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솔길을 따라 걷는 바닷길

2023. 5. 7.(일) 부천 늘푸른산악회 제 357회 정산 / 니콘 d7500+시그마 c17-35mm

 

 

 

어린이날(금)부터 내리기 시작한 봄비가 3일간 이어지고 있다.

어제까지만 해도 많은 비가 내렸는데 일요일인 오늘은 비록 많은 비는 아니지만 이슬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일요일에는 흐리기만 하고 비는 안온다고 했는데 왜 오는거야?

산행하기 힘든 회원들도 태안해변길 트래킹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편치 않응ㄴ 날씨지만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여 태안으로 출발한다.

 

안면도 태안 해변길은 태안군 최북단의 학암포에서 최남단의 영목항까지 120구간을 말한다.

이 길은 다시 바라길과 유람길, 솔모랫길, 노을길, 샛별바람길 등으로 나뉜다.

그중 노을길은 안면도 백사장항에서 출발해 삼봉, 기지포, 두여, 밧개, 방포을 지나 꽃지에서 마무리하는 12의 도보길이다.

안면도의 수려한 해변을 두루 거치며 붉은 노을을 감상하는 아름다운 길이다.

 

 

오늘 트래킹 구간은 태안해변길 코스 중 제일 핫한 노을길을 걷기로 한다.

백사장항에서 꽃지까지 12km 구간으로 약 4시간이 예상된다.

 

 

 

노을길 시작점이 백사장이지만 산악회 버스는 건너편 드르니항에 주차를 한다.

이유는 "대하랑 꽃게랑" 다리를 건너 보기 위함이다.

 

 

 

드르니항에서 본 대하랑꽃게랑

저 다리를 건너가면 노을길이 시작되는 백사장항이다.

 

 

 

다리가 예쁘기는 하다.

가족과 연인들의 달콤한 사랑과 행복한 여정이 쉬어가는 곳이라는데...

바람도 불고 보슬비도 촉촉히 내리지만 건너가보자~

 

 

 

중앙에는 전망대도 있다.

 

 

 

다리에서 본 백사장항

 

 

 

다리를 건너오면 백사장항 주차장 옆으로 빨간 간판들이 시선을 끈다.

우측 끝 화장실에 잠시 들리고 바로 출발한다.

 

 

 

[ 9시 45분 ]

비 맞고 트래킹 하는 것도 얼마만인가?

이것도 즐건 추억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면서 고고...

 

 

 

솔밭으로 들어가고...

 

 

 

잠시 솔밭을 걷다가 다시 해안 제방위를 따라 걷는다.

 

 

 

백사장항 해수욕장의 웨스턴 캠핑장, 이 좋은 곳을 어찌 알고 오는지 솔밭에 텐트가 가득하다.

솔향기속에서 하룻밤 지내고 싶다.

 

 

 

비록 흐린 날씨지만 바다는 언제봐도 마음이 평안해진다.

 

 

 

제방도 참 이쁘게 잘 되어 있다.

방석을 쌓아놓은 듯한 모습으로 앉아서 구경하기에도 좋겠다.

모래가 하얗다고 해서 백사장해변이라고 했나? 그러나 뻘과 돌이 많네요.

아이들 물놀이 하기에는 그다지 좋지 않겠습니다.

 

 

 

백사장해변 끝에 있는 4층 돌탑, 곧 넘어질듯 한데...

 

 

 

숲으로 빠져들고...

 

 

 

전망대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지나온 백사장해변

 

 

 

백사장항에서 출발한지 20여분 지나 삼봉해변으로 접어 든다.

 

 

 

부자바위 같기도 하고...남매바위 같기도 하고...

바위 꼭대기에서 자라는 소나무도 생명력도 신기합니다.

 

 

심심하지 않게 포토죤도 마련되어 있다.

 

 

 

삼봉해변은 모래가 비교적 깨끗하다.

 

 

 

해변길 안쪽으로 무장애 탐방로가 있어 걸어 본다.

빽빽히 들어찬 소나무 사이로 무장애 탐방로는 300여m 계속되다가 해안탐방로와 만난다.

경사도가 없어 휠체어도 쉽게 갈수 있겠다.

 

 

 

기지포해변

 

 

 

[10시 30분]

백사장항에서 약 45분 걸려 기지포탐방지원센터 앞에 도착한다.

주차하기도 좋고 화장실도 깨끗하게 준비되어 있다.

노을길 완주가 목적이 아니라면 자차로 이곳에 주차하고 주변 솔밭길을 산책하는 것도 좋을듯 하다.

 

 

 

걷는내내 소나무와 해안가를 적절히 섞어서 탐방로가 참 잘 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궂은 날씨로 인해 백사장으로 들어가지 못해 아쉬울뿐 탐방로는 너무 좋다.

 

 

 

비에 젖은 소나무에 향기가 풀풀...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측으로 이어나간다.

 

 

 

다리위에서 본 해변

 

 

 

다리를 건너와 부대 철조망 옆으로 계속 진행한다.

이쪽은 모랴 쓸림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야자수매트가 깔려 있어 걷기에도 좋다.

 

 

 

노을길 최고의 솔길...200m는 될듯...

 

 

 

중간중간 바닷가로 나갈수 있는 통로가 있어 백사장도 걸어보고

바다 가까이도 가보고 싶지만 날씨 땜에...

 

 

 

안면해변으로 접어 들고...

 

 

 

중간쯤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비에 씻긴 싱그러운 초록숲으로 들어간다.

 

 

 

두여전망대로 잠시 내려가본다.

두여해변은 지형이 아름답고 나무가 우거져 도인들이 도를 닦던 마을이라 하여 "도여"라고 불리기도 했단다.

 

 

 

크고 작은 돌이 쌓여 있는 모습이 신기하다.

대규모 지각변동으로 인해 지층이 큰 물결모양을 구부려져 있는 형태로 "습곡"이라고 한다네요.

 

 

 

 

마치 크다른 바위 위로 소가 쟁기로 끌고 간듯 하다.

 

 

 

암반갯벌로 이루어진 밧개해변에는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가

썰물 때 독살안에 같혀 나가지 못하는 원리를 이용한 전통적인 어로방식인 독살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카페 앞으로 질러 나가 노을길로 이어 간다.

 

 

 

언덕을 올라서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꽃지해변의 할배할미바위가 보이기 시작한다.

 

 

 

방포해변을 지나서...

 

 

 

꽃지해변도 얼마 남지 않아 마트 앞에서 한잔씩 하고 쉬었다 간다.

여기서 좌측으로 산을 넘어 갈수도 있고, 우측으로 해변을 따라 갈수도 있다.

 

 

 

뒤돌아 본 방포해변

 

 

 

해변로를 지나와 방파제에서 본 할배할미바위

 

 

 

어라~~~다리만 건너면 끝인데 통행금지라니???

보수공사 중 이란다.

 

 

 

꽃다리 앞에서 본 꽃지해변,

빨리가서 할배할미바위로 가보고 싶은데...

다리를 건널수 없으니 빙 돌아가야 한다.

족히 30분은 더 걸릴듯...

 

 

 

도로를 따라 꽃지해변으로 가다 포토죤이 있어 한장 남긴다.

결국 시간에 쫒겨 꽃지해변까지 가지 못하고 트래킹을 마무리 한다.

총 4시간 30분이 걸렸다.

반응형



가족들과 하루이틀 지내기 딱 좋아요~
2023. 1. 22(일), 니콘 z5+z24-50mm


2009년 9월에 개장된 용인자연휴양림은 체류형 관광 자연휴양림으로 조성되어
시민들의 건강증진 및 정서함양, 시민들의 산림수요 충족 및 자연학습과 체험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휴양림은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초부로 220 일원 163ha에 조성되어 있으며
주요시설로는 숲속체험관, 숲속의 집 , 어린이놀이숲, 맑은빛 시냇물, 습지비오톱관찰원, 잔디광장, 다목적구장 등이 있고,
산책로도 산 정상까지 잘 만들어져 있어 가족들과 함께 걸어 보았다.

휴양봉까지 산책길을 크게 걷고 싶었지만 땅도 아직 다 녹지 않은 곳이 많고,
갑자기 오게되어 등산화도 없이 오르는게 등산 초보자인 딸에겐 6km의 산책로는 무리일것 같아 포기하고,
광장주차장-습지원-임도-쉼터3-쉼터2-가마골-관리사무소-광장주차장으로 짧게 돌아보았다.
소요시간은 쉬엄쉬엄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됨.


매표소를 지나 올라오면 우측에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 뒤로 넓은 잔디광장이 겨울 찬바람처럼 시원하게 느껴진다.
날씨가 따듯해지면 저곳에서 뛰어 놀 아이들이 생각하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우측으로 짚라인 표시 방향으로 올라가 습지원을 만난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수생식물들이 곧 우리들 곁으로 찾아오겠지...


데크로도 잘 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와도 좋겠다.


용인아이숲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들이 마련되어 있다.


산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눈이 아직 녹지 않아 조심스럽다.


주차장에서 20여분 올라오면 도룡뇽 서식지를 만난다.


정말 여기에 도룡뇽이 있을까?
어디 숨어 있는지 보이질 않는다.


정상 쪽으로 계속 올라간다.


현위치에서 위로 더 올라간다.


계단길이지만 눈이 쌓여 있고 오르막이라 약간 숨이 차오른다.


낙엽이라도 잘못 밟으면 큰일이니 조심조심 올라간다.


주차장에서 30여분 지나 짚라인 탑승장 앞에 도착,
설연휴 때문인지? 겨울이라서 그런지? 운영하지는 않는것 같다.


산책로를 걷기 시작하여 약 40여분 걸려 임도에 올랐다.
계속해서 위로 오르면 정상까지 갈수 있지만 우리는 잠시 쉬었다가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임도에 눈이 제법 많이 쌓여있어 미끄럽다.
운동화라 더 조심조심 내려간다.


중간에 쉬어가 수 있는 정자와 의자도 마련돼 있어 여름철에는 푸르름으로,
가을엔 단풍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것 같다.


계곡에는 봄이 오는 소리가 들려온다.


휴양림 쪽으로 내려간다.


이곳에서 하룻밤 쉬어가고 싶다.


펜션은 다양한 크기가 있으며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다.


잔디광장으로 내려온다.
약 1시간 20여분이 걸렸다.


 
갑자기 오게되어 걸어본 용인자연휴양림
숙박시설과 화장실,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깨끗하게 잘 되어 있고,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과 야생화, 습지원 등
볼거리도 많아 따뜻한 날씨와 함께 푸른 잎이 돋아나면 많은 사람들이 찾을것 같다.

 
반응형

 

사극 드라마 촬영지 둘러보기

2023. 1. 21(토) / 니콘 z5+z24-50mm 

 

 

설연휴를 맞아 용인에서 2박 3일간 보내기로 하였다.

원래 계획은 영암 죽녹원으로 가려고 예약까지 했지만

연휴로 인한 교통체증과 겨울철 도로사정을 생각해 가까운 용인으로 변경하게 되었다.

 

용인 대장금 파크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용천드라마길 25에 만들어져 있으며,

한류의 중심지, MBC사극의 주 무대입니다.

용인 대장금 파크는 총 84만평 부지에 사극은 물론 현대극, 영화, CF까지 찍을 수 있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오픈세트장 입니다.

대부분 일회용인 일반 세트장과 달리 드라미아는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등

역사적인 고증을 통해 완성된 건축양식과 생활공간을 반영구적으로 지었답니다.

 

 

 

설날 당일은 휴관하며, 추석은 오픈한다.

동절기(10월~2월)는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절기(3월~10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오픈하고,

마감 1시간전까지만 입장 할 수 있다.

다행이 우리는 설날 하루전이라 관람객들도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다.

입장 요금은 성인 기준 9,500원으로 싸지는 않다.

 

 

입장권을 구매하고 큰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된다.

대장금 파크라고 하여 대장금 세트장인줄 알았는데 대장금 파크는 입구 우측에 별도로 있고,

산 중턱까지 MBC 사극 드라마 세트장이 만들어져 있다.

사실 드라마 대장금의 촬영은 경기 양주에서 세트장을 만들어 하였고

그때의 촬영장의 일부를 이곳으로 옮겨와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대장금 파크를 천천히 돌아보려면 족히 3시간이 넘게 걸린다.

오후 5시까지는 대장금 파크를 빠져나가야 하기에 시간을 단축하고자 투어카를 이용해

세트장의 맨 위로 올라가서 천천히 내려오면서 둘러 보았다.

그래도 세트장 이곳저곳을 구경하는데 2시간도 부족하였고, 물론 못 본 곳도 많았다.

투어카의  요금은 성인 1인당 3,000원으로 적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매표소에서 부터 올라 가려면 힘도 들고 시간도 걸리니 여지간하면 투어카를 이용하는게 좋을듯 하다.

 

 

투어카 타면 안내원이 중간중간 시설물들을 설명해 주어 

세트장을 둘러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세트장 맨 위까지 약 10여분 걸린것 같았고, 투어카에서 내리면 카페가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카페 뒤로 어디서 본 듯한 건물이 시선은 끈다.

경북 영주에 있는 부석사 무량수전을 모델로 지어진 세트이다.

부석사는 신라 문무왕 16년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들어 지었으며

우리나라 남아있는 목조건물 중 봉정사 극락전과 더불어 가장 오래된 건물로

고대 사찰 건축의 구조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건물이다.

 

 

<선덕여왕> <동이> <해를품은달> <무신> 등 다양한 작품들의 배경이 되었고,

<구가의서>에서는 무형도관이라는 이름으로 드라마의 주 배경으로 사용되었다.

 

 

무량수전 앞  안양루라는 누각을 통해서 드라마 세트장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경치도 무척 아름다워 도성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특히 무량수전 계단 옆에서 촬영된 강치와 여울의 키스씬은 아름다운 장면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눈 덮힌 마을 풍경이 아름답네요~

 

 

죄 지은 사람들을 가두는 옥사

 

 

포도청과 옥사는 드라마 <동이>를 촬영하기 위해 2010년에 지어졌다.

<구가의서>에서 강치(이승기)의 친구이자 연적으로 나오는 박태서(유연석)가 고문당하는 장소였지요.

이외에도 <이산> <짝패> <해를품은달> <무신> <구암허준> 등 많은 사극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연출되었다.

 
 

와이프도 옥사에 들어가 보고...

애들은 신나서 사진 찍기에 바쁘고...

 

 

의금부, 오늘날 검찰과 같은 곳이겠지

 

 

서민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곳, 바로 저잣거리.

드라미아의 저잣거리는 약 80여 미터로 포목점, 주막, 자기점, 푸줏간 등 다양한 시장생활을 보여주는 전통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의>에서는 지녕(이요원)과 광현(조승우)의 연등축제와 로맨틱한 불꽃놀이 데이트,

<구가의서>에서는 여울(배수지)이 남장을 풀고 곱게 한복을 단장한 모습으로 강치(이승기)를 기다리는 장면 등이 촬영되었다.

<동이> <짝패> <해를 품은 달> <닥터진> <아랑사또전> <구가의서> <무신> <마의> <구암허준>

수많은 드라마에서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역동적으로 보여주는 현장입니다.

 

 

인정전으로 들어가는 성문, 위풍당당합니다.

 

 

창덕궁에 있는 인정전과 매우 흡사하다.

인정전은 왕들의 정무를 행한 곳으로 드라마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주몽>의 혼례식, <동이>의 입궐식, <선덕여왕>의 즉위식과 연회장면,

<이산> 즉위식 등 왕과 중전, 세자의 책봉식이 이루어진 공간입니다.

특이 <해를 품은 달>에서는 이훤(김수현)과 대치중이던 양명대군(정일우)이 창에 맞아 죽는 마지막 촬영지로 유명하다.

이곳은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과 해외관람객들이 기념촬영 장소로 많이 이용하고 있.

 

 

팔(八)자 모양의 지붕과 일반 건물에는 볼수 없는 조형물들이 위암감을 느끼게 한다.

아마도 왕들이 지내던 곳이라 그런가???

암튼 멋지다.

 

 

최우 사택

고려시대 1170년부터 1270년까지 100년간 무신들이 정권을 장악했던 시기 무신정권을 배경으로

노비출신인 김준이 최고 권력자가 되어가는 과정과 그를 둘러싼 무인들을 다룬 서사드라마 <무신>의 주 무대입니다.

 

 

최충원의 아들 최우의 사택으로 지어진 건물이며, 무신정권시대 정책인사를 결정하였던 ‘정방’의 자리가 마련된 곳이다.

<무신> 외에도 <구가의서> <기황후> <야경꾼일지>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제작하였으며, 

건물의 선이 아름다워 감독들이 좋아하는 촬영장소이기도 합니다.

 

 

최씨 가문의 위세가 어땟을지 건물만 봐도 알수 있을듯...

 

 

 

밖에서 본 최우 사택

 

 

병사들의 훈련장인 연무대

 

 

미실궁

신라 황제의 후궁들은 각기 궁을 가지고 자신의 이름으로 궁의 이름을 불렀다.

이곳은 <선덕여왕>에서 등장한 미실 또한 진흥왕, 진평왕의 후궁으로 그녀가 살던 미실궁을 세트로 구성한 곳이다.

미실이 독극물을 이용하여 설원의 병사들을 죽이는 장면을 촬영하였고,

후에 <무신> 촬영을 위해 신라시대의 건축양식을 고려시대의 건축양식으로 변경하였다.

변경 후에는 <기황후>에서 고려 말의 국왕인 왕유의 처소로, 또 대승상 연철의 집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혜민서

2012년에 방송된 드라마 <마의> 세트장으로 조성된 곳.

이곳 혜민서는 조선시대 의약과 일반 서민의 치료를 관청했던 곳으로

<마의>에서 수의사 광현(조승우)이 내의원이 되기 위한 시험과정과 백성들을 치료하는 장면을 촬영했고,

어의 주만(이순재)의 장례식 또한 이곳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밖에도 <제왕의 딸, 수백향> <기황후> <야경꾼일지> <빛나거나 미치거나> 등에서도 이곳이 자주 등장했으며,

<구가의서>에서는 백년객관으로, <불의여신 정이>에서는 분원공간으로 사용되었다.

 

 

 

돈의문

실제 돈의문은 서울 4대문 중 하나로 1396년 태조 5년 지어졌다.

원래는 서쪽의 대문이라는 뜻으로 서대문으로 명명되엇다고...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숙종 때인 1711년 다시 건립되었다가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에 의해 철거되었다.

돈의문을 나가면 지하 감옥이 있는데 시간상 둘러보지 못해 아쉬웠다.

 

 

화기도감은 조선시대 총포를 제작하기 위해 설치된 관청입니다.

드라마 <화정>의 촬영지이다.

 

 

죄수들이 갇혀있는 옥사

 

 

옥사 내부

 

 

3층까지 있어 신기하다.

 

 

내려가는 도로 옆으로 촬영했던 드라마들이 소개하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포토죤도 마련돼 있고...

 

 

대장금 파크에는 주역들의 등신대가 설치돼 있어 

좋아하는 배우들과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장금 세트장을 둘러보고...

 

 

 

대장금파크는 MBC에서 만든 국내 최대의 사극 세트장으로

전문가의 고증을 거친 신라, 고려말, 조선시대의 건축물 240동을 갖추고 있다.

주로 MBC 사극을 촬영하였지만 2018년부터는 외부방송사에도 문호를 개방하여 <미스터 션샤인>, <백일의 낭군님>, <왕이 된 남자>등의 촬영지로 사용되었다.
또한 영화 <명당>, <창궐>, <역린>, <관상>등이 촬영되었으며, 이외에도 광고 촬영의 명소로도 애용되고 있다.

[글, 대장금 홈피 인용]

반응형


메타쉐콰이어 단풍이 장관
2022.11.12(토), 니콘 Z5+24-50mm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대전광역시 서구 장안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메타세콰이어 숲이 울창하게 형성되어
이국적인 경관과 더불어 가족단위의 이용객이 산림욕을 즐기는 휴양림으로 유명한 곳이다.
또한 가을이면 메타쉐콰이어의 갈색 단풍이 장관으로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어 가보았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독림가(篤林家)인 임창봉(林昌鳳)선생이 나무와 숲에 대한 열정을 쏟아 민간인 최초로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받아 조성 · 운영하다가, 2002년 2월 대전광역시에서 인수한 후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2006년 4월 25일부터 재개장 하게 되었다.


단풍철에는 늦게 가면 주차하기가 쉽지 않다고 해서 와이프랑 06시에 집을 나섰다.
네비양은 약 3시간 20분이 걸린다고 안내해 준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 밥을 먹고 갈려고 했더니 아직 식당은 영업을 하지 않아 간단히 핫바 하나씩 사서
먹고 출발했는데 부천서 약 4시간 걸려 10시쯤에 휴양림에 도착했다.

휴양림 입구에서 오른쪽 소형주차장 쪽으로 계속 올라간다.
휴양림 입구를 지나 세번의 갈림길에서 모두 우측으로 진행해 맨 위 주차장에 파킹한다.
그래야 출렁다리와 전망대까지 가장 빨리 오를 수 있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입장료가 없다.
또한 주차료도 없다.
그저 대전시에 감사할 뿐이네요.

아래쪽 주차장은 주차된 차들이 많은데 맨 위 주차장은 아직은 여유가 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차장 입구 쪽 끝을 보면 출렁다리로 가는 데크가 있다.


데크를 오르다 곧바로 가면 출렁다리로 가게 되고,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요즘 인터넷에서 뜨고 있는 장태산 자연휴양림 인생샷 포토존이 있다.
메타쉐콰이어 단풍과 어울린 출렁다리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포토죤으로 휴양림에서 놓칠수 없는 장소다.

출렁다리와 전망대로 가기전에 미리 화장실을 먼저 갔다온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휴양림에는 화장실이 입구 쪽에 하나밖에 없었다.
아니 한 곳 밖에 못봤다는 게 맞겠지, 어딘가에 또 화장실이 있겠지...


휴양림 입구로 들어오면 하늘을 향해 쭉쭉뻗은 메타쉐콰이어 나무가 갈색으로 물들어 장관이다.


메타쉐콰이어 단풍속에서 붉은 단풍도 더 붉게 보인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단풍은 가뭄때문인지 전반적으로 단풍이 말라있어 조금은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물이 있는 계곡 쪽은 단풍이 울긋불긋 이쁘네요~


계곡 단풍이 정말 이쁘네요.


안쪽에 보이는 건물이 화장실이다.


역광이라 아쉽기는 해도...


다시 주차장으로 올라와서 데크를 따라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멋진 풍경을 감상할려면 이 정도는 감내 해야죠.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멋진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주차장에서 약 5분쯤 올라오면 자연휴양림을 내려다 볼수 있는 전망대가 오르게 된다.
사실 이곳은 출렁다리 전망대이고, 장태산 자연휴양림 전망대는 따로 있다.
맞은편에 보이는 산 정상에 진짜 장태산 자연휴양림 전망대가 있다.
하지만 그쪽은 일반인들이 오르는 것이 쉽지 않아 가지않고 산악회에서 오신 분들이 많이 오르곤 한다.


짠~멋지지 않나요?


비록 역광이지만 아름답네요~


그냥 바위에 앉아도 멋져...


전망대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출렁다리 조망처가 또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출렁다리 전망대까지만 오지만
전문사진사나 좋은 장면을 남기려는 사람들은 이곳까지 올라온다.
밧줄 안쪽으로는 절벽이지만 바위에서 좋은 장면을 담기 위해 넘어간다.


메타쉐코이어 단풍과 출렁다리, 그리고 스카이웨이가 아름답게 펼쳐 보인다.
바위 옆으로는 낭떨어지, 심장이 쫄깃쫄깃하지만 멋진 사진 남긴다.


출렁다리 전망대에서 내려와 출렁다리를 건너 스카이웨이로 간다.


출렁다리에서 본 메타쉐콰이어


출렁다리와 스카이웨이를 연결해 주는 철제 데크로


메타쉐콰이어 사이로 스카이웨이로 가는 데크로가 돼 있어 환상속을 걷는 기분이랄까?


스카이웨이 아래 쪽을 내려다 보면 주차장으로 단풍이 장관이다.


스카이웨이를 오르는 나선형 데크


끝까지 올라오면 이런 모습,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정말 멋졋습니다.


스카이웨이를 내려와 생태연못으로 간다.


생태연못에는 손하트 모양의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인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있다.



1991년 5월에 개장한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면적 약 82ha (815,855㎡)되며, 주차장도 6개나 마련돼 있고,
숙박시설,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수련장, 체육시설, 교육시설과 전시관을 비롯한 다양한 편익시설 등이 있다.
입장료 무료, 주차료도 공짜인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여름에는 푸른 실록으로, 가을에는 붉은 단풍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반응형

 

 

영화 섬마을선생님 촬영지인 계남마을 둘러보기

2022년 10월 1일(토), 니콘 D750+토키나 11-20mm

 

2022년 10월 1일~2일, 소래산 모임에서 12명 회원과 함께 1박 2일로 대이작도를 다녀왔다.

대이작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에 딸린 섬으로 인천여객터미널에서 44km 덜어져 있으며,

대이작도까지는 인천여객터미널에서 대부고속페리를 이용하면 자월도-승봉도를 거쳐 약 2시간 20분이 걸린다.

 

대이작도는 임진왜란 당시 일본의 탄압을 피해 들어온 곳인데 임진왜란이 끝나도 고향을 찾지 못한 피난민들이

은거하면서 해적활동을 하면서 지냈으며 해적이 ㅇ느거했던 섬이라하여 대이적, 소이적으로 불리다가

지금의 대이작, 소이작으로 불리우게 되었다고 한다.

 

섬의 넓이는 2.57km, 해안선 길이는 18km에 불과한 크지 않은 섬으로 섬 전체를 도보로 둘러보기에도 좋고,

바지락체험도 할 수 있고, 부아산 산행도 할 수 있고, 4개의 해수욕장이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오전 7시에 터미널에 도착했지만 벌써 여객터미널에는 연휴를 맞아 사람들로 복잡스럽다.

새벽부터 짙은 안개로 인해 7시 50분 출항 예정인 모든 배들의 출항이 연기되고 있고,

시간이 지나도 안개가 걷치지 않아 줄줄이 출항이 연기되면서 그야말로 혼잡하기 그지없다.

어쩔수없이 바닥에 자리 깔고 앉아 김밥으로 요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출항예정 시각 7시 50분을 한참 넘겨 11시에 드디어 배는 출항하고,

비롯 출항이 지연되어 아쉽기는 하지만 그것도 다 잊어버리고 배에서 한잔씩 하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기도 하고,

바닥에 드러누워 한 숨 자기도 한다.

 

 

옅은 안개속을 약 2시간 20분이 지나 대이작도 도착한다.

선착장 앞에는 각 펜션에서 나온 자동차들이 미리 예약한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고,

대이작도가 영화 "섬마을 선생님" 촬영지 였음을 알리고 있다.

 

 

 

출항이 늦어지고 가량비가 내리는 등 날씨도 좋지 않아서 대이작도 여행의 첫날 일정도 변경되어

예약해 놓은 펜션에서 제공하는 미니버스로 계남마을로 이동하여 영화 "섬마을 선생님" 촬영지와 그 주변을 둘러보기로 한다.

계남마을은 대이작도 선착장의 맨 안쪽에 있는 마을로 영화 촬영지였던 계남분교와 계남해수욕장 등이 있다.

 

 

차로 10여분 오면 만나는 계남마을, 한적하고 조용하다.

 

 

펜션에 짐을 풀고 곧바로 계남마을 우측에 있는 계남해수욕장으로 가본다.

 '띄풀'이 많은 지역 너머에 있다하여 "띄너머해수욕장"으로 불리는 곳으로 고운 모래와 경관이 일품입니다.

해안 안쪽으로 데크로 공사가 한창이다.

 

 

백사장도 넓고 모래도 비교적 깨끗하여 여름철 피서지로도 괜찮을듯...

 

 

돌을 젖이면 작은게들이 손쌀같이 도망가고,

또 그것을 잡으려는 사람들...재밋단다. ㅎㅎ

 

 

계남해수욕장 반대쪽에 있는 영화 "섬마을 선생님"  촬영지 였던 계남분교로 가본다.

 

 

언덕을 올라 가면 계남분교이다.

 

 

영화 "섬마을 선생님" 촬영지 였음을 알리는 안내석.

1976년 김기덕 감독으로 제작된 영화로 당시 큰 인기를 얻었다.

문희, 오영일, 이낙훈, 김희갑 등이 출연하였으며 제5회 청룡영화제에서 안인숙이 신인상을 수상했다.

 

월남전에서 돌아온 의대생 명식(오영일)은 휴학을 하고 섬마을로 내려가 학생들을 가르친다.

명식은 부하 권상병이 전사한 것에 깊은 자책감을 갖고 그의 유언대로 섬마을 사람들을 계몽하고 진료해주려 노력한다.

그러나 문명과 단절된 섬의 주민들은 명식의 의도를 오해하고 그를 섬에서 몰아내려고 한다.

죽은 권상병 여동생인 영주(문희)만이 명식의 뜻을 헤아려 진료소 일을 돕는다.

영주에게는 성실한 약혼자(이낙훈)가 있고 명식이게도 서울에 두고 온 약혼녀가 있지만,

마을 청년들은 둘의 사이도 오해하고 명식을 구타하고 진료소의 약품을 쓸어버린다.

가르치고 치료하는 일보다 먼저 편견과 무지, 오해의 벽을 넘어서는 게 명식의 과제가 되었다.

섬마을 선생 명식은 부하의 유언대로 뜻을 이룰 수 있을까? (펌,홈피)

 

현재 계남분교는 폐교되었고 그 흔적만 남아 있다.

대이작도에서는 섬을 홍보하는 명소로 소개하고 있던데 잘 보존했으면 좋으련만...

아이들이 놀던 운동장은 무성했을 잡초들을 제거해 놓았고

교실 및 사택은 오랜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캐캐묶은 썩는 냄새로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금방이라도 무너질듯 남아있는 선생님 사택(좌측 파란색)과 교실(우측)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았을 운동장, 재잘거리는 아이들 소리가 들릴듯 하다.

 

 

분교 옆에는 해안데크로가 있다.

 

 

내일 아침 일출을 볼수 있을까?

 

 

데크로는 현재 200여m 되고, 반대편 계남해수욕장과 연결하는 공사를 하고 있는듯 하다.

 

 

날씨가 흐리지만 조망이 괜찮다.

 

 

방파제에서 낚시하는 사람들

 

 

방파제에서 본 계남마을 조망...평화롭기만 합니다.

좌측으로 계남분교가 있고, 우측으로 "솔밭 해적길"이 있다.

 

 

솔밭 해적길을 걸어 봅니다.

고려말 몽고의 침입으로 수도를 강화도로 옮긴 후 삼남지방(경상도, 전라도, 충청도)에서 중앙으로

공납품을 수송하는 세곡선이 지나가던 지역으로 공납품과 배를 탈취하던 바다해적들이 살았던 곳이다.

 

 

해적길을 따라 계남마을 입구까지 한바퀴 도는데는 약 25분이 걸린다.

날씨가 흐려서 계남해수욕장의 일몰도 볼수 없었다.

 

 

늦은 출항으로 인해 첫날 일정이 아쉬웠지만

"현정이네 펜션"에서 준비해 준 토종닭백숙(토종닭+꽃게+새우 등 환상콜라보)으로 기분좋게 하루를 마감하고

내일은 아침 일찍 부아산-송이산 산행을 하고 와서 펜션을 떠나기로 한다.

반응형

 

소나무와 맥문동의 환상적인 조화

2022. 8. 27(토), 니콘 d750+니콘 28-300mm

 

 

지난주 토요일(17일), 서천 장항송림숲의 맥문동이 장관이라고해서 와이프랑 다녀왔다.

장항송림숲은 바닷바람과 모래날림으로부터 장항농업고등학교와 주변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1954년 장항농고 학생들이 약 2년생 묘목을 식재하여 조성된 숲이다.

맥문동 꽃밭은 2016년부터 약 19만㎡의 소나무 숲에 맥문동 600만 포기가 식재돼

전국 최대의 맥문동 꽃밭을 자랑한다.

8월 중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는 맥문동은 8월말부터 9월초까지 만개하여 보랏빛 물결을 이루며,

서해바다와 어우려져 아름다운 생태공간을 이루고 있는 명소로

2019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되어 관리하고 있다.

 

 

장항송림숲은 주차장은 4군데가 있으며 주차비는 무료다.

토요일 12시쯤 도착하였는데 주차장은 차들로 가득했지만 나가는 차도 많아서 쉽게 주차할 수 있었다.

다만 출구 표시가 제대로 안돼 있고, 도로가 좁은데 주차된 차들도 많아서 애를 먹기도 했다.

제1주차장에 주차하고, 화장실 뒷편으로 가면 송림숲으로 바로 갈 수 있다.

 

 

빽빽히 들어선 소나무와 보랏빛 맥문동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주고 있고,

잘 정리된 통로를 따라서 맥문동을 구경 할 수 있다.

간혹 선을 넘는 몰상식한 사람들도 있지만...

 

 

맥문동이 홀로 있으면 볼품 없는것 같은데

이렇게 군락을 이루니 정말 멋집니다.

 

 

장항송림숲은 장항스카이워크와 함께 장항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맥문동을 사진에 담기가 쉽지 않다.

햇볕이 드는 쪽과 소나무 아래 그늘진 곳이 함께 있어 노출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 찍어 놓고 컴에서 보정할 수 밖에...

 

 

핸드폰으로 찍는게 오히려 더 잘 나오는 듯 하다.

 

 

송림숲 포토죤에서 인증샷 하나 남기고

집으로 돌아갈길이 멀어 일찍 송림숲을 떠납니다.

 

 

반응형

다리는 후덜, 심장은 울렁...그래도 경치는 장관

2022년 6월 19일(일), 니콘 d750+24-120n

 

 

 

지난 2019년 3월,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자 정부의 방역조치에 따라 부천 늘푸른산악회도 산행이 중단되었다.

그후 2022년 5월, 정부의 방역지침이 실외할동을 허용함에 따라 산악회가 다시 산행을 하게 되었다.

몇월 첫번째 일요일에 하던 정기산행도 세번째 일요일로 변경하고 기존 산행버스도 황기사님의 건강악화로 운전을 접는 바람에

산행버스도 바꾸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였다.

코로나로 중단된 후 첫산행, 여행을 겸한 산행으로 원주 소금산 유원지를 찾았다.

 

 

 

원주 소금산은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울만큼 경치가 아름다운 곳으로

원주시가 소금산을 감싸고 흐르는 삼산천과 섬강이 만나는 간현협곡에 관광단지를 조성하였다.

2018년 출렁다리의 개통으로 관광객이 몰려들자 소금산 그랜드밸리 사업을 추진하여

2021년 데크산책로와 소금잔도, 스카이타워

2022년 초 울렁다리를 개통한데 이어 케이블카, 에스컬레이터, 하늘정원 등

각종 시설들이 공사중에 있어 이들이 모두 완공되면 강원도 최고의 관광단지가 되지않을까 한다.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주차장-매표소-출렁다리-데크산책로-소금산 잔도-스카이타워-울렁다리-매표소까지로

한바퀴 도는데 약 6km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파란색으로 올라가서 붉은색으로 내려온다.

 

 

코로나로 쉽게 다니지 못한 갈증 때문일까?

오전 9시쯤인데도 주차장은 만원이다.

관광버스는 계속해서 들어오지만 주차하기가 쉽지 않아서 관광객들만 내려놓고 빠져 나간다.

 

 

 

상가를 지나 곧장 간다.

 

 

 

즐비한 상가를 지나니 좌측 멀리 소금산 잔도와 스카이전망대가 보인다.

도로옆에는 아이들이 물놀이하기 좋게 풀장이 만들어지고 있다.

 

 

 

소금산을 휘감고 있는 삼산천교를 지나고...

 

 

 

09시 27분, 매표소를 지난다.

입장료가 성인 9,000원(단체 8,000원)으로 지역상품권은 없어졌다.

울렁다리 생기기전에는 4,000원에 2,000원짜리 지역상품권을 주더니 울렁다리 생기고 가격은 대폭 올리고 지역상품권은 없애버렸다.

가격을 올려도 온다 이거지...

여하튼 예전에는 여기서 줄서서 끊었는데 매표소가 오는 도중에  몇군데가 있어서인지 표를 끊는사람이 없다.

 

 

 

매표소에서 부터 오르막 계단이다.

출렁다리 입구까지  540계단으로 계단을 다 오르면 칼로리는 81kcal 빠지고, 수명은 36분 늘어난단다.

살도 빼고 경치도 구경하고 좋구나.

 

 

 

날씨도 흐리고, 습도도 높고, 바람이라도 불면 좋을텐데...

많은 사람들로 정체되니 설~설~짜증도 나고...

 

 

 

09시 42분, 매표소에서 약 15분 출렁다리 입구에 도착

매표소에서 받은 바코드가 새겨진 손목띠로 체크하고 통과한다.

 

 

 

이런데선 인증샷 남겨야지...

 

 

 

이곳도 그냥가면 섭섭하고...

 

 

 

올라서면 출렁다리가 기다리고 있다.

 

 

 

길이 200m, 폭 1.5m, 높이 100m로 개통 당시 우리나라 최장의 출렁다리였지만

이제 순창 체계산 출렁다리(270m)에게 산악현수교 중 최장 이라는 타이틀은 뺏겼다.

 

 

 

바닥은 뻥 뚫려있어 더 짜릿하다.

 

 

 

좌측으로 소금잔도와 스카이타워, 울렁다리가 어서 오라고 손짓하고...

 

 

 

울렁다리 아래로 알록달록한 글램핑장이 만들어지고 있다.

 

 

 

출렁다리를 건너오는 사람들...

 

 

 

출렁다리를 지나 게이트를 나가면 산책로로 이어진다.

 

 

 

밑으로 내려가 직진하면 잔도와 스카이타워로 가게 되고,

소금잔도와 울렁다리를 건너기가 싫으시면 우측으로 돌아서 "하늘바람길"을 통해 매표소로 내려가게 된다.

 

 

 

하늘바람길

 

 

 

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우측으로 하늘정원이 있다.

한창 정원을 꾸미는 중이라 가을쯤에는 꽃도 피고 하면 예쁠듯 하다.

 

 

 

울창한 소나무 아래 등산객들이 쉴수 있는 넓은 쉼터가 있다.

여기저기 모여 앉아 막걸리도 한잔씩 하고, 가져온 음식도 나눠 먹고,

지난 2년간 못다한 얘기들로 웃음소리가 숲속에 울려 퍼진다..

 

 

 

쉼터에는 화장실도 마련돼 있으니 출발전에 화장실 들렀다 가세요~

소금산 그랜드밸리 중 유일한 화장실이다.

 

 

 

데크로를 따라 내려가 우측으로 진행한다.

 

 

 

데크산책로는 약 700m로 소금산의 풍경을 느끼면서 편안하게 걸을수 있다.

 

 

 

데크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소금잔도와 울렁다리

 

 

 

소금잔도와 울렁다리, 아찔합니다.

잔도는 암벽에 구멍을 뚫어서 놓은 사다리 같은 길을 말하는데 각 지자체마다 우후죽순처럼 만들고 있다.

관광객들이 몰려와 돈 벌이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름다운 자연이 훼손되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는 않다.

 

 

 

섬강으로 흘러가는 삼산천과 출렁다리와 알록달록한 글램핑촌

왜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우는지??? 참 경치가 아름답다.

 

 

 

사마귀 다라마냥 길게 뻗은 울렁다리

 

 

 

관광객들로 가득한 스카이타워와 울렁다리

 

 

 

스카이타워서 본 소금잔도, 소금산 정상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스카이타워 상단은 양철판으로 깔려 있다.

혹시 밑에서 쳐다 볼까봐 양철판으로 깔았을까? 한여름 햇볕이 내리쬐면 엄청 눈부실듯 한데...

스카이 타워 전망대의 높이는 약 150m로 간현유원지의 조망이 장관이다.

 

 

 

길이 404m, 폭 2m의 울렁다리, 멋지다.

2020년 착공하여 2022년 초에 완공되었다.

이름은 출렁다리와 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 건너는 사람의 아찔하여 마을이 울렁거린다는 의미로 "울렁다리"로 지었다고 한다.

 

 

 

여기서 인생샷 남기기 위해 사람이 빠지길 기다리지만 쉽지가 않다.

 

 

 

밑에서 본 스카이타워

 

 

 

울렁다리도 아래가 훤히 내려다 보이게 해 놓아 더 아찔하다.

 

 

 

울렁다리는 출렁다리보다 흔들임이 더 크게 느껴진다.

출엉다리를 쉽게 건너 왔던 사람도 울렁다리에서는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심장이 쫄깃쫄깃...

 

 

 

중간에 투명유리를 해놓기도 하였다.

 

 

 

끝으로 다가갈수록 흔들림이 더하다.

 

 

 

울렁다리를 건너와 뒤돌아 본 풍경이 정말 멋집니다.

 

 

 

울렁다리를 건너와 내려가는 쪽은 마지막 공사 중이다.

 

 

 

울렁다리를 당기고 있는 줄

 

 

 

 소금산 정상 아래 절벽에 놓인 소금잔도, 길이가 360m로 조금 짧은 느낌이다.

스릴를 느낄만 하니까 끝나고 만다.

그래도 스카이타워와 울렁다리를 이어주는 잔도, 유원지의 절경을 감상하면서 아찔함도 느껴보면 좋을것 같다.

 

 

 

하산길은 경사도 있는 숲을 따라 지그재그식으로 내려간다.

바닥에 거적을 깔아놓아 먼지도 안나고 좋다.

 

 

 

아래서 본 출렁다리

 

 

 

나오라쇼 광장을 지나고...

 

 

 

12시 10분, 산행을 끝나고 주차장으로 향한다. 쉬엄쉬엄 3시간 10분 걸렸다.

 

소금산 출렁다리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붐 조성과 관광인프라 사업으로  조성되어 개통 된 후

유명관광지로 떠 올랐으며 2021년과 2022년 소금잔도와 울렁다리의 완공으로 국민관광지로 자리매김 하였다.

반응형

바다 위에 놓여진 해상탐방로...

2022. 06. 05.(일), 니콘d750+24-120n

 

 

무의도에 새로운 볼거리가 생겼다.

하나개해수욕장 좌측에 생긴 "해상관광 탐방로"가  해수욕장과 함께 요즘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바다 위 교량 형태로 만들어진 해상탐방로는 해안의 거친 바위와 호룡곡산의 푸른숲을 보면서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은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하는 멋진 탐방로이다.

 

 

 

하나개해수욕장에 들어선다.

사실 2019년 4월 무의대교가 개통하기 전에는 하나개해수욕장이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하나개해수욕장을 오기 위해서는 영종도 잠진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대무의도까지 와서

무의도 선착장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하나개 해수욕장까지 와야 하기에 접근성이 편리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7, 8월 무더운 여름철을 제외하곤 비교적 조용한 해수욕장이였다.

하지만 무의대교를 개통하고 나서 자가용으로 사람들이 엄청 몰려들고 있어 주차하기에도 장난이 아니다.

물론 일찍가면 공영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않으면 주차할 자리를 찾기위해 주변을 빙글빙글 돌거나,

하나개해수욕장 입구 100~200m 전 도로 옆에 주차하고 걸어 가는게 속 편하다.

 

 

 

하나개해수욕장, 이제 6월초인데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하나개"라는 말은 "큰 개펄"이라는 뜻 이라고 한다.

썰물 때면 백사장 바깥으로 넓은 개펄이 드러나 조개류 등을 잡으려는 사람들로 그 모습이 장관이다.

 

 

 

백사장은 조개껍질도 거의 없이 깨끗하고, 경사도도 비교적 완만하다,

주변에 국사봉, 호룡곡산이 있어서 산행도 할수 있어 가족 단위 피서지로 좋은 듯 하다.

 

 

 

해상탐방로는 해수욕장 좌측 끝에서 이어진다.

 

 

 

헬기장과 하나개팜

꽃도 구경하고 시원한 음료도 마시면서 쉴수 있다.

팜에 들어가려면 커피나 음료를 주문해야 한다.

 

 

 

하나개해수욕장은 천국의 계단 드라마 촬영지이기도 했다.

2003년 12월~2004년 2월에 방영된 20부작 천국의 계단은 그 당시 최고의 드라마로

권상우, 하지원 주연의 이루워질수 없는 사랑으로 몸부림치는 4명의 남녀의 영원히 끝나지 않을 사랑이야기를 다른 드라마였다.

 

 

 

다리를 넘어가면 탐방로가 시작된다.

 

 

 

바다 위 "환상의 길(해상탐방로)" 가서 숲길로 되돌아 오는 코스다.

왕복 1시간쯤 소요된다.

 

 

 

바다 위 데크로가 모습을 드러낸다.

 

 

 

데크로에서 본 해수욕장

 

 

 

새우깡 놀이도 즐기고...

 

 

 

자기도 폼 잡고 한장 찍어 달라고 하니 안찍을 수도 없고...

 

 

 

속살이 드러난 붉은 암벽에 위압감이 들기도 하다.

저 암벽위로 숲길이 만들어져 있다.

 

 

 

진짜인줄...

 

 

 

각종 바위 안내판이 설치돼 있는데...

그런데 안내판 이름대로 바위를 찾기가 쉽지가 않다.

부처바위, 불독바위, 원숭이바위 등 안내판이 설치돼 있지만 닮은 바위 모습을 하나도 본게 없다.

그냥 재미로 읽고 지나간다.

 

 

 

암벽 동호인들이 훈련중이다.

 

 

 

시원한 바닷바람 쐬면서 쉬엄쉬엄 걷기도 좋다.

그러나 한여름에는 좀 더울듯하다.

 

 

 

중간쯤에 쉬어 갈수 있는 공간도 있다.

망원경으로 실미도도 보고...

 

 

 

바닥을 뚫어 놓은 곳도 있다.

 

 

 

탐방로 끝에서 해변을 따라 100여m 올라가면 호룡곡산과 숲길로 가는 곳이 있다.

 

 

 

호룡곡산은 직진해서 올라가면 되고,

숲길은 하나개해수욕장 화살표 방향으로 좌측으로 진행하면 된다.

 

 

 

좌측으로 가면 숲길, 해안가 절벽 위를 걷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탐방로에서 볼땐 바위산 같았는데 나무들이 많아서 걷기에 좋다.

 

 

 

전망대에서 보는 해상탐방로가 장관이다.

 

 

 

푸른 숲길은 탐방로 입구까지 이어진다.

 

 

 

환상의길-숲길과 갈라지는 삼거리,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왔다.

여기서 해상탐방로를 지나 푸른 숲길을 나오기까지 약 50분이 소요되었다. 

 

 

 

하나개해수욕장으로 나가기전에 잠시 하나개팜에 들러 쉬었다 간다.

입장료는 없지만 커피나 음료수를 주문해야 한다.

 

 

 

다육이를 비롯한 미니 화분도 팔고 있다.

 

 

 

2층에서 시원한 복숭아쥬스 한잔 마시면서 꽃도 구경하고, 해수욕장도 조망하면서 잠시 편안한 시간을 보낸다.

 

무의도는 인천시 중구에 있는 섬으로

대무의도와 소무의도로 나뉘어져 있는데 보통 무의도라 하면 대무의도를 말한다.

예전에는 배를 타고 들어 갔으나 2019년 무의대교가 개통되면서 차동차로 쉽게 갈수 있게 되었다.

대무의도에는 하나개해수욕장, 실미도해수욕장이 있으며 국사봉, 호룡곡산 등 푸른산행도 할수가 있다.

소무의도는 대무의도 끝 광명항에서 연륙교를 통해 건널수 있으며  "무의 바다누리길"을 걸으면서

서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수 있다.

바다 누리길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