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무속에 잠긴 흘림골, 실록이 춤추는 계곡
2024. 6. 2(일) 부천 늘푸른산악회 제 365차 정기산행 / 니콘 d7500+토키나 11-20mm
 

 
 
어제(6월 1일)까지만 해도 화창한 여름이였는데
일요일 오후부터 비 온다는 예보도 있고, 그래서인지 날씨도 흐리다.
설악산 흘림골은 단풍철인 가을에도 가보았고, 는덮힌 계울에도 가보았다.
그땐 예약제라 아니라서 가고싶으면 아무때나 갈수 있었지만 요새는 사전예약제라서
단풍철이나 계울에는 가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않는 여름철에는 흘림골은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기도 하다.

 

흘림골은 설악산국립공원 남설악 지구의 점봉산 자락에 있는 계곡으로, 

흘림골이란 명칭은 계곡이 깊고 숲이 짙어서 항상 날씨가 흐린 듯 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흘림골탐방은 흘림골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하여 등선대-십이폭포-선녀탕-성국사-오색약수로 하산하는 코스다.
총 5.8km로 약 3시간이 소요되며, 빼어난 절경에 감탄하다 발길이 느려지면 3~40분이 더 걸린다.
전체적인 코스는 여심폭포에서 등선대고개 오르는 400여m가 깔딱고개이고,
이후 등선대를 지나 주전골로 내려가는 코스는 경사가 있기는 하지만 계단이 잘 되어 있어 크게 힘들지는 않다.
 
 
 

관리소직원이 예약 상황과 인원을 확인한다.
우린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서 인원수만 확인하고 바로 입장하였다.
흘림골 예약은 인터넷으로 하루 5,000명으로 시간당 1,000명씩 예약을 받고 있다.
여름철에는 예약자가 많지 않아서 현장에서 확인하고 출입이 가능할 것 같다.
물론 입장료는 공짜~
 
 
 

[9시 40분]
처음부터 잘 놓여진 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바위들의 모습에 기가 막힌다.
 
 
 

파릇파릇한 실록의 공기가 상쾌합니다.
 
 
 

[10시 03분]
흘림골탐방지원센터에서 약 20여분, 여심폭포 전망다리에 도착합니다.
 
 
 

여심폭포, 여성의 거시기를 닮은 모습이 신가합니다.
바위와 작은 물줄기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정면으로 쳐다보면 호흡이 거칠어지고 심장이 뛰어 잠시 기절할수도 있어니 곁눈으로 살짝 보시길...ㅎㅎ
 
 
 

여심폭포를 지나 약 400여m의 가파른 오르막, 일명 깔딱고개를 거친 숨소리를 내며 올라간다.
흘림골-주전골 산행의 최고의 힘든 코스이지만 초반이라 오를만 합니다.
 
 
 

[10시 19분]
여심폭포에서 10여분 숨가쁘게 올라와 안전쉼터에서 거칠어진 숨을 달랩니다.
뒤쪽으로 보이는 등선대로 올라갑니다.
힘들다고 안 올라가는 분도 계시는데 등선대 안올라가면 앙코없는 찐빵먹는 기분이랄까...
흘림골 왔으면 꼭 올라가보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없던 디딤판과 철계단이 만들어져 있어 위험하지 않습니다.
 
 
 

안전심터에서 약 8분, 등선대에 올라옵니다.
산봉우리에 안개까지 깔려있어 마치 천상에 온 듯한 느낌이다.
비록 조망은 없지만...
 
 
 

"스패너 바위"라고 하네요`
 
 
 

대청봉, 끝청 그리고 서북능선이 안개속에 갇혀있어 아쉽다.
 
 
 

설악산의 아름다운 능선과 암봉들을 가슴속에 담아봅니다.
 
 
 

등선대에서 약 10여분 안개가 거치기를 기다렸지만 사라질 기미를 보이질 않는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내려간다.
 
 
 

싸우지 않게 올라가는 계단, 내려오는 계단으로 구분 해 놓았다.
 
 
 

등선대 안전심터에서 주전골로 내려 갑니다.
오색약수터까지 4.6km, 약 2시간이 걸린다.
 
 

암봉이 멋지다.
바위와 함께하는 나무들도 신기하고...
 
 
 

경사가 급하기는 하지만 계단이 잘 되어 있다.
 
 
 

반들반들한 돌계단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2015년 수해로 인해 한계령을 넘나드는 도로가 유실되고,
낙석사고로 인해 통제되었다가 2022년 7년 만에 개방되었으며,
이때 22개의 낙석 구간에 우회로를 만들고 낙석 방지 터널 등 안전시설을 보강하였다.
 
 
 

우측으로 멋진 암봉들이 푸른숲에 솟아 있다.
 
 
 

등선대에서 볼때는 안개속에 감춰져있던 바위들,
밑에서 보니 하늘을 향해 솟은 바위들이 장관이네요~
 
 
 

[11시 15분]
신선이 목욕을 하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높이 30m의 등선폭포,
물줄기는 없고 흔적만 남았네요~
 
 
 

낙석 방지를 위한 안전시설은 곳곳에 만들어져 있다.
 
 
 

온 세상이 파릇파릇한 실록의 세계,
그 깊은 숲으로 빠져 들어갑니다.
 
 
 

[11시 48분]
만물상 전망대 도착
예전 TV 방송 시작할때 애국가 화면에 나왔던 만물상인데 나무들에 가려서 그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12폭포도 말랐네요~
 
 
 

12폭포교를 건너 갑니다.
 
 
 

고바우 머리같은 바위 위에서 어떻게 나무가 자랐을까? 
아마...새들이 가져 온 식물의 씨앗이나 배설물에서 시작되었을지도...
 
 
 

주전폭포는 토사로 옛 모습이 완전히 사라졌다.
 
 
 

주전골의 풍경도 흘림골 못지 않다.
계곡 양쪽으로 솟은 바위와 협곡의 푸른숲이 흘림골 보다는 훨씬 아름답다.
 
 
 

[12시 15분]
주전골 산불감시초소 도착.
등선대에서 약 1시간 15분 걸렸다.
흘림골을 포기하고 오색에서 올라 올 경우 여기까지만 올수 있는 것 같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용소폭포삼거리가 흘림골-주전골 트래킹의 거의 중간지점이다.
약 400m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용소폭포를 못보고 가네요~
 
 
 

주전골의 풍경도 멋집니다.
가을 단풍철에 왜 많은 사람들이 찾는지 짐작이 가네요~
 
 
 

주전골을 감상할수 있는 "전망대교"
설악산의 아름다운 풍경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설악의 풍경에 정신줄 놓다가...
 
 
 

독주암교
 
 
 

[13시 02분]
약수가 유명하다는 성국사 도착,
당뇨, 혈압, 위장병, 변비 등 여러곳에 좋다고 하니 시원하게 한잔 들이킨다.
설악의 아름다운 풍경도 건강해야 또 볼수 있을테니...
 
 
 

[13시 14분]
오색탐방지원센터에 도착.
흘림골탐방지원센터에서 약 3시간 30분이 걸렸다.
여기사 식당가까지는 2분쯤 더 내려가야 한다.
 
 
 

[13시 16분]
맛있는 곤드레비빔밥이 기다리고 있는 식당으로...
 
흘림골트래킹...
등선대에서 짙은 안개로 인해 설악산의 아름다운 능선과 대청봉과 끝청 등을 볼수는 없었지만
푸른 설악의 협곡을 따라 솟은 바위들의 모습에 감탄하며 즐긴 트래킹이였습니다.
가을철 단풍과 겨울철 설경도 아름답지만 여름철 실록의 설악산도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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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흘림골
한계령에서 오색까지 8km를 구비구비 돌고돌아 내려가는 44번 국도는 남설악의 웅장한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한계령 서쪽에 위치한 남설악 점봉산의 깊은 계곡인 흘림골,
워낙 골이 깊고 깊어서 늘 날씨가 흐린 듯하다 하여 붙여진 흘림골,
여름철의 시원한 계곡과 가을철의 아름다운 단풍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흘림골,
2012년 2월 12일, 기기묘묘한 암봉들이 벌거벗은채로 아름다운 속살을 뽐내고 있는 흘림골을 찾았다.
흘림골탐방소-여심폭포-등선대-십이폭포-성국사-오색주차장으로 이어지는 3시간의 환상적인 계곡을 따라 가봅니다.
 

2012년 2월 12일 오전 10시 35분...
강원도 양양과 인제를 가르는 한계령에서 10여분 내려오면 산행들머리인 흘림골탐방소앞에서
많은 산행객들이 아이젠이며 산행준비에 한창이다.
 
 

탐방소 좌측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행로는 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고, 
차가운 바람이 불긴하지만 화창한 날씨덕에 산행엔 큰 불편이 없는것 같다.
 
 

흘림골 계곡을 따라 25분 정도 오르면 만나게 되는 여심폭포.
높이 20여m의 작은 폭포로 물줄기도 약하기도 하지만 그 모양이 여인의 거시기와 닮았다하여 흘림골의 명소가 되었다.
물줄기 마저 얼어붙은 모습이 참 거시기 합니다.
 
 

11시 15분...
등선대 도착. 좌측의 전망대를 올라야했지만 우리 일행들이 내려갔다는 얘기를 듣고 그대로 하산함.
 
 

등선대에서 주전골로 내려가는 길은 거의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주변의 절경들에 감탄하면서 여유롭게 하산함.
흘림골과는 달리 이쪽은 바람한점 없고, 햇살마저 겨울답지 않게 따스하기만 하다.
 
 

설명하는 것 조차 누가 되는 것 같습니다.
 
 

계단이 잘 설치되어 있어 산행하기엔 좋았지만 왠지 설악의 풍경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 흉물처럼 느껴지기만 합니다.
 
 

몇년전 가을에 와서 사진 촬영중 미끄러져 죽다 살아난 그 현장입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하네요 ㅎㅎ
 
 

12시...
예전 애국가에 나왔던 만물상, 그 만물상을 한눈에 볼수있는 전망대에서 기념샷 한장 남겼습니다.
가을 단풍이 들면 정말 아름다운 곳인데...
 
 

암봉위에 솟은 소나무, 그 질긴 생명력과 신비로움이 경이롭습니다
 
 

주전골의 비경중 하나인 십이폭포, 여름철 시원한 물줄기를 상상해 봅니다.
 
 

주전골의 자랑거리 용소폭포
 
 

금강문, 주전골의 한 가운데 위치한 이곳을 지나면 십이폭포, 용소폭포 등 주전골의 아름다움을 즐길수 있다하여 금강문이라 부른다 합니다.
옛부터 불교에서는 아름다움으로 잡귀들을 미치지 못하게 한다고 생각했으며, 금강산에는 5개의 금강문이 있다고 합니다.
 
 

좌우로 늘어선 암벽의 위용에 질식 할 지경입니다.
 
 

독주암과 칠형제바위(?)
 
 

가운데 보이는 바위가 독주암.
주전골 입구에 있는 이 암봉은 정상에 한 사람만 겨우 앉을 수 있다하여 독주암 이라 불린다 합니다.
 
 

오후 1시...
성국사 도착. 겨울이라 쓸쓸하기만 합니다.
 
 

주전교에서 바라본 설악산
 
 

하얗게 덮힌 산이 점봉산???
 
 

오후 1시 20분...
설악산 오색지구 입구. 여기서 5분 거리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총 산행시간 약 3시간. 점심은 건너 뛰었지만, 사진 박고 절경 구경하면서 편안한 산행이였습니다.
가을철의 화려함도 좋치만 남설악의 아름다움을 속속들이 드려다 볼 수 있는 흘림골-주전골의 겨울산행도 참 좋은 산행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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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산우회와 함께 설악산 12선녀계곡 산행

총 산행시간 : 약 6시간 30분 소요
 
1) 산행기점 설악산 장수대 매표소입니다.
입장료 줄라고 했는데 안받더라고요 ㅋㅋㅋ
 09시 55분 산행 시작

 
 
2) 시원한 공기 마시며 발걸음도 가볍게...

 
 
3) 대승폭포 까지 계속되는 철계단 오르막, 아직은 힘이 들지않습니다.

 
 
4) 계단에서 설악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5) 우리나라 3대 폭포중 하나인 설악산 대승폭포...시원한 물줄기가 가슴속까지 시원합니다.

 
 
6)1210m 대승령 도착. 선두로 1시간 25분 걸렸습니다.

 
 
7) 하산길...선녀들 만나러 어서 가자~12선녀탕으로...그렇지만 돌이 미끄러워 조심해야 합니다.

 
 
8) 갈증도 나고...중간에 물 담을만한 곳이 없으므로 식수를 충분히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물 1리터 가져갔는데 물이  떨어져 고생 좀 했습니다.

 
 
9) 뭔 바위인지 몰라도 을지행님이 멋있다고 해서 저도 한장 박았습니다.

 
 
10) 12선녀탕인데 선녀는 없더라고요~

 
 
11) 선녀탕 구경하기 위해 모인 등산객들...

 
 
12) 아마도 산행중 제일 위험한 코스 같습니다. 계단이라도 만들어 놓았으면 좋으렸만...
혼잡하기도 하고 미끄러워 조심조심...

 
 
13) 4시간 30분의 하산길이지만 계단이 만들어져 있어 산행하기엔 큰 어려움이 없는것 같습니다.

 
 
14) 몇년전의 폭우로 인한 상처가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어 마음이 아프네요.

 
 
15) 설악산 12선녀계곡, 총 산행시간 은 6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지만
처음 오를때 약 2시간(후미그룹)정도 오르막에 힘이 들지만 잘 정비된 산행로와 시원한 계곡으로
언제나 와도 좋은 산행지 같습니다. 단지 겨울엔 조금 미끄러워 힘들것 같기도 합니다.
내년쯤 늘푸른에서도 한번 가면 좋겠습니다. 좋은산행 이끌어주신 해동산우회에 감사드립니다.
잘있거라 설악산 12선녀계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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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의아름다운 비경과 장엄한 폭포

2019. 8. 16(금) 니콘 d5600+토키나 11-20




올 휴가는 8월 15일~17일, 2박 3일 일정으로 강원도로 휴가를 다녀왔다.

첫날은 강원도 지역에 내린 300m에 가까운 폭우로 "아바이 순대마을"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숙소(한화 설악콘도 별관)에서 쉬었다가 저녁에 양념님의 안내로

대포항 대게마을에서 첫날의 아쉬움을 달래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맞이한 휴가 둘째날

날씨가 거짓말 처럼 맑고 화창하였다.

파란하늘과에 하얀구름이 둥실둥실, 청명한 가을처럼 좋은 날씨였다.

서둘러 짐을 챙겨 설악산 울산바위에 올라가 보기로 하였다.

양념님도 울산바위에 가고 싶다며 설악산 신흥사 앞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오전 9시 10분경 설악동주차장에서 양념님을 만나 매표소로 가니

어제 내린 폭우로 권금성 케이블카를 제외한 울산바위를 포함한 모든 등산로 진입을 금지하고 있어

할수없이 권금성을 먼저 가보기로 하였다.



설악산 등산로가 통제되고 있어 갈 곳 이라곤 권금성 밖에 없어

매표소 앞에는 사람들로 복잡하다.

케이블카는 2대가 약 5분마다 오르내리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가지 운행되고, 요금은 1인당 왕복 10,000원으로 50명까지 탈수 있다.

30여분을 기다려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오른다.

케이블카는 채 5분도 걸리지 않아 권금성 아래에 도착한다.


   권금성 탑승장에 도착하신후 나가셔서 우측에 보면 계단이 있는데

계단을 따라서 10분 정도 올라가시면 권금성 정상인 봉화대가 나옵니다.



봉화대 꼭대기에 올라가시면 외설악의 경치 뿐만 아니라 내설악도 한 눈에 보실 수 있으며

 갖가지 기암괴석 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물개바위 및 다양한 장소에서 사진을 촬영하실 수 있으며

아직 터가 남아있는 권금성 성벽 또한 보실 수 있습니다.











위에서 내려본 풍경도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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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금성에 올라 설악의 배경들을 감상하고 내려오니

울산바위와 토왕성폭포 코스는 등산로가 해제되었다고 한다.

처음 계획대로 와이프가 가고 싶은 울산바위로 가려고 했으나

양녕님이 어제 300mm 가까운 폭우로 토왕성폭포가 장관일 것이라는 얘기에

토왕성폭포로 가 보기로 한다.


토왕성폭포는 화채봉에서 흘러 칠성봉을 끼고 돌아

상단 150, 중단 80, 하단 90의 총 길이 320에 이르는 3단 폭포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폭포의 하나입니다.

설악동 소공원에서 유담폭포-비룡폭포를 거처 토왕성폭포 전망대까지 약 2.5km로

왕복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좋은 날씨 덕분에 비룡폭포와 토왕성폭포의 아름다운 모습을 가슴에 담고

설악산을 떠난다.

하얀 모습을 드러낸 울산바위는 다음에 가기로 하고...

일단 점심을 한 후 숙소로 가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해수욕장을 가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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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서북능선, 안개속으로...

2019. 6. 16(일) / 갤럭시 노트9




설악산 1박 2일 산행 이틀날

어제 노을 감상은 못하고, 오늘 일출은 혹시나 하고 기대했지만 역시나 헛일...

어제 밤부터 내린 비는 그칠줄 모르고 아침까지 계속내린다.

우리는 대청봉 등정을 포기하고 바로 한계령휴게소로 가기로 하였다.

새벽에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 축구 결승도 우크라이나에게 3대1로 지고

날씨까지 좋지 않아 노을, 일출까지 못봐 이번 설악산 산행은 아쉬움이 많은 산행이 되었다.



첫날 백담사에서 소청대피소까지 약 11km 5시간의 산행에 이어

둘째날은 소청대피소에서 한계령휴게소까지 약 9km 5시간의 산행이다.


[6시 18분] 소청대피소

빗줄기도 조금 가늘어진다.

운무라도 볼 수 있다면 대청봉으로 가겠지만 짙은 안개로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아쉽지만 대청봉은 포기하고 한계령휴게소로 진행한다.

(모든 사진은 갤럭시 노트9로 촬영함)



아침 먹고 바로 출발인데 초반부터 경사 오르막이다.

비도 오고 바위도 미끄럽고 힘드네요.



[6시 37분]  희운각대피소와 갈라지는 소청봉 삼거리

소청대피소에서 17~8분 올라왔다.



토요일 오후까지 좋았던 날씨가 하필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아침까지 비가 올줄이야...

저녁 노을도 새벽 일출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소청대피소 노을 감상하러 또 와야 하나...


앞, 옆 조금만 떨어지면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중청봉으로 올라서고...



설악의 아름다운 암릉, 암봉들...안내도를 보니 아쉬움이 더 밀려 온다.





[7시 22분] 끝청봉

비는 가는 이슬비로 바뀌고...




샤워를 끝낸 초목들은 깨끗하고 파릇파릇한 얼굴로 다가온다.






좌측은 어떤 풍경들이 숨겨져 있을까?



[8시 49분]  귀때기청 갈림길까지는 약 2km쯤 남았다.



끝청봉에서 한계령으로 가는 서북능선은 편안한 코스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바위와 너들길이 많아 결코 쉬운 코스는 아니다.



비가 와서 미끄러우니 조심조심...







자연의 생명력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바위틈 사이로 피어난 노란 꽃이 더욱 아름답네요.



[9시 36분] 귀때기청봉과 갈라지는 삼거리까지 약 0.8km 남았다.



너무 오랫만에 와서일까?

예전에는 없던 계단도 많이 설치되어 있다.




[9시 52분]  귀때기청봉과 대청봉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끝청봉에서 2시간 30분 걸렸다.



삼거리에서 한계령휴게소까지는 거의 돌계단이다.

중간중간 철계단이 있기도 하지만

한발한발 내려가는 발길이 편하지가 않다.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갈듯 하다.





그나마 돌계단에 비하면 이런 철계단은 양호한 편이다.







돌길을 오르락, 내리락...



에고~힘들어...




돌길은 끝까지 이어진다.









[11시 10분] 설악을 빠져 나온다.





[11시 15분]  소청대피소를 출발한지 4시간 53분,

한계령휴게소에 도착한다.


안개가 살짝 덮힌 한계령휴게소의 조망이 좋다.

산행중에 보지 못한 조망을 조금이나마 위안으로 삼는다.




비록 좋지 않은 날씨로 기대했던 저녁 노을과 일출 감상은 못했지만

그래도 산행중 큰 비를 만나지 않아 다행이였다.

소청대피소에서 한계령휴게소까지 약 5시간의 산행,

예전 무박으로 한계령에서 소청-공릉능선 산행 당시 서북능선은

힘들지 않게 산행했던 기억이 있어서 편한 산행길이 될 줄 알았는데

좋지 않은 날씨에 곳곳에 계단과 돌길이 이어져 조금은 힘든 산행이였다.

함께한 꺼먹산님, 코스모스님, 양기용님과

설악산까지 오고가고 태워 준 양녕님께 감사함을 전한다.


설악산 1박 2일, 첫날-백담사에서 소청대피소까지의 산행은...

http://blog.daum.net/hyh4767/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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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고 웅장한 백담지구 계곡

2019. 6. 15(토), 니콘 D5600+토키나 11-20mm




오랫만에 설악산을 찾았다.

꺼먹산님과 코스모스님이 소청대피소 노을 감상을 위한 산행에 동참하게 되었다.

설악산은 언제나 가고 싶지만 이제 무릎도 여의치 않고

장거리산행은 피하고 싶었는데 다행히 소청대피소 예약이 되어 가게 되었다.


설악산 1970년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6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국제적으로도 그 보존 가치가 인정되어 1982년 유네스코로부터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는 지역이다.

설악산국립공원의 총면적은 398.237에 이르며 행정구역으로는 인제군과 고성군, 양양군과 속초시에 걸쳐 있는데

인제 방면은 내설악, 한계령~오색방면은 남설악, 그리고 속초시와 양양군 일부, 고성군으로 이루어진 동쪽은 외설악이라고 부른다.

설악산은 주봉인 대청봉을 비롯하여 소청봉, 중청봉, 화채봉 등 30여 개의 높은 산봉우리가 웅장하게 펼쳐져 있다.


날씨는 흐리고 오후부터 비 예보가 있어 마음이 급해진다.



용대리에서 백담사를 왕복하는 셔틀버스(요금 2,500원)를 타고 약 15분 후

백담사 입구 주차장에 내려 잠깐 백담사를 둘러본다.



한때 전두환 전대통령이 숨어지내어 더 유명해진 백담사는

과거 한계사로 창건 후 1772(영조51)까지 운홍사, 삼원사, 선구사, 영취사로 불리다가

1783년에 최붕과 운담이 백담사라 개칭하였단다.

전설에 의하면 백담사라는 사찰의 이름은 설악산 대청봉에서 절까지 작은 담이 100개가 있는 지점에

사찰을 세운 데에서 일컫게 되었다고 합니다.

 


입구 우측에 자리한 만해 한용운 기념관

만해 한용운(1879~1944) 선사는 1905년 이곳 백담사에서 머리를 깎고 입산수도하여

깨달음을 얻어 '조선불교유신론''십현담주해'를 집필하고

 '님의 침묵'이라는 시를 발표하는 등 불교유신과 개혁을 추친하였으며,

일제의 민족 침달에 항거하여 민족독립운동을 구상하였던 독립운동가로서도 이름을 높였다.




백담계곡는 수많은 돌탑들이 세워져 있다.



[10시 23분]  산행들머리



설악산 1박 2일 산행중 첫날은,

 백담사-영시암-수렴동대피소-봉정암-소청대피소까지 약 11km의 산행이다.

산행시간은 약 5시간이 걸렸다.



백담지구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보통이다.

초반 수렴동대피소까지는 계곡을 따라 우거진 숲을 지나는 코스이며

수렴동대피소를 지나 봉점암을 0.5km 남겨놓은 지점까지는 깊은 계곡의 담과 소,

그리고 웅장하게 솟은 암봉들을 감상하며 오르고

봉정암을 오르는 마지막 500m와 봉점암을 지나 소청대피소 오르는 구간은 가파른 경사로 힘든 구간이다.

여튼 전체적으로 설악산 코스 중 정상부근까지 오르기에는 좀 쉬운 코스이다.




어제 비가 와서인지 파릇파릇한 나무들이 싱그럽다.



계곡에는 소원을 담은 작은 돌탑들이 무수히 쌓여 있다.




[10시 32분]  백담탐방안내소를 지난다.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맑은 물에 눈이 부신다.







[11시 26분]  영시암을 지난다.



영시암(永矢庵)은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 내설악의 수렴동 계곡에 있다.

 백담사에서 계곡을 따라 3.5km 올라가다보면 오세암과 봉정암으로 올라가는 삼거리에 있는 암자다.

순례자들이나 등산객들이 약수로 목을 축이며 잠시 쉬었다 가는 곳이다.



시원하게 한 컵 들이 마시고...





[11시 32분]  오세암과 봉점암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아래쪽 봉정암으로 향한다.






[11시 48분]  수렴동대피소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떡과 과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계곡물이 수정처럼 맑고 아름답네요.

수렴동대피소부터 봉정암 아래까지는 구곡담계곡이 계속 이어진다.



곳곳에 데크로가 놓여져 있어 산행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다.






백담사에서 수렴동대피소까지의 수렴동계곡은

울창한 숲이 많았다고하면 구곡담계곡은 양옆으로 솟은 거대한 암봉들이 장관이다.







오를수록 조금씩 돌계단을 만나고...





작은 폭포와 담, 소가 줄줄이 나타난다.





백담사와 대청봉의 중간지점 같다.















경치가 죽여 줍니다.

올려 보고 돌아 보고 고개가 아프지만 빼어난 경치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물 좀 보소~

속이 훤히 보이는...





비는 올듯 말듯 하고

짙은 안개가 바위 위에 주저 앉아 떠나지를 않네요.

 

뭔 계곡인지는 모르지만 멋집니다.





안개가 잔뜩 낀 양폭




폭포가 양쪽으로 있다해서 양폭이라네요.








조금씩 조금씩 위로 올라가고...









[14시 04분]  해탈고개, 봉정암 0.5km 앞

백담사에서 여기까지는 대체로 쉽게 왔다.

가끔 오르막이 있기도했지만 계곡을 따라 오르는 등로는 크게 어럽지는 않았다.

이제부터 가파른 오르막이다.



너들 오르막, 마지막 힘을 짜내야 한다.




가다 쉬다를 반복하고...





봉정암을 오르막 산객들, 곡소리가 들린다.




[14시 17분]  봉정암 0.2km앞 고개

해탈고개에서 약 12분 힘들게 올라서면 은은하게 목탁소리도 들려온다.



사자는 어디있지?





[14시 29분]  백담사를 출발하여 약 4시간 5분 만에 봉정암에 도착한다.



보물 제1832호인 석가사리탑

신라 선덕여왕때 자장율사가 중국 당나라에서 석가모니 사리를 가져와

이곳에 탑을 세우고 사리를 봉안하였다고 전해진다.




봉정암에서 20여분 쉬었다가 소청대피소로 올라간다.

봉정암은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소청봉에 있는 신라시대의 절.

643(선덕여왕 12)에 자장이 사리를 봉안하고 창건한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인 백담사의 부속암자로

대표적 불교 성지인 5대 적멸보궁 중 하나로 불교도들의 순례지로 유명하다.

봉황이 알을 품은 듯한 형국의 산세에 정좌하고 있는 봉정암은

거대한 바위를 중심으로 가섭봉, 아난봉, 기린봉, 할미봉, 독성봉, 나한봉, 산신봉이 감싸고 있다.



부처님의 불심 때문일까?

저 큰 바위가 떨어지지 않는게 신기하다.





소청대피소로 올라간다.



봉정암 대웅전 앞에 세워져 있는 바위

조형석이 아닌 자연석 그대로라고 하네요.





소청대피소 오르는 구간도 오르막으로 조금 힘드네요.





등로 주변에 해당화가 활짝 피었다.


 

소청대피소




[15시 25분]  소청대피소 도착

봉정암에서 약 35분, 백담사에서 약 5시간이 걸렸다.



새로 지워진 소청대피소가 깨끗하다.

노을을 기대하고 어럽게 올라 왔지만 흐린 날씨로 노을은 못볼것 같다.

그나마 온다는 비가 아직 안내려서 다행이였다.



안개 사이로 들어난 대피소 아래 펼쳐진 설악의 암봉들이 장관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안개속으로 사라져 버리고

더이상 암봉들은 볼수 없었다.

노을 감상도 사라지고 말았다.

오후부터 온다던 비는 저녁 7시쯤부터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한다.

내일은 일출을 볼수 있으려나...


설악산 1박 2일, 둘째날-소청대피소에서 한계령휴게소까지의 산행은...

http://blog.daum.net/hyh4767/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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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줄기가 가늘어 아쉬웠던 토왕성폭포

2016. 10. 2(일) / 니콘 d7200+시그마 17-70mm




부천 늘푸른산악회 정기산행으로 설악산 토왕성폭포와 울산바위로 나누어 산행하게 되었지만

난 시원한 폭포를 기대하며 토왕성폭포를 선택하였다.

작년 겨울에 왔을땐 폭포가 빙벽으로 덮혀 있었는데 물줄기 떨어지는 모습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다.



토왕성폭포까지는 2.7km 울산바위까지는 3.8km로 왕복 약 3시간, 4시간이 걸린다.



가는 비가 내린다.

기상청에서 200mm 폭우가 온다는 뉴스에 예약자 44명 중 9명이 펑크내는 바람에 35명이 참석하였다.

그러나 다행히 산행이 끝날때까지 이슬비만 조금 내렸다.

나쁜 기상청...


 

곰돌이 앞에서 인증삿 남기고 울산바위 팀 5명은 우측으로

나머지는 토왕성폭로 향해 상가 앞을 지나 갑니다.



권금성 오르내리는 케이블카, 언제 한번 타보나~~



이슬비를 머금은 나뭇잎은 싱그럽기만 합니다.





설악산 정상은 단풍이 들었다고 하던데 아래쪽은 아직 멀었다.




계곡의 수량이 넉넉해 더욱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가끔은 성급한 단풍도 만나기도 합니다.



육담폭포 위에 설치된 출렁다리

토왕성폭포에서 흘러내린 물이 흐르면서 6개의 작은 소를 만들고 폭포를 만드는데

이게 육담폭포이다.


 


토왕성폭포 보다는 협곡사이로 놓여진 이 출렁다리가 더 멋진것 같다.





다리를 건너와 위에서 내려다 본 출렁다리







비룡폭포 안내소 앞을 지나고...




비룡폭포 앞



시원한 물줄기가 장관인 비룡폭포

외설악 8경 중 하나로 용이 물줄기를 타고 승천하는듯한 느낌을 준다하여 비룡폭포라고...




대부분은 사람들이 여기서 식사를 하는 것 같다.

밥상을 차릴 공간이 찾기가 힘들다.

일단 토왕성폭포 전망대를 올라갔다 와서 식사를 하기로 한다.



토왕성폭포를 만나기 위해 900여개의 계단을 올라갑니다.



다행히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다.

앞사람 궁딩이만 보고 올라갑니다.



누에같기도 하고...좀 더 당겨 볼까요???




정체라도 되면 주변 경관 감상에 빠져 봅니다.




토왕성폭포 전망대 뒤쪽에 있는 바위




토왕성폭포

명승 제96호이자 국립공원 100경 중 하나인 토왕성폭포는

3단으로 떨어지는 연폭으로 웅장하고 아름다워 중국의 "여신"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전망대에서 너무 떨어져 있고, 수량도 너무 적어 아쉽다.

 


기존 비룡폭포까지 되어 있던 탐방로를 토왕성폭포까지 약 400m를 연결하므로서

45년간 출입이 금지되었던 토왕성폭포를 2015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게 되었다.



토왕성폭포는 설악산 화채봉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칠성봉을 끼고 돌아 떨어지는데

상단 150m, 중단 80m, 하단 90m 총 320m의 3단 폭포이다.



다시 비룡폭포로 내려와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여전히 앉을 공간이 없다.





출렁다리를 다시 건너고...





다시 출렁다리를 올려다봐도 멋지다.





울산바위




권금성 케이블카가 관광객들을 부지런히 실어 날읍니다.

저거 한번 탈려면 최소 한시간을 기다려야 하니 설악산 돈 많이 벌겠다.

케이블카 한번 타는데 10,000원, 설악산 입장료도 3,200원이 받아 묵으니...


매표소에서 토왕성폭포 전망대를 왕복하는데 3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울긋불긋 단풍이 들면 육담폭포와 출렁다리, 비룡폭포의 경관도 장관일듯 합니다.

가볍게 가을 여행을 즐기시려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 토왕성폭포의 겨울 모습은 >>> http://blog.daum.net/hyh4767/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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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게 아름다운 울산바위 조망 

2016. 8. 27(토) / 니콘 d7200+토키나 12-24mm




양녕님, 목요일(25일) 부터 제주도 가자고 꼬신다.

안간다고 하니 혼자 제주도 갔다온다고 하더니만 금요일 오전에 울산바위 가자고 또 꼬신다.

금요일 막차로 속초가서 일찍 울산바위 구경하고, 회도 한사리 먹고 오자고 꼬신다.

10월에 울산바위 갈 예정이라 안간다고 해도 매시간마다 전화로 꼬신다.

결국 꼬득임에 넘어가 퇴근후 동서울터미날로 가서 오후 11시 속초행 마지막 버스에 올랐다.



새벽 1시, 속초시외터미날에 내려 동태탕 하나 먹고

식당에서 TV보면서 5시까지 있을까 했는데 양녕님이 피곤한지 민박집에 가서 눈 좀 붙이자고 한다.

설악항 앞에 있는 민박집에서 5시 30분까지 잠을 자고 나섰다. 

택시로 갈까하다가 시간도 많고해서 시내버스(7번)를 타기로 하고 설악항 앞으로 나오니

마침 일출이 끝나고 시커먼 구름 사이로 멋진 빛내림 장면이 연출되어 한컷 담아 보았다.



버스로 약 15분, 신흥사 앞 버스주차장에 도착



오전 6시 24분...인증샷 한장 찍고...



거금 3,500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다.

신흥사는 들어가지도 않을건데 왜 3,500원씩이나 받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한다고 한지가 언젠데 아직도 안고쳐지는지???

국가의 법 위에서 노는 000 같으니...



매표소에서 울산바위까지는 약 3.8km이다.



우측으로...좌측은 10월 산행지인 토왕성폭포 가는 길



좌측으로 권금성이 우뚝 솟아 있고...




6시 34분...신흥사 통일대불 앞을 지나고...

이것 보는데 3,500원? 과연 저 불상은 어떻게 생각할까?





솔솔부는 바람에 시원함을 느끼고, 가깝게 다가온 파란 하늘이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려주는 듯 합니다.



소나무를 밀어내고 들어선 상수리나무들



계곡의 우렁찬 물소리 들으며 잘 만들어진 데크로를 따라 올라 갑니다.



국립공원 답게 울창한 숲에 산행로도 잘 정비가 되어 있습니다.



성급한 단풍잎이 수줍은 듯이 고개를 내밀고...




"설악산의 남 과 여" 라는데...



나무 사이로 거대한 울산바위가 보이고...






계조암 앞 흔들바위가 있는 암반




좌측에 있는 바위가 흔들바위 입니다.



7시 30분...계조암에 도착

매표소를 지나온지 1시간 5분 걸렸네요.

계조암은 하산할때 다시 둘러보기로 합니다.



계조암을 지나면 긴 계단이 시작됩니다.

심장에 무리??? 사실 계속되는 오르막이지만 크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주변 경관 구경하면서 쉬엄쉬엄 올라가면 금방 올라갑니다.



철계단을 오르고...



철계단이 끝나면 돌계단이 시작되고...



7시 41분...울산바위를 제대로 볼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2013년 명승 제 100호로 지정된 울산바위,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과 고성군 토성면 사이에 위치한 바위산으로 둘레가 약 4km, 면적이 약 631㎡에 이른다.

병풍처럼 우뚝솟은 화강암 덩어리로 모두 6개의 봉우리로 이루워져 있으며,

크고 작은 봉우리까지 합치면 30여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다.

정상부에는 항아리 모양의 5개의 구멍이 있으며, 거대한 바위가 하나의 산을 이루고 있어

동양에서 가장 큰 돌산으로 알려져 있다.



반대편으로 대청봉과 공능도 보이고...



전망대를 지나 다시 계단을 올라갑니다.








산 자체도 아름답지만 파란하늘까지 받쳐주니 더 아름답다.



우측으로 하얗게 보이는 봉우리가 황철봉 입니다.





계단으로 오르다 힘들면 잠시 쉬었다 설악의 절경에 빠져 봅니다.





파란하늘, 하얀구름, 거대한 바위가 어우려져 멋진 설악을 만들어 냅니다.




정상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마지막 계단



8시 19분...정상 바로 아래 울산바위 전망처에 오릅니다.

양녕님, 눈앞에 펼쳐진 절경에 감탄하며 카메라 샷다 누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와~동해바다~멋집니다.




설악의 주능선, 대청봉과 소청 그리고 신선대가 그림처럼 퍌쳐지고

공룡능선과 화채능선도 보이고...




8시 30분...울산바위 정상에 올랐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약 2시간 걸렸네요.



일단, 정상 등정 표지판이 걸려있는 괴목 앞에서 인증샷 남기고...



울산바위의 유래에 대해서는 3가지의 설이 전해진다.

바위가 늘어져 펼쳐진 모습이 울타리와 같이 생겼다는 데에서 울산(鬱山) 또는 이산(離山)이라는 불렀다는 것이 첫 번째이다.

또 하나는 이 바위가 본래 영남지방의 울산(蔚山)에 있던 바위라는 데에서 명칭이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다.

마지막으로 바위를 통과하는 바람소리가 마치 우는 소리처럼 들려 ‘우는 산’이라 부르던 것을 한자화하면서 울산이 되었다는 것이다.

바위에서 큰 바람소리가 울린다는 의미에서 천후산(天吼山)이라 불리기도 하였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인용]



미시령고개와 좌측으로 양양 앞 바다.



광활하게 펼쳐지는 하얀구름과 속초시의 풍경이 장관입니다.



암벽 등반을 준비하는 사람들



정상에서 40여분 쉬었다가 내려 갑니다.



구름이 걸쳐있는 설악 능선의 넘 아름답습니다.


 

생쥐처럼 생긴 바위도 울산바위가 궁금한지 쳐다보네요.





하산하면서 다시 올려다보고...






울산바위 전망대에 내려와 다시 올려 봅니다.

옛날 조물주가 금강산의 경관을 빼어나게 빚으려고 전국의 잘 생긴 바위는 모두 금강산으로 모이도록 불렀는데,

경상도 울산에 있었던 큰 바위도 그 말을 듣고 금강산으로 길을 떠났으나 워낙 덩치가 크고 몸이 무거워 느림보 걸음걸이다 보니

설악산에 이르렀을 때 이미 금강산은 모두 다 만들어진 후라서 금강산에 가보지도 못하고

울산바위는 현재의 위치에 그대로 주저 앉았다는 얘기가 전해 옵니다.

믿거나 말거나...




계조암 앞에 있는 흔들바위





호기심에 힘껏 밀어보지만 꿈쩍도 하지 않네요.



신라 652년 자장율사가 창건한 계조암.

여기 계조암에서 보면 울산바위가 마치 울(울타리)같아 보인다는데,

그래서 "울 같은 산바위"란 뜻으로 "울산바위"라고 불렀다는 설이 있다.












배롱나무(?)







11시 8분...신흥사 통일대불 앞을 지나고...



다시 올 기회도 많지 않을텐데 케이블카 한번 타보자는 양녕님,

하지만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서 포기하고 서둘러 내려 갑니다.




빼어난 경관에 자꾸만 돌아보게 하네요.



11시 20분...설악을 나섭니다.

왕복 약 7.6km에 4시간 55분 걸렸네요.

4시간 예상했는데 정상에서 너무 많이 쉬었던것 같습니다.



아침에 묵었던 민박집에서 샤워를 하고 설악항으로...




파란하늘과 파란바다가 넘 아름다워요~~



설악항 활어횟집



히라시라는 "방어"인 바닷물고기,

살점이 부드러운 소고기마냥 씹는 맛이 아주 좋은데요.


얼떨결에 따라간 울산바위였지만

설악산의 대표적인 경관지역으로 대청봉과 중청봉, 천불동계곡, 화채능선, 공룡능선, 서북주릉을 아우르는

조망이 아주 빼어나고 동해바다와 속초시 일대를 조망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시원한 바닷가에서 싱싱한 활어회도 즐길수 있어서 더 없이 즐건 하루였다.

이 자리를 빌어 양녕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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