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거리는 은빛 물결, 아직은 이르네요~

2017. 9. 30(토) 니콘 d750+니콘 24-120 F4




언제부터인지 가을이 오면 울긋불긋한 단풍에 앞서 억새가 먼저 생각난다.

큰 키에 하늘거리며 출렁이는 은빛 물결이 그리워진다.

아직은 조금 이른감이 있지만 저녁에 있을 서울불꽃축제에 가기전에 잠깐 둘러 보았다.



하늘공원 오르는 291계단

계단 오르기가 불편하신 분은 맹꽁이 열차(성인 편도요금 2,000원)를 이용하면 쉽게 위까지 갈수 있다.



계단을 오르다 돌아보면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축제 등이 달려 있어야 할 막대에 메달린 노란별이 귀엽기도 하다.



축제때 에 불이 들어 올까? 궁금하다.



월드컵의 함성이 들려오는듯한 서울월드컵 주경기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을 올라와  약 4~5분 걸어오면 하늘공원에 도착합니다.

하늘공원은 월드컵공원의 5개 테마공원중 하나로 가장 높은 위치에 있으며

난지도 제2 매립지에 들어선 초지(草地)공원 입니다.



하늘공원 우측에 있는 하늘정원에서 내려다보면 좌측에 코스모스 밭이 조성되어 있다.

코스모스는 나중에 둘러보기로 하고 우측에서 좌측으로 한바퀴 돌아 봅니다.



하늘정원에서 본 하늘공원 억새, 은빛이 출렁이는 억새물결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듯 하다.



포토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억새가 아직 활짝 피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날이라 그런걸까?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





하늘공원은 억새밭 사이로 사방으로 통로가 만들어져 있다.


 



새들의 보금자리에선 연신 새들의 지저기는 소리가 들려온다.

2년전에 왔을땐 새들이 겉돌기만 하더니...



하늘공원 오른쪽 끝에 조성된 해바리기



곳곳에 쉴 수 있는 정자도 마련되어 있다.



작년 이곳에서는 황화코스모스가 반겨 주었는데

올해는 해바라기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네요.








해바라기 단지를 나와 전망대 쪽으로 가봅니다.








사발처럼 생긴 전망대, "하늘을 담는 그릇"이라고 하네요.

높이가 4.6m 지름이 13.5m의 원통형 철골구조물 입니다.




전망대에서 본 조망이 좋으네요.

멀리 북한산도 희미하게 보입니다.



은빛이 하늘거리는 억새물결을 보시려면 이달 중순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서울억새축제 때에는 조금은 볼 수 있겠네요.



9월과 10월에 전국의 산이나 들에서 볼수 있는 억새는

자주빛을 띠는 황갈색 또는 은색을 띠며 높이는 1~2m에 이르고,

줄기와 잎은 지붕을 이는데 쓰인다.








하늘공원 입구에 조성된 코스모스 단지엔 활짝 핀 코스모스에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약 1시간 20여분 둘러보고 내려 갑니다.

2017년 서울억새축제는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립니다.

다양한 축제행사와 함께 반짝이는 은빛축제를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월드컵공원은

2002 월드컵과 새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 서쪽에 위치한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을
안정화하면서 3,471,090㎡의 면적으로 조성된 대규모 환경 생태공원입니다.
1978년부터 1993년까지 15년간 서울시민이 버린 쓰레기로 만들어진 2개의 거대한 산과 넓은 면적의 평매립지,

주변 샛강 그리고 한강둔치 위에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진 공간이 만들어졌으며

월드컵공원은 대표 공원인 평화의 공원을 비롯해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난지한강공원의 5개 테마공원으로 조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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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나비 구경 가보자~

2017. 9. 9(토) 니콘 d750+니콘 24-120 f4 vr

 

 

 

 

지난주 토요일 부평에 있는 인천나비공원에 다녀왔다.

나비 축제하면 함평 나비축제가 떠오르겠지만 가기도 쉽지 않고...

얼마전 구입한 렌즈도 테스트 해 볼겸 집에서 멀지 않은 인천나비공원에 가보았다.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장수산 아래에 자리한 나비공원은

나비를 주요 테마로 조성된 가족친화형 생태학습장으로 가족나들이 코스로 최근들어 인기를 끌고 있다.

 

 

 

나비공원 가는 교통편은

백운역 1번 출구로 내려와 우측 상가 계단을 올라가서 좌측으로 나가 횡단보도를 건너면 된다.

또는 1번 출구로 내려와서 고가도로 아래를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올라간다.  

 

 

 

차도로 올라와 횡단보도를 건너 "인하항공직업전문학교" 우측에 있는 정류소에서 14-1번을 탑승하면 된다.

나비공원까지는 약 25분 소요된다.

 

 

 

 

근1년 동안 함께했던 24-85ED VR렌즈를 떠나 보냈다.

이것도 내겐 과분했지만 사람 욕심이...좀 더 나은 렌즈를 써보고 싶었다.

그것도 니콘의 고급렌즈라는 "N렌즈"를 한번 경험해 보고 싶었다.

 

 

 

 

24-85렌즈를 보내고 새로 들인 24-120 F4 풀프레임 만능 줌렌즈,

적당한 광각에 망원도 어느 정도 가능하고, 무엇보다 고정조리개라는 것이 좋다.

100만원이 넘는 새제품은 부담이 되어 깨끗한 중고로 구입했다.

막상 구입하고나니 찍을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나비공원에서 이것저것 막 찍어 본다.

 

 

 

인천나비공원 정문

입구부터 나비 조형물들이 눈길을 끈다.

 

 

 

 

 

 

안내판도 울긋불긋하여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다.

 

 

 

 

 

 

 

배경 흐림도 24-85 렌즈 보다는 좀 나을것 같다.

 

 

 

 

 

수생식물원

 

 

 

 

 

귀여운 아기돼지 삼형제가 반가이 맞아주고...

 

 

 

휘귀식물원 안이 궁금한 잠자리

 

 

 

 

 

 

 

 

 

 

 

망원렌즈 보다는 못하겠지만 120mm면 꽃사진 촬영도 가능할듯 하다.

조리개가 F4라 배경도 어느정도 깔끔하게 정리해 준다.

 

 

 

아이들과 함께온 젊은 부부들이 많이 보인다.

 

 

 

 

 

 

 

 

 

 

 

포토죤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나비생태관

 

 

 

나비생태관은 5월부터 10월까지만 운영한다.

생태관에는 많은 나비들이 정신없이 날아 다닌다.

하얀 나비가 대부분이고 간혹 검정, 노란나비가 보인다.

 

 

 

 

 

 

 

 

 

 

 

 

 

 

 

 

 

 

 

 

 

 

 

 

 

 

 

나비생태관 뒷쪽으로 장수산 오르는 둘레길이 있어 올라가 본다.

 

 

 

숲사이로 둘레길이 잘 마련되어 있다.

 

 

 

 

 

산 아래서부터 나선형태로 오르게 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오를수 있다.

 

 

 

하늘다리에서 보는 조망도 좋다.

 

 

 

원적산과 멀리 계양산도 보이고...

 

 

 

부평 시내도 한눈에 들어온다.

 

 

 

 

 

 

 

 

 

나선형으로 능선까지 올라온다.

 

 

 

정상 팔각정도 보인다.

 

 

 

 

 

 

 

 

 

 

 

산행 시작한지 약 25분만에 팔각정이 있는 정상에 도착한다.

 

 

 

역광은 쉽지 않다.

 

 

 

팔갈정에서 5~60mm 떨어져 있는 정자에 잠시 들리고...

 

 

 

 

 

 

 

 

 

아래로 내려가고...

 

 

 

우측으로 진행한다.

 

 

 

 

 

 

 

한바퀴 도는데 약 40여분 걸렸다.

다시 나비공원을 둘러보고...

 

 

 

 

 

 

 

 

인천나비공원엔 나비만 있는게 아니였다.

울긋불긋한 아름다운 꽃들과 다양한 조형물들 그리고 푸른숲은

아이들과 함께하기에는 안성마춤인듯 하다.

또한 공원 뒷편으로 장수산의 숲길은 경사도 완만하고 나선형으로 쉽게 오를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푸른 숲을 거닐수 있어 좋았다.

 

새로 구입한 니콘 24-120 F4 렌즈는 니콘의 고급렌즈라는 "N렌즈"답게

색상도 선명하게 잘 나오고 특히 어두운 부분도 잘 표현해 주는것 같다.

또한 광각에서 망원까지 두루두루 쓸수 있어 대체로 만족수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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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연꽃이 피기 시작했어요.

2017. 7. 1(토) / 니콘 d750+시그마 70-300 APO




아침 일찍 부천 중앙공원 능소화 촬영을 하고 집에 오니 10시가 조금 넘었다.

실을 형님 차녀 결혼식이 오후 6시인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래서 궁금했던 시흥 관곡지 연꽃상태가 어떤지 가보았다.

부천 자유시장 입구 맞은편에서 61번 버스를 타고 약 40분 후에 "동아아파트"에서 하차하여

약 6~7분쯤 걸어가면 관곡지 연꽃테마파크에 도착한다.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농학자였던 강희맹(姜希孟:1424~1483)이 명나라에서 연꽃씨를 가져와

이곳에 심은 뒤 널리 펴지자, 이 지역을 ‘연성(蓮城)’이라 불렀다고 한다.

시흥관내의 연성초ㆍ연성중학교 등과 연성동 및 시흥시의 향토문화제인 연성문화제(蓮城文化祭) 등의 명칭은 이 연못에서 비롯되었다.


이곳에서 피는 연꽃은 백련으로서 빛깔이 희고 꽃잎은 뾰족한 것이 특징이다.

연못은 강희맹의 사위 권만형(權曼衡)의 후손들이 대대로 소유와 관리를 맡아왔다.

최근에는 관곡지 가까이에 약 3만 평에 이르는 연꽃농장이 들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관곡지는 1986년 3월 3일 시흥시 향토유적 제8호로 지정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관곡지 [官谷池] (두산백과)




우측으로 난 나무테크로를 따라 들어가 보니 기대만큼의 연꽃은 보이지 않고,

초록 연잎속에 군데군데 연꽃이 피었다.



연꽃이 활짝 피려면 다음주는 되어야 할것 같지만

사진 촬영하기에는 그런데로 괜찮을듯 하다.



연잎속의 분홍빛 연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사진 동호회와 가족, 연인들이 많이 온 것 같다.






활짝핀 연꽃도 좋지만 두 손을 합장하는 듯한 봉우리도 아름답다.


 

불교에서는 연꽃이 속세의 더러움 속에서 피되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청정함을 상징한다고 하여 극락세계를 상징하는 꽃으로 쓰고 있다.



극락세계를 부를때 "연방(蓮邦)"이라고 한다든지,

아미타불의 정토에 왕생하는 사람의 모습을 "연태(蓮態)"라고 표현하는 것이 그것이다.

부처가 앉아있는 대좌를 연꽃으로 조각하는 것도 이러한 상징성에서 기인한다고...

[한국민속문화대백과사전 인용]




연꽃은 인도가 원산지로 뿌리는 둥근 막대형으로 옆을 향해 길게 뻗으며 마디가 많다.

연녹색을 띠는 둥근 형태의 잎은 지름이 40cm정도이고,

뿌리줄기에서 나와 물 위로 1m 정도 높이 솟는데 물에는 젖지 않는다.





꽃은 7~8월에 피고, 지름이 15~20cm로서 연한 홍색 또는 하얀색이다.








물을 가둬놓은 둠벙에는 붕어, 개구리, 미꾸라지, 우렁이 등이 산다.










연꽃테마파크 중앙에는 초가지붕의 정자가 마련돼 있어

7, 8월의 뜨거운 태양을 피할 수 있다.





정자 뒤로 해바라기도 활짝피어 관곡지를 찾은 사람들을 반기고 있습니다.




둠벙을 지나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열대 수련이 피어난 작은 연못이 있다.

열대 수련은 잎도 작고 꽃도 작지만, 꽃의 색과 모양이 강렬하다.

사람들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오스타라, 마리안스트론, 스타오브샴, 핑크네오파데스, 마이애미로즈, 선샤인, 알버트그린버그 등 열대 수련을 한곳에 모아놓았다.

비슷하면서도 각기 다른 종류에 카메라가 향한다. [두산백과 인용]




수련은 비교적 예쁘게 피어 연꽃보다 더 많은 진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반은 붉고 반은 노란 수련이 신기하다.












지금 관곡지 연못에는 연꽃이 피기 시작하여 그윽한 향기를 내뿜고 있다.

여름이 가기전에 연꽃의 아름다운 자태와 함께 500여 년 전 씨앗을 심어 연꽃을 피워낸 한 사람의 마음도 느껴보면 좋을 것 같다. 

현재 관곡지는 경기도 시흥시 향토유적 제8호로 지정돼 있다.


시흥 연꽃테마파크에 가려면 지하철 1호선 소사역 1번 출구 앞에서 63번 시내버스,

또는 부천 남부역 맞은편에서 61번을 타고 "성원아파트·동아아파트 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거기서 연꽃테마파크까지는 약 900m, 도보로 약 6~7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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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을 기다리다 꽃이 된 능소화

2017. 7. 1(토) / 니콘 d750+시그마 70-300 APO




토요일 아침, 날씨가 흐리다.

날씨가 좋으면 북한산을 가고 싶었는데 오후에 비 소식도 있고,

또 저녁에 실을 형님 차녀 결혼식장에도 가봐야 하기에 멀리는 못갈 것 같다.

그래서 폰으로 검색하다 중앙공원에 능소화가 만개했다는 소식에 아침 6시쯤 집을 나섰다.

부천 자유시장 입구 정류소에서 12-1번 버스로 약 25분, "경기국제통상고"앞에서 하차하여 중앙공원에 들어갔다.



와~~아직 이른 아침임에도 벌써 많은 진사들이 사진 촬영에 열심이다.

좋은 장면을 얻기 위한 진사들의 열정이 정말 대단합니다.



능소화 군락은 철 구조물을 붙들고 약 100여m 조성되어 있다.





능소화는 중국이 원산지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수 있는 덩굴나무이며,

길이는 8~10m에 이르고, 곳곳에서 공기뿌리가 나와 다른 물체를 붙잡고 줄기는 덩굴진다.



꽃은 7~8월에 피며, 열매는 9~10월에 익고, 꽃은 약용으로 이용한다.



철재 기둥을 붙잡고 길게 늘어진 능소화가 장관입니다.

마치 사랑에 굶주린 사람처럼 기둥을 붙들고 있는 모습이 애처롭다.









능소화를 "구중궁궐의 꽃"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옛날 "소라"라는 예쁜 궁녀가 있었다.

임금의 눈에 들어 하룻밤 사이에 빈이 되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임금은  그 이후로 빈의 처소에 한번도 찾아 오지를 않았다.



하지만 다른 빈들의 시셈과 음모로 "소화"는 궁궐의 가장 깊은 처소로 밀리게 되고,

심성이 착한 빈은 그런 음모도 모른채 마냥 임금이 오기만을 기다렸답니다.

혹시나 임금이 자기 처소에 가까이 왔다가 그냥 돌아가지는 않을까 싶어 담장을 서성이며 기다리고 ,

발자국 소리라도 나지 않을까 그림자라도 비치지 않을까 담장을 너머너머 쳐다보며

안타까운 기다림의 세월이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 기다리림에 지친 "소화"는 상사병인지 영양실조인지 세상을 뜨게 되고,

"담장가에 묻혀 내일이라도 오실 임금님이 기다리겠다" 그의 유언대로 담장가에 묻히게 되었다.



더운 여름이 시작되고 온갖 새들이 꽃을 찾아 모여드는 때

"소화"가 묻힌 담장에는 조금이라도 더 멀리 밖을 보려고 높게,

발자국 소리를 들으려고 꽃잎을 넓게 벌린 꽃이 피었으니 그것이 "능소화" 이랍니다.



능소화는 세월이 흐를수록 더 많이 담장을 휘어감고 밖으로 얼굴을 내미는데

그 꽃잎의 모습이 정말 귀를 활짝 열어 놓은 듯 합니다.



한이 많아서일까요? 아니면 한 명의 지아비 외에는 만지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일까요?

능소화에는 독이 있어 꽃을 만지다 실명할 수도 있다니 조심해야 합니다.



장미는 가시가 있어 더욱 아름답듯이

능소화는 독이 있어 더 만지고 싶은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능소화는 가지에서 시들어서 떨어지는 꽃이 아니고

땅에 떨어져서 시드는 꽃 입니다.

자신을 꽃피운 인연의 가지에서 시들지 않겠다는 것이죠.












정말 많은 진사들이 경쟁이라도 하듯 크다른 렌즈를 달고 왔습니다.

최근들어 취미로 사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늘은것 같은데 보여주기 식이 아닌

건전한 취미생활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온 모델 중 이분이 젤 이쁘네요.

미소가 참 아름답습니다.




상큼한 미소에 능소화와 함께 즐건 아침이였습니다.


능소화는 화려하게 피었다가 이별의 시간이 찾아오면 스스로 땅으로 낙화하여 땅 위에서 시드는 꽃입니다.

세상의 많은 꽃들이 가지와의 인연을 끊지 못하고 그 가지에 매달려 시들고 또한 아프게 죽어 갑니다.

그러나 능소화는 떠날 때를 알고 떠나는 사람의 뒷 모습처럼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자신의 가지를 떠납니다.

세상이 자신의 아름다웠던 모습만을 기억하길 바라며 먼 길을 떠나는 것입니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가장 아름다운 자세로 기다리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이 여름 능소화가 가르쳐 줍니다
[출처] 능소화의 전설|작성자 피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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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지나도 장미향은 도당산에 가득하고...

2017. 6. 6(화) / 니콘 d750+니콘 24-85G ED VR, 20mm F2.8, 시그마 70-300 APO




일찍 집을 나섰다.

날씨가 조금 흐리긴하지만 비는 오지 않을것 같아 도당산 장미공원을 가보기로 하였다.

오늘은 현충일 공휴일이라 장미공원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것 같기도 하고,

장미는 해가 뜨는 전후가 예쁘다는 소문에 일찍 나섰다.



백만송이장미원은 도당산 인근을 주민의 휴식처로 꾸미기 위하여

부천시에서 1998년부터 150,000여 그루의 장미나무를 식재하기 시작하면서 모습을 갖추기 시작하였다.

장미나무 한 그루당 7~10송이의 장미꽃이 핀다고 할 때 최소 1,000,000송이의 꽃을 볼 수 있는데,

백만송이장미원이라고 이름 붙인 것도 그 때문이다.



부천 남부역 자유시장 입구에서 220번 버스를 타고 20여분후 도당동주민센타앞에서 하차,

도보로 10여분 걸어가면 도당산근린공원에 도착한다.

이른시간 때문인지 아직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



장미는 품종별로 모아서 팻말을 해놓았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아서인지 귀여운 캐릭터도 있고...




장미는 빨간장미라지만 흰장미도 도도한 아름다운 기품이 있는것 같다.



잎이 작은 장미도 이쁘다.






장미공원의 최고의 포도죤인데 아직은 한가하다.



장미구경 보다는 산책 나오신 분들이 더 많은듯 하고...

물론 산책도 하고 장미도 구경하니 일석이조 인가???




줄을 서서기다려야 할 러브 포토죤도 한가하고...





보라색 장미도 은근히 아름답다.





















야갼에는 조명이 들어와 색다른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고...






장미공원은 도당산을 중심으로 14,270㎡에 걸쳐 장미꽃이 심어져 있다.

장미꽃 군락, 덩굴장미, 꽃 터널, 원두막, 벤치, 테마 공간과

덩굴을 이루는 장미의 속성을 이용해 만든 코끼리, 악어, 소 등의 동물 모형이 있다.



가뭄으로 인해 일찍 시들은 꽃들이 많아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자동호스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에 젖은 장미



























10시가 넘어오자 한층 많은 사람들이 장미원을 찾았다.






그동안 부천시에서는 "도당산 장미축제"라는 이름으로 부천시 3대 축제중 하나로 열렸으나

축제 중 수많은 사람들의 방문으로 인한 소음과 음식쓰레기와 악취 그리고 취객들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는 민원에 따라

부천시에서는 올해부터 공식적인 축제는 하지 않고 장미의 개화 상태만 홍보하고 있다고 한다.

비록 장미축제라는 타이틀은 사라졌지만 장미의 규모와 아름다움은 수도권 최고가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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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호수공원과 인천대공원 꽃 나들이

2017. 5. 28(일) 니콘 d750+니콘 24-85 ED VR, 시그마 70-300APO




어제(토) 소백산 산행으로 몸이 무겁기만 하다.

그냥 집에서 쉴까 했는데 따스한 햇살이 자꾸만 유혹을 하고, 덩달아 와이프도 어디라도 가자고 한다.

고민끝에 부천 상동 호수공원의 양귀비가 아름답게 피었다는 소문에 가보기로 하였다.



부천 상동호수공원의 양귀비는 이제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

청보리 사이사이로 붉은 양귀비가 이쁘기도 하지만

예전처럼 붉은 융탄자를 깔아놓은 듯한 군락을 이룬 양귀비는 보이질 않는다.




그나마 조금 남은 양귀비는 몰상식한 사람들에 의해 엉망이 되고...




청보리도 이제 노랗게 익어가고 있다.



노란 이삭 사이로 붉은 양귀비꽃이 매혹적이다.

당나라 현종의 황후인 양귀비의 입술이 이처럼 매혹적이였을까?




늦게 찾아온 사람들은 한장이라도 더 담으려는듯 촬영에 열심이다.



분명 들어가지 말라고 줄이 쳐져 있건만 아무렇지않은듯 당당하게 들어가는 저 용기가 부럽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게 때론 창피하기도 하다.




넓은 양귀비밭을 기대하며 왔것만 실망만 가득 안고 돌아선다.

집으로 가기는 좀 이르고 그늘진 의자에 앉아 어디를 갈지 망설이고...

도당산 백만송이장미공원 갈까? 아님 인천대공원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주변에 먹을거리가 많은 인천대공원으로 가자는 와이프 의견에 따르기로 한다.



인천대공원 단풍터널, 빨리 가을이 오기를...



단풍터널 옆 장미정원에 들러 다양한 장미들을 감상해 본다.
























장미원을 나와서 어울마당 옆에서 작약을 만나고...











어울마당에는 보라색의 수레국화와 양귀비가 너무나 아름답게 피었다.



보라색 물결속에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양귀비







양귀비는 이제 지고 있지만 수레국화는 지금이 한창이다.

































대공원 동문으로 나와 만의골에서 보리비빕밥에 막걸리 한병 나누어 마시고

몸은 피곤하지만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한 즐건 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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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에서 본 봄꽃들

2017. 5. 21(일) 니콘 d750




토요일 무의도 갔다오고 일요일은 집에서 편하게 쉴까했는데

와이프가 자꾸 아무데나 나가자고 한다.

인천대공원은 너무 자주 가는 곳이라 좀 거시기하고 어디로 가나 고심끝에

어느 블로그에서 본 안양천의 양귀비가 생각나서 같이 가보았다.



구일역 1번 출구로 나와 안양천을 따라 위쪽으로 올라가다 반대편으로 건너가면 광명햇살광장을 만나고,

양귀비는 여기서부터 뱀쇠다리까지 조성되어 있다.



데크로를 만들어 놓아서 산책하기 좋은것 같다.




양귀비는 벌써 절정을 지난것 같다.

뜨거운 햇살에 시든 것도 많지만 꽃잎이 많이 졌다.




지난주에 왔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와이프도 실망한듯 양귀비에는 관심도 없다.








당나라 현종의 황후인 양귀비 만큼이나 아름답다는 양귀비꽃

황후가 안 이쁜 것인지 오늘은 양귀비가 별로 이뻐지가 않다.







양귀비는 이년생 초본식물로 동유럽이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약용이나 관상용으로 재배하고 있다.

줄기의 높이는 50cm~150cm이고, 꽃은 5~6월에 피며 흰색, 자주색, 붉은색 등 다양하다.


양귀비는마약 성분이 있어서 한국을 비롯한 모든 국가에서 양귀비 재배를 금지하거나 국가에서 통제하고 있는데

덜 익은 열매에서 즙을 채취해 아편을 만들었다고 한다.

아편은 최면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진통제, 진정제, 지사제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뱀쇠다리를 건너서 유채꽃이 보이는 구일역 위쪽(목동)으로 올라 갑니다.




양귀비가 있는 햇살광장을 멀리서 보니 아름답네요.



수문 아래 시커먼 물고기때에 깜짝 놀라고...




무슨 꽃이라고 했는데???

붕어 머리도 아닌데 왜 이리 잘 잊어버리는지???




무슨 꽃인가 했더니 와이프가 감자꽃이라네요.



구일역 아래 작은 메밀밭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아직 메밀꽃이 필 때가 아닌것 같은데...7~8월에 피는 것으로 아는데...

일찍 찾아온 더위에 계절감을 잊은 것일까???




메밀의 열매는 메밀쌀을 만들어 밥을 지어 먹기도 하는데

단백질 함량이 높고 비타민, 니코티산 등을 함유하여 영양가가 높고 맛도 좋다.

가루는 메밀묵이나 냉면으로 많이 사용되고, 또한 루틴 성분이 들어 있어 구충제나 혈압강하제로 쓰이기도 한다.




암튼 한여름에 하얀 눈송이를 보는듯 아름답기만 합니다.



1년초 식물로 꽃은 백색이고 꽃은 무리지어 피며,

꽃에는 꿀이 많아 벌꿀의 밀원이 되기도 하고 타가수정을 한다.

또한 나비와 각종 곤충들이 많이 모여 든다.



하늘에는 비행기가 수시로 지나간다.



메밀밭 위에는 노란 유채밭이 시선을 끈다.

운동장 2개 정도의 유채밭은 활짝 핀 유채꽃으로 제주도 유채꽃이 부럽지 않다.



양귀비에 실망한 와이프도 신이 난듯 연신 셀카를 찍어댄다.



유채꽃이 없었다면 괜히 왔다고 닥달했을텐데 다행이다.








맞은편에 있는 돔구장, 야간 경기때 한번 가봐야겠다.





유채꽃은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한국의  제주도, 일본, 중국 등에 분포되어 있다.,

크기는 80~130cm로 꽃은 3~4월에 피며 꽃말은 '쾌활"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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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만큼 실망도 큰 서울장미축제

2017. 5. 18(금) / 니콘 d750+니콘24-85 ED VR




금요일 오후, 조금 일찍 일을 마무리하고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라고 소개하고 있는

2017 서울장미축제 현장에 가보았다.

서울장미축제는 매년 5월 서울시 중랑구 중랑천 일대(약 5km)에서 펼쳐지는데

올해는 2017년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축제장에 가는 교통편은 지하철이 최고다.

지하철 6호선 태릉입구 8번 출구로 나오면 왼쪽으로 중랑천이 보이는데

중랑천을 건너면 바로 서울장미축제 현장이다.



입구에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밤에도 장미축제가 이어지는데 조명빨 받는 장미가 훨씬 더 아름다울듯 하다.



태릉입구역 8번 출구로 나와서 입구로 들어와 녹색점선으로 되어 있는 장미정원에서 장미를 구경하고,

붉은색 점선으로 표시된 장미터널을 걸어 보았다.



아치형의 장미터널로 들어가 본다.

이 장미터널은 중랑천 뚝을 따라 약 5km에 이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장미터널이라고 한다.

장미는 터널과 뚝 아래로 약 1천만송이의 장미가 피어 있다.



장미터널의 장미는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고

장미터널도 듬성듬성이라 기대만큼 아름답지도 않다.

오히려 뚝 아래쪽이 장미도 많고 더 아름다운것 같아 다시 아래로 내려간다.



장미꽃을 즐기려는 사람들은 아랫쪽에,

산책을 하시려는 분은 장미터널을 따라 걸으면 된다.



LCD장미는 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고...



넓지는 않지만 장미도 활짝피었고, 화단도 장 정리되어 사람들을 시선을 사로잡고,

그나마 장미구경을 할려면 이곳이 제일 좋은것 같다.




중랑천 분수의 시원한 물줄기로 일찍 찾아온 무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장미는 역시 붉은 장미다.

붉은 카펫을 깔아 놓은 듯한 장미가 장관이다.





장미는 꽃잎의 색상에 따라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다.

빨간 장미는 열렬한 사랑 / 하얀 장미는 결백, 비밀을 의미하고

노란 장미는 질투, 부정 / 적황색 장미는 불타는 사랑 / 핑크색 장미는 감명, 사랑의 명세

보라색 장미는 영원한 사랑 / 파란색 장미는 불가능을 나타낸다고 한다.











활짝 핀 장미도 있지만 가뭄 때문인지? 아니면 너무 일찍 피어서인지? 벌써 시든 장미도 많다.




한복도 판매하고 있다.

한복 입고 사진 찍으면 잘 나올듯 하다.

한복을 이리저리 만져보는 사람은 많아도 실제 구밉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듯 하다.

차라리 대여라도 해주면 많이 이용할것 같은데...



각종 조형물들은 밤에 불이 들어오면 아름다울것이다.



각종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이쪽은 장미가 아직 50%도 피지 않은듯 하다.





아이들이 좋아할듯 하고...



다시 뚝 위로 올라와 내려다 보니 좀 썰렁하다.



한여름 같은 높은 기온에 공연장 앞에는 어르신들이 가득하고...



공연장 옆에는 젊은이들이 추억 남기기에 한창이다.





큰 장미도 아름답지만 작은 꽃들이 앙증맞고 더 이쁘다.






서울장미축제는 3일간 열리는데

첫날은 장미의 날, 둘째날은 연인의 날, 셋째날은 아내의 날로 정해

다양한 이벤트로 진행된다.







장미터널을 좀 더 걸어 봅니다.




장미터널 좌측으로는 지역 상인들을 위한

장미 상품전과 중소기업 상품전, 전통시장 먹거리장이 열리고 있다.


 




장미구경보다 먹거리마당이 더 붐비는 것은 어느 축제나 마찬가지...

장미는 대충 구경하고 맛난 음식이나 실컷 먹고 갑시다요~




요즘 경기도 안좋은데 3일동안 많은 사람들이 와서 먹고 마시고,

그래서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서로가 좋겠지...



이런 아치형 터널이 계속 이어진다.

중간에 쉴 공간도 많지 않고 도중에 내려가는 계단도 없고 끝까지 가야한다.

참 중간에 먹거리마당과 연결되는 곳이 있긴 하다.

우자튼 터널은 끝까지 가던지 아니면 도로 돌아와야 한다.



요로케 쉴 수 있는 자리가 많으면 좋을텐데...





장미터널이 너무 길기도 하고, 별 특색도 없어 중간쯤에서 돌아오니 공연이 시작되고 있다.

가수가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시원시원하게 잘 부르네요.













밤까지 기다렸다가 LCD 장미를 보고 가려다 너무 늦을것 같아 행사장을 빠져 나옵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으로 오시네요.

한낮의 무더위를 피해 저녁에 오셔서 화려한 조명에 빛나는 아름다운 장미를 감상하는게 더 좋을듯 합니다.


서울장미축제는 기존의 중랑장미축제를 2015년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서울장미축제"로 명칭을 바꾸어 진행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15만명, 2016년에는 77만명이 축제를 방문하였다고 한다.

날짜별로 다양한 컨셉과 장미를 특화한 축제 콘텐츠로 차별화하고

행사장 곳곳에 포토존도 마련하여 한여름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하지만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제라고는 하지만 기대만큼 만족감을 주지는 못한것 같다.

장미터널도 길이만 길었지 별 감동적이지 않았고, 장미정원도 넓지 않았다.

오히려 지역상인들을 위한 먹거리 축제장 같은 느낌이였다.

5월의 꽃 장미를 구경하려면 차라리 부천의 "100만송이 장미축제"를 기다리는게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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