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에 가려진 원적산
2023년 4월 2일(일) 부천 늘푸른산악회 제 353차 정산, 니콘 d7500+시그마 17-70mm
 

 
원적산은 경기도 이천시 산수유마을의 뒷산이다.
산은 높지 않지만 정상부의 막힘 없는 시원한 조망과 부드러운 능선으로 경기의 알프스로 불리기도 한다.
이천 산수유마을은 구례 산수유, 양평 산수유와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산수유마을로 통한다.
지난 3월 24일~26일 산수유축제는 끝났지만 4월초까지는 볼만하다고 하여 산악회를 통해
원적산 산행도 하고 산수유도 구경할 수 있었던 좋은 여행이였다.
 
 

원적산 산행은 보통 송말리 영원사와 도립리 산수유마을에서 출발한다.
영원사에서 시작하면 정상까지 1시간이면 갈수 있지만 대형버스가 영원사까지 가기에는 도로폭이 좁아서
송말1리 큰 도로에서 하차 후 30여분 걸어 올라가야 하는 부담이 있다.
그래서 단체로 오시는 분들은 주차장도 넓고, 또 산행은 안하고 산수유 구경만 하시는 분도 있으니
산수유마을에서 출발하는게 좋을듯 하다.
오늘 산행코스는
도립리 산수유마을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사랑채-육괴정-낙수재 갈림길-낙수재폭포-원적봉-천덕봉-원적봉-영원사-잣나무숲-낙수재 갈림길-육괴정-주차장까지
약 10km에 휴식시간(약 1시간 10분) 포함하여 5시간이 소요되었다.
 
 
 

[08시 35분]
산수유마을 주차장, 표지판도 알록달록 예쁘네...
주차장 뒤에는 한옥 건물이 이쁜 산수유사랑채가 있다.
사랑채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숙박도 가능하며 전시, 공연, 워크샵, 야외결혼식 등을 위한 전통문화공간이다.
또한 야외 바베큐장, 족구장 등이 있으며 공영화장실도 마련되어 있다.
 
 
 

사랑채를 지나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주차장에서 약 5분쯤 오면 육괴정과 수령 500년이 넘은 느티나무를 만난다.
육괴정은 하산하면서 둘러보기로 하고 계속 올라간다.
 
 

 

산수유군락지를 지난다.

3월 하순이면 온 마을을 노랗게 물들이는 이천 산수유마을은

구례 산수유, 양평 산수유와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산수유마을로 통한다.
봄에는 산수유축제로 가을이면 빨간 산수유 열매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주차장에서 10여분, 산수유군락지 맨 위까지 올라오면 크다란 그네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주 축제가 끝나서인지 사람들도 없고 한적하다.

 
 
 

그네 좌측으로...
 
 
 

[8시 51분]
낙수재와 갈라지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여기서 산행팀은 낙수재 방향으로, 둘레길팀은 도로를 따라 잣나무숲을 지나 영원사로 가게 된다.
 
 
 

둘레길 안내판, 영원사까지는 약 2km로 40여분이 소요된다.
원적산 정상인 원적봉까지는 약 1시간이 걸린다.
 
 
 

도로 확장 공사 중 인가 보다.
작은 도량을 지나 철망 옆으로 계속 올라간다.
 
 
 

원적봉은 우측으로 안내하고 있지만 낙수재폭포 앞까지 가서 우측으로 올라간다.
 
 
 

말라버린 폭포, 잡목으로 가려진 폭포는 볼품이 없다.
낙수제폭포는 원적산 유일한 폭포로 상폭포와 하폭포 2단으로 되어 있다.
폭포 꼭대기에 있는 바위가  "언즌바위"라는데 멍석 두 님 크기의 바위가 3층으로 얹혀져 있다.
폭포 아래에는 제사를 지냈던 제단도 있다.
 
 
 

낙수제폭포 우측으로 건너와 계속 올라간다.
경사도가 만만치 않다.

가뭄으로 폭포도 볼게 없으니 굳이 힘들게 이쪽으로 산행 할 필요는 없겠다.

개인적으로 원적산 산행을 한다면 영원사에 시작하여 원적봉-천덕봉을 거쳐 낙수재폭포로 하산하는게 좋을듯 하다.
 
 
 

조심조심 돌길도 지나고...
 
 
 

양지바른 곳에서는 개나리, 진달래가 반갑게 맞아 준다.
 
 
 

낙수재폭포에서 약 40여분만에 영원사에서 오는 능선과 만난다.
정상까지는 100m 남았다. 힘내자~
 
 
 

[09시 50분]
낙수재 입구 갈림길에서 약 1시간, 낙수재폭포에서는 약 45분이 걸렸다.
주차장에서는 1시간 15분이 걸렸다.
 
원적산 정상인 원적봉은 564m로 높지는 않지만 정상부에 큰 나무가 없어 사방이 시원하게 펼쳐보여,
백페커들의 야영장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정상에서는 북으로는 앵자봉과 양자산, 남으로는 설봉산과 도드람산이 보인다.
원적산은 경기 이천, 광주, 여주에 걸쳐 있지만 원적봉에서 남쪽 이천 평야가 한눈에 들어 이천의 산으로 인식된다.
최고봉인 천덕봉은 고려시대 공민왕이 홍건적을 피해 이곳에 토성을 쌓고 피란했다고 하여 공민봉이라고도 불렸단다.

 

  

원적봉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천덕봉이다.
천덕봉까지 길게 이어진 능선의 장관이다.

천덕봉까지는 870m로 약 20여분 소요된다.
 
 
 

원적산 위쪽에는 큰나무가 없다.

산 아래 군사격장이 있어 산불 예방차원에서 나무들을 베어낸 것이라고 한다.

 

 

 

산행로를 따라 붉게 핀 진달래가 능선길을 더 아름답게 해 준다.
 
 
 

천덕봉까지 가는 등로는 몇 번의 계단을 지나야 한다.
 
 
 

야영하고 싶다.
 
 
 

원적봉도 헬기장, 천덕봉도 헬기장인데 등로 중간에도 헬기장이 있다.
헬기장이 3곳이나 연이어 있으니 군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인가?
쓸데없는 궁금증이...
 
 
 

천덕봉 오르는 마지막 계단
 
 
 

[10시 20분~40분]
원적봉에서 약 25분 걸려 천덕봉에 도착한다.
헬기장인 천덕봉도 조망이 막힘이 없지만 원적봉 보다는 못하다.
원적산에서는 제일 높은 봉우리인데 왜 이곳을 정상이라고 하지 않을까?
아마도 원적봉에서 이천 시내를 내려다보는 조망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정상 타이틀을 내준듯 하다.
 
 
 

정상 표지석도 원적봉 보다 못하네...
 
 
 

[11시 40분]
천덕봉에서 20여분 쉬었다가 다시 원적봉으로 출발한다.
 
 
 

천덕봉으로 올때는 잠 몰랐는데 원적봉으로 갈때 보니 햇빛을 받은 진달래가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예쁘~예쁘~~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카메라 셔트를 연신 누른다.
 
 
 

원적산 산행의 백미는 천덕봉에서 원적봉으로 가는 능선이 아닐까???
 
 
 

어떤이는 경기의 알프스라 하고, 어떤이는 작은 공릉이라고도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덕유평전의 능선처럼 보인다.
아무튼 아름답다는 뜻이겠지...
 
 
 

원적봉에 다달아 아쉬움에 지나온 능선을 되돌아 보고...
 
 
 

따스한 봄 햇살에 이천 시내 조망, 행복입니다.
야경은 또 얼마나 아름다울까?
 
 
 

[11시]
원적봉에서 영원사로 하산합니다. 
눈 앞에 보이는 능선을 따라 영원사까지 약 40여분 가면 됩니다.
 
 
 

원적봉 100m 아래 갈림길
우측으로는 낙수재폭포로...직진하면 영원사로 가게 된다.
 
 
 

원적산 아래에는 군부대 사격장이 있어 중간 중간 경고판이 세워져 있다.
사격 훈련이 있는 주중에는 등산도 쉽지 않다고 하니 주중에 산행을 하시려면 사전에 알아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여튼 길이 아니면 안가면 됩니다.
 
 
 

약간의 오르고내리고 하지만 등로는 부드럽기만 하다.
진달래도 많이 피어 한결 발걸음이 가볍다.
 
 
 

원적봉에서 약 30분 오니 영원사(600m→)내려가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조금은 가파른 등로를 따라 내려 간다.
 
 
 

[11시 44분]
갈림길에서 약 12분 영원사에 도착하여 주차장까지 더 내려가 화장실도 갔다오고
영원사도 잠깐 둘러보고 간다.
 
 
 

영원사 벚꽃, 참 복스럽게 피었다.
 
 
 

영원사 연못과 벚꽃
 
 
 

1769년에 제작 된 범종각, 범종의 크기는 높이가 59cm, 아래 지름이 35cm로 작은 편이다.
원래는 대웅전 내부에 있었으나 현재는 약사전 내부에 봉안되어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이면 팔각지붕으로 격식있고 웅장한 느낌을 준다.
 
 
 

영원사는 신라 선덕여왕때(638년) 해법선사가 창건하였으며,
조선 순조 때 김조순이 재건한 이 사찰에는 높이 25m에 둘레가 5m나 되는 수령 8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있어
일주문 역할을 하고 있고 고풍어린 대웅전과 범종각이 볼 만하다.
범종각과 같이 팔(八)자형의 기와가 웅장하게 느껴진다.
 
 
 

갈산리석불입상, 호리호리한 불상이 신기하다.
 
 
 

수령 8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산사를 지키고 있다.
 
 
 

[12시 04분]
은행나무 옆으로 도로를 따라 잣나무숲으로 진행한다.
 
 
 

낙수재 입구까지는 약 1.7km로 약 30여분 거리이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도로가 참 아름답네요~~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조금 더 내려 간다.
 
 
 

이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곧이어 잣나무숲을 만나고...
영원사에서 10분 왔다.
 
 
 

맑은 공기 마시면서 30여분 쉬었다가 출발한다.
 
 
 

노랑노랑 산수유가 어서오라고 반겨 준다.
 
 
 

[12시 56분]
도립리와 갈리는 삼거리에서 좌측 도립리 쪽으로 내려간다.
 
 
 

힘들면 잠시 쉬어 가자..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 인생이 선착순이 아니지 아니한가?
힘들면 잠시 쉬면서 지나온 길 돌아도 보고,  도움도 청하면서 함께 가자...
 
 

 

실록의 도로를 따라 계속 이어간다.
 
 
 

[13시]
영원사에서 약 1시간(숲에 30분 휴식 포함) 걸려 낙수재 입구에 도착.
 
 
 

산수유군락지에서 인증샷도 남기고...
 
 
 

그네는 시간이 없어 패스하고...
 
 
 

산수유군락지에는 곳곳에 포토죤이 마련되어 있어 예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오늘도 즐거운 산행, 행복한 하루가 된 것 같다.
 
 
 

[13시 12분]
육괴정과 600년이 넘은 느티나무.
육괴의 ‘괴(槐)’는 회화나무를 말하는데 느티나무로도 해석한다.
옛 어른들은 회화나무를 잡귀를 막아주는 나무로 인식했다. ‘나무(木)’자에 ‘귀신(鬼)’자가 붙은 이유다.
느티나무는 정자나무라고도 하고 의병을 불러 모으는 나무라고도 한다.
나무가 크고 나무가 만드는 그늘이 넓고 시원해 여름이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 쉬며 마을의 공동관심사를 논의하는 정자노릇을 하기 때문이다.
 
 
 

육괴정은 기묘사화의 화를 피해 고향인 도립리에 내려온 엄용순이 초당을 짓고,
역시 기묘사화의 화를 피해 이천에 내려와 있던 모재(慕齋) 김안국(金安國,1478 ~ 1543), 규정 강은, 계산 오경,
퇴휴 임내신, 성두문 등 여섯 사람이 함께 시회와 학문을 강론하며 우의를 다졌다.
그때 정자 앞에 못을 파서 연꽃을 심고 각각 한그루씩 6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은 뒤 초당 이름을 육괴정이라 했다.
그 중 느티나무 3그루는 죽고 지금은 3그루만 남아 있다.
여섯 선비를 ‘괴정육현(槐亭六賢)이라 불렀다.
그때 산수유도 함께 심었으니 도립리 산수유가 산수유 마을 중에서는 가장 근본있는 산수유마을인 셈이다.

 
 
 

염용순이 내려와 만들어 연꽃을 심었다는 못은 없어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연못이 대신하고 있다.
 
 
 

산수유축제는 끝났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 늦기전에 산수유 구경 다녀오시면 좋을듯 합니다.
산수유마을 주차장까지는 5~6분 더 내려 가야한다.
 
산행은 휴식시간 약 1시간 20분 포함 총 5시간이 걸렸다.
원적산은 산수유, 진달래와 함께 높지도 않고 부드러운 등로와 시원한 조망,

영원사와 잣나무숲을 품고 있어 4월의 산행지로 적극 추천할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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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도 비켜간 이천 산수유 마을

2020. 3. 22(일) 니콘 d750+니콘 28-300mm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직도 한창인 일요일 오후,

외출을 자제하고 방콕하라고 얘기들 하지만

토요일, 일요일 내내 집에 있기에는 따스한 봄햇살이 너무나 그리웠다.

코로나로 인해 각종 야외 행사와 봄꽃 축제가 취소되었지만 봄꽃들의 유혹은 피할수가 없었다.

와이프, 아들과 함께 바람도 쐴겸 이천의 산수유마을을 둘러보았다.

 

 

 

코로나로 인해 올 산수유 축제가 취소되었지만

산수유 구경 온 사람들로 도로와 주차장은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어렵사리 주차를 하고 약 2시간 동안 마을을 둘러 보며 산수유꽃을 즐감하였다.

 

 

 

 

 

 

 

 

 

 

 

 

 

 

 

 

 

 

 

 

 

 

 

 

 

 

 

 

 

 

 

뒤에 솟은 산이 이천에서 가장 높은 원적산(563.5m)으로

그 아래 자리한 영원사 주변과 송말리에서부터 도립리를 거쳐 경사리에 이르기까지 

산수유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천의 산수유는 3월 20경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여 3월말 전후로 산수유꽃은 절정의 모습을 보인다.

 

 

 

점심식사를 위해 산수유마을 나와 들린 "야반"

"슈퍼맨이 돌아왔다" 촬영도 했을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다.

식당 깨끗하고, 음식도 깔끔하게 맛있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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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산수유 축제 1주일 앞두고...

2016. 3. 27(일) / 실을님, 이병수 해동 전회장님 / 니콘 d7200+시그마 17-70mm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3월의 마지막 휴일,

봄꽃 향기따라 여기저기서 축제 소식이 들려온다.

남쪽으로 내려 가보고 싶지만 여의치가 않고 전철로 가볼 수 있는 양평 산수유 마을을 가보기로 한다.

아직 산수유 축제가 1주일 남았지만 복잡한 축제기간을 피해 추읍산 산행도 하고, 산수유 구경도 하기로 하였다.



오늘 일정은 원덕역-추읍산-내리마을-원덕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처음 온 추읍산 산행도 기대되지만 산수유 꽃이 얼마나 피었을지가 더 궁금하다.



용산역에서 8시 17분 용문행 전철을 타고, 한참 후 9시 40분, 종점인 용문역을 한 정거장 앞둔 원덕역에 도착한다.

약 1시간 30분쯤 걸린것 같다. 멀다 멀어~~



원덕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넓은 광장 우측에 추읍산을 가르키는 이정판이 보인다.

이정판을 따라 가면 별탈없이 들머리를 찾아 갈 수 있다.

역 주변에 음식이나 간식 등 필요한 것들을 살 수 있는 곳이 없다.

다만 이정판을 따라 마을로 조금 들어가면 **슈퍼와 **구판장 이 있는데 **구판장에서 정상주 할 쇠주 한병과 쵸코렛 3개 샀다.

안내판의 추읍산 1.4km라는 표시에 금방 가겠구나 하고 헷갈리지 마세요.

저 표시는 추읍산 들머리까지 1.4km라는 뜻 입니다.



우측으로 저수지인지? 개천인지?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그런데 잡히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주변에 팬션이 많이 있는 것으로 봐서 여름에는 캠핑과 레프팅도 하는 것 같다.


정면으로 추읍산이 우뚝 솟아 있다.

우측으로 내려 올건데 경사가 예사롭지 않다.




이 다리을 건너면 추읍산 들머리 입니다.



10시 07분...원덕역에서 20여분, 들머리에 도착하여 안내판을 들여다 봅니다.

1코스로 올라 4코스로 하산하다가 오른쪽 내리 쪽으로 내려 올 계획입니다.



정상까지 2.5km, 약 1시간 30분 전후로 걸릴것 같다.

자동차 내려오는 방향으로 하산할 계획이다.




시작부터 가파른 오르막이다.



소나무와 잣나무 숲을 지나고...



산수유에 앞서 성급한 진달래가 먼저 반겨 줍니다.




이 높은 곳에 묘가 있다.

후손들 고생깨나 하겠다.



오르막은 계속되고...



무릎이 예전 같지 않으신 해동산우회 전 회장님은 여기서 우측 산림욕장으로 빠진다고 한다.

산림욕장을 거쳐 내리 마을로 갈 수 있단다.

점심은 내리에서 만다 같이 먹기로 하고, 실을 형님과 둘이서 정상으로 고고~~



생강 냄새가 난다는 생강나무, 산수유와 헷갈리기 쉽다.

생강나무는 전국의 산기슭 양지바른 곳에 자라는 낙엽 떨기나무로 중국, 일본에 많이 분포한다.

잎은 어긋나며 3~5갈래로 크게 갈라지며, 꽃은 3~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산수유와 달리 산에 저절로 나는 자생식물이다.

어린가지와 잎에서 생각냄새가 나며 씨앗으로 머릿기름을 짜기도 한다.

[자료/한반도 생물자원 포털]



정상 능선을 얼마 안남기고 빡센 오르막이 시작된다.



경사도가 80도는 되는 것 같다.

허리라도 펼려고 허리를 곧추 세우면 바로 뒤로 넘어질것 같은 경사도이다.



숨가쁘게 올라와 우측으로 발길을 옮기고...



헬기장을 지나면 정상입니다.



11시 25분...원덕역에서 약 1시간 45분, 들머리에서 약 1시간 20분만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뒷쪽으로 용문시가 내려다 보인다.

추읍산은 양평군내 일곱 개의 읍이 내려다 보인다고 해서 "칠읍산"이라고도 불리며

높이는 해발 583m이며 양평읍, 개군면, 지제면에 걸쳐 있다.



정상 우측으로 난 등로를 따라 내리 쪽으로 하산 합니다.



바위는 없지만 경사가 상~~당히 심한 등로를 따라 내려 갑니다.



경사로를 벗어나면 소나무 숲을 지나게 되고...



정상에서 약 25분, 임도까지 내려 와 산행은 끝이 난다.

원덕역에서 여기까지 2시간 25분 걸렸네요.

이제 임도를 따라 내리 마을로 갑니다.



임도를 따라 10분 내려오면 노란 산수유가 줄지어 있습니다.




논과 밭, 가장자리에 산수유가 많이 있지만 여기까지는 사람들이 오지 않을것 같다.

이병수 전회장님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마을로 서둘러 내려 가고 싶지만

노란 산수유꽃들의 유혹을 떨쳐 버리기가 쉽지가 않다.





산수유는 중국이 원산으로 중부 이남에 심어 기르는 작은 키나무 또는 떨기나무이다.

줄기 높이는 5~12cm이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며 길이가 4~10cm, 폭 2~6cm, 끝이 날카롭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3~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열매는 10월 익고, 약재로 사용한다.


꽃은 20~30개가 산형꽃차례를 이루고 지름은 4~5cm, 노란색이다.






이쪽은 아직 활짝 피지는 않았다.

다음주면 활짝 핀 산수유가 사람들을 만날것 같다.






봄꽃이라면 홍매화도 빠질수는 없겠죠?










양평 산수유 축제는 4월 2일(토)~3(일), 이틀간 열린다.

마을 곳곳에 축제 현수막이 걸려 있어 축제일이 다가 왔음을 실감케 한다.

미리 즐기려는 마음 급한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산수유꽃은 마을회관 뒤쪽으로 더 화사하게 피어 있다.







작은 산수유 나무들도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마을회관을 지나서 고개를 넘어가면 원덕 역으로 갈 수가 있다.



고개를 올라서면 만나는 산림욕장 안내판,

원덕역까지는 약 4km이지만 내리막 임도라 오래 걸리지 않는다.



산수유꽃 때문에 외면 받고 있는 생강나무꽃



콘크리트와 흙길로 된 임도를 따라 내려 갑니다.



두레마을에 다달으니 가끔씩 매화꽃도 보인다.




고개위에서 임도를 따라 내려온지 40여분, 들머리 장소에 도착합니다.



들머리에 있는 추읍산 산행 안내판



추읍산에 올랐다가 산수유를 구경하려면 4코스로 내려 오기보다는

정상에서 다시 빽해서 3코스로 내려오는 것이 조금 더 나을것 같다.

산수유축제를 구경하려면 정상에서 4코스로 하산하다가 주읍리로 내려가야 한다.



뚝방길을 따라 원덕원에 도착하여 추읍산을 바라봅니다.

다시보니 우측의 경사가 심하다는 것을 새삼 느껴 봅니다.

그렇지만 겁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오후 4시 10분 원덕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오전 9시 40분 출발하여 추읍산 정상을 거쳐 내리 마을로 내려가 산수유꽃 구경하고

다시 원덕역으로 돌아오기까지 약 6시간 30분 걸렸습니다.

내리 마을에서 점심 먹고, 산수유꽃도 구경하면서 고개까지 올라오는데 약 2시간 50분 포함하고요...





노란 산수유꽃이 보고 싶다면 이번 주말에 양평 산수유 축제장을 추천합니다.

전철로 갈 수도 있고, 한우축제도 같이 한다고 하니 꽃도 보고 한우도 먹으면서

즐건 시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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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들의 상큼한 나들이

2016. 3. 20(일) 니콘 d7200+시그마 18-250mm





지난 12일, 실을 형님과 안양 수리산에 변산바람꽃과 인천대공원에 복수초 찍으러 갔다가 

전부 흔들려서 실패하고 지난 19일 다시 인천대공원 수목원에 니콘 접사렌즈 60mm로 다시 시도했지만 또 허탕...

그리고 20일 삼세번만에 만족하지는 못해도 그럭저럭 괜찮은 봄꽃들을 담아 왔다.

사진은 시그마 18-250mm로 찍었습니다.



노루의 귀를 닮았다는 "노루귀"가 예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복수초"는 너무 커버렸네요










행복을 상징한다는 "복수초"

꽃말은 "영원한 행복" 이라고 하네요.






 "산수유"도 꽃망울을 터트리려고 하네요.








생강 냄새가 난다는 "생강꽃"







"갯버들강아지"도 봄꽃 목록에 빠질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내밀고...



옥수수 수염처럼 길게 꽃잎이 늘어진 '몰리스 풍년화"







개나리와 많이 닮은 "영춘화", 봄을 맞이 한다는 뜻이라네요.







순백의 "매화꽃"











"홍매화"도 빠질수는 없죠.








너무나 작아서 지나치기 쉬운 "개불알꽃"



인천대공원 수목원에서 봄꽃들과 함께 한 즐건 휴일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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