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단풍이 절정이네요~

2021년 10월 30일(토), 갤럭시 노트9


운악산은 경기 가평군과 포천시의 경계를 이루며 남북으로 솟아 있는 산으로 해발 937m의 바위산이다.
경기의 금강(金剛)으로 불릴 만큼 산세와 기암괴석, 계곡이 잘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주봉인 망경대를 중심으로 봉우리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들이 우뚝우뚝 치솟아 있고
주변에는 뾰족봉 · 편편봉 · 완만봉 등의 봉우리들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다.
‘운악산(雲岳山)’이란 이름은 망경대를 중심으로 높이 솟구친 암봉들이 구름을 뚫을 듯 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현등사의 이름을 빌려 현등산이라고도 한다.

[9시 25분] 오늘 산행은 가평 쪽에서 오르는 산행으로 2코스로 올라서 1코스로 하산한다.
즉 안내소-일주문-눈썹바위-병풍바위-망경대-동봉-코끼리바위-현등사-일주문-안내소 코스로,
쉬엄쉬엄 약 4시간 50분이 소요되었다.

주차장(안내소)에 나와 운악산을 정면으로 보면서 가게들 앞으로 쭉 올라간다.
간판들을 보니 손두부가 거의 다 들어있다.
포천은 이동갈비라고 했는데... 가평은 손두부인가?
잣막걸리에 손두부 안주하면 맛있겠지...
하지만 우리가 간 식당만 그런가? 하산후 먹은 손두부, 가격이 10,000원 치고는 그다지...

[9시 30분] 운악산 일주문을 들어서고...

약간의 오르막 콘크리트길, 노란 단풍길을 따라 올라간다.

일주문에서 7~8분 올라오면 1, 2코스와 갈라지는 삼거리를 만나 우측으로 올라간다.
좌측은 현등사로 가는 길로 하산때 이쪽으로 내려 올 것이다.


삼거리에서 스틱도 꺼내고, 자켓도 벗고, 물 한모금 마시고
운악산 정상 쪽으로 올라간다..

초반부터 계단이 예사롭지 않다.

운악산 단풍은 대부분이 잎이 큰 상수리과 노랑+갈색 단풍으로,
얼핏보면 나무가 병들었나 싶을 정도이다.
그리고 붉은 단풍은 현등사가 있는 계곡 쪽으로 가야 볼수 있다.

단풍인지? 잎이 말라버린건지? 헷갈린다.

경사가 심한 곳이나 위험해 보이는 곳은 밧줄 등 안전시설이 잘 설치되어 있어
미리 겁 먹을 필요는 없을것 같다.

이런 돌길을 계속 올라가야 한다.

[10시 30분] 정상 1.5km 이정목
일주문에서 약 1시간 힘들게 올라왔지만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다.
운악산이 왜 운악산인지 깨닫게 된다.

오르는게 힘은 들어도 이렇게 조망이라도 트이면 아름다운 풍경이 펼져져
힘든 것도 잊어버리게 되니 또 산에 오나보다.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단풍색은 갈색에서 좀더 붉은색을 띠고 있다.

큰 바위에는 어김없이 발디딤 쇠파이프가 박혀 있다.
옆에 잡을 로프도 있는데 굳이 파이프까지 박을 필요가 있을까?


좌측아래쪽으로 현등사가 단풍속에 뭍혀있다.

운악산 최고의 자랑 "병풍바위"
암벽과 어울린 붉게 물든 단풍이 장관이다.

[11시 08분] 병풍바위 전망대,
예상보다 시간이 지체되어 빨리 정상으로 가야하는데 발길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11시 27분] 미륵바위 아래를 지나고...

뭔가 두 손을 모아 기원하는듯 한 모습,
어쩜 바위가 저렇게 세워져 있는지 그저 신기할뿐...

운악산이 왜 운악산인지 실감하네요.
산 이름에 "악"자가 들어가면 험한 산이라고 했는데 거짓이 아니네요.
특히 운악산은 경기 5악(화악산, 감악산, 관악산, 송악산, 운악산)중 최악이라고 합니다만
안전시설이 잘 돼 있어 힘은 들지만 조심하면 무난히 오를수 있다.

[12시 00분] 운악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별로지만
가평 일대가 내려다 보이는 망경대에서의 조망은 굿~입니다.
이곳 망경대에서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조망은 가평 8경 중 제6경인 "운악망경"이다.

망경대를 내려와 다시 치고 올라가면 운악산 정상(동봉) 이다.

[12시 07분] 운악산 정상(동봉)
주차장(안내소)에서 약 3시간 걸렸다.
와이프 걸음에 맞춰 쉬엄쉬엄 오르느라 약 1시간 정도 더 걸린듯 하다.
중간에서 포기할 줄 알았는데 큰 무리없이 정상까지 함께 올라와줘서 고맙기도 하다.
가져온 빵과 과일로 요기를 하면서 30여분 쉬었다 하산한다.

운악산은 포천시와 가평군에 걸쳐 있어서 정상석이 두개 있다.
포천시에서 세운 정상석은 크기가 가평군에서 세운 정상석의 1/3밖에 안돼
산객들로부터 별로 인기가 없는것 같다.
이곳 외에도 여러 도시가 겹치는 산이 많을텐데 함께 표기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
운악산(포천시/가평군), 보기도 좋고, 예산도 아끼고, 도시간의 화합도 의미하고...

[12시 35분] 현등사 방향으로 하산한다.

이쪽 능선은 단풍은 다 떨어지고 양상한 가지에
등로에 쌓인 낙엽 밟는 소리만 샤그락샤그락...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면 만나는 남근석,
귀엽지 않나요?

[12시 49분] 백호능선과 현등사 갈림길,
백호능선이 조망도 좋고, 걷기에 조금 더 편하다고 한다.
하지만 현등사로 내려가는 계곡길은 단풍이 더욱 화려하게 물들어 있다.
우리는 어짜피 단풍산행 왔으니 단풍 구경도 할겸 거리도 짧은 현등사로 바로 내려가기로 한다.


시작부터 급경사 너들길이다.
아름다운 단풍 구경할려면 이 정도는 각오 해야겠죠?

[12시 53분] 코끼리바위

단풍은 아래로 내려갈수록 더욱 곱게 물들었다.

산행은 오를때보다 내려 갈때가 더 위험하죠~
낙엽 밟지 말고 조심조심 내려 가야 한다.

오전 2코스로 오를때 볼수 없었던 붉은 단풍을 이쪽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역시 단풍은 상수리과의 잎이 큰 노란 단풍보다는
잎이 작은 붉은 애기단풍이 더 아름다운것 같다.

현등사 앞에 있는 "함허당 득통탑"과 "석등"
태조 11년 현등사를 크게 다시 세웠던 함허대사의 사리탑으로 석등과 함께 자리하고 있다.
세종 15년 문경 봉암사에서 함허대사가 죽자 태종의 둘째 아들 효룡대군의 명령으로
사리를 수습해 여러 곳을 나누어 탑을 조성했는데 그 중 한곳이 현등사이다.

현등사에 잠시 들렀다 간다.

[13시 32분] 정상에서 하산한지 약 1시간 걸려 현등사에 도착.
현등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봉선사의 말사로,
신라 25대 법흥왕 때 인도 승려 마라가미가 들어오자 그를 위해 운악산에 처음 지었다고 한다.
그후 통일신라 때 도선국사가 다시 지었고, 고려 희종 때 보조국사 지눌이 등불이 보이는 꿈을 자주꾸어
운악산을 방문하니 건물앞에 옥으로 만든 등이 걸려있어 이에 절을 다시 크게 지은 뒤 "현등사"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이후 조선시대에 들어와 태종 11년에 함허대사가 절을 크게 고쳐 지은 후
왕실에서 기도를 드리는 사찰로 자리하게 되었다.

현등사에 본 단풍

빨강, 노랑, 초록색이 참 아름답다.

현등사 주위로 단풍이 곱게 들었다.

현등사에서 10여분 쉬었다가 콘크리트 길을 따라 내려간다.


무우폭포

무우폭포는 구한말 민영환 선생이 기울어가는 나라의 운명을 걱정하며
바위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탄식하고 걱정하던 곳으로
1906년 나세환 외 12명의 뜻으로 "민영환"으로 새겨 놓은 "암각서"가 있어
"민영환 바위"로 부르게 되었단다.

도로 옆으로 단풍이 최고조에 다달은것 같다.
운악산 산행이 아닌 단풍 구경만 할려면 일주문에서 현등사까지,
넉넉하게 왕복 2시간, 최고의 단풍 구경이 되지 않을까 한다.

[14시 08분] 일주문을 나가 주차장까지 약 5~6분 더 내려간다.
현등사에서 약 25분, 정상에서 하산한지 약 1시간 35분 걸렸다.
총 산행시간 4시간 50분(휴식 40분 포함)이 소요되었으며,
와이프와 함께 한 산행이라 조금더 걸렸지만 일반적인 산행이면 4시간이면 될 듯 하다.

운악산은 바위가 많은 산으로 경사가 급하고 산세가 험하다.
봄에는 4월 중순에 자목련, 5월경에 진달래와 산목련이 계곡과 바위마다 흐드러지게 피고,
가을에는 상봉에서 붉게 물든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
또한 겨울철에는 서쪽 계곡의 폭포가 얼어붙어 빙벽등반의 훈련장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교통편도 공영주차장까지 직접 오는 버스가 있어 접근성도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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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방샤방 걷기 좋은 산행로...
2021년 10월 16일(일), 니콘 d5600+니콘 18-55mm


특별한 일이 없는 주말이면 늘 소래산을 가다가
오랫만에 와이프랑 원미산 산행에 나섰다.
원미산은 부천의 주산으로 부천시 원미구 원미동과 춘의동 · 소사동 · 역곡동 사이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채 200m도 않되는 나즈막한 산이다.
하지만 풍부한 활엽수림과 4월엔 화려한 진달래축제로
부천시민을 비롯한 수도권의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산이다.
오늘은 원미산 향토유적길을 따라 봉배산을 거쳐 까치올역까지 걸어보기로 한다.
원미산 들머리-원미산 정상-청소년수련원-봉배산-작동터널-까치올역(약 2시간 10분 소요)

소사역 7번 출구로 나와 그대로 쭉 올라가다 사거리 횡단보도를 지나
육교 좌측으로 올라가면 원미산 산행들머리를 마주하게 된다.

[오전 10시] 육교위 우측에 있는 원미산 들머리,
종합안내판을 한번 둘러보고 바로 올라간다.

들머리 계단을 올라서자마자 우측에 있는 팔각정에서
스틱 꺼내고 가볍게 물 한모금 하고 출발~~~

원미산에도 부지런한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는
운동기구가 군데군데 설치가 되어 있다.
오늘은 날씨가 좀 쌀쌀해서인지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10시 20분] 좌측 배드민턴장을 지나 운동기구 옆 오르막 계단으로 올라간다.


계단을 올라와 의자에서 잠시 쉬어간다.
기다리는 사람도 없으니 편안하게 쉬면서 커피 한잔 마시고...


원미산에서 제가 좋아하는 벚나무 터널,
봄에 벚꽃이 피면 참 이쁘고, 가을에 단풍이 들면 또 아름다운 길이다.

[10시 29분] 네거리쉼터 도착.
곧장 올라가면 정상이고, 정상 오르는게 싫고, 방배산으로 빨리 갈려면 우측으로 가면 된다.
일단 원미산에 왔으니 정상은 올라가야제...

계단이 조금 경사도 있지만 길지 않으니 오를만 하다.


[10시 34분] 들머리에서 약 30여분 걸려서 원미산 정상 도착한다.
원미산은 멀미산으로, 멀미의 ‘멀’은 머리에서 나온 말로 ‘꼭대기 · 마루’를 뜻하며,
‘크다 · 신성하다 · 존엄하다’의 뜻도 가지고 있다.
‘미’는 산의 고유어로 ‘미 · 메 · 뫼’ 등이 쓰였다.
그러므로 멀미산은 아주 ‘신성한 큰 산’이라는 뜻이다.

정상 바로 옆에 운동기구도 많고,
흐린 날씨지만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다.

모두가 열심히 힘을 길러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10시 43분] 정상을 지나 운동기구 장소를 지나 내려와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곧바로 가면 원미산 진달래동산으로 가게 된다.

계단이 조금 높고 경사도가 있어 조심히 내려간다.

청소년수련관 쪽으로...


이정목에서 조금 내려오면 만나는 체육공원,
그 앞에 작은 약수터가 있고, 베르네천의 발원지란다.
그리고 약수터에서 흘러 내린 물은 오종동까지 흘러간다고...


[10시 53분] 산울림탐방센터를 지나고...


산울림생태탐방센터와 붙어있는 산울림청소년수련관
부천에 오래 살고 있지만 낯설다.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큰 차도까지 약 50m전에서 좌측(승용차 있는 쪽)에 봉배산을 가르키는 이정목이 있다.
몰론 큰길로 나가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되지만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으로 내려가 산행로를 찾아가는 것이 헷갈리기 쉽고, 멀기도 하다.

굴다리를 지나...

굴다리를 나와 우측으로 틀었다가 좌측으로 올라가서
전봇대 있는데서 우측으로 올라간다.

전봇대(?) 옆 우측으로 올라가는 산행로가 있다.
이제 봉배산으로 오르게 된다.


봉배산에는 잎이 큰 푸른 활엽수들이
하늘을 가려 산행내내 하늘을 볼수가 없다.

봉배산 정상

[11시 10분~25분] 굴다리에서 10여분 올라오면 봉배산 정상이다.
원미산 정상에서 약 35분, 원미산 들머리에서 약 1시간 10분 걸렸다.
정상에는 산불감시소(?)와 잠시 앉았다 갈 수 있는 의자가 3개 있다.
가져온 과일과 커피 하잔 마시면서 약 15분간 쉬었다 진행한다.
막걸리 안가져온 게 후회되네...


봉배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이 가파르다.


푸르른 숲이 참 아름답다.

봉배산에서 약 6분쯤 내려오면 온수역으로 내려가는 사거리를 만나고,
우측으로 3~40분 내려가면 온수역으로 갈 수 있다.
작동터널까지 가야하니 곧장 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고개를 넘어서면 또 온수역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만나지만
우린 작동터널까지 고고...직진...

[11시 38분] 둘레길 쉼터를 지나고...

따뜻한 커피 마시면서 도란도란 얘기 나누시며 앉아 있는 모습이 참 정겹습니다.

갑자기 소나무가 많아지네요.
이 길은 구로 올레길과 겹치는 모양이다.
좌측은 부천시, 우측은 구로구 온수동 인 듯 하다.

이 정자를 지나 3~4분 내려가면 작동터널이다.

[11시 56분] 작동터널 갈림길, 좌측 계단으로 내려간다.

내겨가는 계단이 거의 직각이다.

작동터널 위

부천식물원 쪽으로 내려가면 작동터널 입구입니다.

작동터널 위에서...

[12시 01분] 작동터널 위에서 약 5분쯤 내려서면 터널 입구다.
들머리에서 여기까지 약 2시간이 걸렸다.

작동터널 입구에서 까치올까지는 약 10분쯤 더 내려가야 한다.
까치올역까지 총 2시간 10분이 걸렸다.
원미산-봉배산 산행은 산행이라기보다 마을 뒷동산 산책길 느낌이다.
산도 높지 않고 산행로도 부드러운 육산에 울창한 활엽수림으로
시원한 발걸음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코스인것 같다.
걷기에 자신 있다면 구로 올레길을 따라 쭉~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부천사연구』에서는 멀미를 원미산이라 이름 붙이고 아래와 같이 해설을 붙였다.
“옛날 부평부 관아의 동헌에서 이 산을 보면 정통으로 바라보이는데 아침 해돋이 때의 산세는 그지없이 선연하고 아름다우며 저녁 노을에 반사된 그 푸르름은 단아하기가 비길 데 없었다.

더욱이 부천벌을 굽어 감싸는 듯한 정경이 어찌나 아름다웠던지 멀리서 바라본 산 풍경에 누구나 감탄하였다 한다.
이에 도호부사가 산의 이름을 물었으나 아무도 대답하는 사람이 없자
부사가 그 즉시 산 이름을 원미산이라 하여 오늘날까지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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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의 새로운 명소, 하늘길데크
2021. 9. 25(토), 니콘 d5600+토키나 11-20mm



감악산은 높이가 674.9m의 바위산으로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양주시 남면, 연천군 전곡읍에 걸쳐 있으며,
가평의 화악산, 개성의 송악산, 안양의 관악산, 포천의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의 하나로
정상에서는 임진강과 개성의 송악산 등이 조망되며, 반대편 봉우리인 임꺽정봉의 산세 또한 수려하다.
예로부터 바위사이로 검은 빛과 푸른 빛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다 하여 감악산(紺岳山), 즉 감색 바위산이라 불렀다.

감악산 하면 출렁다리가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파주 쪽의 출렁다리에 이어 양주 임꺽정봉에 하늘길데크 생겨 다녀왔다.
이제 감악산을 놓고 파주 출렁다리와 양주 하늘길데크가 힘 겨루기가 시작되었다.

임꺽정봉 하늘길데크를 오르기 위해서는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네비양의 도움을 받아, 신암낚시터 또는 양주 수월사, 양주 감악산 공영주차장을 입력하고
부천에서 약 1시간 30분을 달려오면 공영주차장-신암낚시터를 지나 산행들머리인 수월사 앞에 도착한다.
좌측으로 가면 수월사, 우측 차량이 있는 곳이 산행 들머리이다.
토요일, 조금 이른 시간(오전 08시)이라 주차할 공간이 아직은 많이 있다.

[08시 20분] 수월사 입구에 약간의 주차할 공간이 있어 주차를 하고 산행 준비를 한다.
물론 감악산 공영주차장에 주차할 수 도 있지만 공영주차장에서 산행들머리까지 약 30~40분을 걸어 와야 하므로
주말이나 휴일에 산행하실 분이라면 조금 일찍 나서서 산행들머리 앞까지 차량으로 오는게 좋을 것 같다.

[08시 28분] 해충퇴치기가 준비되어 있네요.
그런데 잘 나오질 안아서 비상용으로 가져용 해충퇴치기 스프레이로 신발이며 바지에
칙~칙~뿌려주고 임꺽정봉을 향해 올라 간다.


데크로가 나오기 전까지 산행로에는 특별한게 없다.
여는 산과 마찬가지로 우거진 숲을 따라 올라간다.


임꺽정봉 하늘길데크가 생겨 늘어날 산객들을 위해
등산로도 새로 정비가 되고 있는듯 하다.

짧은 너들길도 지나고...

안전로프도 만들어지고...

[08시 52분] 신선이 있는 고개라 하여 붙여진 "선일재" 에 도착한다.
들머리에서 약 25분, 나뭇잎에 가려서 조망은 하나도 없고 그저 땅만 보고 열심히 올라 왔다.

[09시 04분] 숲 뒤로 고개를 살짝 내밀고 있는 임꺽정봉을 처음 만났다.


[09시 12분] 산행시작 약 45분 만에 첫 계단을 만났다.
계단을 오르면서 간간히 펼쳐진 조망에 발걸음이 느려진다.

[09시 33분] 들머리에서 약 1시간 5분, 전망대에 도착.
날씨가 흐려서 아쉽기는 하지만 양주쪽 조망이 죽여 준다.

이제 임꺽정봉도 가까이 보이고...

조심스럽게 바위를 올라 간다.


임꺽정봉에 놓여진 데크로에 와~~~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09시 27분] 하늘길데크가 시작된다.
하늘길은 약 200여m 이어진다.

계단을 오르다 내려다 보면 말도 안되는 멋진 절경들이 펼쳐져 있다.


임꺽정봉에 이런 데크길을 놓을 생각을 어떡해 했는지...
파주 쪽 출렁다리로 인해 산객들을 뺏길 위기감에 하늘길데크를 생각했을까???
아무튼 대단하다.

자연은 있는 그대로 감상하고 보존하는게 좋을텐데,
일부 산객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바위에 구멍을 내고 계단을 만드는게
대단하기도 하고 묵묵히 견디어내는 암벽이 슬프기만 하다.

[09시 33분] 전망대
가까이 신암저수지와 멀리 도봉산과 롯데월드타워 그리고 맑은 날 임진강까지 보인다.

[09시 37분] 하늘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에 잠시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자연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임꺽정봉 앞


[09시 40분] 임꺽정봉에 도착
들머리에서 약 1시간 12분 걸렸네요.
인증샷 남기고 감악산 정상까지 가본다.

100여m 급경사로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한다.

아직도 산에서 장사꾼이 있네요.
산에서 술마시는 것도 금지하고 있는데 막걸리도 팔고 있다니...
물론 산객들중 사는 사람들이 있으니 팔겠죠?
자연과 산을 좋아하고 산행을 즐기는 분이라면 사시는 분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일부 개념없는 비산객들이나 사겠죠...

감악산 정상 앞 정자, 그 뒤로 펼쳐진 조망이 가히 환상적이다.
감악산 최고의 조망처 같다.

우측이 임꺽정봉

[09시 50분] 감악산 정상 헬기장
산행들머리에서 약 1시간 25분 걸렸네요.


새로운 감악산 정상석이 놓여져 있고
그 뒤로 글씨까지 사라진 일명 "감악산비"가 오랜 세월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감악산비는 글자가 마모되어 없다고 하여 몰자비, 또는 빗돌대왕비, 설인귀사적비 등으로 불리는데,
비의 형태가 북한산 진흥왕순수비와 흡사하여 진흥왕순수비로도 추정한다.
또한 감악산에 흔적이 없어 알수는 없지만 당나라 장수 설인귀를 모신 감악사 있어서
설인귀비로도 불리었다고 한다.


[10시 06분] 파주, 개성 쪽 조망 감상후 바르게 하산한다.

임꺽정봉 하늘길데크는 겨울철 안전사고를 예방을 위해 3월부터 11월까지만 개방된다고 한다.
또한 텐트나 야영, 음주. 흡연도 금지한다고 하니 모두가 잘 지켜주었으면 한다.

[11시 14분] 정상에서 약 1시간 10분, 산행을 마무리 한다.
수월사 입구-선일재-임꺽정봉-감악산 정상-수월사 입구,
왕복 총 소요시간 약 2시간 45분 걸렸다.
산행 시작때와는 달리 산행들머리와 수월사 앞에는 많은 차량들로 주차할 공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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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와 강화도가 한눈에...
2020. 9. 6(일) / 니콘 d750+토키나 17-35mm


오후에 가족들과 함께 와이프 생일기념 저녁식사가 예정돼 있어
오전에 가까운 소래산이나 갔다 오려고 했는데
갑자기 와이프 친구 남이씨가 김포 문수산에 가자고 연락이 와서
00산악회장님 부부와 총무님 그리고 우리부부와 함께 총 5명이 문수산으로 갔다.

산림욕장주차장-중봉 헬기장-정상-북문으로 하산
약 6km에 간식시간 30여분 포함 쉬엄쉬엄 약 3시간이 걸렸다.
산행 위주로 한다면 2시간 10~20분이면 될 것 같다.

[9시 56분] 문수산산림욕장 주차장 뒤로 산행이 시작된다.
안내도에서 전체적인 산행로를 살펴보고 출발한다.

제3주차장 옆으로 올라갑니다.
울창하게 우거진 푸른숲이 너무 좋습니다.

산행로 좌측으로 조망이라도 트이면 강화대교와 염하강이 보이고...

중간중간 약간의 오르막이 있지만
산이 높지 않아 크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사용치 않는 군초소


[10시 16분] 정상 1.7km 이정목
정상까지 1시간이면 갈 수 있겠지...

부드러운 능선과 살랑살랑 불어오는 강바람에 산행하기 참 좋으네요~

산행이 너무 심심할것 같아 약간의 오르막에 힘을 내고...

애기봉까지 7.3km네요.
마음 같아서는 애기봉까지 걸어보고 싶다.

[10시 25분] 휴양림에서 약 30분 걸려 첫번째 전망대에 도착한다.
회장 사모님 무릎도 여의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산행하시느라 힘드셨나보다.
전망대에 도착하자마자 주저 앉으신다.

강화대교와 염하강 그리고 강화도 고려산까지
조망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데크에서 가져온 간식거리 나누어 먹으면서 잠시 쉬었다가 간다.


문수산성을 따라 발걸음을 이어간다.
문수산성이란 이름은 문수사라는 절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문수산성은 강화의 갑곶진(甲串鎭)을 마주보고 있는
문수산(文殊山)의 험준한 줄기에서 해안지대를 연결한 성으로,
현재 해안쪽의 성벽과 문루(門樓)는 없어지고 산등성이를 연결한 성곽만 남아 있다.
둘레 약 2,400m에 이르며 사적 제139호로 지정돼 있다.


팔각정 앞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산객들,
산행때는 대부분이 마스크를 하던데 휴식을 취할때는 모두가 마스크를 벗고 있네요.
여럿이 모여서 음식 나누어 먹고, 얘기 나누다 보면 침도 튀고 위험할 것 같은데...
코로나19의 빠른 퇴치를 위해 서로가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10시 51분] 팔각정

한강 하구와 멀리 개성도 보이고...


날씨도 좋고 산행도 힘들지 않아서인지 정여사 즐거워 보입니다.


문수산성은 갑곶진과 더불어 강화 입구를 지키는 성으로
조선 숙종 20년(1694)에 축성되었고 순조 12년(1812)에 중수되었으며,
고종 3년(1866) 병인양요 때에 프랑스군과의 격전을 치른 곳이다.

산성은 돌로 견고하게 쌓았고 그 위에 여장(女墻 : 성 위에 낮게 쌓은 담)을 둘렀다.
당시 성문은 취예루(取豫樓)·공해루(控海樓) 등 세 개의 문루와
세 개의 암문(暗門 : 누각이 없이 적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져 앉은 성문터)이 있었다.


186698일 프랑스 함대가 600명의 병력을 이끌고 강화성을 점령한 후,
동년 918일 문수산성을 침공하여 올 때 문수산성에는
봉상시사 한성근이 대원군의 명을 받고 성을 수비하여 프랑스군과 싸웠으나
결국 무기와 병력의 열세로 후퇴하고 말았다.
이때 프랑스 군은 성내 민가를 불 태우고 유린하였으며
이 전투로 성의 해안 쪽 성벽이 파괴되고 문루가 모두 불타 없어졌다.

지나온 산성, 새로 보수되고 증축된 성곽이 멋지네요

부드러운 산성이 멋지네요.
문수산 정상도 가까이 보인다.

[11시] 중봉 쉼터 헬기장

산객들을 위해 쉼터도 필요하겠지만 술을 파는 것은 좀 거시기하네요.
안전을 위해 음주산행은 하지 마시길...


성곽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우회로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성곽을 따라 산행하고 있네요.

[11시 23분] 주차장에서 약 1시간 25분, 정상에 도착.
문수산은 경기 김포시 월곶에 있으며 해발 376m로 김포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강화대교 입구 우측에 솟은 문수산은 안성 칠장산에서 시작한 한남정맥의 끝 지점에 속해 있는 산이다.

정상 맞은편 쪽 전망대

정상 아래쪽 쉼터에서 30여분간 먹고 마시며 쉬었다 간다.
산행이 짧아 점심 도시락은 없고 과일과 안주거리만 수두룩...

정상의 전망대에서 한강 하구 쪽 조망

전망대에서 본 정상 팔각정

가야할 능선


[12시 07분] 북문 쪽으로...


내려가는 산행로는 자갈이 많아 조심해야겠다.

[12시 13분] 문수산성 동아문 앞 사거리
북문 쪽으로 진행한다.

우측에서 불어오는 강바람이 땀을 식혀주니 발걸음도 가볍다.

[12시 32분] 북문 쪽으로...


성곽이 깨끗하게 잘 보수되어 있네요.


[13시] 북문 도착
휴양림주차장에서 간식 30분 포함 쉬엄쉬엄 총 3시간이 걸렸습니다.
산행을 자주 하시는 분이라면 약 2시간 30분이면 충분할것 같습니다.


와이프 친구따라 갑자기 찾은 김포 문수산
높지 않은 산으로 가벼운 발걸음으로 문수산성을 따라 김포시내와 강화도, 그리고 개성까지
한눈에 보이는 뛰어난 조망이 좋았던 산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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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편한 소나무숲길

2020. 6. 14(일) 니콘 d750+토키나 11-20mm(dx)

새벽에 와이프는 정다운산악회(홍천 팔봉산)에 간다고 나갔다.
산사내 형님이 계양산 가자고 하시는데 지난주와 지지난주에 갔다오고 해서 양해를 구하고,
혼자 안양 수리산 산행에 나섰다.

수리산은 광주산맥을 구성하는 산지 중의 하나로 경기 안양시와 군포시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태을봉(489m)을 중심으로 남서쪽에 슬기봉(451.5m), 북서쪽으로 관모봉(426m), 남서쪽으로 수암봉(395m) 등이 있다.
봉우리 및 절벽은 대체로 규암이고 계곡지대에는 풍화에 약한 흑운모호상 편마암이나 안구상 편마암이 많으며
부분적으로 백운모 및 흑운모 편암이 협재되어 있다.
숲의 상층부는 낙엽활엽수로서 굴참나무, 갈참나무, 신갈나무가 우점하고 있고
상록침엽수로는 소나무가 일부지역에 소규모로 분포하고 있다.

수리산 명칭 유래는 수리산의 빼어난 산봉의 방위가 마치 독수리같아 "수리산"이라 하는 설이 있고
또 신라 진흥왕때 창건한 현재 속달동에 위치하고 있는 절이 신심을 닦는 성지라 하여 수리사라고 하였는데
그후 산명을 "수리산"이라 칭하였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조선조 때에는 왕손이 수도를 하였다하여 "수李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2009년에 경기도의 세번째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수리산은 몇번 가본 곳이라서 들머리를 그동안 안가본 안양 현충탑에서 시작하기로 한다.
현충탑 코스는 관모봉까지 오르기도 편하고 소나무가 특히 많은 코스다.

들머리 현충탑은 안양역 1번 출구로 나와 우측 버스정류소에서
마을버스 2번(안양대학, 중앙시장 방향)을 타고 약 15분후 "소방서"에서 내리면 된다.
소방서는 정류소 건너편에 있고, 현충탑 오르는 길은 정류소 뒤로 조금 내려오면 표지판이 보인다.

[9시 50분] 약간의 오르막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235계단을 올라간다.

계단 중간쯤에 있는 자연보호헌장 탑

좌측으로 "장안사"라는 작은 사찰이 있네요.

큰 도로에서 10여분 올라오면 현충탑에 도착한다.
현충탑은 나라와 겨레를 위해 희생한 전몰군경 등 637위의 호국영령을 모신 곳이다.
현충탑은 1971년 경지를 조성하고 19.5m의 탑신을 세워 추모해 오다가
1996년 현재의 25m 높이의 탑으로 재건립되었다.

탑 뒤에는 희생된 영령들이 이름이 새겨져 있다.

현충탑 뒤로 산행로가 이어집니다.

관모봉까지 2.39km, 약 1시간이면 갈수 있겠다.

충혼탑 코스는 특히 소나무가 많아서 걷기가 너무 편하다.

수리정 앞을 지나고...

그냥 달려 가고픈 부드러운 솔밭길이 계속 이어진다.

[10시 23분] 병목안시민공원에서 올라오는 사거리
솔길 중간중간에 의자도 마련되어 있어 산객들이 편하게 쉬어갈 수 있다.
이 사거리를 지나면 약간의 오르막과 거친 바위들은 만나게 된다.

수리산의 바위들은 널판지를 세워 놓은듯이 날카로워 조심해야 한다.

산행로는 점점 거칠어지고...

거친 등로를 오르면 등 뒤로 시원한 풍광이 펼쳐진다.

관모봉이 가까워지고...

[10시 50분] 들머리에서 약 1시간만에 관모봉에 도착.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지만
관모봉에는 많은 산객들이 올라와 있네요.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을 산행으로 치유했으면 좋겠습니다.

가야할 태을봉

관악산의 송신탑도 조그맣게 보이네요~

관모봉을 내려와 태을봉으로 진행
태을봉까지 0.7km, 멀지 않은 거리다.
20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을듯...

태을봉을 가는 등로는 소나무보다는 푸른 상수리나무가 많다.

[11시 13분] 헬기장이 있는 태을봉에 도착

[11시 15분] 슬기봉으로 바로 출발한다.
슬기봉까지 1.85km, 약 1시간이면 될듯하다.

언제나 위험스러운 칼바위구간
가끔 안전사고도 발생하기도 했던 곳인데 이젠 우회 데크로가 만들어져 있고,
출입을 금하고 있지만 몰래 넘어 가는 사람도 있네요.
제발 하지 말라는 것은 안했으면 좋겠네요~

멀리 슬기봉의 군부대도 보이네요.

아침에 조금 흐렸던 날씨도
낮이 되자 파랗게 변한 하늘에 푸른 산 능선과 어울려 멋진 풍경을 연출합니다.

[12시 7분] 슬기봉 도착,
태을봉에서 55분 걸렸네요.
사실 태을봉은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어서 이곳을 태을봉으로 대신하고 있다.

군포, 시흥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 같습니다.

임도오거리로 빠질가하다 수암봉 쪽으로 진행하다
하산하기로 한다.

[12시 18분]

[12시 29분]
좌측으로 군부대가 있다.

군부대는 출입이 통제되어 슬기봉 까지는 갈 수가 없다.

오른쪽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12시 34분] 수암봉 가는 삼거리
들머리에서 약 2시간 45분 걸렸다.
계속해서 수암봉으로 갈까 고민하다 도로를 따라 병목안으로 하산한다.

수암봉 몇번 가봤으니 미련은 없다.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버스정류소까지 약 1시간이 걸린다.
수암봉을 거쳐 창박골로 하산하면 약 1시간 40여분이 걸린다.

뜨거운 태양아래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내려가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다음에 오게되면 시간이 40여분 더 걸리더라도 수암봉으로 돌아서 하산하고 싶다.
다시는 이쪽으로 하산 할 일은 없을 듯...

[12시 51분] 제3 산림욕장 입구를 지나고...

급경사는 거의 다 내려왔다.

도로 주변으로 새로운 음식점이 많이 생겼지만 그대로 지나친다.

[13시 22분] 병목안 캠핑장으로 들어가서...

조금이나 햇볕을 피할 수 있어 좋다.

병목안공원 입구는 화려한 꽃들로 수 놓고...

[13시 35분] 병목안공원을 빠져 나와 삼거리마트 도착한다.
총 소요시간은 약 3시간 45분이 걸렸다.
마트 옆에 있는 버스정류소에 안양역 나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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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봉-천마산을 거쳐 하나아파트로...
2020. 6. 7(일) 니콘 d5600+니콘 18-55, 겔럭시 노트9

늘푸른 정기산행이 취소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3 ,4 ,5 ,6월 연속 정기산행이 취소되어
아쉬움을 달래고자 산사내 형님이랑 한남정맥의 계양산과 천마산을 올랐다.

계양산은 해발 395m로 인천을 대표하는 진산(鎭山)이자 주산(主山)이다.
계양산 동쪽 기슭 봉우리에는 삼국시대에 축조된 계양산성(桂陽山城)이 있고,
서쪽으로는 조선 고종 20년(1883년)에 해안방비를 위해 부평고을 주민들이 참여하여
축조한 중심성(衆心城)이 징매이고개(景明峴) 능선을 따라 걸쳐 있었다.

그간 계양산에 오면 솔밭을 지나 정상에 오르는 코스로만 했었는데
오랫만에 계양산 정상에 이어 중구봉-천마산-철마산까지 걸어 보기로 한다.

[9시 22분]
산행기점은 임학역 4번 출구로 나와 약 100m쯤 전방 4거리에서 도로를 건너 좌측으로 올라가서
시장안 중앙 통로를 따라 100여m 올라가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나가서
아파트 옆을 지나 도로를 건너 건물사이 좁은 통로로 빠져나가면 우측 아래쪽에 들머리가 있다.

계양산은 5월보다 더욱 푸르게 물들어 있다.

MTB 코스도 없는데 자전거가 왜 여기까지...
부딪칠까 살짝 겁나네요~
제발 자전거는 도로나 지정된 장소에서만 탑시다.

어린이 체험 학습장인가봐요~

좌측으로 가면 산림욕장으로 해서 팔각정으로 편하게 갈 수도 있다.
악간의 오르막 곧바로 치고 올라갑니다.

[9시 32분] 숨가쁘게 오르막을 올라서면 좌측에 정자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9시 35분] 사방에서 올라오는 산객들로 붐비네요.
예전에는 장사꾼도 많았었는데...
우측으로 올라갑니다.

솔밭길과 갈라지는 삼거리
계양산성이 있는 좌측으로 올라간다.

예전에는 없었는데...
탐방로가 새로이 만들어졌나보다.

여기가 예전에는 공동묘지가 있었는데 깨끗하게 조성되어 있다.

잔디가 자라고 나무들이 자라면 멋진 장소가 될듯 합니다.

저멀리 계양산 정상의 송신탑이 보이고...

[9시 45분] 계양산성 탐방로 팔각정을 지나간다.

좌측 아래로 인천여대와 멀리 인천교대도 보이네요.

능선을 따라 정상까지 고고...

정상까지는 거의 계단길이다.

이 계단은 만들어진지가 얼마 안되었는지 나무와 로프 등 모든게 깨끗하다.

계속된 계단을 오르려니 힘도 든다.
물 한모금 마시며 인천시내 조망도 즐기면서 잠시 쉬어 간다.

[10시 21분] 정상 코 앞 헬기장

[10시 24분] 들머리에서 약 1시간 걸려 정상에 도착한다.
계양산 정상 오르는 최단 코스라고 하던데 정말 금방 올라왔다.

계양산은 고려 초기에는 수주악, 고려 의종 이후에는 안남산으로 불리다가
고려 고종 대 계양도호부가 설치되고 그후부터 계양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날씨가 좋으면 서쪽으로 영종도와 강화도가 보이고,
북쪽으로 고양시, 남쪽으로 인천시, 동쪽으로는 김포공항을 볼 수가 있다.

인증샷 한장 남긴다.
날씨가 무착 덥다.
지금이 6월 초인데 마치 7~8월 한여름 날씨 같다.
정상은 정자 외 내리쬐는 햇볕을 피할 곳이 없어 바로 중구봉 쪽으로 내려간다.

가야할 한남정맥

헬기장을 가로 질러서...


그래도 나무들이 햇볕을 막아주어 다행이다.
얼마나 또 올라갈려고 그러는지 모르지만 계속해서 내려간다.

4거리에서 곧장 내려간다.

좌측으로...


[11시 7분] 징메이 고개에 도착

고종 20년, 1883년 해안경비를 위해 부평 고을 주민들이 참여하여 축조

징메이고개를 건너간다.

징메이고개를 건너오면 또 오르막이 시작된다.

뒤로 계양산 정상이 버티고 있고...

중구봉 오르기 전 간식으로 체력을 충전하고...

중구봉까지 오르막이 계속된다.

[11시 40분] 계양산 정상에서 약 1시간 10분 걸려 중구봉 도착
(휴식시간 15분 포함)

앞에 보이는 천마산을 향해 이어 갑니다.
잠시 내려 갔다가 다시 치고 올라 가야한다.

효성동으로 빠지는 삼거리, 여기서부터 오르막이다.

[[12시 01분] 중구봉에서 약 20분 걸려 천마산 도착.
예전 군부대 막사가 있었는데 철거되고 팔각정이 그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천마산 정상이 앙증맙게 귀엽네요.
우측으로 내려간다.

철마산까지 가는 길에 헬기장을 4개를 만난다.

중간에 의자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요즘은 산행하면서 도식락을 거의 안가져온다.
오늘도 간단히 과일과 인절미와 우유로 점심식사를 대신한다.
맛난 식사는 산행후 하기로 하고...

카메라 밧데리가 떨어져 이후 핸드폰(겔럭시 노트9)으로 촬영한다.
풍경사진은 카메라보다 폰 사진이 더 잘 나오는듯 하다.

[13시 20분] 철마산 도착
점심+휴식 20분 포함 약 1시간 20분 걸렸네요.
커피도 마시며 약 17분 쉬었다가 갑니다.

조망이 멋지네요.

송도 청라지구도 보이고...

속속들어서는 아파트 단지 뒤로 아라벳길도 보이고...

철마산에 조금 가다가 좌측(하나아파트)으로 내려간다.

[13시 48분] 우측으로 진행

[13시 51분]

[14시 02분] 철마산에서 하산한지 약 25분 걸려 하나아파트에 도착, 산행 끝.
총 4시간 40분 소요됨.

오랫만에 한남정맥의 계양산-천마산-철마산을 걸었다.
30도가 넘는 더위속에 힘도 들었지만 계양산의 푸른숲과
인천시와 송도, 영종도를 조망하는 뛰어난 풍경에 즐거운 산행이였다.
한남정맥은 무더운 여름보다는 가을이나 초겨울 산행지로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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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문턱에서 활짝 핀 눈꽃

2020. 2. 16(일) 니콘 d5600+시그마 18-250mm

 

 

 

 

 

 

지난 일요일(16일)

전날 저녁부터 흐려진 날씨는 가는 비와 진눈깨비가 뒤섞여

일요일 아침까지 이어지고, 도로에 주차된 차량 위에는 하얀눈이 제법 쌓여 있다.

소래산을 갈까? 말까? 망설이다 방콕하기에도 그렇게해서

거마산을 거쳐 만의골에 가서 칼국수나 먹고 오자며 와이프랑 나섰다.

제법 쌀쌀한 날씨지만 산 입구부터 하얀 눈꽃이 장관을 이루어

와이프도 역시 나오길 잘했다며 한껏 들뜬 기분이다.

거마산 정상 부대 철조망을 따라 만의골까지 눈꽃 감상을 하며 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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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이 걸었던 능선따라...

2019. 12. 01(월) 부천늘푸른 정산, 니콘 d5600+토키나 11-20mm

 

 

2019년 부천늘푸른산악회 송년산행으로 

동두천과 양주시 그리고 포천에 걸쳐 있는 칠봉산과 천보산 연계산행을 하였다.

 

칠봉산은 동두천과 양주시를 경계로 하는 산으로

7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전형적인 육산이다.

천보산은 의정부시에서 포천 쪽으로 가는 산맥에 솟은 작은 산으로

바위와 소나무 군락이 어우려진 조망이 특히 아름다운 산이다.

 

 

 

처음 계획은(적색 점선) 안골 버스종점에서 대도사-매봉-칠봉산-천보산으로 할 계획이였지만

그리하면 첫번째 봉우리인 발리봉을 지나치게 되어 

봉양사거리에서 출발하여-발리봉-매봉-칠봉산-천보산-회암사로 하산키로 하였다.

봉양사거리에서 출발하면 대도사 코스보다 약 20분이 더 소요된다.

물론 3년전 대도사로 오른 경험이 있어 봉양사거리에서 오르고 싶기도 했다.

칠봉산과 천보산-회암사지까지 연계산행은 대략 10km에 약 4시간이 소요된다.(후미기준)

 

 

 

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전 7시부천에서 출발한 버스는 8시 20분쯤 봉양사거리에 도착한다.

도로 건너편 천철 교량 아래 산행들머리가 있다.

 

 

 

[8시 30분]  7개 봉우리의 설명을 자세히 해 놓았다.

대도사 쪽으로 오르면 발리봉을 지나치게 된다.

천천히 한번 읽어 보고 출발한다.

 

 

 

좌측으로 난 산행로를 따라 올라간다.

 

 

 

우산을 쓰고 있지만 큰 비는 아니다.

단지 겨울철이라 이슬비라도 누적되면 감기 걸릴까봐서...

내겐 조망이 아쉽기는 하지만 땀도 안나고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 같다.

 

 

 

발리봉까지는 약간 오르막이다.

 

 

 

 

 

저 바위가 발리봉이다.

 

 

 

 

 

[8시 58분]  들머리에서 약 28분, 발리봉(發離)에 도착.

임금님이 처음 등산하기 위해 떠난 곳이란다.

인도네시아의 섬, 발리와 관련있나 했더니 그것과는 아무 상관없다.

 

 

 

잠시 숨을 고르고...

 

 

 

 

 

이슬비에 살짝 젖은, 수북히 쌓인 낙엽 능선길이 너무나 좋다.

 

 

 

[9시 28분] 발리봉에서 약 30분, 매봉 도착

임금님이 사냥을 위해 매를 날렸던 곳이란다.

대도사 쪽에서 오르면 이쪽으로 바로 올라 오게 된다.

 

 

 

 

 

눈이 상당히 매섭게 그려졌다.

 

 

 

 

 

바위는 어디에...

 

 

 

안개가 점점 짙어진다.

 

 

 

[9시 52분] 임금님이 사냥을 나가 사냥깃발을 꼿았다하여 깃대봉

 

 

 

깃대봉 옆 칠봉정에서 간식도 먹으면서 10여분 쉬었다가 간다.

 

 

 

[10시 12분] 석봉

임금님이 돌이 많다고 하여 석봉으로 불린다고...

 

 

 

 

 

칠봉산은 산행은 전반적으로 높낮이도 심하지 않은 능선길이라

초보자도 산행하기 좋은 산이다.

 

 

 

[10시 16분] 한국전쟁때 사망한 전사자의 유해가 발굴 된 곳,

숙연한 마음으로 지나간다.

 

 

 

능선이 고르니 산악자전거 코스로도 이용되고 있다.

 

 

 

[10시 20분] 투구봉, 석봉에서 8분 걸렸다.

 

 

 

작은 헬기장을 지나고...

 

 

 

말봉, 말을 묶어 두었던 곳인가?

아쉽게도 말봉은 7봉에는 속하지 않는다.

 

 

 

 

 

[10시 30~35분] 봉양사거리에서 약 2시간만에 정상인 돌봉에 도착한다.

임금님이 돌이 많으니 조심하라고 당부했다해서 돌봉이란다.

 

 

 

표지석도 예쁘게 새로 생기고...

 

 

 

 

 

양주 시내를 내려다 보는 조망 좋은 곳인데 아쉽다.

천보산으로 서둘러 간다.

 

 

 

 

 

 

 

[10시 40분] 정상에서 내려서면 곧 솔리봉을 만난다.

임금님이 군사를 데리고 떠날 준비를 했던 곳이라고...

 

 

 

 

 

완만한 내리막이 쭈욱~이어진다.

 

 

 

[11시] 칠봉산과 천보산의 경계인 장림고개를 건너고...

천보산까지 힘드시면 다리 아래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회암사지 쪽으로 갈수 있다.

 

 

 

 

 

천보산휴양림 입구

 

 

 

약간의 오르막

 

 

 

과일과 떡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제5보루 옆을 지나간다.

 

 

 

 

 

[11시 30분] 넓다른 암반으로 된 천보산 정상에 도착한다.

칠봉산에서 약 1시간(간식 15분 포함) 정도 걸렸다.

 

 

 

천보산의 유래는... 

조선시대 어떤 임금이 난을 당하여 이 산에 피신하였다가 난리가 끝나자

목숨을 건진 이 산을 금은보화로 치장하라고 신하에게 명령했다고 한다.

그러나 난리가 끝난 후라 금은보화를 구하기가 어려워 신하들이 금은보화 대신에 하늘 밑에 보배로운 산이라는 뜻으로

그 이름을 지어주자고 간청해 천보산(天寶山)이라 불렸다고 한다.

 

천보산 정상에는 맑은 날이면 운악산과 주금산, 죽엽산까지 보인다.

남쪽으론 저 멀리 수락산과 도봉산이 보이고. 지척으론 임꺽정으로 유명한 불곡산과 도락산 등이 확연하다.

하지만 오늘은 짙은 안개로 조망은 별로다.

단체 인증샷 한장 남기고 회암사로 하산한다.

 

 

 

 

아쉬움에 2016년 12월 둘째주 천보산 정상에서의 조망을 꺼내본다.

 

 

 

회암령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도 안개가 가득하다.

 

 

 

천보산에서 우측 능선을 따라 회암사로 내려간다.

 

 

 

 

 

천보산 최고의 절경인 절벽과 분재 같은 소나무

깍아놓은 절벽과 소나무가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밧줄을 잡고 바위 옆으로 조심해서 내려간다.

 

 

 

 

 

조금은 위험한 코스지만 안전하게 밧줄이 되어 있어

크게 어렵지는 않다.

 

 

 

 

 

 

 

[11시 59분] 등산로에서 우측으로 살짝 비켜있는 108바위 전망대

 

 

 

 

 

108바위(예전사진)

 

 

 

 

 

회암사를 건립한 고려 고승인 나옹선사를 기념하기 세워진 비였지만

1997년 천보산 화재로 거북 모양의 밑돌은 남고 비는 소실되었다.

 

 

 

 

 

1999년 새로운 모조비를 세워 놓았다.

높이는 높이 315cm, 넓이 106cm, 두께 22cm에 이른다.

 

 

 

 

 

 

 

[12시 06분] 회암사에 들어선다.

 

 

 

대웅전 뒤로 산세 풍경이 멋집니다.

 

 

 

회암사 입구 안내도,

회암사지박물관 앞 주차장까지는 약 25분 더 내려가야 한다.

 

 

 

 

 

 

 

회암사지

회암사지는 12세기 중엽 고려시대 때 창건한 우리나라 최대의 사찰. 조선 초 무학대사가 주지로 재임했고,

이성계도 태종에게 왕위를 물려준 후 회암사에서 기거했다.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도 이곳에서 불도를 닦았다고 전한다.

이색의 목은집에 의하면 ‘3천여 명의 승려가 머무른 곳으로 건물은 262, 높이 16척의 불상 7구와 10척의 관음상이 있다.

건물의 크고 화려하기가 동국 제일이며 중국에서도 이렇게 큰 사찰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펌, 지홍석, 수필가)

 

 

 

 

 

 

 

 

 

 

 

 

 

 

 

[12시 40분] 회암사지박물관

천보산 정상에서 약 1시간, 총 산행시간은 약 4시간 10분이 걸렸다.(후미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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