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봉능선에서 아카데미하우스로...

2022. 10. 29(토), 니콘 d5600+시그마 18-250mm


10월 마지막 주말,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단풍도 절정을 지나고 있다.
매년 북한산에 단풍소식이 들리면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
북한산 단풍은 어디를 가도 예쁘지만 난 숨은벽과 형제봉능선의 단풍을 좋아한다.
숨은벽 단풍은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의 거대한 숨은벽과 울긋불긋한 바위 단풍이 아름답고,
형제봉능선의 단풍은 평창동과 보현봉의 단풍 조망이 정말 아름다운 곳으로
산행객들도 많지 않아서 편안하게 조망과 산행을 하면서 깊어가는 가을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지난주 숨은벽 단풍에 이어 보현봉을 고운 단풍으로 감싸고 있는 형제봉능선으로 가본다.

불광역 2번 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파출소 좌측으로 20여m 아래 시내버스 정류소에서 7211번 버스를 타면
산행 들머리로 갈수 있다.

7211번 시내버스를 타고 약 20여분 후 평창동 삼성아파트 앞에 내린다.

버스에서 내려 횡단보도를 건너 서울둘레길 이정목으로 따라 올라간다.

약 50m쯤 올라와 우측으로 "연화정사" 방향으로 진행한다.

평창동의 고급스러운 주택 앞을 지나 쭉 올라 간다.

단체사진도 남기면서 들머리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내려서 약 6~7분쯤 올라오면 형제봉 산행의 들머리인 형제봉 공원지킴터에 도착한다.
물론 형제봉은 위험지역으로 산행이 금지되어 있다.

형제봉 공원지킴터-구복암 앞-형제봉-대성문-보국문-대동문-아카데미하우스로 하산한다.
점심시간 포함 약 4시간 45분 소요됨

(09시 47분)
서울둘레길 5구간인 명상길 구간의 시작점이기도 하고, 형제봉의 산행들머리 이기도 하다.

계단으로 올라와 한적한 산행로를 따라 올라간다.

나무미륵대불 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는 크다란 바위가 눈에 띈다.
바위 아래 왼쪽으로 올라가면 구복암이라는 작은 암자가 있지만 그냥 지나간다.

(09시 57분)
들머리에서 약 10분, 정릉탐방안내소 쪽에서 올라오는 코스와 만나는 능선 삼거리에 올라선다.

형제봉까지 950m, 그리 멀지는 않네...

소나무와 상수리나무가 울창한 숲을 따라 올라간다.

산행로는 모래가 섞여 있어 미끄럽다.
산행 중 사고가 많이 나는 계절로 낙엽이라도 잘못 밟으면 넘어지기 쉬우니 조심해야 한다.
이제 미끄러지거나 넘어져서 부상이라도 당하면 큰일이다.

들머리에서 20여분 왔다.
형제봉 700m 앞, 새롭게 계단이 만들어져 있다.

못보던 계단이 새로 생겨서 산행하기가 훨씬 쉬워졌다.
그래도 계단 오르는 것도 만만치는 않지만 산행 초반이라 오를만 하다.

계단을 오르다 본 조망, 단풍이 산 아래로 흘러내리고 있다.

남산 타워도 보이네요.

조망처를 오르고...

(10시 18분)
평창동이 내려다 보이는 조망처에 도착.
평창동과 남산타워 등 환상적인 조망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자라 바위" 라고 하네요~

보현봉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우측의 보현봉과 좌측의 비봉

비봉 쪽도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
올해는 가뭄 때문인지 단풍이 많이 메말라 있고 색도 화려하지는 않다.

(10시 28분)
작은 형제봉에 올라선다.
바위 덩어리인 작은 형제봉은 약 3~4평의 넓이로 많은 사람이 쉬기에는 불편하다.
형제봉은 2개의 암봉이 나란히 있어 형제봉으로 불리는데,
그중 작은 형제봉에 오르면 평창동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감할 수 있다.

평창동 조망, 이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단풍이 붉게 물들면 붉은 지붕과 어울려 이국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곳으로
이곳의 단풍을 보기위해 2년에 한번씩 왔다.

보현봉 단풍,
가뭄때문일까? 단풍잎이 붉은색이 아닌 갈색을 띄고 있다.

남산 타워 쪽 조망

롯데 월드타워 쪽 조망

우측의 비봉과 좌측 쪽두리봉까지 단풍이 감싸고 있다.

남는건 사진이라고 했었지...

큰 형제봉으로 진행한다.
큰 형제봉도 바위를 타고 올라야 하지만 우리는 좌측으로 돌아서 안전하게 올라간다.

(10시 44분)
작은 형제봉에서 약 15분 걸려 도착한 큰형제봉, 형제봉 정상이라고 하면 이곳을 말한다.
그런데 그 흔하디 흔한 정상석이나 정상 표지판도 없다.
약 10분간 쉬었다가 출발한다.
형제봉에서 내려가는 산행로가 경사가 있고 조금 거칠다.

조심스럽게 내려오면 이제부터는 편안한 산행로다.
많이 말라버린 상수리나무들의 갈색 숲을 따라 대성문까지 쭉 올라간다.

일선사 삼거리

대성문까지 700m, 돌계단과 데크로에 이어 나무계단이 이어진다.

(11시 45분)
쉼터에서 간식을 드시면서 쉬고 있는 산행객들이 많다.
따스한 가을햇살과 수북하게 쌓인 낙엽들, 삼삼오오 모여 간식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너무 좋아 보인다.

일선사쉼터를 지나 다시 오르막 계단을 오르고...

대성문 바로 앞

(11시 53분)
들머리에서 약 2시간 5분 걸려 대성문 도착한다.
대성문은 처음에는 대동문이었다고 하며 북한산성에 있는 문으로서는 제일 큰 문이다.
높이가 13척, 넓이는 14척이다.
참고로 1척은 약 0.3m로 13척은 약 4m에 해당 한다.

이런 단풍을 보고 싶어 왔는데...

대동문으로 가다가 점심을 먹기로 하고 산성을 따라 간다.

푸른 잎도 없고, 단풍도 없고, 앙상한 가지만이 있는 산성길도 좋지는 않다.

지나온 산성길을 돌아보면 길게 이어진 산성이 멋집니다.
우리네 인생도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갈게 아니라 가끔 한번씩 되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백운대를 볼수 있는 조망처

(12시 10분~13시 10분)
백운대와 인수봉을 한눈에 볼수 있는 조망처에서 점심을 먹기로하고
약 1시간 동안 맛난 음식들과 함께 즐건 시간을 보내고 갑니다.

북한산의 암봉, 멋지네요~

칼바위능선에는 단풍이 아직 입니다.

조망처에서 약 17분 내려오면 보수공사가 한창인 보국문을 지나게 됩니다.
동문과 대성문 사이에 있는 문으로 원래 이름은 동암문 이였으나
문 아래 보국사를 창건한 이후로 "보국문"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크기는 높이 6척 6촌, 높이 6척 6촌으로 대성문의 약 절반의 크기이다.

(13시 30분)
보국문에서 약 15분, 공사가 한창인 대동문에 도착한다.
대동문은 산객들이 제일 많이 모이는 곳으로 문 안쪽으로 산행객들이 쉴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
또한 화장실도 조금 아래쪽에 마련돼 있다.
원래 이름은 소동문이었으며 높이는 9척, 넓이는 10척이다.

화장실도 갔다오고, 계속해서 백운대 쪽으로 가느냐? 그냥 아케데미하우스로 하산 하느냐? 고민 끝에
단풍도 시원찮고해서 그냥 아카데미하우스로 하산하기로 결정하고 대동문을 빠져 나간다.

아카데미하우스까지는 2km가 채 않된다.
약 1시간이 되지 않을까???

공사중인 대동문을 돌아보고...

아카데미하우스로 내려가는 산행로에는 그나마 단풍이 많이 들었다.

돌계단을 조심조심 내려가고...

노랑, 빨강, 초록이 어우려진 나무잎 사이로 계단을 따라 내려 갑니다.

조심조심...

단풍이 이쁘기는 한데 너무 말랐습니다.

대동문에서 40여분 내려오면 상계동 쪽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 보인다.
중앙이 불암산, 좌측이 수락산이 아닐까?

폰으로 찍으니 더 잘 나온다.

폭포도 바짝 말랐습니다.

산 아래쪽 단풍은 그런대로 봐줄만 합니다.

(14시 33분) 대동문에서 약 1시간 걸려서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형제봉 탐방지원센테에서 대성문-대동문-아카데미하우스까지 총 4시간 45분(휴식, 점심시간 포함) 걸렸습니다.

북한산의 단풍은 산성부근의 단풍은 벌써 다 지고 없었고, 아랫쪽도 이제 마지막인것 같네요.
가뭄때문이지 그나마 있는 단풍도 메말라서 단풍이 예전처럼 볼품이 없습니다.
내년에도 화려한 단풍을 볼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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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에 핀 단풍꽃, 역광이 아쉬워...
2022년 10월 22일(토), 겔럭시 노트9, 니콘 d750+니콘 24-120N


북한산 단풍의 최고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숨은벽 단풍을 보기위해 아침 일찍 나섰다.
숨은벽은 해가 뜨면 역광이 되기 때문에 해가 뜨기 전 또는 오후 늦게 가야 제대로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
오전 6시 10분, 부천에서 전철로 서울역으로 와서 서울역 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 704번으로 환승해서
약 1시간 20여분이 지나 효자2통에서 내린다.

효자2통 버스 정류소에서 내려 약 50여m 앞 삼거리에서 국사당 쪽으로 올라간다.

이른 시간임에도 벌써 많은 산행객들이 산행을 준비하고 있다.
산행도 부지런해야 할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8시 15분)
화장실도 한번 갔다 오고 출발한다.
이유는 잘 모르지만 이정목에는 어디를 봐도 숨은벽은 표기돼 있지 않다.
암튼 백운대 표기를 따라 왼쪽으로 진행한다.

말라버린 계곡을 건너고...

백운대 방향으로...

탐방지원센터에서 약 25분 올라와 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른다.

숨은벽이 가까워질수록 드문드문 단풍도 만나게 되고,
태양이 더 높이 뜨기 전에 도착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발걸음이 빨라진다.

탐방지원센터에서 약 40여분 오르니 예전에 없던 계단이 새로 놓여져 산행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계단에서 본 원효봉 능선

계단을 지나니 이런 험한 길도 만나고...

해골바위 아래 마치 돌아 앉은 거위가 목을 길게 빼고 있는 모습 같아 신기하다.
숨은벽의 절경이라도 감상하고 있는 것일까?

원효봉과 멀리 백운대도 보인다.

마당바위 아래는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9시 18분)
탐방지원센터에서 약 1시간 걸려 마당바위에 도착한다.
화창한 날씨에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가을을 즐기고 있다.

태양도 숨은벽을 쉽게 보여주기는 싫은가 보다.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있는 숨은벽은 태양빛에 가려져 사진에 담기가 어렵다.
이래서 숨은벽 단풍을 감상하려면 해 뜨기 전이나 오후 늦게 와야한다는 말인가? 아쉽다.

마당바위에서 내려본 해골바위, 모양이 사람의 머리뼈(해골)를 닮은 데서 명칭이 유래했다.
숨은벽 능선의 해골바위는 위에서 내려다보아야 하는데,
눈처럼 생긴 2개의 구멍에 빗물이 차면 더욱 해골처럼 보인다고 한다.

원효봉 능선 조망

백운대 쪽 조망

햇빛이 너무 강하지만 숨은벽 아래까지 가본다.

마당바위 조망

마당바위 가는 암릉, 우측은 깍아지른 암벽으로 예전에는 겁없이 다녔는데 이제 심장이 쫄깃쫄깃하다.

암벽을 보기만 해도 가슴 떨린다.

위에서 내려다 본 단풍이 절정이다.

숨은벽 입구 까지만 갔다가 다시 마당바위로 돌아와서 하산한다.
숨은벽을 지나 위문으로 해서 도선사 쪽 북한산탐방지원센터 쪽으로 가면 화려한 단풍도 볼수 있겠지만,
위문으로 오르는 깔딱고개가 너무 힘들고 또한 그쪽은 볓번 가봤기에 미련없이 포기한다.


오직 숨은벽 단풍 구경만을 위한 산행,
국사당 앞 탐방지원센터에서 숨은벽까지 왕복 3시간 15분이 걸렸다.
북한산 숨은벽 단풍은 지난주가 절정이 아닌가 싶지만 이번주까지는 괜찮을 듯 하다.
단풍을 구경하시려면 해 뜨기 전 또는 늦은 오후에 가시는 것이 좋겠다.
저녁 노을이나 일몰까지 보게 된다면 더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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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단풍으로 물든 북한산

2017. 10. 22(일) 니콘 d750+니콘 24-120 F4



이제 북한산 단풍도 산허리까지 고운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2주전 북한산에 다녀왔지만 아쉬움이 남아 다시 북한산 단풍의 명소인 숨은벽 쪽으로 가보았다.

숨은벽 단풍은 작년, 재작년에 이어 3년째 찾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산사내님, 실을님, 코스모스님, 꺼먹산님 등과 함께 북한산으로 갔다.



서울역 버스환승센터 6번에서 704번 버스로 환승하여

4~50분후 효자2통에서 하차하여 국사당 쪽으로 올라간다.



조금 이른 시간임에도 숨은벽을 오르려는 산행객들로 불적이는 국사당 앞

화장실도 다녀오고 자켓과 베냥도 다시 정리한다.



[9시 15분]  숨은벽의 아름다운 단풍을 기대하며 출발합니다.

안내판 우측은 계곡으로 오르게 되는데 우리는 좌측으로 올라 갑니다.

단풍이 산아래까지 물들면 계곡쪽으로 올라도 좋을듯 하다.



5분쯤 오르면 사기막골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납니다.



등로는 돌계단으로 비교적 잘 정비가 되어있다.



[9시 49분]  30여분 올라오면 만나는 작은 쉼터에서

물도 한모금 들이키며 잠시 쉬어 간다. 



119구급함, 부상자를 위한 간단한 비상약품이 준비되어 있는것 같은데 자물쇠가 잠겨 있다.

어쩌란 말인지...



이쪽은 붉은 단풍 대신 노란 단풍이 제법 많이 물들었다.




[10시 02분]  크다른 암벽을 만나 우측으로 올라간다.

물론 곧장 바로 치고 올라가도 되지만 안전하게 옆으로 돌아서 올라간다.



그동안 꽉막힌 조망에 산행이 답답했는데 조망이 트이기 시작하고...




이 바위를 돌아 올라서면 크다란 마당바위에 오르게 된다.

좌측으로 펼쳐지는 조망이 장관이다.




[10시 26분]  마당바위(넓적바위)에 도착한다.

맑고 청명한 날씨에 많은 등산객들이 마당바위에서 가을을 즐기고 있다.

오손도손 둘러앉아 간식도 들고, 인증샷도 남기고, 숨은벽도 찍고...모두가 즐건 모습들이다.



좌측으로 백운대도 보인다.



숨은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좌측의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에 가려서 숨어있는 듯 잘 보이지 않은데서 붙여진 "숨은벽"

하늘로 솟아 오를듯한 위용이 대단하다.



날씨가 너무 좋아도 문제다.

숨은벽 위에 솟은 태양으로 인해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가 없다.




마당바위 아래 해골바위에는 인증샷을 남기려는 산행객들로 줄서 기다리고...











숨은벽 좌측 인수봉 아래에도 단풍이 많이 들었다.



숨은벽 아래 바위틈을 빠져나와 깔딱고개로 내려간다.



지금 깔딱고개의 단픙은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인수봉 아래까지 올라가는 깔딱고개는 매년 올때마다 다시는 안와야지...

하고 후회하곤 했는데 올해도 또 오게 되었다.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지만 같이 온 다른 사람들이 가던 말던 신경 안쓰고

단풍 구경하면서 쉬엄쉬엄 올라간다.




노랗고 파랗고 붉은 단풍이 어울려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11시 38분]  깔딱고개를 무사히 올라 온다.

이젠 이쪽으로는 안와지 하며 혼자만의 다짐도 해 본다.




깔딱고개 반대편은 햇볕이 가득하여 여기저기 모여 앉아 식사와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수봉을 오르는 사람들...심장 떨려 못보겠네...



만경대도 보이고...









[12시 01분]  백운대는 오르지 않고 만경대를 비롯한 주변 풍경을 둘러본다.



만경대에 고운 단풍속에 묻혀 있다.




송추, 일산 쪽 조망이 눈부시다.



만경대와 노적봉 그리고 능선에 솟은 암봉들이 장관이다.



북한산 최고의 단풍명소로 느껴지는 만경대 아래



백운대암문(위문)에서 동암문으로 가는 계단,

울긋불긋한 화려한 단풍에 감탄사만 연발하고...





[12시 09분]  다시 백운대암문(위문)으로 내려와 용암문 쪽으로 갑니다.




용암문으로...






노적봉도 고운 단풍에 감싸여 있고...






가뭄때문일까? 말린 단풍도 많이 보인다.



노적봉 아래에도 2주 전과 달리 단풍이 많이 들었다.










[13시 27분]  노적봉을 지나서 점심식사(30분)를 하고 용암문에 도착.

여기서 도선사로 하산하느냐 칼바위능선까지 가느냐 망설이다 조금더 가기로 하고

대동문으로 갑니다.



성곽을 따라서 고고...



성곽을 따라 오르다 오늘 산행의 최고의 조망처를 만나게 된다.



만경대 뒤쪽 풍경이지만 정말 멋지다.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우측의 인수봉과 만경대 그리고 성곽이 어우려져 정말 환상적입니다.



















[13시 56분]  동장대



가을은 점점 깊어만 간다.





[14시 10분]  용암문에서 약 1시간 걸려 도착한 대동문

늘 산행객들로 북적거리는 곳인데 조금은 한산하다.

칼바위능선로 가느냐 마느냐 망설이다 아카데미하우스 쪽으로 하산키로 한다.





아카데미탐방지원센터로 내려가는 등로는 조금은 가파르고

울퉁불퉁한 노면에 발걸음이 조심스럽다.









불암산과 수락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15시 25분]  약 6시간 10분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아름다운 단풍에 사진 찍고 놀며 쉬엄쉬엄 오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비록 숨은벽 단풍을 역광으로 인해 좋은 장면을 담지는 못해 아쉬웠지만

산성을 따라 곱게 물든 단풍에 한껏 매료된 즐건 산행이였다.


북한산 단풍은 양지 쪽은 절정을 지나고 있고, 계곡이나 음지 쪽은 한창 물들기 시작했다.

아마도 다음주말이면 북한산 아래쪽도 단풍이 많이 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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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주능선과 정상부에는 고운 단풍이...

2017. 10. 8(일) 니콘 d750+니콘 24-120 F4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이 어느듯 북한산 정상부에도 물들기 시작했다.

긴 연휴로 찌든 몸도 추스리고 단풍소식도 알아보고자 북한산 산성능선 쪽으로 산행하기로 하고,

마침 산사내님, 꺼먹산님, 코스모스님도 가신다고하니 함께 단풍산행에 나섰다.



백운대와 노적봉을 비롯한 정상부와 산성주능선에 단풍이 들었다는 소식에

산행코스를 진관사-비봉-청수동암문-대성문-대동문-위문-우의동으로 하산하였으며

총 소요시간은 약 7시간이 걸렸다.



서울역 환승센터(6번)에서 701번 버스로 환승하여

진관사에서 하차, 한옥마을로 들어간다.



[10시 08분]  진관사 정류소에서 30여분 들어오면 

서울근교 4대 사찰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진관사 입구에 도착합니다.

1010년 고려 현종이 대량원군 시절에 왕위 계승과정에서

자신을 구해준 "진관대사"를 위해서 창건하였다고 한다.




진관사 대웅전 앞을 지나고...



[10시 45분]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초반은 너들길과 계단이 이어집니다.




진관사계곡의 단풍소식은 좀 더 기다려야 할듯 합니다.

바싹 마른 계곡에 썰썰함이 느껴집니다.




단풍이 들면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단풍이 꽤나 아름다울듯 합니다.



안전팬스도 잘 되어 있습니다.




요즘은 자꾸 쉬운 쪽을 택하게 되네요.

산행거리가 조금이라도 짧은 비봉 쪽으로 올라갑니다.



산등성이에 엎드려 있는 듯한 거대한 바위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굴러 떨어질듯 한데 신기하게도 버티고 있네요.




조망이라도 트이면 시원한 풍경에 가슴속까지 시원함이 밀려오고...




좌측으로 공릉이 부럽지 않은 멋진 암릉이 펼쳐 보인다.

응봉능선인지? 의상능선인지? 잘 모르겠지만 암릉에 물들 단풍을 생각하며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납니다.





어느듯 비봉도 가까이 다가 옵니다.



[10시 51분]  비봉능선에 오릅니다.

진관사 입구에서 약 1시간 30분이 걸렸네요.



우측의 향로봉은 멀리서 보는것으로 만족하고

비봉쪽으로 진행합니다.




진흥왕순수비가 세워져 있는 비봉,

예전에는 저 위까지도 올라갔었지만 이제 겁이 나서 못올라가겠네요.

이것도 나이를 먹어간다는 의미일까요?



사모바위

조선시대 관리들이 머리에 쓰던 사모(紗帽)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1968년 1.21사태때 김신조 일행이 바위 아래 숨어 있었다고 해서 "김신조 바위"로 불리기도 한다.




비봉과 향로봉의 능선이 멋집니다.






쾌청한 날씨에 적당히 구름도 있어 전망이 더없이 좋다.



반대편으로 멀리 백운대도 보이고...



[11시 10분]  대남문으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구름사이로 희미하게 빛내림도 구경하고...




자꾸만 뒤돌아보게 되는 비봉능선







[11시 29분]  승가봉에 도착

사모바위에서 약 25분 걸렸습니다.





드문드문 단풍도 보이기 시작하네요.





언제봐도 멋진 북한산의 암봉들



오늘 산행의 최고 힘든 지점인 "청수동암문" 오르는 너들오르막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지만 붉게 물든 단풍 구경하며 쉬엄쉬엄 올라갑니다.











[12시 07분]  힘겹게 "청수동암문"에 도착합니다.

북한산의 나월봉과 문수봉 사이의 고갯마루에 위치해 있다.

숙종 37년인 1711년 북한산성 성곽을 축조하면서 설치한 8개의 암문중 하나로

탕춘대성과 비봉에서 성 안쪽으로 들어오는 길목을 통제하기 위해 설치했다.

암문은 비상시에 병기나 식량을 반입하는 통로이자 때로는 구원병의 출입구로 활용된 비상출입구이다.




청수동암문을 지나 대남문, 대성문으로 가는 성곽 주변으로도 단풍이 많이 들었다.

대남문에서 30여분간 점심식사를 하면서 쉬었다 갑니다.













[13시 05분]  성문 보수중인 대성문을 지나갑니다.



울긋불긋한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산성주변의 단풍은 이번 주말이면 절정이 될것 같다.














[13시 32분]  칼바위능선 갈림길을 지나갑니다.




대동문에는 많은 산행객들이 식사와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13시 38분]  대성문에서 약 30여분 대동문에 도착합니다.

북한산성 성문중 동쪽을 대표하고 있는 성문으로 우이동 진달래능선이 끝나는 해발 540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의 문은 1993년에 문루(門樓)를 갖추는등 화려하게 복원 되었다

넓은 마당이 있어 단체 산객들이 늘 붐비는 곳이지만 오늘은 조금 한가하다. 




동장대를 지나고...




[14시 08분]  용암문에 도착한다.

본래 이름은 용암봉암문(龍巖峰暗門)으로 용암봉에서 성벽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나온다

해발 580m 지점에 위치하며 옛 북한산장 가는길 중간에 위치하며

과거 이 일대의 수비를 담당하던 용암사(龍巖寺)가 부근에 있었다고 한다

용암문을 나가서 도선사를 경유해 우이동으로 하산할 수 있다.



단풍이 한창인 노적봉 쪽으로...


















노적봉 아래는 단풍이 절정이다.

그래서인지 이곳에서 위문까지 산행객들로 북적거린다.



다양한 색으로 감싼 노적봉



백운대의 웅장한 위용에 감탄사가 절로 나고...










[15시 02분]  위문 도착

위문의 본래이름은 백운봉암문(白雲峰暗門)으로 백운대와 만경대 사이 안부에 위치하며

북한산성 성문중 가장 높은 곳에(690m) 위치한다.

일제시대때 부터 위문으로 불리워 왔다고 한다.

백운대 등정은 포기하고 우이동으로 하산 한다.





[15시 13분]  백운산장 도착





단풍은 백운산장 아래까지 물들이고 있다.









[15시 41분]  하루재에 올라 20여분 쉬었다가 하산합니다.



도선사 앞 주차장까지는 700m 남았다.

하루재에서 날머리까지는 10월 하순이 되어야 단풍을 볼 수 있을듯 하다.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16시 17분] 진관사-비봉능선-청수동암문-대남문-대성문-대동문-위문-백운산장-도선사 앞 주차장까지

약 6시간 55분의 긴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곱게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구경 하느라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북한산 단풍은 백운대를 비롯한 만경대, 노적봉 주변과 산성주능선에는 단풍이 많이 들었다.

아마도 이번 주말에는 산중턱까지 그리고 이달말경에는 산아래까지 단풍이 물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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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단풍과 암봉이 어울린 도봉산 단풍산행

2016. 10. 30(일) / 니콘 d7200+시그마 18-250mm 등




10월 마지막 휴일,

중부지방의 단풍도 절정에 달하고 단풍은 남부지방을 내달리고 있다.

오색의 단풍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유혹하고, 그동안 생각해 두었던 도봉산의 망월사 단풍을 구경키로 한다.

실을 형님과 푸른톡님과 셋이서 편안히 가을산행을 즐겨본다.




망월사역-망월사-포대능선-Y계곡-신선대-마당바위-북한산 도봉안내소 (약 5시간)



북한산 둘레길 할때 보았던 원각사 앞 지나고...




단풍은 어느듯 산 아래까지 내려왔네요.



도봉산의 암봉들이 웅장하게 솟아있고...



우측으로...



8시 55분...망월사역에서 10여분 올라와 산행을 시작합니다.





알록달록 물든 단풍이 아름답기만 하고...




여기가 산악인 엄홍길씨가 살았던 집터라고 하네요.

엄홍길씨는 세살까지 여기서 살았다고...


 





햇빛을 받은 단풍은 곱기만 합니다.









단풍나무가 불이 난듯하고...





9시 46분...덕재샘에서 목을 축이고...물맛은 별로...




9시 56분...망월사에 도착합니다.



신라선덕여왕 8년 639년 "해호선사"에 의해 창건된 사찰이다.

망월사라는 이름은 선덕여왕의 총애를 받던 해호선사가 도봉산에서

경주를 바라보며 삼국통일과 왕실의 융성을 기원한데서 비롯되었다고...






망월사는 한국전쟁때 모두 소실되었다가 1896년 주지 농엄 스님께서 불사를 시작하시어

1987년 지금의 자리에 영산전, 1993년 천중선원 및 낙가보전을 지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조망이 환상적입니다.






망월사와 사찰 주변으로 물든 단풍이 장관이며, 도봉산 최고의 단풍지 같다.






단풍에 둘러쌓인 영산전



영산전 뒤로 포대정상이 보이고...







와우~멋지다. 산행을 그만하고 여기서 가을은 만끽하고 싶다.

20여분 쉬었다 갑니다.

 



망월사에서 포대능선까지 가는 산행로는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다.



10시 33분...망월사에서 약20분, 포대능선에 오릅니다.




능선 우측으로는 포대능선 산불감시탑이 자리하고...


 

좌측으로는 가야 할 포대정상과 도봉산의 암봉들...





양지와 달리 음지쪽은 초겨울을 느끼게 한다.


 

산행로는 벌써 얼음이 얼어 조심스럽고... 



양지 쪽은 성급한 진달래가 고개를 내밀고...






멀리 잠실 롯데월드도 보이네요.



뒤돌아보면 짜릿한 암릉인 포대능선이 길게 늘어서 있고...





포대정상을 오르는 계단



11시 19분...포대정상에 도착합니다.



뒤로 사패산의 조망도 좋고...



앞으로 자운봉, 만장봉, 성인대가 힘차게 솟아 오르고...



포대정상에는 새로운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다.



전망대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고...

이제 물들기 시작하는 계곡의 단풍도 아름답다.





망월사를 줌으로 댕겨보고...



도봉산의 암봉들은 언제봐도 멋지다.



주봉인 자운봉과 도봉산 정상인 신선대




도봉산 산행의 백미는 Y계곡, 하지만 가파른 경사로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주말과 공휴일엔 일방통행을 실시하고 있다.


 

포대능선에서 신선대로 가기 위해선 직각으로 깍여있는 암벽을 지나가야 한다.

물론 우측으로 우회할 수도 있지만 짜릿한 스릴을 포기할 수는 없다.




안전시설이 되어 있다지만 겨울철이나 팔 힘이 약한 사람들은 피하는게 좋겠다.



Y계곡을 넘어서는 산객



Y계곡을 지나며 돌아보며 포대능선과 사패산이 그림처럼 다가오고...



전방으로는 북한산의 영봉과 인수봉, 백운대까지 환상적인 조망이 펼쳐진다.





자운봉의 기세, 대다나다.




도도봉산 정상인 신선대에 오르는 산행객들



12시 04분...신선대에서 조망


 


신선대는 자리는 좁은데도 계속해서 사람들이 올라온다.

혼잡스럽기도 하고 사진 찍느라고 부딪치기라고 하면 사고가 날듯한 조금은 위험스럽기도 하다.

서둘러 하산한다.



도봉산(道峰山)은 서울특별시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양주시 장흥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북한산과 함께 북한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으며 교통이 편리하고 산세가 아름답다.
주능선상에는 최고봉인 자운봉을 비롯 만장봉, 선인봉, 주봉 등의 암봉과 서쪽으로 다섯 개의 암봉이 나란히 줄지어 있는 오봉이 있다.

선인봉, 만장봉, 주봉, 우이암은 각기 거대한 암벽들이다.
도봉산은 우람한 기암괴석과 뾰족히 솟은 암봉들이 장관을 이루며, 사방으로 뻗은 계곡을 따라 녹음이 우거져 명소를 만들고 있다.

사계절 모두 즐겨 찾는 산이지만 가을이면 단풍의 물결이 어느 산 못지 않다.



신선대에서 절터로 내려가는 이곳도 단풍이 절정을 지나고 있다.






12시 49분...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마당바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가을을 즐기고 있다.

우리도 이곳에서 간단히 요기를 합니다.(30여분)



마당바위에서 본 우이암



소 귀를 닮았다는 우이암, 닮았나요???



화창한 날씨에 잠실 롯데월드타워도 보이고...



높긴 높네요.



마당바위에서 약 35분, 천축사 앞에 내려오고...



2시 09분...도봉분소를 지납니다.



광륜사 벽에는 많은 소망들이...




가을로 물들어가는 도봉산을 다시 올려다 보고...



수많은 산객들이 가을산행을 즐기고 하산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좋은 추억을 안고서...





10월말, 도봉산의 단풍도 점점 붉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단풍도 일찍 시들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올 가을 단풍 구경을 계획하고 있다면 도봉산 단풍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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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일찍 말라버린 북한산 단풍

2015년 10월 25일 / 니콘 d7200, 시그마 18-250mm

 

 

북한산 단풍의 최고라는 숨은벽을 가려고 했지만

북한산 정상부근은 이미 단풍이 끝났다는 소문에 북한산성계곡으로 가기로 하고

작년에 이어 모처럼 소래산팀들과 함께 북한산 단풍산행에 나섰다.

 

북한산성-대서문-중성문-대성암-대남문-대성문-영취사-정릉매표소(약 5시간)

서울역에서 704번 버스로 환승하여 북한산성 입구까지 근 1시간이 넘게 걸린것 같다.

불광역에서 환승해도 되지만 앉아 갈 요령으로 서울역에서 환승했는데도 자리가 없다.

산행하는 사람이 이리도 많나???

자리가 없어 실망했지만 녹번을 지나 불광역, 구파발역까지 무정차로 통과하니

서울역에서 환승한 것이 천만다행이였다.

 

10시 25분...북한산성입구에 도착하니 정말 사람들이 많다.

아무래도 이쪽 북한산성계곡 쪽이 비교적 산행하기도 쉽고

마지막 단풍을 즐기기엔 최적이라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아랫쪽은 아직도 단풍이 들지 않았다. 실망이다.

 

 

매표소에서 잘 포장된 도로를 따라 10여분 올라오면 용암사 입구에 도착 합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의상봉-용출봉을 거쳐 의상봉능선을 탈수 있습니다.

북한산 최고의 산행코스라는 의상봉능선은 다음에 오기로 하고,

간단히 가방 정리를 하고 왼쪽으로 올라 갑니다.

 

단풍이 들려면 일주일은 더 있어야 하겠습니다.

 

10시 48분...대서문 도착

높이가 6m, 폭 19m로 북한산성의 14개의 문중 대동문 다음으로 큰 문이다.

참고로 북한산성에는 대문 6개, 암문 7개, 수문 1개가 있다.

 

파란하늘이 더욱 높게 보입니다.

 

무량사 앞을 지나고...

 

좌측으로 원효봉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가운데는 노적봉인가???
힘차게 솟은 암봉들이 멋집니다.

 

 

북한산의 암봉들이 단풍에 빼앗긴 시선을 붙잡기 위해 힘차게 솟아 있습니다.

 

 

 

11시...북한동역사관 앞을 지납니다.

북한동역사관... 뭐지? 북한과 관련된 역사를 홍보하는 곳인가? 했는데...아니다.

북한산성의 전반적인 역사와 북한산에 대한 정보들을 전시해 놓은 홍보관이랍니다.

"북한동"이란 북한산에 있는 마을 이름이였고, 예전 이 건물은 음식점 건물이였다고 합니다.

 

 

간혹 햇살을 머금은 단풍이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11시 18분...중성문 도착.

숙종 38년(1712년) 산성수비 보완대책의 일환으로 축조하엿다.

 

 

 

11시 28분...산성입구에서 약 1시간, 노적교 앞에 도착하여 20여분 쉬었다 갑니다.

다리를 건너면 노적봉으로 오르게 되고,

대성문, 대남문으로 오르기 위해 노적교를 건너지 않고 오른쪽으로 올라 갑니다.

이환호 형님은 저녁에 모임이 있어 여기서 노적봉으로 가기 위해 우리와 헤어졌다.

 

노란단풍과 푸른솔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진국교를 건너고...

 

가뭄때문인지 단풍이 메말라 붉기 보다는 검은색을 띄고 있습니다.

 

 

 

맑은 계곡엔 수많은 물고기가...

 

산을 오를수록 단풍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햇살에 반영된 붉은 단풍이 상당히 매혹적입니다.

 

 

 

11시 57분...산영루에 도착합니다.

북한산 "산영루"는 북한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경 중 한 곳에 자리 잡은 문화유산으로

"아름다운 북한산의 모습이 물가에 비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603년 [유삼각산기]에 산영루 기록이 처음 나오고,

1925년에 유실 되었다가 2014년 8월 29일 옛모습 그대로 복원되었다.

 

계곡에는 물을 흐르지 않지만 경치가 참 좋네요.

넓은 바위에 않아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 평온해 보입니다.

 

중흥사지 앞을 지나고...

 

 

고려 말기 고승 "보우"가 중수하였다는 중흥사,

1894년 화재, 1914년 홍수로 대부분의 석축이 무너지고 흔적만 남았다가 현재 복원중이다.

산행로와 많이 떨어져 있어 그냥 지나칩니다.

 

 

 

대남문 쪽으로...

여기서부터 대남문까지 오르는 등로엔

단풍이 절정을 지나긴했지만 그래도 단풍다운 단풍 구경을 할 수가 있네요.

 

단풍구경을 왔으니 좋은 추억 남겨야겠쥬~

 

 

 

 

단풍은 많이 메말라 있습니다.

 

좋은 장면을 찍기 위한 진사님의 열정에 박수를...

 

대남문 아래, 이곳이 오늘 단풍의 최고인것 같습니다.

 

 

 

 

 

12시 58분...산성입구에서 약 2시간 반, 대남문에 도착합니다.

 

대남문도 현재 복원사업이 한창이다.

아직은 따가운 햇살을 피해 성곽 옆에서 식사를 하는 있는 산행객들...

 

 

실을님 사진펌

 

멀리 백운대가 보이네요.

 

구기동으로 하산하려다 길이 좋지 않다는 얘기에 대성문으로 가서 하산키로 합니다.

 

대남문에서 내려다 본 조망

 

성곽을 따라 대성문으로 향합니다.

 

뒤돌아 본 성곽,

북한산성은 백제가 하남 위례성에 도읍을 정하고,

도성을 지키기 위해 쌓은 성으로 132년에 축성되었다고 한다.

충 둘레는 7,620보이며 14개의 문과 3개의 장대가 있다.

 

 

성곽을 내려서서 점심(약 40분)을 하고, 대성문으로 내려 갑니다.

 

오후 2시 10분...대성문

대남문과 대동문 사이에 있는 무능로 원래의 이름은 "대동문"이였다.

정릉으로 하산합니다.

 

 

도토리과 나무들이 노란단풍으로 멋을 내고 있습니다.

 

 

 

좌측으로 칼바위능선이 단풍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2시 54분...대성문에서 40여분 내려오면 영취사에 도착합니다.

절에서 제공하는 따뜻한 약차로 지친 몸을 달랩니다.

 

 

 

 

아래쪽엔 군데군데 붉은 단풍이 눈에 띕니다.

 

역시 단풍은 붉은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한장이라도 더 추억을 남기려는 회원들

 

좋은 사진 많이 담아 주신 실을 형님, 감사합니다.

 

 

3시 35분...정릉으로 하산 합니다.

단풍 구경하며 쉬엄쉬엄 산행하여 총 5시간 10분 걸렸네요.

 

올 단풍은 가뭄으로 인해 예년보다 색깔도 곱지도 않고,

잎도 메마르고 둘둘 말리어 아쉬움이 많이 남는 단풍이였습니다.

2014년 북한산 단풍은>>>http://blog.daum.net/hyh476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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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색으로 물들어가는 숨은

2015년 10월 9일(금), nikkon d7200+sigma 18-250mm

 


 

한글날 아침, 와이프는 출근한다 하고...

여기저기 들려오는 단풍소식에 집에 있기도 거시기하다.

북한산 단풍이 궁금하기도 하여, 북한산 단풍지로 최고로 치는 숨은벽을 가보기로 하고

간단히 준비하여 집을 나선다.


 

숨은벽 산행코스는 효자2통-숨은벽-백운동암문(위문)-용암문-도선사 (약 4시간 10분)

 


불광역에서 34번(704번도 가능) 버스로 환승하여 효자2통에서 하차하여

50여m 도로를 따라 올라가 "국사당"쪽으로 올라 갑니다.

 


5분즘 올라오면 국사당 앞에 도착합니다.

이런 시간이라 그런지 조용하네요.

 


밤골공원지킴터 앞에는 숨은벽의 단풍을 즐기려는 많은 산행객들이 산행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10시...왼쪽으로 올라갑니다.

오른쪽으로 갈수 있지만 계곡길이라 왼쪽 능선길로 올라갑니다.

계곡에 단풍이 들면 오른쪽도 좋을듯 합니다만...

 


밤골지킴터에서 약 5분쯤 올라오면 Y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갑니다.

 


등로는 깨긋하게 잘 정비 되어 있어 오르기에 비교적 편안합니다.

 


좌우로 막힌 숲사이로 간혹 시원한 조망도 만나게 됩니다.


 

50여분만에 숲사이로 숨은벽을 만나니 조금은 긴장감이 밀려오고...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에 숨겨진 거대한 숨은벽이 눈앞에 드러납니다.

 


 

도봉산과 상장능선도 손에 집힐듯 가까이 보입니다.


 

 

사면을 돌아서면 마당바위에 닿게 됩니다.

 


11시 05분...마당바위에서 인증샷 한장 남깁니다.

 


송추, 일산 쪽 조망

 


마당바위에서 본 숨은벽

아직 단풍이 완전히 든것은 아니지만 가을색으로 변하는 북한산의 암봉이 절경입니다.

 


 

마당바위에서 본 해골바위

 


마당바위에서 가을을 즐기는 산행객들


 

 

숨은벽 쪽으로 가까이 다가갑니다.

 


 

 

 

 

더 이상 숨겨진 바위가 아닌 숨은벽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았던 거대한 바위덩어리,

마치 금방이라도 솟아 오를것 같은 기세가 당당합니다.

 


인수봉과 숨은벽 사이의 골엔 단풍이 곱게 물들었습니다.


 

하얀 화강암 덩어리에 붙여서 고운 색을 봅내는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도봉산과 상장능선

 


 

 

 

바위에 딱 달라붙은 악어(?) 한마리

 


 

 

숨은벽의 하단부분에서 우회하기 위해 바위틈 사이를 지내갑니다.

가방을 메고는 절대로 통과 할수 없고,

앞에서 가방을 먼저 받아주고 몸만 겨우 통과 할수 있습니다.


 

바위틈을 빠져 나오면 숨은벽으로 올라갈 수 있지만,

긴 슬랩구간이 너무 무서워서 그냥 호랑이굴 쪽으로 올라갑니다.

 


 

가파른 경사에 긴 너덜길이 숨 넘어갈듯 합니다.

 


20여분 사투끝에 호랑이굴 앞에 올라섭니다.


 

호랑이굴이라는데 호랑이가 있나???

저 굴속으로 백운대로 간다고도 하던데???

모르는데는 잘 안가는 성격이라 무리하지 않고 좌측으로 돌아갑니다.

 


바위사이로 지나갑니다.


 

이쪽은  단풍이 한창입니다.

 


인수봉아래 양지바른 곳에는 식사를 하시는 분들로 복잡합니다.


 

 

금방 불이라도 난듯합니다.


 



우측으로 고개를 들면 인수봉을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에 아찔합니다.


 

12시 33분...밤골지킴터에서 약 2시간 30분, 백운대로 오르는 등로와 만나게 됩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 봅니다.

 

와~공휴일이라 그런지? 아님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백운대를 오르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백운대는 몇번 올라가 보았기에 배운대 오르는 것은 일찍 포기합니다.

 


그래도 안전시설과 계단을 설치하여 예전보다 훨씬 쉽게 오를수 있습니다.


 

백운대 정상은 인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언제나 북적거립니다.


 

정상 오르는 것은 포기하고 백운대 주변과 만경대 경치에 빠져 봅니다.


 

만경대와 백운대 등 정상부는 단풍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만경대와 노적봉


 


우측의 백운대와 일산 쪽 조망


 

의상능선과 그 뒤로 보이는 의상능선


 

 

만경대와 백운대 사이에 있는 백운동암문.

북한산성의 성문중 가장 높은곳에 있으며, 예전에는 위문으로 불리웠다.


 


대동문 쪽으로...

 


만경대 아래쪽을 지나면서 본 백운대

 



만경대 아래쪽과 용암문으로 이르는 능선에는 단풍이 절정을 맞고 있습니다.


 

서서히 가을 준비를 하고 있는 대동사


 

줌으로 댕겨 봅니다.


 



안전팬스가 설치되어 있다고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로 오르내리는 백운대,

보기에는 조금은 위험해 보입니다.

 



노랑, 초록, 빨강 등 고운옷으로 감싸고 있는 노적봉


 










두부를 자른듯 반듯한 바위게 어떻게 저 위에 있는지?

신기합니다.


 

노적봉은 사고가 많아 위험하다는 출입제한 표지판이 있는데도

올라가는 사람들이 있네요.


 

노적봉에서 용암문까지 가는 능선에도 단풍이 한창 입니다.


 











오후 1시 40분...백운동암문에서 용암문까지 약 55분,

환상적인 단풍속을 지나 왔습니다.


 

대동문으로 가는 것은 포기하고

도선사(용암문탐방안내소)쪽으로 하산합니다.


 

이쪽은 아직 단풍소식이 없네요.

10월말이나 11월초에나 단풍이 들것 같습니다.


 

오루 2시 06분...용암문에서 약 25분, 용암문탐방안내소에 도착합니다.

밤골탐방안내소에서 용암문탐방안내소까지 약 4시간 5분 걸렸습니다.

이후 도선사를 지나 버스주차장까지는 약 3~40여분 더 걸립니다.

 

도선사를 지나 도로에서 본 성북구 쪽 조망

 

숨은벽 단풍은 이번주가 절정을 될 것 같고,

북한산의 단풍은 백운대와 만경대 등 그 주변을 제외하고는 이달 중하순이면 곱게 물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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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의 화려한 단풍 산행

2014년 10월 26일 / 소니 nex-6, 16-50mm 번들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마지막 주

온 산은 고운 단풍으로 물들어 가고

물러나기 싫은 단풍은 그 아름다움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오랫만에 번개산행으로 늘푸른산악회 회원 등 10명과 북한산 단풍 산행에 나선다.

북한산 산행코스 중 오르기 쉽고 단풍이 좋은 아카데미하우스에서 대동문으로 올라 도선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선택한다.

 

아카데미하우스-대동문-용암문-도선사-북한산 백운매표소

 

지하철 4호선 수유역 1번 출구로 나와서 마을버스 01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아카데미하우스 입니다.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고운 단풍 산행을 시작합니다.

 

빨강, 노랑, 파랑...벌써부터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환한 모습이 단풍처럼 아름답습니다.

 

 

 

구천계곡엔 물이 말랐지만 주변의 단풍잎은 더 곱고 아름답습니다.

 

우측으로 이어갑니다. 좌측으로 가면 칼바위를 경유해서 대동문으로 갈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이런길도 있지만 위험하거나 힘든 코스는 아닙니다.

 

뒤돌아서니 아카데미하우스도 보이고 옅은 안개속에 건물들이 희미하게 드러납니다.

 

 

 

 

 

공기 맑고, 단풍 좋고 그냥 갈 순 없잖아요? 한잔 하고 가야죠...

근데 여기서 마시면 취할까요? 안취할까요?

 

 

단풍 구경하러 멀리 갈 필요 있나요?

 

 

가끔 햇빛이 들기라도 하면 더 아름답습니다.

 

 

 

나무에 불이 난듯 붉은 빛이 유혹합니다.

 

 

 

산행로를 따라 수북히 쌓인 낙엽들이 가을이 물러나고 있음을 말해 줍니다.

 

 

 

산행시작 약 1시간 30여분만에 대동문에 도착했습니다. 평소보다 30여분 더 걸렸습니다.

북한산에 있는 14문중 하나로 산행객들이 제일 많이 모여 드는 곳이다.

 

 단풍을 즐기려는 산객들이 줄지어 대동문으로 모여 들고 있습니다.

대동문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점심과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북한산성은 백제가 수도를 하남 위례성으로 정했을 때 도성을 지키던 북방의 성으로 성곽의 총 길이는 12.7km이며,

서울 정도(定都) 600년을 맞아 1990년부터 시작된 "북한산성 제모습찾기" 사업으로 성의 많은 부분이 복원되었다.

 

 

 

동장대

장대는 장수의 지휘소로 북한산에는 동장대를 비롯하여 남장대, 북장대 등 3개의 장대가 있었는데

그 중 유일하게 본래의 형태대로 남이 있는 곳이다.

 

 

 

 

저곳에서 먹는 점심은 어떤 맛일까?

 

 

 

 

 

 

 

 

용암문에서 위문까지 가느냐? 마느냐? 망설이다 도선사로 하산 하기로 합니다.

 

 

도선사로 하산하는 산행로는 더 짙고 붉은 단풍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붉은 물감을 뿌린 듯 온 산이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오후 1시 47분, 안내소로 빠져 나옵니다.

단풍에 빠져 평소보다 많은 약 4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참 색깔 곱다. 도화지에 그려도 이에 비할까???

 

도선사에서 바라본 북한산

 

형형색색 아름답습니다.

 

 

때마침 대웅전에는 수능을 앞두고 대입 합격을 기원하는 백일등이 메달려 있어 장관이다.

등에 가려 보이지는 않지만 大雄展(대웅전)이라는 현판은

당대 신동이였던 12세 강창회가 쓴 글씨로 유명하다.(도선사 홈피)

 

도선사에도 단풍이 짙게 물들고 있습니다.

북한산 도선사는 약 1,100여년전에 유명한 도승이였던 도선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미신불교가 아닌 수행불교, 이론불교가 아닌 실천불교, 관념불교가 아닌 생활불교로 불교 부흥을 꾀하고 있다.(도선사 홈피)

 

 

 

 

 

 

 

 

 

 

 

 

 

 

 

형형색색의 단풍들을 뒤로 한채 올 가을도 서서히 저물어 갑니다.

얼마남지 않은 가을, 좋은 추억 안고 하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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