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많은 잠두산과 백석산(1364.6m)

 

2012년 첫산행으로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과 대화면에 걸쳐있는 잠두산과 백석산을 산행하였다.

겨울철 눈이 많기로 유명한 잠두산과 백석산은 처음부터 끝까지 발목이 푹푹빠지는 산행으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 힘든 산행이였다.

산행코스는 모릿재-잠두산-백석산-던지골-간지동 마을회관 (총 5시간 50분 소요됨)

 

9시 40분...

모릿재 터널앞에서 단체사진 남기고 우측 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10여분 오르면 삼거리 이정표를 만납니다.

여기서 직진해서 터널위로 치고 올라가야 했는데... 우측 대화4리 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고생의 시작일 줄은 잠시후에 알았습니다.

 

 

두줄로 늘어선 모습이 보기에도 좋습니다.

그러나 고생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중입니다.ㅎㅎ

 

 

눈치빠른 일태행님, 일행과 떨어져 무작정 치고 올라갑니다. 저도 따라서...

 

 

푹푹빠지는 눈밭을 길을 만들어서 힘들게 올라섭니다 .

그래도 다른 일행보다는 한층 수월했다는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잠두산 앞 삼거리 능선, 좌측으로 10여m 가면 잠두산 정상입니다

 

 

11시 39분...

누에의 머리와 닮았다는 잠두산 정상 도착. 누에는 어디에...

 

 

조망도 별로라 인증삿만 남기고 떠납니다.

 

 

백석산으로 가는 능선은 무릎 높이의 눈이 쌓여있어 한발짝 한발짝 더디게 앞으로 나아갑니다.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백석산입니다 

 

 

백석산 100m 이정표에 힘이 납니다 

 

 

하얗게 보이는 봉우리가 잠두산입니다.

 

 

눈꽃은 없었지만 솜사탕처럼 나무에 메달린 하얀눈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12시 45분...

정상이 흰돌과 같이 보인다고 하는 백석산 정상 도착, 잠두산에서 1시간 5분, 모릿재에서 약3시간 걸렸네요.

헬기장 같은 정상에서 점심(약 25분)식사를 하고...떡 부페에 양주도 마시고...

 

 

선두팀들 멋지십니다.

 

 

탁 터인 시원한 조망에 일주일 동안 쌓인 피로가 한껏번에 날라가는 것 같습니다.

이 맛에 산에 오르는가 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이 가리왕산이라고 합니다.

 

 

행님, 막걸리 혼자 다드세요~

안뺏어 먹을테니 화내지 마시고요~ㅋㅋ

 

 

정상에서 한 20여분 내려오다 삼거리에서 잠시 갈팡질팡 하다 조금더 직진하다 우측으로 꺽어지니 

영암사 이정표를 발견하고  제대롤 방향을 잡은것 같아 안도합니다.

파란색 늘푸른산악회 비표는 언제 사용하려나...

 

 

하얀 눈밭과 짙푸른 소나무, 이상하게 잘 어울립니다.

 

 

오후 2시 40분 날머리 도착.

산행시간 딱 5시간 걸렸습니다. 좌측 봉우리가 백석산 정상입니다.

 

 

 

날머리에서 버스가 있는 마을회관앞까진 차도를 따라 50여분 더 내려가야 합니다.

조금은 지루했습니다.

 

 

오후 3시 29분...

그래도 맛있는 떡국이 우릴 기다리고 있어, 막걸리 한잔과 함께 임진년 첫산행을 즐겁게 마무리 합니다.

준비하신 임원진께 감사드리며, 올 한해 좋은 산행 맹글어 주시길 바랍니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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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해발 1,186m로 광주광역시와 담양, 화순에 걸쳐 우뚝솟은 광주의 진산(鎭山)이자 모산(母山)으로

산세가 유순하고 둥그스름한 모습을 띠고 있다.

산 정상은 천왕봉, 인왕봉, 지왕봉 등 3개의 바위봉으로 이뤄져 있으며

정상을 중심으로 입석대, 서석대, 규봉 등의 기암괴석과 증심사, 원효사, 약사사 등의 사찰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봄철의 용추계곡의 진달래, 여름철의 증심사 일원의 녹음, 가을철 장불재와 백마능선의 은빛 찬란한 억새 물결,

그리고 겨울철 억새 줄기에 피어나는 빙화와 설화 등 무등산은 철 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아름다음을 보여주는 산이다.

1972년 5월 22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2012년 13월 31일에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광주시민들이 언제나 어머니의 품처럼 넉넉한 무등에 의지해 희노애락을 함께한 무등산을 1월 12일 찾았다.

 

무등산 증심사지구 주차장에서 계곡을 따라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행시작 50여분, 빡세게 계단을 오르면 새인봉삼거리를 만나게 됩니다.

주 산행코스에는 살짝 비켜있어 그냥 지나치지만 몇몇만 얼릉 갔다 오기로 합니다.(왕복 40여분 소요)

 

 

임금님의 옥새를 닮았다는 새인암(璽印岩)

 

 

직벽으로 깍아 놓은듯한 암벽이 아찔합니다.

 

 

서인봉에서 중머리재를 내려다보며 한컷 남깁니다

 

 

중머리재, 우측 뒷쪽에 희미하게 보이는 봉우리가 정상입니다.

 

 

중머리재를 지나자 눈이 하얗게 길을 덮고 있습니다.

 

 

약 3시간 30분(점심시간 포함) 만에 장불재에 도착하였습니다.

사방이 탁 드인 장불재에 오르자 바람도 세차게 불고 추위가 한껏번에 몰려옵니다.

 

 

장불재에서 입석대로 오르는 산행로, 우측이 보이는 바위가 입석대입니다.

 

 

입석대를 줌으로 당겨봅니다.

바위를 나무 막대 세워 놓은 듯한 모습이 장관입니다. 

 

 

입석대를 오르는 도중 돌아본 장불재 모습

 

 

맞은편의 백마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습니다.

 

 

입석대...우둑 솟은 바위들이 3~4개의가 얹혀져 아슬아슬하면서도 쓰러지지 않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출입금지 라는 팻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진 찍기에 바쁜 산행객들...

 

 

입석대를 지나 서석대로 오르는 산행로...

 

 

가을철 억새가 멋있을듯...

 

 

서석대 오르다 뒤돌아 봅니다.

 

 

5시간 10분 걸려 서석대 도착,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정상이지만 갈 수가 없습니다.

 

 

서석대 주변엔 눈꽃이 만발하여 장관입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중봉으로 하산합니다.

 

 

저녁노을에 반짝이는 "수정병풍" 같다는 서석대.

거대한 병풍을 둘러쳐 놓은 듯한 선돌바위, 돌무더기에 입이 쩍 벌어집니다.

과거 화산분출로 인해 용암이 굳어면서 균열을 동반해서 생긴것으로 그 모습이 얼핏 무너진 신전 같다.

 

 

중봉으로 녀려가는 능선

 

 

좌측이 중봉이고 우측 송신탑을 지나 하산하게 됩니다.

가을철 억새 물결따라 걸으면 더없이 좋을듯 합니다.

 

 

비록 눈은 많지 않지만 부드러운 능선이 너무 좋습니다.

 

 

토끼봉을 지나 솔밭을 따라 40여분 내려가면 증심교에 도착합니다.

 

 

약 6시간 20분 걸려 아침에 만났던 증심교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주차장 까지 약 30여분 더 내려 가야합니다. (총 산행시간 약 6시간 50분 소요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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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에 만난 아름다운 무등산 설경

2018. 2. 4(일) 부천 늘푸른산악회 정산, 니콘d750+니콘 20.8d




2014년 무등산을 다녀온지 꼭 4년만에 다시 겨울 무등산을 찾았다.

4년전에는 눈꽃도 없었고 산행로는 녹아서 질퍽거리고 차가운 바람만 맞고 왔었다.

다행히 이번에는 이틀전부터 호남지방으로 눈 소식이 있어서 조금은 기대감을 안고 있었다.

2018년 두번째 정기산행도 44명을 가득 태운채 6시 30분 광주로 출발하였다.



산행은 3팀으로 나누었다.

A팀은 원효사 공원관리사무소-꼬막재-규봉암-장불재-입석대-서석대-중봉-중머리재-증심사 입구-주차장 (5시간 30분 소요)

B팀은 원효사 공원관리사무소-무등산옛길-치마바위-목교-서석대-입석대-장불재-용추삼거리-중머리재-증심사 입구-주차장

C팀은 증심사지구 관리사무소에서 역으로 오를만큼 오르기로 하였다.



[11시 15분] 드디어 산행을 시작한다.

새벽을 가르며 달려 온 버스가 원효사 관리사무소에 도착하자 직원들이 버스를 멈추게 한다.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어 버스를 내리니 대설경보로 인해 입산금지라고 한다.

눈꽃 구경하러 새벽부터 달려 왔건만 눈이 많이 와서 금지라니...

인터넷에 입산금지라는 내용이 없었다고 따지자(?) 오늘 새벽 2시부터 통제하였다고 한다.

약간의 실랑이를 하다가 할수없이 다른 곳으로 옮길려고 선운산, 백양산 등 주변의 산을 알아보니

그곳도 산행을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렇게 금쪽같은 20여분의 시간이 흐르고...갑자기 관리사무소 직원이 잠시 기다려보라고 한다.

기상청의 대설 경보가 해제되었으니 곧 입산이 될것 같다는 얘기다.

상부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으니 기다려보라고 한다.

그렇게 초조하게 기다리다 예상보다 30여분 늦게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B팀은 옛길로 빠지고 A팀은 꼬막재를 향해 상가들 앞을 지나간다.




약간의 눈도 날리고 정말 오랫만의 눈산행이다.




[11시 21분] "자연애문" 들어서며 본격적인 눈꽃산행을 시작한다.




입산 통제가 풀리고 꼬막재 코스는 우리팀이 제일 먼저 오르게 되었다.

타산악회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등산옛길 코스로 오르는 것 같다.








작년에도 올해도 강원도의 태백산, 계방산 등을 올랐으나

산행로에 쌓인 눈은 밟았으나 나무에 핀 눈꽃들은 볼수 없었다.


순백의 눈꽃들,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12시 01분] 관리사무소에서 약 45분 걸려 꼬막재에 도착하였다.



눈꽃은 꼬막재에서 신선대 갈림길까지 절정을 이루고 있다.








[12시 25분] 신선대 갈림길에 도착한다.

원래는 신선대를 갔다올 계획이였으나 산행을 늦게 시작하는 바람에

하산 완료 시간인 5시 40분을 맞추기 위해서는 신선대는 포기해야 하였다.



아쉬운 발걸음은 규봉암으로 향하고...



신선대, 하늘거리는 억새와 조망이 좋다고 하던데...

언제올지 모르지만 가을철에 한번 오고 싶다.












너덜지대가 규봉암까지 이어진다.

 


바위에 눈이 덮혀 있어 상당히 조심스럽다.



[13시 11분] 규봉암 도착




관음전 뒤로 주상절리가 장관입니다.

입석대, 서석대와 더불어 무등산의 3대 주상절리라고 한다.







암자도 둘러보며 간식도 먹고 약 15여분간 쉬었다 장불재로 출발합니다.






무등산의 대표적인 너덜로 알려져 있는 이 너덜경은

 지공대사가 법력으로 수많은 돌들을 깔아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다.

이곳에는 천연석굴 은신대가 있는데 보조국사가 좌선수도 했다하여 보조석굴이라고도 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맞은편의 하얀 능선이 "백마능선"이다.

장불재에서 방송시설이 있는 쪽으로 펼쳐진 능선으로 가을이면 억새의 흰 손이 바람에 흩날릴 때

마치 백마의 갈기처럼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장불재에서 이어지는 고산초원지대이기도 하다. 






장불재 아래에서 본 입석대




[14시 15분]  장불재 도착, 산행을 시작한지 정확하게 3시간 걸렸네요.

B팀과 여기서 만나 간단히 간식만 먹고 서둘러 정상으로 오릅니다.

여기까지 올때는 날씨가 좋았는데 장불재에 오니 찬바람이 세차게 붑니다.

광주시와 화순군의 경계가 되고 있는 능선고개로 해발 990m의 고갯길이다.

이전에 동복, 이서 사람들이 광주를 오갈 때 지나던 고갯마루이다.

 정상을 향해 왼편에 서석대,오른편이 입석대이고, 이서면쪽으로 능선을 따라 돌면 지공너덜과 규봉에 다다른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백마능선이 한층 뚜렷이 보이네요.




약간의 정체가 있긴하지만 입산통제가 되었다가 풀리면서

산행을 하게 된 때문인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



[14시 15분]  입석대 앞에서 사람들이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석축으로 된 단을 오르면, 5~6각형 또는 7~8각형으로 된 돌기둥이 반달같이 둘러 서 있는데 이를 입석대라 부른다.

  이런 절경은 다른 산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오랜 세월의 풍상을 겪어 온 입석대는 석수장이가 먹줄을 퉁겨 세운 듯, 하늘에 닿을세라 조심스럽게 늘어서 있는 모습이 우람하기만 하다.

 옛날에는 이곳에 입석암이 있었고 주변에는 불사의사, 염불암 등의 암자들이 있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입석대를 지나 오르면 또다른 돌기둥이 서있다.



어떻게 크다란 돌이 나무 토막 세우듯 바르게 세워져 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뒤를 돌아보면 백마능선과 아름다운 설경에 자꾸만 걸음을 멈추게 한다.





위에서 내려다 본 장불재 모습도 아름답다.





군부대가 있는 무등산의 정상이 보인다.



서석대와 그 너머로 군부대가 있는 정상



[14시 33분]  장불재에서 35분 걸렸네요.

 무등산은 광주광역시의 진산(鎭山)이자 모산(母山)이다.

광주시내 중심에서 정상까지의 직선거리는 10㎞ 안팎으로 높이를 헤아리기 어렵고 견줄 상대가 없어 등급조차 매길 수 없다는 산이 무등산이다.
해발 1,186.8m로 광주광역시 동쪽 가장자리와 담양, 화순에 걸쳐 우뚝 솟은 광주와 화순의 진산으로 산세가 유순하고 둥그스름한 모습이다.
산 정상은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등 3개의 바위봉으로 이뤄져 있다. 이를 "정상 3대"라고도 한다.
정상을 중심으로 여러 곳에 규봉, 입석대, 서석대 등의 이름난 기암괴석과 증심사, 원효사, 약사사 등의 사찰이 자리잡고 있다.




중봉 쪽 조망




중봉으로 내려 갑니다.




서석대로 아래 눈꽃이 장관이다.

순백의 눈꽃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



서석대 주상절리



주상절리는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지표면에 흘러내리면서 식게되는데 이때 식는 과정에서 규칙적인 균열이 생겨 형성된 것이다.

용암은 표면부터 식을 때 균열이 육각형 모양으로 형성되고 점점 깊은 곳도 식어가면서 균열은 큰 기둥을 만들어낸다.

용암이 식는 속도와 방향에 따라 주상절리의 모양과 크기가 결정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주상절리 지대는 영국 북아일랜드 북부 해안에 있는데 일명 자이언트 코즈웨이(Giant's Causeway)로 불리며

 약 6,000만 년 전에 일어난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것으로 약 40,000개의 육각형 기둥이 거대한 지형을 이룬다.

그리고 아르메니아 가르니(Garni) 계곡에 있는 주상절리도 유명하다. 우리나라 제주도 해안에는 기둥 모양의 주상절리가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유명한 정방폭포와 천지연폭포가 이런 지형에 형성된 폭포이다.

주상절리 [columnar joint, 柱狀節理] (두산백과)








[14시 51분]  목교

무등산옛길에서 오르면 이곳으로 올라오게 된다.



무등산의 입석대와 서석대도 아름답지만 중봉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도 무척이나 아름답다.




[15시 04분] 중봉 도착



중봉을 내려와 돌아보니 중봉과 무등산 정상이 멋지게 렌즈에 담긴다.




중어리재로 서둘러 내려 갑니다.

B팀은 벌써 중머리재를 한참 지난것 같다.

우리와는 3~40분 차이가 나는것 같다.



[15시 38분]  중봉에서 35분 내려와 중머리재 도착.

넓은 초원지대로 마치 스님의 머리를 닮았다하여 중머리재로 불리운다.



빠르게 하산합니다.




[16시 23분]  증심사 입구

중머리재에서 약 45분 걸렸네요.

주차장까지는 20여분 더 내려가야 한다.




[16시 43분] 서석대에서 하산한지 약 2시간만에 주차장에 도착한다.

원효사 관리사무소에 출발한지 약 5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점심시간 패스)

차량으로 오고가는 시간이 많이 걸려 편안하게 산행을 할수 없어 아쉽기는 하지만

오랫만에 눈꽃다운 눈꽃산행을 할 수 있어서 피곤함도 없는것 같다.


무등산은 기암괴석이 아니더라도 봄철 원효계곡과 용추계곡의 진달래, 여름철 증심사계곡 일원의 녹음,

가을철 장불재와 백마능선의 은빛 찬란한 억새 물결, 그리고 겨울철 가냘픈 억새 줄기에 피어나는 빙화(氷花)와 설화(雪花) 등

무등산은 철 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산이다.
전라남도는 이렇게 풍성한 자연자원을 보유한 무등산을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하였고,

201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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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은 없어도 조망이 아름다웠던 산행

2017. 1. 14(일) 해동산우회 / 니콘 d750+니콘 20 F2.8




해동산우회 새해 첫산행에 따라 갔다.

첫산행이라 그런지 몇사람이 펑크를 냈는데도 40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여 첫산행을 축하해 주었다.


계방산(1,577m)은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남한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산이다.

태백산맥의 한 줄기이며, 남한에서 자동차로 넘는 고개 중 제일 높은 운두령(해발 1,089m)이 산자락을 휘감고 있고

주목, 철쭉이 군락을 이루며 특히 겨울에는 눈덮인 소나무 숲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산세가 설악산 대청봉과 비슷하며, 최근 들어 이 일대가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될만큼 환경이 잘 보호되어 있는 곳이다.


능선길 주변에는 참나무 일색으로 된 단풍으로 황홀하다.

 산은 높으나 유순한 산세로 산행에 부담이 없고 특히 겨울철에는 적설량이 많아 눈길산행에 등산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평창군 용평면 인근에 이승복 생가와 방아다리 약수가 있어 연계관광이 가능한 곳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운두령-전망대-정상-주목군락지-노동계곡-이승복 생가-주차장(약 12km) 3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9시 20분]  계방산의 들머리인 운두령 고개에 많은 사람들이 산행준비에 한창이다.

다행히 날씨가 춥지 않아서인지 여유가 있어 보인다.

난 일행들이 화장실 다녀오고, 기념사진 촬영하는 사이에 바로 출발하였다.

머뭇거리다가는 사람들에 막혀 속도가 나지 않을것 같아서 서둘러 출발했다.



계단을 올라와 내려다 본 운두령

예전에는 버스를 주차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했었는데...

올해 강원도 쪽으로 눈이 많이 오질 않아 산악회에서 많이 오지 않은 것 같다.



봄날 같은 날씨에 자켓도 하나 벗고, 아이젠이며 등산화를 다시한번 꽁꽁 졸라 메고...



눈은 많이 쌓였는데... 눈꽃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다행히 조금 일찍 출발해서인지 등로에 막힘이 없이 가볍게 산행을 즐길수 있었다.






[10시 4분]  계방산 1.4km 전방 이정목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간혹 솜뭉치 같은 눈송이가 너무 이쁘다.



계방산 산행중 조금은 힘이 드는 오르막

쌓인 눈만 아니면 별거 아니데 많은 눈으로 아이젠도 미끄러진다.





발이 푹푹 빠지니 다리에 힘이 들어간다.




포토포인트 자리인데 찍어 줄 사람이 없다.



요로케 그림자로 한장 남긴다.






하늘이 트이고 전망대가 가까워진다.



우측으로 보이는 조망에 마음이 조급해지며 전망대로 서둘러 올라간다.




[10시 35분]  운두령에서 약 1시간 15분만에 전망대에 도착.



역광이라 아쉽지만 조망 하나는 직인다.



눈꽃이 아니어도 운무가 깔린 조망이 너무 좋다.



좌측으로 설악산, 우측으로 오대산 비로봉을 한눈에 볼수 있다니 환상적이다.





앞에 보이는 정상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우측 아래로 지나온 전망대가 조그맣게 보인다.



반대편으로 태기산과 회기산




[10시 59분] 정상 도착, 들머리에서 1시간 40분 걸렸다.

늦게 출발했으면 등로가 막혀 2시간은 족히 걸렸을듯 하다.

정상석 앞에는 인증샷 남기려는 사람들로 줄서 있다.

기다리는 것이 싫어 정상석 인증샷은 포기하고 주변 조망에 빠져 본다.


뭐라 표현할 생각도 나지 않고 감탄사만 연신 내벳는다.

산행하면서 1년에 이런 장면을 몇번이나 볼수 있을지...


이 계단으로 내려가면 주차장으로 바로 갈 수 있다.

노동계곡으로 가는것 보다 시간도 2~30분 단축된다.






주목군락지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 등로로 쭉 가면 오대산으로 이어진다.



뒤를 돌아보니 우측으로 정상이 좌측으로 전망대가 눈속에 살짝 덮혀 있고...



솜뭉치 같은 눈송이가 아름답다.



눈속에 넘어질듯 하면서도 산객들에게 주목군락지를 알려 주고...




[11시 12분]  노동계곡으로 내려가는 삼거리에서 주차장 쪽으로 내려 갑니다.

계속 직진하면 오대산까지 갈 수 있지만 출입금지이네요.



주목군락지도 주변의 잡목들로 인해 어수선합니다.




눈이 많이 쌓여 눈썰매 타기 좋겠습니다.





주목에 눈이 쌓였으면 정말 좋았을텐데...괜한 욕심을 부려 봅니다.







못보던 계단도 생겼네요.




일행들과 1시간 이상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신나게 내려 갑니다.







[12시 3분]  예전 감시초소가 있는 철조망 앞 계곡까지 내려와 산행은 끝나고,

임도를 따라 내려 갑니다.

계방산 정상에서 여기까지 약 1시간 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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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 숲을 지나고...







[12시 20분]  자동차 캠핑장에 도착







[12시 24분]  이승복 생가는 여전히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는듯 하네요.





그래도 게방산에 왔다 갔다는 인증샷은 남겨야 하기에...



[12시 40분]  계방1교를 건너고...



[12시 48분]  주차장에 도착.

들머리에서 약 3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집행부가 오후 3시까지 하산하라고 했는데 너무 빨리 왔나?

아무래도 일행과 떨어져 혼자 일찍 출발한게 산행시간을 단축한것 같다.


정상에서 1276봉으로 바로 내려오면 약 2~30분 단축할수 있지만

주목군락지와 이승복 생가를 볼수 없으니 대부분이 주목군락지 쪽으로 하산한다.


운두령에서 정상까지 표고차가 488m 밖에 나지 않고 위험한 구간도 없어

 겨울 눈산행지로 손꼽히는 계방산이지만

기대했던 눈꽃은 볼수 없었지만 파란하늘과 운무속에 잠긴 설산들의 풍경에

즐겁고 행복했던 산행이였다.

좋은 산행 만들어 주신 해동산우회 집행부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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