 걸쳐 있지만 정상과 원적봉에서 남쪽 이천 평야가 한눈에 들어 이천의 산으로 인식된다.

정상인 천덕봉은 고려시대 공민왕이 홍건적을 피해 이곳에 토성을 쌓고 피란했다고 하여 공민봉이라고도 불렸다.

 

원적산은 경기도의 미니 알프스’ 로 불린다.

계룡산의 자연성릉, 신불산의 영남 알프스와 비교되는 원적봉과 천덕봉을 잇는 능선이 아름답다.

산 기슭에는 군 사격장이 있어 산불 예방을 위해 원적봉에서 천덕봉으로 이르는 능선의 나무를 모두 베어 인공적인 초원지대가 되었다고 하고,

때문에 정상부에는 큰 나무가 없어 여름철에는 더위를 피할 곳도 마땅치 않다.

 

 

 

부천에서 7시 30분에 출발하여 1시간 30분 동안 달려온 영원사 주차장, 바닥도 깔끔하다.

원적산 산행은 영원사에서 시작하는게 좋다는 인터넷 정보에 따라 맨 위쪽까지 올라와 주차하였다.

송말1리에서 영원사로 들어오는 도로가 좁은 외길이라 조심조심 올라오면서 주차장이 좁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영원사의 주자창은 넓다.

그기다 무료인데다가 위, 아래로 되어 있어 공간도 충분하고 암튼 좋다.

 

송말리 버스정류소에서 자가용으로 올라오면 약 5분이 거리지만 걸어오면 30여분 걸린다.

또한 버스가 올라오기에는 도로 폭이 좁기에 산악회 등 단체로 오시는 분들은 도립리 산수유마을에서 시작하여

낙수재폭포를 거쳐 원적봉에 오르고, 자차를 이용해서 원적산을 오르는 사람은 영원사에서 시작하여 능선을 따라 원적봉에 오르는게 일반적이다.

 

 

 

주차장 안쪽 끝에 산행안내도가 세워져 있고 그 뒤에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다.

산행안내도를 한번 훓어보고 화살표 표시 따라 올라간다.

 

 

 

오늘 산행은 영원사-영원사 갈림길-원적봉까지 올랐다가 다시 영원사 갈림길을 지나 낮은매기고개-영원사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거리는 약 5.4km에, 2시간 40여분이 걸렸다. (원적봉에서 휴식 30여분 포함)

마눌님이 조금 느린 걸음이라 시간이 좀 더 걸린듯 하다.

참고로 산악회에서는 오름2코스로 많이 오르는것 같다.

 

 

 

[09시 30분]

사실 원적산은 산수유에 가려 잘 알려져 있지 않은것 같다.

이천하면 산수유축제만 생각하지 원적산 산행은 생각치 못했다.

안내표지판도 산 안내보다 산수유에 관한 설명이 더 상세히 되어 있다.

 

 

 

원적산까지 1.8km, 약 1시간이면 갈 것 같다.

 

 

 

원적사 우측 끝으로 곧장 올라간다.

아래 주차장에서 콘크리트 임도를 따라 올라갈 수도 있지만 거리가 멀고 큰크리트 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나중에 하산하면서 알게 되었지만 원적산 산행을 영원사에서 시작하시려면

영원사 화장실 앞에서 등산로 표시를 따라 곧장 올라가는게 훨씬 좋을것 같다.

물론 능선까지는 경사도 있지만 20여분 거리이니 크게 힘든 것은 아니다. 

 

 

 

나무들이 많다.

지금은 조금 서늘한 느낌이 나지만 5~6월이 되면 푸른 숲으로 바뀌면 좋을듯 하다.

 

 

 

산수유보다 노란 생강나무가 먼저 반겨 준다.

 

 

 

S자형 깔딱 오르막을 오르면 원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오르게 된다.

 

 

 

주차장에서 600m  거리, 약 20여분 치고 올라오면 "영원사 갈림길" 능선에 도착한다.

등에 땀이 날듯 하드니 능선에 올라 선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가면 원적봉, 우측으로 가면 "낮은매기고개"를 지나 임도를 따라 영원사로 가게 된다.

 

 

 

[09시 52분] 

영원사 갈림길 능선, 영원사 주차장에서 600m 거리, 약 20분 걸렸다.

물 한 모금 마시고 원적봉으로 출발한다.

 

 

 

나무가 빽빽히  들어선 능선길이 너무 좋다.

 

 

 

중간 중간에 쉴 수 있는 의자도 마련돼 있다.

 

 

 

능선에는 진달래가 많아 4월 초중순이면 핑크핑크한 아름다운 진달달래 능선이 될 것 같다.

산수유마을에서 산수유 구경하고 원적산에 오르면서 진달래도 즐기면 환상적인 산행이 되지 않을까?

 

 

 

나무들 사이로 원적봉이 보인다.

 

 

 

[10시 15분]  원적봉 370m 앞에서...

 

 

 

원적봉이 눈에 들어오니 발걸음도 한층 빨라진다.

 

 

 

원적산 기슭에는 군부대 사격장이 있어서 산행로 외에는 출입을 금지한다는 경고판이 군데군데 세워져 있다.

 

 

 

원적봉 오르는 마지막 계단이 시작되고...

 

 

 

낙수재폭포로 내려가는 "경사리 갈림길", 원적봉까지는 약 3분 거리이다.

낙수재폭포에서 올라올 때는 약 40분, 내려갈 때는 약 30여분이 걸린다.

 

 

 

[10시 26분~11시]

헬기장인 원적봉에 도착한다.

영원사 갈림길 능선에서 약 30분, 영원사에서 약 55분 걸렸다.

사방이 막힘이 없어 백패커들에게 야영 명소로도 유명하다.

다만 평일에는 군 사격 훈련이 있어 산행을 통제하기도 한다니 사전에 확인하고 산행하는게 좋겠다.

 

 

 

정상석 뒤로 천덕봉이 가까이 보인다.

천덕봉까지는 870m로 약 20분이 걸린다.

진달래가 피면 더 아름다운 능선이 될듯 하여 생각만해도 설레인다.

 

 

 

원적봉과 천덕봉을 이어주는 능선이 멋지네요. 

덕유산의 작은 능선을 보는 듯 하다.

 

 

 

시원하게 뻗어가는 능선이 아름답다.

큰 나무가 없는 정상부의 조망은 사방이 막힘이 없다.

북으로 앵자봉(667m)과 양자산(704m),  남으로는 설봉산과 도드람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이천시 조망

천덕봉은 포기하고 원적봉에서 30여분 쉬었다가 영원사로 하산한다.

[11시 정각]

 

 

 

정상으로 줄줄이 올라오는 산악회 회원님들,

정상 다 왔으니 힘내세요~

 

 

 

[11시 25분]

하산한지 약 25분 지나 영원사 갈림길에 도착한다.

영원사까지는 올라올 때는 약 20분 걸렸으니 내려갈 때는 10~15분이면 갈 수 있을듯 하다.

영원사에서 이쪽으로 올라와 봤으니 이번에는 곧장 가서 임도를 따라 내려가 보기로 한다.

영원사까지는 바로 내려가면 0.6km, 곧장 가서 임도로 내려가면 약 2km 거리이다.

 

 

 

낮은매기 고개로 가는 등로도 나무들이 많은 부드러운 능선길...

 

 

 

돌탑 두개, 누가 쌓았을까?

 

 

 

쭉쭉 뻗은 잣나무들을 지나고...

 

 

 

임도에 내려선다.

 

 

 

[11시 48분]

영원사 갈림길에서 약 22분 낮은매기 고개에 도착,

영원사까지는 1.2km

 

 

 

비박하시는 분들은 여기까지 차로 오는지?

여기도 3~4대 주차할 공간이 있다.

 

 

 

s자형 콘크리트 임도가 푸른 잎이 나고, 단풍이 들면 아름다울 것 같다.

 

 

 

산수유

 

 

 

[12시 02분]

영원사 내려다 보이는 고개, 곧장 내려가면 아래 주차장으로 가게 되지만

우측 산수유 둘레길로 들어간다.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아래 주차장으로 연결된다.

 

 

 

산수유 둘레길로...

 

 

 

산수유 둘레길에는 산수유는 없다.

다만 둘레길 임을 알리는 산수유 모형의 표시가 귀엽다.

 

 

 

작은 계곡을 건너 영원사로 들어간다.

 

 

 

영원사로 들어와 산행을 마무리 한다.

낮은매기 고개에서 약 20분 걸렸다.

조용한 영원사를 잠시 둘러보고 도립리 산수유마을로 가본다.

 

 

 

길쭉한 석불이 신기신기...

고려 중기 석불로 추정되며, 두상과 동체 그리고 허리 아래부분 등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갈산동에 있던 것을 1980년경 시멘트로 보강하여 영원사로 이전 하였단다.

 

 

 

비구니 사찰이라더니 너무 조용하다.

스님도 보이지 않고, 산행객들도 많이 보이질 않는다.

 

 

 

영원사는 신라 27대 선덕여왕(638)때 해법선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조선 순조 때 김조순이 재건한 이 사찰에는 높이 25m에 둘레가 5m나 되는 은행나무가 있어 일주문 역할을 하고 있고,

고풍어린 대웅전과 범종각이 볼 만하다.

 

 

 

 

영원사-영원사 갈림길-원적봉-영원사 갈림길-낮은매기 고개-영원사로 

돌아오는 산행으로 원적봉에서 30여분 휴식시간 포함 총 2시간 40여분이 걸렸다.

높지 않은 산에 부드러운 등로와 정상에서의 막힘없는 시원한 조망,

천덕봉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길이 장관이다.

또한 원적산은 산수유둘레길과 잣나무 숲도 잘 조성되어 있어 여행과 산행을 함께 즐길수 있는 좋은 곳이다.

 

 

 

▼ 원적산 산행을 마치고 도립리 산수유마을에 잠시 들러 산수유 개화 상태를 확인해 본다.

     3월 18일 현재 약 50% 정도 개화 한 듯 하고,  24~27일 산수유축제 때는 활짝 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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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는 낮아도 만만치 않은 산
2023. 2. 18.(토) / 니콘 z5+z24-50mm


모처럼 번개산행으로 수리산으로 가기로 하였다.
산사내 형님을 비롯 총 5명이 가기로 하였지만 산사내 형님이 갑자기 토요일 출근하게 되었다고 빠지고,
여성 한 분은 기상청 예보에 비 소식이 있어서 산행하기가 거시기 하다고 빠지고...
호숙님, 진숙님과 함께 셋이서 산행하기로 하였다.

수리산은 경기 안양시와 군포시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489m이며 견불산(見佛山)이라고도 한다.
수리산은 한강 남쪽에서 서울을 감싸고 있으며 남북으로 능선이 길게 뻗어 있다.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독수리 모양의 수암봉(秀巖峰:395m)으로 연결되어 있다.
산 위쪽 능선 길은 바위도 많고 계단도 많아 높지 않은 산이지만 산행이 만만치 않다.
그래도 지하철역이 가까이 있어 접근성이 좋고 봄이 되면 진달래가 붉게 물들어 많은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다.


들머리인 현충탑으로 가기위해 안양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우측 버스정류장에서 마을버스 2번을 타야 한다.
그런데 마을버스가 순환버스라  "안양대학" 방면으로 표시된 버스를 타야 한다.
잘못타면 반대로 가기때문에 꼭 버스 앞쪽에 "안양대학" 또는 "중앙시장" 이라고 쓰여진 2번 버스를 타야 한다.
버스를 타면 약 15분 지나 "소방서" 정류소에서 내려서 뒤로 10여m 가면 현충탑으로 올라가는 도로가 있다.
현충탑으로 오르는 도로는 지금 공사 중이다.
아마도 도로 양 옆으로 안양대학교 건물이 지어지나 보다.

 

자연보호 기념탑을 지나...


235계단을 숨가쁘게 올라간다.
산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진을 빼내요~


소방서 정류소에 내려 약 10분쯤 오면 우뚝 솟은 현충탑에 절로 숙연해 진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전몰군경 및 호국영령을 모신 곳으로 1991년 경지를 조성하고
19.5m의 탑신을 세워 전몰용사들의 혼령을 추모해 오다가
1996년에 탑신을 25m 규모로 재건립하여 군인 560위, 경찰 48위, 군속 및 청년단원 29의 등
637위의 호국영령의 위폐를 모시고 그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탑 뒤에는 영혼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10시] 현충탑 뒤로 돌아가 산행 안내도를 살펴보고 산행이 시작된다.


관모봉까지 2.3km이나 약 1시간쯤 걸릴듯 하다.


현충탑이 높은 위치에 있기에 관모봉까지 산행로는 비교적 평탄하다.
비록 솔 잎은 없지만 등로에 빽빽한 소나무들과 낙엽들로 걷기에는 그만이다.

수리정을 뒤로 하고...


현충탑에서 출발한지 약 15분 지나 산불감시탑에 도착한다.


상록마을-병목안시민공원과 갈라지는 4거리를 지나면서 산행로는 조금씩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오르막 계단을 올라가고...


돌길도 만나고...


수리산은 위로 올라갈수록 돌이 많다.
수리산의 돌은 책을 세워 놓은듯 날카로워 한발 한발 조심해서 걸어야 한다.


위험스러운 너덜길에는 안전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아래서 본 관모봉은 거대한 돌덩어리


흐린날씨에도 힘차게 펄럭이는 태극기,
볼때마다 왠지 뿌듯하다.


[11시]
현충탑에서 관모봉까지 약 1시간 걸렸다.
수리산의 명칭은 빼어난 山峰의 바위가 마치 독수리와 같아 수리산이라 했다는 설이 있고,
신라 진흥왕때 (539∼575) 창건한 절이 信心을 닦는 聖地라 하여 修理寺라 하였는데
그후 山名을 수리산이라 칭하였다는 설이 있고,
또 조선조때 어느 왕손이 수도 하였다하여 修李山이라 부르기도 한다는 등 세가지 설이 있다.

 
 

관모봉 조망, 흐린 날씨로 인한 안개때문인지? 미세먼지 때문인지?
관악산의 모습도 희미하게 보인다.


[11시 30분]
관모봉에서 30여분 쉬었다가 수리산 최고봉인 태을봉으로 출발한다.


태을봉 가는 초반은 등로가 편안하다.


태을봉이 가까워지면 등로는 바위도 만나고 거칠어진다.


관모봉에서 약 15분 걸려 작은 헬기장이 있는 태을봉에 도착한다.
수리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로 좌측으로 관모봉, 우측으로 슬기봉과 수암봉이 둥그렇게 연결되어 있다.


태을봉에서 조금 내려오면 만나는 병풍바위, 칼바위라고도 합니다.
예전에는 저곳을 넘어 갔는데 종종 추락사고가 발생해서 다닐수 없도록 지금은 철조망을 하고
우회로를 만들어 놓았다.


우회 데크로를 지나서 병풍바위 쪽으로 가봅니다.


병풍바위로 가는 등로에도 데크로가 설치되었다.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어서 좋기는 한데 병풍바위를 이젠 볼수 없다니 아쉽다.


병풍바위 데크에서 본 암벽, 왠지 초라해 보인다.


안양, 군포 조망


병풍바위 위로 만들어진 데크로,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슬기봉 모습도 한 눈에 들어오고...


지나온 계단을 뒤돌아보고...


계단이 끝나면 돌길이 이어지고...


슬기봉으로...


숨가쁘게 올라오면 군부대가 자리한 슬기봉이 가까이 다가온다.


우측으로 수암봉이...


[13시 03분]
태을봉에서 약 1시간 15분 걸려 슬기쉼터에 도착한다.


안양, 군포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조망처
바위에 올라서면 사진도 멋지게 나온다.


[13시 07분]
슬기쉼터에서 조금 내려오면 "임도오거리"로 빠지는 이정목을 만나게 된다.
그냥 직진해서 계단으로 오르면 군부대 앞을 지나 수암봉으로 갈 수 있지만
우리는 임도오거리로 진행한다.


임도오거리로 내려가는 초반 등로도 만만치 않다.
급경사에 계단과 너덜길이 연속으로 이어진다.


임도오거리 갈림길에서 약 15분 내려오면 만나는 슬기봉 전망대


계속되는 내리막 계단


슬기봉에 자리한 군부대 송수관(?)


경사로를 다 내려와 만나는 임도, 이제부터 편안한 산책로가 이어진다.
깨끗하게 지어진 화장실도 다녀오고...


[13시 48분]
임도오거리 도착.
임도오거리 갈림길에서 하산한지 약 40분 걸렸네요.


임도오거리에서 수리산역 이정목 표시 방향으로 가면 수리산역으로 빨리 갈수 있으나
콘크리트 도로를 많이 걸어야 한다고해서 포기하고
무성봉-감투봉 방향으로 가다가 수리산역으로 가는 것이 숲도 좋고 등로도 흙 길이라 하여
조금 돌아가는 길이지만 감투봉 쪽으로 진행한다.


임도오거리에서 약 15분 무성봉 도착
감투봉으로 진행한다.

[14시 03분]
무성봉에서 약 16분 능내정 앞에 도착한다.
여기서 좌측 수리산역 방향으로 내려간다.


이 길 참 좋다.
잎이 없어도 좋은데 파릇파릇 나뭇잎이 열리면 얼마나 좋을까?


[14시 28분] 수리산역 방향이 가깝지만 철쭉동산 쪽으로 진행한다.


[14시 42분] 철쭉동산에서 오면 만나는 생태공원 갈림길


[14시 46분]
철쭉동산 위, 한달여 후면 이곳도 관광객들로 붐비겠지~
철쪽동산으로 들어가지 않고 우측으로 내려간다.


[14시 09분]
임도오거리 갈림길에서 하산한지 약 1시간 산행이 끝난다.
현충탑-관모봉-태을봉-슬기쉼터-임도오거리-무성봉-철쭉동산-아파트 앞 까지
총 산행시간은 약 5시간이 걸렸다.

군포시민은 물론이고 안양, 안산 시민들에게 마음의 안식처로 사랑받고 있는 수리산은
군포시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군포시의 진산으로 2009년에 경기도의 세번째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철쭉이 피면 군포철쭉제와 연계해서 수리산 산행을 하면 더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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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아산-송이산 연계산행
2022년 10월 2일(일), 니콘 d750+토키나 11-20mm


대이작도 1박 2일 중 둘째날,
대이작도 여행 중 제일 중요한 부아산-송이산 연계 산행에 나섰다.
원래 일정은 첫날 대이작도 선착장에 내려서 바로 산행을 할 계획이였으나 늦은 출항과 굿은 날씨로
일정에서 산행이 취소될 뻔 했으나 다행히 둘째날 날씨가 비는 오지 않을것 같아서 산행을 하게 되었다.
대이작도를 한 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 부아산과 송이산을 산행하고 오후에 펜션을 떠나야 하기에
아침식사 후 펜션 차량을 이용해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선착장-좌측으로-파일럿부두 큰마을-해안산책로-오형제바위-부아산-송이산-계남마을(약 3시간 10분 소요)

대이작도 선착장, 인천여객터미널에서 대부고속페리로 2시간 20여분이면 도착한다.

부아산을 산행하기 위해서는 선착장에서 좌측으로 가야한다.

좌측 도로벽에는 영화 "섬마을 선생"의 줄거리가 슬라이드 형식으로 그려져 있다.

도로를 따라 붉은 지붕(큰마을 해변)이 있는 건물들 앞 해안가를 따라 간다.

(09시)
선착장에서 20~ 25분 걸어오면 해안산책길인 "생태체험 탐방로"에 도착하게 되고,
데크로를 따라 쭉 가면 오형제 바위를 만나게 된다.

시원한 바닷바람에 기분도 상쾌, 발걸음도 가볍다.

지나 온 길도 한번 돌아보고...

나무가지들 사이로 부두 큰마을의 빨간 지붕들이 아름답기만 하다.

(9시 9분)
데크로를 10여분 걸어오면 5형제바위가 있는 8각 정자에 도착한다.
산이나 공원에 있는 정자와 바다위에 있는 정자의 느낌은 또 다르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살랑살랑한 바람에 마냥 앉아 있고 싶다.

오형제바위
고기잡이를 나간 부모가 수 일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아 부모님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다 다섯 형제가
그 자리에서 망부석이 되었다고 한다.
이후 오형제바위 근처에서 크고 작은 불상사가 일어나 매년 정월 대보름에 대이작도의 풍물놀이인 기원제를 올리고
대성배를 띄워 액운도 없애며 한 해의 무사안녕과 만선을 빌고 오형제의 넋을 기리는 제를 모셨다고 한다.

정자에서 본 조망, 우측이 승봉도, 좌측이 대이작도

지나 온 큰마을 앞 전경

(9시 17분)
부아산까지 0.6km로 표기되어 있는데 잘못된 것은 아닌지?
여기서 부아산까지는 약 20여분이 걸리는데...

나가는 길이 없는 줄 알았는데 팬스 중간에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임도로 내려서서 곧바로 직진한다.

(9시 26분)
오형제바위에서 10여분 오면 부아산으로 올라가는 이정목을 만난다.

잡초들을 뽑았는지 길이 깨끗하다.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봉수대와 구름다리가 있는 곳이고,
좌측으로 가면 부아산 정상이다.

봉수대는 정상 갔다 와서 보기로 하고 정상으로 간다.

정상으로 가는 50여m길은 바위들이 뽀쪽뽀쪽 솟아 조심스럽다.

(10시 39분)
대이작도 한 복판에 솟은 해발 162.8m의 산으로
정상석이 따로 없이 바위에 정상을 표시해 놓은게 특이하다.
정상은 공간이 좁고 돌로 되어 있어 오래 있기도 거시기 하므로 조망은 50여m 옆에 있는 전망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오래 전 옛날, 이곳이 왕도 터였다는 전설에서 유래해 백성을 품는다는 뜻의 이름을 지닌 대이작도의 대표적인 산이다.
백제 건국을 위해 비류가 부아산(미추홀-한강유역)에 올랐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마치 여인이 어린 아기를 등에 업고 서 있는 모양과 흡사하다고 해서 '부아령산' 또는 '부아산'이라고 불린다.

언제 또 올지 모르니 인증샷은 남겨야지...

조심스럽게 세워진 바위를 지나가고...

(9시 41분) 전망대에 도착하여 약 20여분 쉬었다 간다.

부아산 전망대에서 본 하트섬.
승봉도와 대이작도의 모습이 하트 모습을 하고 있어 자연의 조화가 신기합니다.

뒤에 솟은 산이 앞으로 가야할 송이산

전망대에서는 풀등, 승봉도, 사승봉도, 소이작도, 대이작도, 덕적도, 소야도, 선갑도, 굴업도가 모두 시야에 들어온다.
해질 무렵에는 장엄한 일몰과 천지를 불사를 듯한 노을도 감상할 수 있다.

인증샷도 남기고 송이산으로 출발한다.

전망대에서 돌아와 봉수대에 관한 안내도 한번 읽어보고...

부아산 봉수대
봉수는 불빛(밤)과 연기(낮)를 이용하여 군대의 이동상황이나
적의 침입에 대한 정보를 중앙(한양-조정)에 전해주는 군사용 신호체계입니다.
대이작도 부아산 봉수대는 연변봉수(해안가 및 도서지역 설치)이며 한반도 최고의 해상 요충지 중 한 곳으로 5기가 설치되어 있다.

 
 

송이산까지 1.5km

(10시 08분)
대이작도의 상징 같은 빨간색의 부아산 구름다리.
높이 7m, 길이 67m의 철제 다리로 이른 새벽, 부아산 신선들이 사람들의 눈을 피해 다리를 건너
천상으로 향한다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사진가들에게 유명한 촬영지 이기도 합니다.

 

천국의 문으로 내려간다.

천국의 문, 신선들이 이곳으로 천국으로 올라갔다는 설이...

천국의 문을 내려와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간다.

운동기구도 설치돼 있어 깨끗한 공원 같다.

좌측으로 전망대가 있고...

중앙에 송이산으로 가는 길임을 알려주는 이정목이 세워져 있고...

우측 끝으로 풀등섬 포토죤이 있다.

썰물때가 아니라 풀등섬을 볼 수는 없었지만 인증샷은 남겨야지~

여행에서 남는 것은 사진이라고 했었지...

화장실에 들리고, 송이산을 향해 내려 갑니다.

내려가는 길이 가파르고 너덜길이라 여성분들이 힘들어 합니다.

약 10분쯤 내려오면 장골 아래해변에 도착한다.

장골 아래해변까지 내려온 회원들, 힘들다고 더 못가겠다고 한다.
그래서 송이산 산행은 포기하고 차도를 따라 장골마을을 거쳐 계남마을로 걸어 가겠다고 한다.
결국 송이산은 나 혼자 산행하기로 한다.

(10시 37분)
장골해변 끝에 있는 송이산 들머리, 정상까지 0.6km 그리 멀지 않다.

임도를 100여m 들어오면 만나는 이정목, 우측으로 올라간다.
100여m 왔으니 이제 500m 남았다.

계속 올라간다.
아무리 산이 좋다지만 인적이 없는 산길을 혼자 가는 것은 도중에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니
조금은 걱정이 된다.
산행하기도 힘든데 주위로 신경이 쓰이니 더 힘이 든다.

쉼터 의자에는 사람의 흔적은 없고 잡초와 나뭇잎이 대신하고 있다.

20여분 빡세게 올라오면 장골마을에서 올라오는 능선 삼거리를 만난다.

계남마을 쪽으로 고고...

(11시)
장골해변에서 약 35분 오면 송이산 정상에 도착한다.
부아산이 아이를 업은 모습으로 "여자산"이였다면, 송이산은 산 정상이 뽀쪽하여 "남자산"으로도 불린다고...

정상석이 귀엽기도...
정상에는 잡초들이 무성하고 안개로 인해 조망도 꽝, 그대로 하산한다.
부아산이 약 162m이고, 송이산이 188.7m이니 대이작도의 최고봉은 이곳인데
왜 부아산이 더 많이 알려져 있을까?
아마도 조망이 부아산이 더 나아서 그런것은 아닌가 한다.

부아산 1.5km, 장골마을 0.5km, 계남마을까지 1.5km
계남마을까지 3~40분이면 갈수 있을듯 하다.

송이산을 내려가는 길은 계단과 함께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다.

10여분 내려오면 차도를 만나 계남마을로 간다.

목장불해수욕장 입구에서 산행 안한 회원들을 기다려서 함께 간다.
목장불해수욕장은 소나무숲이 울창하고 물고 맑고 깨끗하여 조용히 해수욕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찾고 있다.
또한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11시 34분) 계남마을로 들어 선다. 계남분교까지는 5~6분 더 가면 된다.
선착장에서 오형제바위-부아산-송이산-계남분교까지 약 3시간 10여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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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도 걷기 좋아요~
2022년 7월 31일(일), 겔럭시 노트9

 

 
 
날씨가 흐리다.
곧 비가 올것 같다.
서울대공원 산림욕장 걷기를 포기하고 싶지만 2주전 약속했던 일이라 내가 먼저 취소하자는 말은 못하겠다.
여하튼 우의와 우산 그리고 과일 몇개 챙겨서 부천역으로 나간다.
 
 

[10시 37분] 
지하철 환승 환승하면서 부천-온수-이수(총신대 입구)-서울대공원에 도착한다.
부천에서 약 1시간 20분이 올 거리를 잡담하다가 이수역에서 두 정거장을 지나치는 바람에 1시간 30분 걸려 도착했다.
먼저 와서 기다리던 일행과 함께 대공원으로 들어선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지만 그냥 출발하여 오른쪽 동물원 쪽으로 올라간다.
 
 

오늘 코스는 서울대공원 산림욕장 코스(호주관 입구-북문 입구까지)를 걸을 것이다.
산림욕장 코스가 약도에는 호주관 입구에서 출발하여  7km에 약 2시간 20분이 걸린다고 돼 있지만
우리는 호주관 보다 훨씬 앞인 호수 다리 앞에서 시작하므로 약 7.4km는 걸어야 한다.(청색선)
 
 

[10시 49분]
역에서 10여분 왔다.
대공원 호수 다리 앞에서 우측으로 "호숫가 전망좋은 길" 이정판을 따라 올라간다.
보통 호주관 앞에서 우측으로 들어가면서 시작되는데
호주관 앞까지 콘크리트 도로를 걷는 것 보다는 이 길이 좋다면서 안내한다.
 
 

파릇파릇 나뭇잎이 싱그럽다.
 
 

호수 풍경도 좋으네...
 
 

리프트 위로 시커먼 구름이 금방이라도 비를 쏟을 것 같다.
 
 

[11시 56분]
호주관 앞에서 우측으로 들어오면 만나는 동물원 둘레길과 만난다.
그대로 곧장 직진...
 
 

가을에 오면 단풍이 예쁠것 같다며 그때 또 오잔다.
 
 

[11시 02분] 
호숫가 전망좋은 길을 걸은지 10여분, 산림욕장 입구에 도착.
화장실에 들러 비울 것은 비우고, 비가 갑자기 내리면 바로 쓸수 있게 우산도 미리 꺼집어 내고...
계단을 오르며 본격적인 산책로로 들어선다.
 
 

산림욕장길은 총 4구간으로 나뉘어 있다.
1구간 2.5km, 2구간 1.6km, 3구간 1.2km, 4구간 1.7km로 총 7.0km에 2시간 30분 소요되며,
걷다가 힘들면 각 구간이 끝날때마다 빠지는 코스가 있어 각자 자신의 체력에 맞게 걸을 수 있다.
 
 

계단도 비교적 깨끗하게 돼 있다.
 
 

소나무도 많고, 젖은 솔잎 사이로 향긋한 냄새가 기분을 좋게 하고...
 
 

잠시 그쳤던 비가 또 내리기 시작한다.
빨간 우산이 사진빨이 잘 받네요~
 
 

[11시 20분]
못골산막 지나고...근데 못골은 무슨 뜻이지???
 
 

이정목도 잘 돼 있어 초행자도 길 잃을 일은 없을듯 하다.
 
 

산림욕장은 "선녀못이 있는 숲" 부터 시작해서 "소나무 숲"까지 총 10개의 테마 숲으로 나뉘어져 있고,
숲에 대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하나씩 읽어 보면서 걷는 것도 재미 있을듯...
 
 

산림욕장에서 자라는 식물에 대한 안내도 친철하게 해주고...
 
 

좀 쉬고 싶은데 의자는 비에 흠뻑 젖어 있다.
지붕이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산림욕장길 이라지만 마냥 편한길은 아니다.
가끔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고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한다.
인생사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일도 있고, 사는게 힘들면 또 좋은 날도 오겠지...
 
 

중간 중간 쉼터도 마련돼 있어서 힘들면 잠시 쉬었다 갈수 있겠다.
평소에는 앉을 자리도 없다는데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쉼터가 쓸쓸하다.
가져온 과일과 샌트위치로 간단하게 요기를 한다.
의자가 젖어 선체로 먹었으니 소화는 잘 되겠지? 
 
 

[12시 21분]
산림욕장 최고의 조망처인 전망대에 도착.
산림욕장길을 걷기 시작하여 약 1시간 20분을 걸었으니 이곳이 중간쯤 되는 것 같다.
서울대공원을 한 눈에 내려다 볼수 있다.
청계산 자락에 둘려쌓여 있는 서울대공원은 식물원, 동물원, 서울랜드, 국립현대미술관 등
다양한 시설들이 자리하고 있다.
전망대 정면에서 보면 우면산이 보이고, 좌측으로 관악산, 날씨가 좋으면 6.3빌딩도 보인다.
 
 

북문입구까지 3,570m 남았으니 총 7km에서 절반쯤 온 것 같다.
 
 

산림욕장길은 나무가 많아 주변을 거의 볼수가 없다.
그래도 간혹 나무들 사이로 틈이 열리면 청계산에 걸린 운무가 멋지게 보인다.
 
 

[13시] 
망경산막에서 굵어진 비도 피하면서 10여분 쉬었다 간다.
 
 

비에 옷이 젖어서일까 평소보다 힘들게 느껴진다.
 
 

[13시 53분]
친밀한 사귐을 위해 나는 몇개나 하고 있을까?
 
 

사귐의 숲은 지나 만나는 삼거리, 여기서 헷갈리기 쉽다.
오른쪽 4시 방향(북문 입구)으로 내려가야 한다.
 
 

오른쪽으로 꺽어 이길로...
 
 

비가 점점 더 굵어지고...
 
 

좌우로 소나무가 꽉 들어차 있다.
 
 

계단을 내려서면 산림욕장길이 끝이 난다.
 
 

[14시 20분] 
총 3시간 30분 걸려 7km의 산림욕장길  걷기를 마무리 한다.
비록 비에 옷이며 베냥이며 신발이며 흠벅 젖었지만
깨끗하게 씻긴 푸르디푸른 나무들과 고운내음 들이키면서 여유롭게 즐긴 산책이였다.
 
 

오른쪽 북문을 지나 왼쪽으로 꺽어 내려가다가
10시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너서 도로를 따라 30여분 쭉 내려간다.
 
 

호수 위 다리를 건너고...
 
 

얄미운 날씨 탓에 텅 빈 스카이리프트는 주인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14시 46분]  지하철 서울대공원역 도착
오전에 여기서 출발하여 다시 여기까지 돌아오는데 총 4시간 10분이 걸렸다.
 
1984년 개장한 서울대공원은 서울 창경궁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창경원의 동물원과 놀이시설을
경기도 과천시로 이전하면서 개원하였다.
창경궁은 우리나라 최초 동·식물원으로 1909년 11월 1일 문을 열었다.
창경원은 일제가 창경궁을 격하시켜 붙인 이름으로 1909년 한반도의 지배권을 거머쥔 일제는 문정전 등 전각을 헐어
동·식물원을 짓고 수천 그루의 벚나무를 심어 일본식 정원을 가꾸게 되었다.
1931년에는 일제가 민족혼을 말살하겠다며 종묘와 창경궁의 연결을 끊었고 해방 이후에도 창경궁은 복원되지 못하고,
당시 서울시내에 마땅한 가족공원이 없던 터라 창경원은 꽃놀이와 동물원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모우기도 했다.
 
1960년대에 들어 동·식물원을 이전하고 창경원을 창경궁으로 복원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연간 300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오면서 궁궐의 훼손도 심해지게 되었고 새로운 동물을 들일 공간도 부족해졌다.
그 후 1984년, 좀 더 넓은 공간이 필요했던 서울대공원은 서울 창경궁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창경원의 동물원과 
놀이시설을 경기도 과천시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문을 열었고,
현재까지 많은 분들에게 가족과 함께할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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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산책로 가벼운 발걸음
2022년 7월 30일(토) / 겔럭시 노트9


원미산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원미동과 춘의동, 소사동, 역곡동에 걸쳐있는 산으로
높이는 167m의 낮은 산이지만 부천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받고 있는 부천의 상징과도 간은 산이다.
원미산의 원래 이름은 멀미산으로, 멀미의 ‘멀’은 머리에서 나온 것으로  ‘꼭대기·마루’를 뜻하며,
‘크다·신성하다·존엄하다’의 뜻도 가지고 있다.
‘미’는 산의 고유어로 ‘미·메·뫼’ 등이 쓰였다. 그러므로 멀미산은 아주 ‘신성한 큰 산’이라는 뜻이다.
원미산이라는 이름은 조선 후기 이후에 붙여진 이름으로 보여진다고 한다.

30도를 훌쩍 뛰어넘는 기온과 높은 습도에 밖에 나가기도 귀찮다.
에어컨 바람 쐬면서 집에서 티비보며 뒹굴고도 쉽지만...
그냥 시간 보내기가 아쉬워 가까운 원미산이나 한바퀴 돌아보기로 한다.

[10시 37분] 전철 1호선 또는 지하철 7호선 소사역 3번 출구로 나간다.

출구를 빠져 나와 광장을 지나 큰 차도를 따라 우측으로 꺽어 올라간다.

앞에 보이는 육교 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원미산 들머리가 있다.

약 7~8분 걸려 도착한 원미산 들머리, 계단 교체 공사 중이다.
이 계단만 살짝 올라서면 소나무숲 길을 지나 편하게 갈 수 있는데
무더운 여름, 땀 흘리며 일하시는 분들께 양해를 구하는 것도 죄송스러워
좌측으로 돌아서 차도 옆 인도를 따라 가다가 산으로 올라가기로 한다.

인도 옆 담장에 능소화가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

들머리에서 약 5분쯤 오면 석왕사 앞 횡단보도를 만나게 되고,
우측으로 계단을 따라 원미산의 품속으로 들어간다.

계단을 따라 7~8분 올라오면 정상적인 산책로와 만나 좌측으로 간다.

철망을 따라 간다.
철망 안쪽은 00대학교 땅으로 출입을 막고 있다.
예전에는 대학교도 부동산 투자를 잘 했나 봅니다.
부천의 허파와도 같은 원미산을 거의 반쪽(?)이나 가지고 있으니...

코로나 때문일까? 무더위 때문일까?
베드민턴장에는 비둘기만 한가로이 놀고 있다.

베드민턴장을 지나 긴 계단 오르막, 숨이 차 오른다.

계단을 올라오면 잠시 쉬어가라고 의자도 마련되어 있다.

이어서 원미산 산책로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벚나무길,
그렇게 길지는 않지만 하늘을 덮은 푸른숲이 너무 좋다.

봄에는 벚꽃이, 가을에는 단풍이 장관인 곳이다.

[11시 08분] 네거리 쉼터, 의자 교체 공사 중~
정상까지 계속 오르막 계단이다.
정상에 가고 싶지 않은 분은 우측으로 돌아서 원미산 진달래동산으로 가거나,
부천 청소년수련원 쪽으로 내려가서 봉배산을 거쳐 구로 올레길을 걸을 수 있다.

정상 오르는 계단

[11시 12분] 들머리에서 약 35분 걸려 원미산 정상에 도착한다.

옛날 부평부 관아의 동헌에서 이 산을 보면 정통으로 바라보이는데 아침 해돋이 때의 산세는
그지없이 선연하고 아름다우며 저녁 노을에 반사된 그 푸르름은 단아하기가 비길 데 없었다.
더욱이 부천벌을 굽어 감싸는 듯한 정경이 어찌나 아름다웠던지 멀리서 바라본 산 풍경에 누구나 감탄하였다 한다.
이에 도호부사가 산의 이름을 물었으나 아무도 대답하는 사람이 없자 부사가 그 즉시 산 이름을 원미산이라 하여
오늘날까지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정상 팔각정에서의 조망이 굿~~
중앙에 우뚝 솟은 쌍둥이 건물, 부천의 상징이 되어 버린 "리첸시아 빌딩"

우측으로 삼각뿔 모양의 소래산

좌측으로는 관악산이 희미하게 보이고...수원 광고산도 조그맣게 보인다.

앞에서 보니 더 멋있네...

팔각정을 내려와 곧장 가면 운동기구들이 놓여있는 쉼터를 지나게 되고...

바닥이 미끄러운 자갈길을 지나...

바닥에 거적이 깔려있는 좌측으로 내려간다.

위에서 내려올때 우측은 계단, 좌측은 거적으로
무릎이 좋지 않으면 좌측 거적으로 내려오는게 좋을듯 하다.

요즘은 지자체에서 시민들을 위해 산책로에 거적을 깔아 놓아 한층 걷기가 편해졌다.

원미산 진달래동산 앞 사거리,
올때마다 봤던 아이스크림 장수,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인지 기운이 없어 보인다.
아마 더워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아이스크림 사는 사람들이 없으니 주인이 다 먹을 모양이다. ㅎㅎ

소사역에서 등산로를 따라 오면 만나는 진달래동산 앞,
봄이면 좌측 아래로 진달래가 붉게 물드는 곳으로 수도권 최고의 진달래동산이 아닐까 한다.
산책로를 따라 곧장 갔다가 우측 정자 있는 쪽으로 돌아오게 된다.

진달래가 붉게 물들면 인증샷 남기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포토죤

진달래동산 중앙 뒤쪽에 있는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진달래동산, 붉은 진달래를 대신하여 푸른 물결이 가득하다.

진달래동산 위쪽 산책로, 하늘을 가린 푸르름이 너무 좋다.

[11시 44분]  원미산 진달래동산 산책로의 끄트머리, 들머리에서 약 1시간 10분 걸렸네요.

여기서 우측으로 올라간다.

 

 

자연보호동산 안에는 부천시 각 자치구에서 관리하는 예쁜 꽃과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조금은 가파른 오르막, 그러나 길지 않기에 오를만 합니다.

 

 

전망대, 날씨가 맑아서 북한산과 김포공항이 가까이 보인다.

 

 

김포공항 쪽 조망

 

 

북한산이 또롯이 보인다.

 

 

좌측으로 보이는 산이 계양산 이다.

 

10여분 쉬었다 위로 올라간다.

 

 

누구나 사용가능 합니다. 그러나 자물쇠로 꽉 잠겨 있습니다.

 

 

[12시 20분] 치유의 숲 전망대에서 약 20분, 오전에 지나갔던 진달래동산 앞 정자를 만나게 된다.

오후들어 운동하는 사람들이 한분도 안보이네요.

우측으로 내려가면 석왕사 앞 차도와 만나게 되고, 좌측으로 가면 된다.
조속히 들머리 계단공사가 끝이나서 편하게 소사역으로 갈수 있으면 좋겠다.

[13시 04분] 소사역 3번 출구 앞
총 2시간 30분 소요됨(휴식시간 약 15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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